(강진여행)천년의 신비를 간직한 강진청자축제에서 여름을 즐기세요

2014. 7. 30. 07:05전라남도 견문록/강진 견문록

 

2013년 12월 12일 문화체육관광부(장관 유진룡)는 축제 현장 평가와 전문가 심사를 통해 우리나라 농경문화를 보여주는 김제지평선축제와 CNN에서 세계 겨울의 7대 불가사의로 소개된 대표적인 겨울축제인 화천산천어축제를 2014년도 대한민국 대표 축제로 선정하였으며, 그 밖에 강진청자축제 등 최우수 축제 8개와 우수 축제 10개, 유망 축제 20개를 문화관광축제로 선정하였습니다.

오늘 소개할 강진청자축제는 2002년부터 2010년까지 9년 연속 최우수 문화관광축제로 선정되었으며 2011년부터 2012년까지는 2년 연속 대한민국 대표축제로 선정되는 영광과 함께 이제는 글로벌시대에 발 맞춰 대한민국을 넘어 세계인의 축제로 자리매김하고 있습니다.

이번 제42회 강진청자축제는 ‘흙, 불 그리고 인간'을 주제로 우리나라 고려청자의 진면목을 마음껏 즐길 수 있으며, 한·중·일 도자문화축제를 통해 각 나라 도자문화의 아름다움을 비교ㆍ확인할 수 있습니다.

또한, 청자의 모든 것을 이해할 수 있는 19종의 체험행사와 청자공모전 작품전시ㆍ전국 대학생 도예작품전 등 6종의 전시행사, 축제를 풍부하게 해줄 18종의 공연행사가 7월26일부터 8월3일까지 9일간 강진청자박물관 일원에서 열립니다.

 

 

강진청자축제장을 가는 길은 다양합니다.

승용차로 간다면 강진에서 마량항쪽으로 약15km정도 들어가면 되지만, 대중교통을 이용한다면 강진군청 앞에서 축제장까지 순환버스

운행하니 참고하기 바랍니다. 

군청에서는 08시부터 1시간 간격으로 21시까지 출발하며, 축제장에서는 09시부터 22시까지 군청으로 출발합니다.

요금은 성인 1,500원 청소년 1,000원 입니다.

 

 

축제장으로는 모두 3군데에서 입장할 수 있으나 주로 서문과 남문방향으로 들어갑니다.

안내요원들이 안내하는데로만 따르면 주차하는데 큰 불편함이 없습니다.

서문쪽의 2,3주차장에 주차했다면 이렇게 보기에도 시원한 보행자 그늘통로를 통해 들어갈 수 있습니다.

 

 

서문입니다.

조형물부터 청자축제임을 알려주고 있습니다.

 

 

 

꽃탑에 이어 청아한 울림 가득한 청자종터널을 지나면 무지개색 우산이 달린 넝쿨터널이 관람객을 반갑게 맞이합니다.

하늘도 파래 기분이 좋지만 형형색색의 우산이 주는 시각적 효과도 눈부십니다.

 

 

강진청자축제의 상징입니다.

국보 제116호인 청자 역상감 모란문 표형 주전자가 물레방아를 힘차게 돌리고 있군요.

여기가 바로 1차 포토존입니다. 

 

 

 

 

 

강진청자축제 행사장 안내도입니다.

행사일정은 아래에 링크걸었으니 가고자 한 날 일정을 확인하면 되겠습니다.

http://gangjinfes.or.kr/cc_info.php?page=1&year=2014&month=07

 

 

식전행사로 민문협의 풍물놀이가 한창이군요.

축제장의 흥을 돋구는 것은 역시 풍물놀이가 최고입니다.

 

 

강진은 많은 청자요가 있습니다.

다산요,영랑요,탐진요,도강요,청우요, 무진요,동인요 등 다 셀 수 없을 정도이며,

강진에서 축제장까지 오는 길에도 수많은 요들이 있었습니다.

 

우리나라 국보, 보물급 청자의 80%가 강진에서 만들어진 것이며 세계적인 명품들 대부분이

모두 이곳 강진에서 만들어진 작품들입니다.

지금까지 발견된 400여 기의 옛 가마터중 200여 기의 가마터가 강진에 집중되고있는 만큼 강진과 청자는

땔래야 땔 수가 없는 사이입니다.

