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이야기/프로야구 최강 넥센을 혼쭐낸 NC, 3위 같은 8위가 아쉬워 simpro61 2013. 5. 30. 08:34 5월29일의 프로야구 누가 NC를 올 시즌 첫 1군에 올라온 신생팀이라고 할까? 오늘 마산구장에서 열린 NC와 넥센과의 경기는 1위 팀과 신생팀간의 맞대결이라는 화제 못지않게 5월 들어 가장 상승세가 좋은 두 팀의 빅뱅에서 과연 어느 팀이 더 멋진 경기력으로 앞서가는 모습을 보여줄지가 더 관건이었다. 넥센은 지난 5월7일 기아를 제치고 선두로 올라선 뒤 삼성과 선두를 주거니 받거니 하며 3주 넘게 삼성과 더불어 강력한 2강을 형성했으며 3위 그룹인 두산과 기아가 동반부진에 빠지면서 선두권을 더 강력하게 구축하게 되었었다. 별 다른 이상이 없는 한 시즌 중반까지는 삼성과 선두다툼을 벌일 정도로 최강팀이었다면, NC는 올해 1군에 첫 진입한 신생팀으로 개막이후 7연패를 당하며 한화와 더불어 탈꼴찌에 급급하다가 5월 들어 10승1무8패로 5할 승률 이상을 올리는 등 투수력과 타력에서 선두 팀 못지않은 전력으로 신생팀의 한계에서 완전히 벗어난 팀이었다. 지난 주 기아타이거즈를 상대로 2승을 거두면서 확인된 전력은 4월 첫 상대를 했던 NC와는 180도 달라진 모습으로 최소한 중위권을 다툴만한 전력임이 확인되었다면 오늘 선두 넥센과의 경기는 투수력 타력 수비력 등 모든 면에서 최강팀 넥센과 비교해 전혀 꿀리지 않았으며 오히려 9회까지는 넥센을 근소한 차이로 앞선 경기력을 보여주어 몇가지만 보완한다면 올 시즌 야구팬들을 모두 놀라게 해 줄 정도의 성적을 올릴것이란 희망을 보여주었다. 특히 NC에는 기아가 연고인 호남출신 선수들이 선발라인업 중 무려 4명이나 포진되어 있어 반 타이거즈라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호남팬들에게도 친숙한 팀이다. 절반의 피가 섞인 영호남의 아름다운 우정의 가교역할을 훌륭히 해내고 있는 막내구단 NC에게 코치진의 대부분이 타이거즈 출신인 한화보다 정이 더 끌리는 것은 바로 NC의 젊은 선수들 모두에게서 백두산 호랑이의 정기를 보았기 때문이다. 그래서 타이거즈 경기가 없는 날 NC와 한화의 경기를 놓고 일초의 망설임도 없이 NC를 택한 것도 그런 이유였다. 아울러 오늘은 특별한 날로 영원히 기억될 날이다. 메이저 리그 LG다저스의 류현진이 데뷔 첫 시즌 11경기만에 완봉승을 거두었다. 그것도 막강타선 에인절스를 상대로 기록했으며 6승으로 팀내 다승 선두에 나서 다저스 사상 신인으로서는 노모와 같은 11경기만에 완봉승을 거두어 그 빛을 더했다. 국내경기에서도 보여주지 못한 강력한 95마일 직구를 9회까지 던져 미국 야구 관계자 뿐만 아니라 그를 미국으로 보낸 국내 팬들까지 깜짝 놀라게 만들었으니 정말 괴물은 괴물이다고 할 것이다. 다음 메이저리그를 노리는 기아의 윤석민은 오늘 류현진의 투구를 보고 무슨생각을 했을까...그의 등판이 기다려지고 기대된다. 2013시즌 팀 순위 05월 29일 순위 팀 경기 승 패 무 승률 승차 연속 최근10경기 팀타율 팀장타율 팀출루율 팀방어율 1 넥센 40 27 13 0 0.675 - 2승 7승 3패 0무 0.278 0.416 0.365 4.06 2 삼성 41 27 14 0 0.659 0.5 1패 6승 4패 0무 0.281 0.392 0.358 3.46 3 KIA 43 23 19 1 0.548 5 1승 5승 5패 0무 0.268 0.380 0.368 4.16 4 두산 43 22 20 1 0.524 6 2패 3승 7패 0무 0.283 0.399 0.384 4.84 5 롯데 42 20 20 2 0.5 7 2승 5승 5패 0무 0.256 0.342 0.347 3.90 6 LG 43 20 23 0 0.465 8.5 1승 6승 4패 0무 0.275 0.363 0.341 3.72 7 SK 42 19 22 1 0.463 8.5 1패 4승 6패 0무 0.259 0.385 0.338 4.06 8 NC 42 14 26 2 0.35 13 1패 5승 5패 0무 0.261 0.376 0.332 4.50 9 한화 44 14 29 1 0.326 14.5 1패 4승 6패 0무 0.255 0.334 0.338 5.74 에릭 1승 투수 맞아? 