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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것을 배우고 즐기며 익힐 수 있는 광주전통문화관(무등산 구석구석을 찾아서 3부2편)

simpro61 2013. 1. 12. 08:05

 

무등산을 작년 한 해 동안 수 차례 오르면서 항상 바쁜걸음으로 그냥 스쳐지나 가곤 했던 증심사 지구의 광주전통문화관.

이곳 역시 증심사지구의 첫 사찰 문빈정사처럼 이곳을 왕래하는 수 많은 사람들에게 아직도 널리 알려지지 않은 예향의 도시 빛고을 광주의 숨은 보석이라고 해야 할 것이다.

 

광주전통문화관은 재단법인 광주문화재단이 광주시로 부터 운영을 위탁받아 운영하고 있는 곳으로 주요건물인 무송원(撫松院)은 광주은행의 전신인 호남은행 설립자 현준호 선생이 선친의 제각과 선생의 주거공간으로 사용하였던 한옥 무송원(撫松院)을 광주은행이 후손으로부터 증여받아 화순에 이전 보전하고 있던 것을 지난해 초 예향광주의 전통을 계승 발전하고자 조성하는 광주전통문화관 부지에 은행측에서 다시 이설 복원하여 광주시에 기증한 것이 시초가 되었다.

 

광주전통문화관의 뒤로는 광주천의 발원지 중머리재 샘골에서 발원된 광주의 기상을 담은 물이 말끔하게 단장된 계곡을 따라 광주천으로

흘러들어 영산강을 거쳐 나주평야를 지나 서해바다로 흘러간다.

 

 

광주전통문화관은 지하1층, 지상1층으로 이곳에는 무형문화재 전수관, 상설작품전시장, 야외공연장, 다도체험장, 토요공연이 펼쳐지는

무송원 등 각종문화예술행사가 수시로 열리는 곳으로 입장료는 무료이며 광주시민들을 대상으로 전통문화교육프로그램도 운영하고 있다.

 

 

사대부 집안의 웅장한 솟을대문이 서 있는 광주전통문화관은 2012년 2월 9일 개관하였다.

그 후100일간 1만9천여 명의 시민과 관광객이 방문했다고 하니  이제는 광주전통문화의 주역으로 빛고을을 빛내는 명소로 자리잡았으며

토요 상설공연에만 지난 5월까지 외국인 350명을 포함 약 5,000여 명이 참석하여 광주무형문화재의 메카로 빛고을을 빛내고 있다한다.

 

 

전통문화관 안내도의 2번 서석당이 광주은행으로 부터 기증받은 무송원

 

 

 

광주전통문화관에서는 매주 토요일 오후 3시부터 너덜마당과 서석당에서 각종 전통문화행사가 상설적으로 열린다.

이번 주 토요일(1월12일)에는 너덜마당에서 길놀이, 문굿, 마당밟기, 판굿 등이 열리며, 오후 2시부터는 떡만들기 체험도 한다.

토요상설공연에는 그 동안 5월까지 약 4700 여명의 관람객이 다녀갔다고 한다.

 

 

 

자~~~그럼 들어가 볼까?^^

 

 

들어가자 마자 보이는 고풍스러우면서도 현대적 감각이 돋보이는 한옥이 바로 무송원(撫松院)이다.

 

 

광주전통문화관에서는 무슨 일을 또 어떤일들을 할까?

그것을 알기전에 먼저 광주전통문화관을 위탁운영하는 광주문화재단에 대해 알아봐야 한다.

광주문화재단은 2011년 1월 1일 (재)광주광역시 광주문화재단으로 출범하여 1월 13일 출범기념공연 및 전시를 성황리에 마쳤다.

광주천변에 있는 광주공원옆 구 실내체육관을 허물고 지은 빛고을시민문화관에 입주해 있으며 대표이사는 노성대 전 방송위원회 위원장이다.

 

노성대 광주문화재단 대표이사의 인삿말을 보면,

광주문화재단은 창작을 지원하고 시민의 문화생활을 확대한다는 기존의 역할을 넘어서서, 문화예술 진흥의 결과물들이 시민의 창의력을 증진시키고, 시민사회의 문화적 상상력을 자극하여 문화창조도시 광주 발전의 동력으로 삼자는 염원에서 시작되었다고 말하고 있으며,

 

광주문화재단의 사업추진전략을 보면,

  • 문화예술진흥지원을 통한 문화향유기회 확대
  • 아시아문화중심도시 기반 강화
  • 국제문화교류확대 및 협력네트워크 구축
  • 시민참여 프로그램을 통한 창의적 문화환경 조성
  • 문화예술교육 활성화 및 문화복지 서비스 확대
  • 문화콘텐츠 및 브랜드상품 개발을 통한 문화관광 진흥
  • 축제의 전국화·세계화를 통한 도시브랜드 강화 등이라 한다.

 

운동화 세켤레와 슬리퍼가 나란히 있는 사랑채는 방일까, 사무실일까?

 

 

무송원 앞에서 본 너덜마당과 증심사계곡

 

 

광주전통문화관은 무형문화재의 전승과 보존 그리고 육성에 기여할 수 있는 문화시설로 각종 전통문화를 체험할 수 있고, 그러한 전통문화를

대중에게 널리 보급하며, 무형문화재 전승자들의 양성과 교육프로그램 등 전시와 교육, 체험의 공간이라고 설명하면 이해가 빠를 것이다.