 

축제장 곳곳에서는 청자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소장품도 간직할 수 있는 각종 체험 프로그램이 준비되어 있었습니다.

물레 성형하기, 청자 상감체형, 청자 도판 찍기 등의 행사를 통해 직접 흙을 만지며 놀이처럼 청자를 이해할 수 있고

청자풍경 만들기, 청자 종이 접기, 청자 액세서리 만들기 등을 통해 청자를 직접 만들어보고 간직할 수 있는 추억도 있습니다.

 

 

전국대학생 도예작품전이 열리고 있군요.

대학에서 도예를 전공하는 학생들의 창의력 있는 도예작품들을 만나볼 수 있습니다.

이 작품들은 전시와 동시에 판매로 이어진다고 하니 마음에 드는 작품이 있다면 많이들 사가시기 바랍니다.

 

 

 

이제 막 빚은 자기도 있군요.

즉석에서 청자물레성형 체험을 하고 있습니다.

 

 

여름에 열리는 대표적인 축제이다보니 뜨거운 햇살은 부담스럽습니다.

특히 아이들이 더 힘들죠, 그래서 이렇게 시원한 분수놀이로 아이들을 달래주는 것도 팁입니다.

 

 

칠량 봉황옹기는 중요무형문화제 96호입니다.

강진 칠량면과 대구면은 옹기와 청자를 만드는데 쓰이는 고령토가 많은 곳입니다.

깨지기 쉬운 옹기와 청자는 운송하기 편한 뱃길을 통해 전국 각지로 운송되었는데요 강진만에 접한

칠량면과 대구면은 고령토까지 있어 청자와 옹기를 만드는 최적의 위치였습니다.

그러다 보니 솜씨좋은 옹기와 자기 장인들이 강진으로 몰려드는 것은 어쩌면 순리였습니다. 

 

 

 

 

 

 

전남대학교산학협력단에서도 작품들을 전시하고 있습니다.

 

 

대학생들과 지도교수의 작품들이 전시되어있군요.

 

여기서 반가운 사람들을 만났습니다.

바로 좌측 이도아 학생과 우측 박형금 교수인데 이도아 학생은 회사 오너의 둘째 따님이네요.

우측 박형금 지도교수는 숙명여대 디자인대학원에서 도자공예디자인을 전공했으며 전남대학교 예술대학 미술학과 박사과정을

수료했습니다. 한국미술협회 회원이자 광주미술협회 공예분과이사로 활동중이며 전남대학교 예술대학에 출강하고 있습니다.

5회의 개인전과 수십회의 단체전을 통해 흙과 꽃이 주는 서정과 미의식을 자신만의 독특한 색깔로 표현하고 있습니다.

 

 

학생들의 작품임을 한 눈에 알아 볼 수 있습니다.

젊고 생기발랄한 예쁜 작품들이 실생활과 아주 밀접한 관계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실용적인 아이디어가 돋보이는 작품들입니다.

 

 

 

 

 

이도아 학생의 작품입니다.

박형금 교수가 직접 도아의 작품들을 안내하며 설명해 주고 있습니다.

 

 

이 작품들은 박형금 교수의 작품이랍니다.

 

 

 

 

강진청자축제 개막이 오후 2시였는데 첫날이라 축제장은 아직 썰렁합니다.

준비한 작품들을 열심히 진열하고 있는데 아무쪼록 공들여 만든 작품이 많은 사람들을 즐겁게 해 주었으면 좋겠습니다.

 

강진봉황옹기도 역시 칠량면 옹기입니다.

 

 

 

 

강진청자축제 마스코트 토비와 토미입니다.

청자의 주병과 매병을 순수한 어린이의 얼굴로 표현한 캐릭터로 귀엽고 친근한 디자인이

남녀노소 누구나 좋아 할 것 같습니다.

겉면에는 청자고유의 문양(모란과 학)을 넣어 강진청자의 아름다움과 상징성을 강조했습니다.

 

 

 

 

축제가 여름에 개최되다보니 곳곳에 더위를 피할 수 있는 그늘과 쉼터를 확보해 관람의 편의성을 높였습니다.

