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이야기/프로야구 원정불패 KIA, 21세기 최강타순으로 기록사냥하나. simpro61 2013. 5. 2. 07:05 5월1일의 프로야구 5월 가정의 달에도 프로야구의 열기는 식을 줄을 모른다. 1일 근로자의 날을 맞이하여 경기가 열린 각 구장은 가족 친구들과 함께 야간경기로 펼쳐지는 프로야구의 명승부를 보기위한 인파로 넘쳤으며 특히 잠실에서 열린 KIA와 두산경기는 이틀간의 경기가 모두 매진되어 선두를 달리고 있는 KIA는 좋은 성적만큼이나 잠실이 홈이라는 것을 대외적으로 공인인증을 받았으며 KIA를 홈으로 불러들인 두산 역시 평일 2경기 연속 매진이라는 경사스러운 날도 되었다. 하지만 경기는 8대1 KIA의 완승으로 끝나 2일 경기마저 두산이 KIA에 패한다면 KIA에게 작년 9월23일부터 이어온 원정15연승을 선물하게 되며 KIA는 팀 최다 원정승리기록인 15연승 타이기록의 기쁨도 같이 누릴 가능성도 높아졌다고 할 것이다. 5월1일의 프로야구는 최하위 팀 NC가 중위그룹의 리더 LG에게 이틀연속 1점차 승리로 2연승을 거두고 오늘 롯데에 패한 한화와 공동 꼴찌로 올라섰으며, 한화는 어제경기 승리의 여세를 이어가지 못하고 롯데에게 4대3 1점차로 석패하였지만 이브랜드에 이어 불펜으로 올라온 유창식이 비교적 호투를 보여 석패 와중에도 희망을 보았다고 할 것이다. 넥센은 대구 적지에서 디펜딩챔피언 삼성을 상대로 2연승을 거두며 선두 KIA에 반 게임 뒤진 단독2위를 수성하였으며, 잠실경기는 선두 KIA가 두산을 상대로 장단 14안타에 사사구를 10개를 얻는 등 경기 내내 활발한 공격력으로 2연승을 거두어 지난 광주경기 1라운드 패배를 갚았다고 할 것이다. 2013시즌 팀 순위 05월 01일 순위 팀 경기 승 무 패 승률 승차 연속 최근10경기 팀타율 팀장타율 팀출루율 팀방어율 1 KIA 22 15 1 6 0.714 - 2승 6승 3패 1무 0.289 0.418 0.392 4.02 2 넥센 22 15 0 7 0.682 0.5 2승 8승 2패 0무 0.270 0.422 0.351 4.43 3 두산 22 13 1 8 0.619 2 2패 6승 4패 0무 0.271 0.391 0.378 3.31 4 삼성 22 13 0 9 0.591 2.5 2패 5승 5패 0무 0.292 0.403 0.365 4.00 5 LG 23 12 0 11 0.522 4 2패 3승 7패 0무 0.282 0.368 0.361 3.77 6 롯데 22 10 1 11 0.476 5 1승 5승 5패 0무 0.248 0.332 0.337 4.22 7 SK 21 9 1 11 0.45 5.5 2승 4승 5패 1무 0.240 0.353 0.326 3.82 8 NC 23 5 1 17 0.227 10.5 2승 2승 7패 1무 0.241 0.346 0.308 4.90 8 한화 23 5 1 17 0.227 10.5 1패 5승 4패 1무 0.246 0.316 0.314 5.82 서재응 제구력이 무엇인지 보여준 경기 오늘 KIA선발 서재응은 지난 25일 NC전 5이닝 투구에 만족스럽지 못한 듯이 7회까지 마운드를 지키며 투구 수 93개에 6피안타 1실점 1자책으로 3승째를 올렸다. 