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4. 14. 00:54ㆍ세상 견문록/세상 견문록
선거로 이룬 혁명이었다.
아무도 예상하지 못한 충격적이고 역사적인 원내1당이 야당이 되는 여소야대 결과가 나왔다.
제20대 국회의원선거에서 야권분열로 집권여당의 어부지리 낙승이 현실화 되는 듯 했으나 막상 뚜껑을 열어본 결과 집권여당인 새누리당은 과반수를 넘기지 못하고 원내 1당도 뺏기는 집단 멘붕상태에 빠졌으며 더불어 민주당은 텃밭인 호남에서 완패했지만 수도권 압승과 부산, 대구, 경남에서 목표이상의 성적을 거두며 원내 1당을 차지해 절반의 승리를 기록했고 국민의당은 창당 2개월만에 호남에서 압승과 수도권에서 교두보를 확보했으며 정당지지도에서는 더불어민주당을 앞서는 기염을 토하며 제3당으로 확실하게 자리잡았다.
앞으로의 정국은 집권여당이 과반의석 달성에 실패하고 원내 1당도 내줘 박근혜정부는 급속도로 레임덕에 빠질 것으로 보이며 차기 대선 정국은 오세훈, 김문수의 낙선과 입지가 축소된 김무성 등 새누리당 대선주자들의 몰락으로 야권 대선주자들이 우세한 상황을 맞게 되었다.
또한, 국민의당은 최소 목표였던 원내 교섭단체를 뛰어 넘어 주요 정치, 정책 의사 결정에 ‘캐스팅 보트’ 역할을 하게 됐다. 비록 더불어민주당이 원내 1당이 되었지만 어느 당도 과반을 넘지 못한 상황에서 새누리당과 더불어민주당은 서로 대치하는 주요 사안에 대해서 국민의당을 자기 편으로 끌어들이지 않으면 정책 입안도 어렵게 되었다.
위기에 빠진 새누리당의 붕괴가 조심스럽게 예측되며 이탈세력을 끌어 안게 될 국민의당의 전국화도 관심대상이다.
원내1당을 뺏긴 새누리당은 7명에 이르는 새누리당 성향 무소속 후보 영입으로 원내 1당을 다시 회복할 전망이며 더불어민주당도 이에 맞서 원내1당을 차지하기위한 정계개편에 착수할 것으로 보여 향후 정국은 그야말로 한치앞도 내다보기 힘든 정국이 될 것으로 보인다. 뺏고 뺏기는 의석 쟁탈전이 현실화되는 등 박근혜 정부의 레임덕은 가속화되고 차기 대선 정국으로 급속도로 재편될 것이며 김종인의 대권 도전 가능성과 문재인의 자충수로 인한 어정쩡한 위치, 김부겸의 급부상, 정세균의 화려한 등장 등 더불어 민주당 대권주자들의 활약으로 민주당이 대선정국을 리드할 것이며 국민의당도 안철수 의원외 박지원, 천정배 등 대선급 주자들이 각축을 벌인다면 흥행몰이에 성공해 차기 대선은 절대적으로 야권에 유리하게 전개될 것이다.
광주를 비롯 호남은 국민의당이 전체 28석 중 23석을 휩쓸어 녹색돌풍을 일으켰다.
특히 김대중 대통령 마지막 비서관인 최경환 후보는 노무현 대통령 비서관 출신 이형석 후보를 20여 %격차로 누르고 당선되었으며, 마지막까지 승부를 예측하기 힘들었던 광산을에서도 권은희 후보가 이용석 후보를 비교적 큰표차로 따돌리고 당선돼 광주 8석을 모두 석권했다.
이로서 107석을 자신의 비례대표 사퇴 마지노선으로 여긴 김종인 대표는 극적으로 생환해 당내의 목소리가 힘을 얻게 되었으며 호남의 지지가 없으면 대선 불출마하고 정계를 은퇴하겠다며 배수의 진을 친 문재인 전 대표는 자신의 말을 과연 실천할 수 있을 지 초미의 관심사가 되었다. 호남을 두번이나 방문하였으나 대패했고 특히 순천에서의 패배는 결국 오지 않은 것이 더 나았다는 지적에서 결코 자유로울 수 없기 때문이다.
과연 문재인 전 대표는 어떤 결정을 내릴까? 궁금해지는 대목이다.
방송 3사의 출구조사 결과치에서 새누리당은 중간치에서 좌측으로, 더불어민주당은 중간치에서 우측으로, 국민의당도 중간치에서 우측으로 각각 야당이 최대치에 근접한 의석을 차지해 출구조사의 정확성이 입증되었다.
광주북구을도 최경환 후보가 52.9%로 예측돼 이형석 후보에게 15% 앞서는 것으로 조사되었으나 실제 득표에서는 55.3%를 획득해 약 20% 격차로 당선되었다.
simpro와 광주 동구 산수동 오거리 마을에서 함께 자랐으며 초, 중, 고 교문을 함께 나온 최경환 후보.
당선 확실 전에 미리 한방 찍어둔다.
이후로는 축제분위기의 사무실을 사진으로 남겨둔다.
최경환 당선자는 방송국과의 인터뷰에서 "오늘의 승리는 오만한 여당과 무능한 야당을 심판하고 야권재편과 정권교체에서 광주와 호남이 주도적 역할을 해야 한다는 광주시민의 명령이라고 생각한다" 며 "국민의당이 광주와 호남의 권익을 대변하는 데 앞장서 정책, 예산, 인사에서 호남에 대한 차별과 싸우겠다"고 말했다.
또한, "광주시민, 북구 주민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고 주민과 함께 민생·생활정치를 실천하겠다"고 밝히고, 김대중 대통령 마지막 비서관 출신답게"'김대중 세력'을 결집할 플랜을 세우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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