축제장 진입로 입구는 형형색색의 우산 터널로 시원한 멋을 강조했고 서편 주차장에서 상설무대까지는 넝쿨식물

지붕의 그늘 터널로 만들어 다양한 식물을 관찰할 수 있는 어린이들의 생태학습장 역할도 하고 있습니다.

또한 청자축제장 내 물놀이 시설에서 더위를 잠시 피하는 재미도 선사하고 있습니다. 

축제장내 실개천 150m 구간에는 아름드리 느티나무 그늘과 벤치, 앉음데크, 파라솔에 갖춰져 있어 어디서든 편안 휴식을

취할 수 있으며 곳곳에 음료대를 설치해 갈증을 해소시켜 주고 있습니다.

 

 

천연기념물 제35호인 강진 사당리 푸조나무입니다.

수령 약 500살로 높이 약15m 둘레 약 8m로 6개의 줄기를 가지고 서있는 모습이 위엄있습니다.

이 나무는 예전에 고려 청자를 굽던 가마터 부근에 있으며, 도공들의 보살핌으로 지금까지 남아 있었다고 합니다.

느 나무꾼이 가지를 잘랐다가 급사하였다는 전설이 있을 정도로 나무를 신성하게 여겨 마을 사람들이 제사를 지내고

마을 단합의 중심점으로 삼았으나, 1960년대 이후 이러한 풍습이 사라졌다고 합니다.

이 푸조나무는 모습이 아름답고 오랜 세월동안 조상들의 관심과 보살핌 가운데 살아온 나무로 생물학적 자료로 가치가 높아

천연기념물로 지정·보호되고 있습니다.

 

 

남문에서 들어와도 이렇게 멋진 우산 터널을 볼 수 있습니다.

 

 

이곳에서도 작품전시회가 열리고 있습니다.

 

 

 

청자투각칠보문향로가 두 번째 조형물입니다.

국보 제95호로 국립중앙박물관에 소장되어있습니다.

 

 

청자 명품관 판매장에서는 일본과 중국에서 들어온 119종 1287점의 도자기가 전시, 판매되고 있는데 중국 용천 자기와 일본 하사미정의 자기를 현지가격으로 보다 저렴하게 구매 가능하며 축제기간 동안 강진 명품청자도 35% 할인된 가격에 구매할 수 있습니다.

중국 자기의 발상지인 용천자기에서 청자대사를 파견, 현장에서 해설과 함께 판매행사를 진행해 주목을 받고 있으며, 일본 생활자기

시장을 13% 점유하고 있는 하사미정은 아기자기한 생활자기로 관광객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습니다.

강진에서 생산된 청자는 강진청자축제가 대한민국 최우수 축제로 선정된 것을 기념하고 관광객들이 저렴한 가격으로 명품청자를 소장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축제 기간 35% 할인된 가격으로 판매하고 있으며, 축제 기간 명품청자판매관에서는 관광객 등을 대상으로 '특별 이벤트 존'도 운영됩니다. 이벤트 존은 추첨을 통한 경품권 제공과 즉석 경매 행사로 진행되며 1회에 15명씩 매일 3회 추첨을 통해 명품청자 판매관에서 청자를 구매할 수 있도록 인당 3만원 상당의 경품권을 제공합니다.

 

 

 

즉석 경매도 매일 3회 정상 판매가에서 50% 할인가로 시작해 '호가경매(呼價競賣)방식'으로 진행됩니다.

26일 개막 첫날에만 6만 여명의 관람객이 찾아와 문전성시를 이뤘으며 도자기 판매액이 축제 3일 만에 1억5000만원을 돌파했다고

하며, 지역경제 활성화 및 경영 축제 기반을 위해 발행한 청자축제 자유이용권(쿠폰) 10만 매가 조기 매진되는 등 ‘수익창출 경영형 축제’의 모범으로 주목받고 있다고 합니다.

 

 

 

 

 

 

 

 

 

 

 

 

일본관

 

 

중국관

 

 

도예문화원 전시실에서는 한중일 도자문화축제에 참여한 중국 자기의 산실인 용천시 자기와 일본 생활자기를 대표하는 하사미정의 자기들이 한국의 전통을 잇는 자기들과 함께 전시되었으며 총 50여점의 한중일 3국의 자기를 통해 각각 다른 아름다움을 비교, 감상 할 수 있으며 세계도자문화의 중심인 한중일 도자문화의 저력을 느낄 수 있습니다.