탈삼진1개가 말해 주듯이 빠르지 않은 스피드임에도 자유자재로 구사한 변화구와 홈플레이트를 걸치는 완벽한 제구에 두산 타자들은 전혀 타이밍을 맞추지 못했으며, 1회부터 터져준 타자들의 득점지원 속에 심리적 안정을 찾아 1회 말 무사1,3루에서 단 1실점에 그쳤으며, 5회 2사 1,2루의 위기를 제외하고는 7회까지 별다른 실점 위기 없이 경기를 마치고 시즌 3승째를 올렸다. ‘볼이 빠르다고 잘 던지고 안 맞고 하는 것이 아니다’라는 것을 제구력 하나로 확실하게 보여준 서재응은 오늘 경기 호투로 2경기에서 12이닝 2실점을 기록하여 완전히 구위를 회복했다고 할 것이며, 지난 몇 번의 등판에서 만족스럽지 못한 투구로 팬들의 우려를 샀으나 그것을 불식시키고 2012시즌 후반의 강력한 서재응으로 다시 되돌아간 느낌이 들 정도로 경기를 내내 지배하였다. 지난 경기 종아리 부상으로 인한 투구 밸런스 붕괴로 선수단은 물론이요 보는 팬들에게까지 감동을 주었던 베테랑투수의 7이닝 투구는 힘이 달리는 KIA불펜의 숨통을 터주었으며 한승혁의 2이닝 투구로 경기를 깔끔하게 마무리지울 수 있는 계기도 만들어주어 박지훈, 한승혁 등 힘 있는 불펜들의 합류를 학수고대한 팬들의 바램도 들어주었다고 할 것이다. 특히 5회 이후에는 투구 수도 급격히 줄어 들 정도로 두산 타자들을 압도한 베테랑의 가치는 단지 오늘 경기로만 끝나는 것이 아니라 다음날 경기에까지 영향을 끼칠 정도로 매우 크다고 할 것이다. 현재 KIA의 선발로테이션은 소사 - 서재응 - 김진우 - 양현종 - 임준섭으로 5명의 선발진이 팀이 거둔 15승 중 13승을 선발승으로 거두었으며 2패 중에서도 임준섭의 선발승이 블론이 된 경기가 하나 있기에 거의 모든 승리가 선발승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2일 경기의 선발투수가 김진우이기에 김진우마저 선발승을 따낸다면 당분간 5인 선발로테이션은 확고하게 돌아갈 것이며 구속이 오르지 않고 있는 윤석민을 무리해서 1군 마운드에 올릴 필요는 없을 것이다. 2군 경기에서 투구스피드를 더 끌어올리고 슬라이더 스피드도 윤석민답게 나와야 1군에 올라올 정도로 지금 KIA 선발진은 페이스가 모두 좋다. 더군다나 힘에서 밀리는 불펜이 박지훈 한승혁의 보강으로 눈에 띠게 좋아졌기에 윤석민의 1군 콜업은 몸이 완벽해진 상태에서 올라오는 것이 우승을 노리는 팀으로도 메이저진출을 노리는 윤석민으로도 모두 만족하는 등판이 될 것이다. 원정불패 타이거즈 새 역사 쓰나 현재 KIA는 올 시즌 들어 원정경기에서 단 1패도 기록한 적이 없다. 오늘 승리로 15승 1무 6패가 된 KIA는 홈경기에서 5승6패, 원정경기에서 10승1무로 원정승률100%를 기록 중이며 이 기록을 이어가면 지난 시즌 9월23일 넥센전 승리이후 14연승을 이어가고 있어 빙그레와 SK가 가지고 있던 원정15연승 신기록에 단 한 경기만을 남기게 되었다. KIA는 현재 팀타율이나 팀자책 등 모든 기록이 홈보다 원정에서 월등하게 앞서있기에 잠실을 홈처럼 쓰는 KIA는 잠실에서 연승 타이기록으로 교두보를 마련하고 역시 홈이나 마찬가지인 금요일 목동 넥센전에서 양현종을 앞세워 대기록 사냥에 나설 준비를 마쳤다고 할 것이다. 