 

 

무송원(撫松院)은 광주은행의 전신인 호남은행의 창립자 무송 현준호(1889~1950)선생이 그의 선인의 제각겸 자신의 주거공간으로 활용하기

위해 1930년에 만든 한옥으로, 원래 광주시 동구 학동에 있던 것을 도시확장과 개발로 건물이 멸실될 위기에 처하자 광주은행이 현준호 선생의

후손으로 부터 건물을 증여받아 1977년 전남 화순군 동면 천덕리로 이설 보전하고 있던 것을 광주시의 전통문화 계승발전을 위한 전통문화관

개관에 맞추어 이곳으로 다시 이설 복원하여 광주시에 기증하였다고 한다.

사회적 기업으로 거듭나는 광주은행의 멋진 결단에 광주시민의 한 사람으로써 감사의 인사를 드린다.

 

 

무송원은 서석당이라 부르며 국악대공연장으로 활용하고 있고, 전통문화관의 각 건물들은 서석당처럼 무등산의 주요 명칭을 사용하기에

친숙하다는 점이 기뻤다.

 

 

너덜마당은 야외대공연장으로 활용하고 있다.

 

 

입석당은 전통문화를 직접 체험해 볼 수 있는 시설이다.

일반인과 청소년을 대상으로 각종 문화예술강좌와 외국인을 위한 각종 체험프로그램 등이 있으며, 전통문화관에 입주한 무형문화재 예능보유자가

직접 가르치는 판소리(방성춘) 전통향토음식(이애섭) 가야금병창(문명자) 강좌를 비롯해 차예절 ,규방전통공예 ,문화재 택견 등 최고의 강사진과

잘 짜여진 교육 프로그램으로 광주전통문화관의 명품 전통문화강좌로 자리잡고 있다고 한다.(news 1기사 참고)

 

 

 

 

입석당의 시민 휴게실

 

 

 

  

무송원의 문을 열고 들어가 본다.

 

 

토요상설무대라는 현수막이 걸려있어 매주 토요일이면 이곳에서 다채로운 문화공연을 볼 수 있다는 기대감이 있다.

 

 

너른 마루바닥에 그냥 철푸덕하게 앉아 신명난 춤사위에 어깨를 들썩거리는 곳.

 

 

그곳이 바로 광주전통문화관 무송원내의 서석당이다.

 

 

좌측 새인봉 산자락으로 아침해가 떠 오르고, 맑고 청아한 증심사계곡이 왼쪽으로 흐르며,

 

 

산새 울음소리에 섞인 서석대에서 불어온 바람이 머물다 가는 곳.

 

 

새인당은 무송원 뒷쪽 주차장 있는 곳에 있으며 소공연장으로 활용하고 있다.

 

 

 

 

토요상설공연에는 가끔 사물놀이, 공중줄타기, 가야금 병창 을 비롯 다양한 전통문화를 보고 즐기고 체험도 할 수 있다고 하니

매주 토요일 오후 2시가 되면 증심사지구 입구에 있는 광주전통문화관으로 가 보면 어떨까?

 

 

이곳은 전통문화관과 연결되어 있는 무형문화재 전승관으로, 전통 수공예 문화상품을 판매하는 규방이라는 업체가 입주해 있다.

 

 

입석당을 지나 서석당으로 가는 기다란 계단과 통로가 보이고,

 

 

무형문화재전승관의 문을 열고 들어가 본다.

 

 

전시관내부는 광주를 빛내고 있는 중요무형문화재들의 작품들을 상설 전시하고 있다.

 

 

 

그곳에서 18명의 무형문화재들을 만나보는 시간을 가져본다.

 

 

                    광주시 무형문화재 12호 악기장 이춘봉과 그의 계보를 만날 수 있으며, 제자들 까지 일목요연하게 설명되어있다.

 

 

그의 작품 산조가야금

 

 

 

                   거문고

 

 

해금

 

 

아쟁

 

 

장구

 

 

                     광주시 무형문화재 제17호 남도의례음식장 이애섭과 그의 계보

 

 

그의 작품

 

 

                    광주시 무형문화재 제 17호 남도의례음식장 최영자와 그의 계보

 

 

그의 작품

 

 

                   광주시 무형문화재 제 13호 화류소목장 조기종과 그의 계보

 

 

그의 작품 경상

 

 

 

서상

 

 

                    광주시 무형문화재 제20호 나전칠장 김기복과 그의 계보

 

 

                   작품 심애2(건칠화병)

 

 

작품 심애1(건칠화병)

 

 

작품 혼수삼합

 

 

 

 

                    광주시 무형문화재 제3호 필장 문상호와 그의 계보

 

 

작품 염소털 붓

 

 

작품 죽필

 

 

작품 노필

 

 

 

광주시 무형문화재 제18호 대목장 박영곤과 그의 작품

 

 

                   지하1층은 수장고 및 학예자료실 등 으로 쓰인다.

 

 

규방의 제품들은 모두 판매용이다.

 

 

전통문화관의 뜨락엔 쉼터가 곳곳에 배치되어있어 관람의 편의성을 제공해주고 있다.

예향의 도시 빛고을을 괜시리 예향의 도시라 불렀겠는가. 이런 전통문화관이 있음으로 그 빛을 더욱더 발할 것이다.

 

 ◆광주전통문화관

 ◆광주시 동구 운림동 323번지

 ☎ (062)232-1501~2번

 ◆토요상설공연 : 매주 토요일 오후3시

 

 

 (글 : 포토뉴스코리아 simpro) 트위터http://twitter.com/huhas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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