오늘 NC선발 에릭은 지난 시즌 다승왕인 넥센 나이트와의 선발대결에서 7회까지 박진감 넘치는 투구로 넥센 타자들을 꽁꽁 묶었으며 6.1이닝 동안 3실점(2자책)을 기록한 나이트에 근소한 승리를 거둔 채 마운드를 내려왔다. 비록 승리를 불펜이 날려버렸지만 140K후반대의 낮게 제구 되는 묵직한 직구로 유리한 카운트를 만든 다음 낙차 큰 커브로 위닝 샷을 삼은 에릭은 7회까지 투구 수 100개에 1홈런 포함 4피안타 3볼넷 6탈삼진으로 2실점(2자책)을 기록하여 한국무대 진출 후 최고의 투구를 보여주었다. 7회까지 29명의 타자를 맞아 9개의 땅볼을 유도하는 등 낮게 제구 되는 속구로 넥센 타자들을 효과적으로 제압하여 한국무대에서 살아나려면 앞으로 어떻게 투구를 하여야 하는지를 터득하였다고 할 것이며, NC의 또다른 젊은 투수들에게도 마찬가지로 훌륭한 교본이 되었다. 에릭의 오늘 투구만 놓고 본다면 NC의 전력이 선발진을 중심으로 아주 강해졌기에 불펜진만 선전한다면 앞으로 에릭은 선발승을 올릴 경기가 점점 더 많아질 것이라는 기대를 하게 한다. 지난 주 기아와 경기에서 보여준 아담과 찰리의 투구 역시 믿음직스러웠기에 당분간 NC의 선발진이 가장 안정적이 될 것이라는 것에 이의를 제기치 않는다. 문제는 불펜이야.. 하지만 오늘 경기에서 보여준 NC의 불펜은 한 마디로 요약하면 경험부족이라고 할 것이다. NC의 주축선수들이 젊고 힘이 있어 올해 보다 내년이 더 강해질 것으로 보이지만 선수를 구성함에 있어 불펜진 중 필승조는 산전수전 다 격은 노련한 불펜이 여럿 있어야 하는데 그 역할이 부족하다는 것이 현재 NC의 유일한 단점이라 하겠다. 그것을 극복하기 위해 노련한 이승호와 고창성을 확보하였지만 이들의 활약이 부진하다보니 지금은 넥센으로 돌려보낸 송신영의 빈자리가 더 커 보이기만 하다. 선발과 타격, 수비 모든 것이 안정이 되었어도 정작 뒷심을 발휘해야 할 불펜진이 힘에서는 앞서지만 노련미에서 뒤 떨어지며 아쉬운 패배도 많이 당하고 있는 모습이다. 하지만 이것도 극복의 가능성은 보였다. 오늘 불펜을 보면 이성민-이민호-최금강-임창민 등 4명이서 4이닝을 던졌지만 최금강 혼자서 2.2이닝을 던졌기에 힘이 떨어진 11회 2사 1,2루에서 발 빠르게 투수교체를 단행했다면 승리의 향방은 몰랐을 것이다. 그때까지 44개의 투구를 하고 있었기에 불펜 투수 치고는 상당히 많은 투구를 하고 있었으며 다음 경기까지 감안했다면 9회와 10회를 투구 수 29개로 무실점으로 틀어막은 최금강을 내리고 11회 초에 임창민으로 갔다면 비록 지더라도 훗날은 도모할 수 있었을 것이다. 즉, 힘은 있지만 노련미가 떨어진 불펜들을 NC벤치가 교체타이밍을 잘 가져가며 맷집과 노련미를 동시에 길러주어야 한다는 것이다. NC의 광주출신 선수들 명암 엇갈려 지난 주 타이거즈와의 경기에서 보여준 나성범의 모습은 오늘 완전히 실종되고 말았다. 사실 NC전을 포스팅 하게 된 계기는 바로 나성범이란 걸출한 스타선수가 있었기 때문이고, NC에 광주출신 선수들이 유난히 많기 때문이었다. 오늘 선발 라인업의 이호준과 모창민이 광주일고 출신이며, 노진혁은 동성고, 나성범은 진흥고 출신이다. 