과연 이번 주 KIA의 상승세를 두산 넥센 어느 팀이 저지할 수 있는가도 이번 주 중요한 관전 포인트가 될 것이다. 단지 아쉬운 것은 홈 승률이 너무 안 좋기에 홈에서의 승률을 높여준다면 더 이상 바랄 것이 없다고 할 것이다. 21세기 최고의 핵 타순, 4명의 테이블세터와 4명의 중심타선 출현 오늘 KIA 타순은 지난 경기와 마찬가지로 신종길을 3번에 놓고 이범호를 6번에 배치하여 두 선수만 타순을 맞바꿔 놓았을 뿐인데도 결과는 매우 좋았다. 이것은 팀에서 타율이 가장 높은 신종길을 3번 타순에 놓아 1번과 2번에서 이어온 찬스를 중심타선으로 옮겨 붙게 만드는 임무를 부여했지만 그 역할을 신종길이 완벽하게 수행해서 KIA 벤치로서는 김주찬 복귀 시 신종길 해법을 놓고 머리 싸맨 고민을 신종길 스스로가 말끔하게 해소시켜주었다고 할 것이다. 김주찬이 복귀하면 신종길을 2번 타순에 둘 것인지, 아니면 김주찬을 2번 타순에 둘 것인지를 벤치는 고심하기 시작했다. 신종길을 신종길답게 사용하는 것은 6번이나 7번 타순이 아닌 그의 타율과 출루율을 놓고 봤을 때 2번 타순이 가장 적합하다는 것은 그동안 이미 십 수차례 지적했던 내용이다. KIA가 가장 어려웠던 시기는 이렇게 신종길이 6번과 7번을 칠 때 이야기이며, 지금의 KIA가 불펜부진 속에서도 그나마 선두를 달릴 수 있는 것은 신종길이 2번이나 3번을 치는 선두타선에 있는 날 승률이 높았다는 것은 그의 기록과 팀 성적의 상관관계를 조금만 들여다보면 바로 알 수 있는 대목이다. 현재 타순은 1번 이용규, 2번 김선빈, 3번 신종길로 9번 안치홍부터 시작된다면 무려 4명의 테이블세터진이 포진된 것이나 마찬가지 타순으로 시즌 초에 예상한 9번 김선빈, 1번 이용규, 2번 김주찬으로 이어지는 극강의 트리플테이블세터진에서 예상치 못한 신종길의 급부상으로 한 단계 업그레이드된 타순조합이라고 할 것이며, 중심타선의 무게중심을 뒤로 한 단계 옮겨 최희섭을 정점으로 앞에 나지완을 뒤에 이범호와 김상현을 받치게 한 핵탄두가 장착된 최신형 NCLK자주포로 중무장한 것이 특색이라고 할 것이다. 이 타순의 특색은 발 빠르고 출루율 높은 타자들을 한 군데로 집합시키고 타점생산력이 높고 클러치능력이 있는 타자들을 또 한 군데로 집합시킨 ,KIA에게만 있을 수 있는 타선이라고 할 것이다. 그러나 이것은 김주찬이 복귀한다면 김주찬이 2번으로 들어가고 김선빈이 9번으로 빠져 4명의 테이블세터진은 그대로 가동되나 안치홍과 김상현이 7번 타순을 놓고 또 한 차례 격돌해야 하는 모순이 생기기도 한다. 하지만 두산과의 2경기에서 보여준 4명의 테이블세터진은 1차전 3안타 3득점으로 몸을 풀더니 2차전에서는 9안타 7득점을 합작하여 KIA가 얻은 8점 중 7점이나 득점을 올려주었으며, 4명의 중심타선은 1차전 4안타 4타점, 2차전 4안타 3타점으로 이들의 출루를 모두 득점으로 올려준 타점을 기록하여 최강의 조합이라는 것이 입증되었다. 현재 KIA의 외야진은 김상현의 화려한 부활로 신종길 - 이용규 - 김상현으로 틀이 짜여져 있다. 그 틈을 부상으로 재활중인 김주찬이 복귀한다면 이제는 김주찬 활용법을 놓고 KIA벤치는 머리를 싸매야 할 것이며 그리 된다면 또 다시 KIA 의 외야수 주전경쟁은 전개될 것이고 쉬게 되는 선수들의 방망이는 급격히 식어버릴 공산이 크다. 