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WEET2015, 신재생에너지의 미래를 말하다.

2015. 3. 16. 06:30광주 견문록/광주 견문록

 

3월11일부터 13일까지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는 광주광역시와 전라남도가 공동주최한 SWEET2015신재생에너지 전문전시회가 열렸습니다.

SWEET2015는 호남권 유일의 신재생에너지 전시회인데요, 오늘은 전시회 구경과 함께 신재생에너지란 무엇이고 왜 이런 에너지의 개발을 국가가 나서 독촉하고 장려해야 하는지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sweet2015가 열린 광주김대중컨벤션센터

우리나라는 원유수입국입니다. 기름 한 방울 나지 않는 우리나라는 산업생산이나 자동차연료용으로 원유를 수입해야 하는데요, 석유공사에 따르면 작년 우리나라의 원유 수입량은 9억 2,000여만 배럴로 이중 중동산이 84%를 차지했고 아시아산 9.6%, 아프리카산과 유럽산이 각각 2.7%, 아메리카산 1.1%로 수입되었다고 합니다. 해마다 9억 배럴 가까이 수입하는데요, 지난해에는 특히 사우디로부터 총 원유 수입량의 33.5%인 286백만 배럴을 수입했다고 합니다.

 

 

 

 

이렇게 우리나라가 원유를 수입하는데 들어가는 금액은 작년 같은 경우 57조 6800억 원으로 2015년 우리나라 정부 총 예산 375조 원의 15%가 넘는 어마어마한 돈이 유출되는 것입니다. 이 금액은 보건·복지·노동 분야 115.7조원에 이어 일반공공행정 분야 58조원과 쌍벽을 이를 정도로 큰 금액인 것입니다.

 

 

 

 

이런 원유는 정유회사 증류탑에서 정제를 거쳐 LPG, 가솔린, 등유, 중유, 경유, 윤활유 등으로 나눠지고, 가솔린과 중유는 다시 석유화학공장을 거쳐 각종 석유화학제품으로 탄생하며 정제하고 남은 찌꺼기는 아스팔트가 되니 원유는 하나도 버릴 것이 없는 것입니다.

결국 석유가 우리나라 산업을 지탱하는 가장 큰 연료가 되는 셈인데요, 그 중 석유, 석탄, 원자력, 천연가스 등의 화석연료를 대체하는 새로운 에너지원으로서 액화석탄, 수소에너지 등 신에너지와 동식물유기물, 햇빛, 바람, 물, 지열 등을 이용하여 친환경적이고 재생가능한 에너지로 변환하는 재생에너지를 통합해 신재생에너지라고 합니다.

 

 

 

▲한국전력이 나주 혁신도시로 오면서 SWEET2015전시회가 더  풍성해졌다.

신재생에너지의 종류는 태양광, 태양열, 풍력, 연료전지, 수소, 바이오, 폐기물, 석탄가스화·액화, 지열, 수력, 해양 등으로 2013년 신재생에너지 원별 생산량 비중을 보면 폐기물이 65.8%, 바이오 15.8%, 수력 9.0%, 태양광 3.5%, 풍역 2.5%, 연료전지 1.2%, 해양1.0%, 지열 0.9%, 태양열 0.3% 등을 차지해 폐기물이 압도적으로 많은 것이 특징입니다. 

 

 

에너지관리공단 신재생에너지센터 2013년 신재생에너지 보급자료 참고

 

 

▲전기자동차(Electric Vehicle)도 전시되었다.

EV(Electric Vehicle)는 전기 배터리와 전기 모터를 사용하는 자동차로 배터리에 축적된 전기로 모터를 회전시켜서 자동차를 구동시킨다.

 

 

▲휘발유시대에서 전기, 수소차 등 하이브리드 시대로 자동차는 급변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나라의 신재생에너지 비율은 낮기만 한데요, 국제에너지기구(IEA)추산에 따르면 2012년 OECD국가의 1차 에너지 대비 신재생에너지 공급비중은 평균 30.85%로 점점 비율이 높아가는 과정인데, 우리나라는 3.18%로 OECD 국가 중 최하위권을 기록하였다고 합니다.

 

 

 

 

 

▲수소자동차.

우리나라는 세계 최초로 수소자동차 양산에 성공했다. 2013년 2월 양산에 성공한 현대 투싼ix가 그것이다.

 

 

 

 

▲수소자동차는 수소를 엔진에서 연소시키는 방식으로 배기가스의 청정도가 높으며, 재순환이 가능하고 환경에 미치는 영향이 거의 없다는 것이 가장 큰 장점으로 무색, 무취, 무비, 무독성의 기체로, 단위 질량당 에너지가 매우 큰 특성을 지니고 있어 연료로서는 우수한 성질을 지니고 있다.