지난주 NC와의 경기에서 타이거즈의 선발라인업에 있는 광주출신은 김선빈이 화순고, 최희섭과 김상훈이 광주일고, 양현종과 김주형이 동성고로 야수들만 놓고 본다면 숫자가 같다. NC선수 중 이호준은 해태에서 SK로 트레이드 되었다가 NC로 왔지만 다른 선수들 역시 과거 같으면 지금 타이거즈에 있을 가능성이 높은 선수들이기에 더 많은 관심을 가지게 된 것이다. 오늘 경기에서도 이들 선수들의 활약이 극명하게 명암이 갈려 결국 팀 패배를 막지 못한 나성범의 부진이 뼈아프게 되었다. 나성범은 오늘 5번의 타석에서 연장10회말 2사 후 2루타를 친 것이 유일한 안타였으며 삼진 2개와 땅볼 2개로 허무한 경기를 치르고 말았다. 특히 선취점을 올린 6회 무사 1,3루에서의 삼진은 눈에 띤 하이볼에 마음보다 방망이가 먼저 나가 결국 선취점을 다른 선수에게 양보해야 했다. 3루에 있는 주자만 홈에 불러들인다는 편한 마음이 앞섰다면 오늘 경기 나성범은 부담감을 떨칠 수 있었을 것이다. 7회 2대2에서 다시 도망간 다음 맞은 2사 1,2루에서도 2루 땅볼에 그쳐 더 도망갈 찬스에서 대형 루키에 3번 타자라는 책임감 있는 타격을 하지 못했다. 수비에서도 매끄럽지 못한 모습이 몇 번 나와 홈에서 갖는 타이트한 경기에서 너무 부담이 많은 것은 아닌지 염려스럽다. 나성범을 제외한 나머지 광주출신 선수들은 모두 오늘 제 몫을 해냈다. 이호준은 팀의 첫 안타로 득점찬스를 만들었으며 비록 상대실책에 편승하였지만 선취점을 올린 땅볼로 타점을 올렸다. 모창민은 2안타, 1볼넷으로 팀 타선을 이끌었으며 2개의 도루로 득점권까지 스스로 나갔다. 노진혁은 실점을 막은 수차례의 호수비에 타격에서도 2안타를 날리며 분전했다. 다음 경기에서는 나성범의 분전으로 승리를 거둔다면 오늘 졸전을 충분히 되갚을 수 있을 것이다. 총평 오늘 넥센과 NC는 9회까지 거의 대등한 수준의 경기를 펼쳐 어느 팀이 선두이고 어느 팀이 8위인지 구분이 가지 않을 정도였다. NC는 득점찬스에서 치고 달리기 등 다양한 작전을 구사한 반면 넥센은 선두 팀 다운 여유를 보이면서 선수에게 맡기는 모습을 보여 양 팀 감독의 스타일이 같은 듯 다른 모습을 보여주었다. NC가 8위 팀이지만 전혀 밀리지 않을 만큼 전력이 올라왔기에 앞에서 살펴봤듯이 불펜이 조금만 더 힘을 내주고 벤치에서 교체타이밍만 잘 잡아 준다면 얼마든지 중위권 이상의 성적을 낼 가능성을 보여주었다. NC의 멋진 경기에 감동받은 팬들이 이제 전국적으로도 많이 생겨날 것으로 보인 것이 더 큰 수확이었다고 할까? simpro의 단상(斷想) 오늘 경기 NC는 최강 넥센을 맞아 강력한 디펜스를 바탕으로 12안타를 날려 전혀 8위 팀이라는 사실을 잊게 해 준 마치 한 편의 서스펜스 스릴러 영화를 보는듯한 강렬한 느낌이었다. 계속 오늘 처럼 멋진 경기 로 중위권을 넘어 4강을 넘보는 강력한 모습을 보여준다면 의외의 대박이 터질 가능성이 농후하다고 할 것이다. (사진출처 : OSEN) (동영상출처 : 아프리카TV) (글 : 포토뉴스코리아, 광주문화재단 문화관광탐험대 simpro) 트위터 ☞ http://twitter.com/huhasim (공지사항) 1.본문 내용과 관련없는 복사댓글은 답글과 방문댓글은 물론 추천도 하지 않습니다.(블로거 예절입니다) 2.광고성 댓글은 예고없이 삭제합니다. (이점 양해해 주시기 바랍니다) 3.제 글을 추천해 주시는 분들의 글은 모두 직접 읽고 추천합니다.(문밖추천은 블로거를 욕되게 하는 것 입니다.) 4.스크랩은 자유롭게 하되, 꼭 퍼감 댓글을 남겨주시기 바랍니다. (스크랩글의 추천은 당연한 예의겠죠?^^) 5.상업성, 광고성 블로그의 친구신청은 받지 않습니다. (구독하면 맞구독합니다) 저작자표시 비영리 변경금지 (새창열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