지금 그 해법을 논하기에는 적절한 시기가 아니기에 훗날 김주찬의 복귀시점이 다가오면 팬들의 반응과 전문가들의 의견을 종합해 보기로 하고 지금의 KIA 타순은 극강의 출루율과 극강의 타점력으로 짜여져 있는 21세기 최강의 타순이라 해도 무방할 것이기에 지금은 그것만 즐기고 싶을 뿐이다. 총평 1회부터 양팀 선발이 실점하는 등 1회 점수를 주거니 받거니 하여 오늘 경기는 자칫 치열한 난타전으로 대량득점이 날 가능성이 있었으나, 서재응이 1실점 후 계속된 1사1루에서 홍성흔을 병살타로 처리하며 심리적 안정을 찾게 된 것이 서재응의 호투를 이끌어 냈다. 그 타구가 안타가 되었다면 추가실점할 확율이 높았으며 그렇게 되었다면 그야말로 양 팀 모두 불뿜는 난타전으로 승부를 알 수 없게 하였을 지도 모른다. 특히 KIA는 초반 5점을 모두 2사후에 득점하여 타자들이 높은 집중력을 보여주었으며 4회 김선빈의 3점째에 이어 신종길의 홈런성2루타로 4점째를 수확한 것이 오늘 승리의 분기점이 되었다. 두산은 5대1로 뒤진 5회 2사1,2루에서 만회점을 올렸다면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추격했을 것이나 6회 추가 2실점으로 점수차가 6점차로 벌어지자 선발 김상현의 뒤를 이어 나온 서동환에게 선발투수보다 더 많은 이닝과 투구를 하게 하여 불펜을 최대한 아꼈으며, 7회 대폭적인 선수교체로 지는 경기 체력소모 보다 다음 경기에 대비하는 포석으로 일찌감치 손을 든 경기였다. KIA는 오늘 승리로 지난 광주경기 참패를 설욕하며 이미 위닝 시리즈를 거두었다. 2일 경기의 결과를 가지고 KIA가 앞서 나가냐 아니면 힘의 균형을 맞추느냐만 남아있게 된 셈이다. 특히 침묵했던 지난 시리즈와 달리 이번 시리즈의 새로운 빅 타순은 가공할 만한 공격력을 보여주어 두산뿐만 아니라 다른 팀에게마저 지금은 공공의 적이 되어 버렸다. 김선빈이 수비와 타격에서 전천후 활약으로 9개 구단 최고 유격수로 이름을 올렸으며 이용규가 2안타로 회복조짐을 보이고 있다는 것이 더 공포 스럽게 하고 있다. 타격은 빅 타선의 출현으로 이제 안정궤도에 올랐고 김주찬이 돌아온다 해도 비집고 들어갈 틈이 없을 정도이며, 5선발은 모두 제 몫을 충분히 해 내고 있고, 불펜역시 힘이 붙어 이제 윤석민이 돌아오고 불펜에서 심동섭이 돌아오면 모두가 꿈에 그리던 초강력 5선발에 안정된 불펜으로 핵우산을 펼치고 핵타선을 보유한 21세기 최강의 투수력과 타력을 보유한 팀이 될 것이라는 것에 이의를 달 사람은 없을 것이다. 이런 전력을 가지고 우승권에서 밀린다면 그것이 더 이상하지 않겠는가. 이제 이 선수들을 부상 없이 시즌 내내 자신의 기량을 마음껏 펼치게 하는 것은 오롯이 벤치의 몫으로 남게 되었다. 과연 KIA 벤치는 이 보석들을 얼마나 잘 활용할까? 지켜보는 팬들도 흥미진진하다. (사진출처 : OSEN) (동영상출처 : 아프리카TV) (글 : 포토뉴스코리아, 광주문화재단 문화관광탐험대 simpro)트위터 ☞ http://twitter.com/huhasim 저작자표시 비영리 변경금지 (새창열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