 

 

 

 

▲광주광역시 전시관의 광주U대회 홍보판

 

 

 

2007년부터 12년까지 5년 동안 국내신재생에너지 산업은 매출 10배, 수출 8배, 고용이 4배나 증가했어도 OECD에 비해 상대적으로 신재생에너지 비율이 적은 것은 원자력발전과 화력발전 설비가 크게 증가했기 때문인데요, 다행인 것은 해마다 신재생에너지 비율이 높아간다는 것이며 일정규모(500MW)이상의 발전설비를 보유한 발전사업자에게 총 발전량의 일정비율 이상을 신재생에너지를 이용하여 공급토록 의무화한 신재생에너지공급의무화제도(RPS)로 인해 앞으로 우리나라의 신재생에너지 공급비율은 OECD수준까지 올라갈 것으로 보입니다. 2014년 3%였던 의무공급량이 2022년 이후에는 10%로 확대해야 하기 때문이죠.

 

 

 

 

SWEET2015개막식에는 윤장현 광주광역시장, 우기종 전라남도 정무부지사, 김동철 국회 산업통상자원위원회 위원장, 조환익 한국전력 사장, 유상희 전력거래소 소장, 조인국 한국서부발전 사장, 임수경 한전KDN 사장, 김주완 에너지관리공단 광주지역본부장, 이용두 한국전력기술인협회 부회장, 김명환 해양도시가스 대표, 김완진 투데이에너지 사장 등이 참석했는데요, SWEET는 지난 2006년 첫 전시회를 시작으로 매년 개최돼 올해로 10주년을 맞이하는 지역특화전시회입니다.

 

 

 

 

 

올해는 21개국에서 165개사가 참여해 모두 500여 부스 규모로 대폭 확대되었으며, 태양광, 풍력, 수력, 바이오 등 신재생에너지에서부터 스마트그리드, ESS 등 에너지효율까지 국내외 우수기업의 기술과 제품이 전시되었습니다.

 

 

 

 

특히 나주혁신도시로 한전과 한전 자회사가 이전하면서 광주광역시와 전라남도는 에너지밸리 조성 등 상생협력에 힘을 쏟고 있는데요,

올해로 10주년을 맞는 ‘SWEET 2015’를 통해 지역특화산업인 신재생에너지에 한전이라는 빛가람혁신도시의 시너지 효과를 더해 광주와 전남을 아우르는 거대한 에너지벨리를 조성하는 가능성을 타진하고 있습니다.

 

 

 

 

전남지역은 신재생에너지의 최적지라고 하는데요, 에너지관리공단의 2013년 신재생에너지 보급통계에 따르면 신재생에너지 지역별 생산량에서 전남이 14.7%로 1위, 경기가 13.9%로 2위, 경북이 12.7%로 3위를 차지해 전남지역이 신재생에너지의 최적지임을 통계로 보여주고 있습니다.

 

 

에너지관리공단 신재생에너지센터 2013년 신재생에너지 보급자료 참고

 

 

 

이번 전시회에서도 태양광과 관련된 회사의 제품이 많이 소개되었는데요, 전남지역의 태양광발전소의 생산량은 전남도에 따르면 2013년 말 기준 국내 생산량의 32%, 풍력은 60%, 조류는 99%를 차지한다고 합니다.

 

 

 

 

전국에서 가장 긴 일조시간, 해안가의 강한 바람, 울돌목의 유속 등 천혜의 입지조건으로 미래 성장동력인 신재생에너지 메카로 급부상하고 있는 것입니다.

 

 

 

 

작년기준 태양광 발전소는 2185곳, 풍력 9곳, 소수력 17곳, 매립지가스 4곳, 조류와 폐기물 각 3곳, 바이오가스 2곳 등 7개 분야에 2223곳의 신재생에너지 발전소가 설치되어 있으며 그중 절반정도가 가동중이라고 합니다.

 

 

 

 

태양광발전의 경우 신안군 지도읍에 위치한 세계 최대 추적식 태양광발전소를 비롯해 301개 업체가 136MW 규모를 생산하고 있으며 풍력발전은 진도 울돌목에 설치된 1MW급 발전소가 대표적이라고 합니다

특히 세계 최대 규모의 상업용 조류발전소 건립을 목표로 향후 751MW까지 추가 건설을 진행할 방침이라는데요,

 

 

 

 

1MW란 1,000KW로 하루 생산량을 말하며, 태양광발전같은 경우 하루 가동량은 3.6시간입니다.

가구당 한달 평균 전기소비량 300KW로 계산할 때 1년 동안 3,600KW를 사용하게 되는데 태양광발전소는 하루 약 3.6시간 가동하므로 1년이면 1,314,000KW의 전기를 생산하게 됩니다.

 

 

 

▲각종 세미나도 열리고 있다.

그럼 산술적으로 계산하면 약 365가구가 1년 동안 쓸 전기를 1MW태양광발전소가 담당하는 것이 되며, 전남에서 가동중인 태양광발전량 합계 136MW라면 약 5만세대가 1년 동안 쓸 전기량이라는 것입니다.

즉, 4인 가족 기준으로 약 20만 명이 사는 도시전체의 전기사용량을 태양광발전소가 담당하는 것입니다.

대단하죠? 전라남도 인구가 150만 명이라면 약 15%가 태양광으로 생산된 전기를 쓴다는 것입니다.