 

 

 

청자박물관에서는 계절별 꽃문양에 따른 28점의 자기를 특별 전시중이고 고려청자에 자주 쓰이는 金 , 王 자 등의 해석과 그에 따른 명품 청자들을 관람하며 청자에 대한 폭넓은 이해를 할 수 있는 전시도 마련되었습니다.

또한 강진에서 출토된 도자기와 미래의 명품으로 거듭날 역대 대한민국 청자공모대상작도 함께 볼 수 있어 전통과 혁신이 공존하는 자리가 마련돼 관람객의 발길이 끊이지 않았습니다.

 

 

개막식은 오후 7시부터 열렸는데 강진원 강진군수, 이낙연 전남도지사, 황주홍 국회의원, 중국용천부시장, 일본하사미부정장, 미국 위싱턴주 스노콜미시위원장, 미국, 브라질 등 15개국 대사관, 오스트리아․미국 유엔평화대사, 독일 제1공영방송국 국장 등이 참석했으며, ‘희망’, ‘성공’, ‘개막’의 구호와 함께 이낙연 도지사와 강진원 군수 등의 경쾌한 대북타고로 개막식의 막이 올랐습니다.

 

 

제14회 대한민국 청자공모전 입상자들의 시상식.

 

 

제14회 대만민국 청자축제 공모전 수상작들에 대한 축하와 시상이 이어졌으며,.

성공개최를 기원하는 공연단의 ‘도공의 혼이여! 세계로! 미래로!’ 퍼포먼스가 펼쳐졌습니다.

 

 

강진청자축제에 참석한 내외빈.

 

 

밤이 깊어가고 있습니다.

강진청자축제는 첫 날 오후 2시부터 밤 9시 30분까지 진행됐습니다.

평일에는 10시부터 밤 9시30분까지이며 주말은 11시부터 열립니다.

8월 3일 일요일에는 오후 2시부터 열려 오후5시 폐막식을 끝으로 9일간의 축제가 막을 내립니다.

 

 

축제장에 있는 요와 전시장을 구경하며 주차장으로 갑니다.

 

 

 

축제는 여기서만 열리는 것은 아닙니다.

축제기간 동안 강진 일대에서는 청자축제와 관련된 다양한 전시・공연이 마련돼 있습니다.

강진아트홀에서는 <강진군민 청자 애장전>이 열려 지역주민들의 품고 있는 다양한 자기를 엿볼 수 있으며,

강진 도암면에서는 다산기념관 개관기념 <다산유물특별전>이 열려 다산이 남긴 삶의 흔적들을 통해 다산의 사상과

애민정신을 느낄 수 있을 것입니다.

 

 

축제장 한켠은 오토캠핑장이 조성돼 있군요.

시설도 잘 되어 있어 캠핑하기 딱 좋은 곳입니다.

 

강진은 남도답사 1번지라고 할 정도로 문화적 가치가 뛰어난 곳입니다.

실학의 대가 다산 정약용의 유배지인 강진은 다산의 영향을 많이 받아 곳곳에 그의 흔적이 남아있습니다.

다산초당, 사의재, 백련사, 영랑생가, 금서당, 시문학파 기념관, 다산기념관, 가우도출렁다리, 마량항, 강진 병영성과

하멜기념관, 무위사와 강진다원, 월남사지 삼층석탑과 진각국사비 등 어느 한군데도 빼먹지 말고 봐야할 아름다운

문화유산이 즐비한 곳입니다.

 

축제가 열리는 7월 하순은 바캉스 시즌입니다. 올 여름 휴가를 어디로 결정하셨나요?

7월 26일부터 8월 3일까지 열리는 강진청자축제를 시작으로 남도땅은 여름축제가 세 곳에서 열립니다.

8월 1일부터 7일까지 이웃 장흥에서 물축제가 열리며 목포에서는 8월 1일부터 5일까지 목포해양문화축제가 열립니다.

8월 14일부터 17일까지는 무안에서 연꽃축제가 열리지요.

그야말로 남도는 뜨거운 8월을 물과 함께 시작하는데요, 올 여름 휴가는 남도땅에서 여름축제 페스티벌로 즐겨보면 어떨까요?

 

 

(글 : 포토뉴스코리아simpr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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