 

 

 

또한 전라남도 신재생에너지산업의 특징은 태양광뿐만 아니라 다양한 신재생에너지원이 고르게 발전하고 있다는 것이 특징입니다.

 

 

 

 

이번 SWEET2015에서는 참가업체와 해외바이어간 수출상담회도 439건이나 이뤄졌다고 합니다.

 

 

최초로 추적식 태양광 발전기를 개발한 ㈜피엠케이는 몽골 현지 산업단지 조성에 한국 입주업체 유치와 추적식 태양광 발전 샘플을 교환하는 내용으로 몽골의 ‘Nalaikh Industry and Technology park’사와 MOU를 체결했다고 합니다.

 

 

 

또한 태양광 설치 전문업체인 부강이엔에스㈜는 ‘Netbook Technologies’와 ‘Akata Trading & IBH Electrical Services’를 비롯한 필리핀 4개사와 태양광발전 관련 부품 및 제품 수출을 내용으로 각 100만 달러 이상의 MOU를 체결했다고 합니다.

 

 

 

이번 행사에는 수출상담회와 함께 국내 대·중·소기업 협력상담회와 전국 지자체 신재생에너지 담당 공무원 200여 명이 참가한 공공구매상담회도 진행됐는데요, 대·중·소기업 협력상담회에서는 바이어로 참가한 한솔테크닉스와 광주 대표 태양광발전 전문 기업인 엠알티(MRT)가 3억원 규모로 계약을 체결하는 등 모두 89건의 상담이 이뤄졌다고 합니다.

 

 

▲ 수소연료전지버스.

현대자동차는 자체 기술로 개발한 200kW급 연료전지시스템을 탑재한 수소연료전지버스는 3세대 100kW급 연료전지시스템 2모듈이 탑재됐고, 350기압 수소저장탱크에 40kg 수소를 저장하여 1회 충전 시 주행거리가 500km에 달하는 등 세계 최고 수준의 성능을 갖췄다.

 

 

 

현대자동차 수소연료전지버스는 2006년 독일 월드컵, 2010년 G20 정상회의, 2012년 여수세계박람회 등 국제행사 운영차량으로 투입되었으며, 여수세계박람회에는 93일간 14만 명 이상이 이용했다.

현대자동차는 2006부터 2010년까지 지식경제부의 지원을 받아 수소연료전지차 30대와 수소연료전지버스 4대를 시범 운행한 바 있으며, 현재도 사회복지, 환경관리, 시설관리 등의 목적으로 서울시 등 일부 지자체에서 실제로 운행하고 있다.

 

 

 

 

또한, 한화큐셀코리아는 휴대용 열화상 카메라 제조업체인 티원솔루션 및 태양광 접속반 생산업체인 신성과 1년 내 제품을 구매하기로 협의했다고 하는 등 많은 상담과 MOU, 계약 등 가시적인 성과가 눈에 띄었다고 합니다.

 

 

이밖에도, 2007년 노벨평화상을 수상한 Sergio C. Trindade(세르지오 트린다데) 박사가 함께한 2015 국제 알코올연료심포지엄과 국제에너지기구(IEA) 분과회의를 비롯해 크고 작은 세미나와 컨퍼런스가 동시 개최돼 국·내외 5천여 명의 전문 참관객을 포함 총 2만6800여 명의 참관객이 전시회를 찾았다고 합니다.

 

 

 

 

 

광주와 전라남도는 신재생에너지원 설치에 최적의 입지로서 전국 최대 일조량, 풍부한 바람, 빠른 해류 등 천혜의 자연환경과 지리적인 조건을 갖추고 있어 향후 신재생에너지 성장메카로 발돋움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신재생에너지가 미래·차세대산업으로 급신장할 것으로 예상되기에 광역경제권 선도산업 육성사업 중 신재생에너지산업을 광주전남의 대표적인 산업으로 육성시켜 세계시장을 선점하고 주도권을 잡아 광주전남을 신재생에너지산업의 메카로 만든다는 전략을 세우고 있으며, 정부도 신재생에너지, 탄소저감에너지 등 녹색기술산업에 5년간 24조원을 투자할 방침이라고 합니다.

 

특히 2030년까지 신재생에너지사업 성장을 위해 111조원을 투자할 계획이며 2030년까지 신재생에너지 비중 11% 달성, 2050년 신재생에너지 비중 30%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는데요, 이 정도면 OECD국가 평균치에 근접하는 수치로 2050년이면 우리나라에서도 1가구당 1풍력발전소가 하나씩 있을지도 모르겠네요. 

 

SWEET는 Solar, Wind & Earth Energy Trade Fair의 약자인데요, SWEET는 '달콤한 향기가 나는'이라는 뜻입니다.

신재생에너지는 달콤한 향기가 분명합니다. 석유에 의존할 수밖에 없는 우리나라에게는 말이죠...

 

(글. 사진 : 포토뉴스코리아, 광주하계U대회 블로그기자 simpr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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