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견문록/광주 견문록

양림동 둘레길의 베이스캠프, 무인카페 다형다방/양림동 둘레길

simpro61 2013. 10. 6. 06:30

 

양림동 둘레길도 이제 종착역에 도착하였다. 

정율성거리에서 시작하여 양림교회와 이장우 가옥 등을 만나고 사직공원을 넘어 한국전쟁고아들의 보금자리 충현원도 들러 보았다. 

양림동 둘레길의 오아시스같은 카페 2곳과 식당 1곳도 같이 소개하여 먹고 마시고 보고 즐기는 양림동 둘레길 여행이 되었다. 

이제 마지막 남은 것은 무인카페 다형다방과 선교기념비이다.

 

 

*다형다방과 선교기념비

수피아 여고 윈스 브로우 홀을 보고 나왔다면 KT 남광주 지사를 보고 좌측으로 길을 나선다.

그렇다면 수피아 여고 정문 앞을 지나 다시 양림교회 쪽으로 내려가는데 그 사거리 모퉁이 2층에 다형 다방이라고 있다.

다형 다방에서 호남 신학대 쪽으로 잠깐 올라가면 우측으로 선교기념비가 있으니 그곳을 보고 다시 다형 다방으로 돌아와

무인 카페에서 커피를 한 잔 마시며 양림동 둘레길에 대한 마지막 정리 작업을 하면 된다.

 

선교기념비는 1904년 12월 25일 오전 11시 이곳에서 배유지 선교사가 지역민과 함께 첫 예배를 드린 배유지 선교사의 임시사택이

있던 자리로 1982년 선교기념비를 세웠다. 

 

 

다형다방은 무인카페로 벽을 장식한 이색적인 포스터와 양림동 지도가 색다르다.

2012년 광주비엔날레의 '나도 비엔날레 작가'에 참여한 작품이 설치되어 있는 이곳은 문화마케팅 전문기업 쥬스컴퍼니 광주지사로  

비엔날레 당시 시민참여프로그램 '양림동 인상전'이 열렸다.

 

 

양림동의 중앙에 있어 찾기도 쉬운 다형다방은 양림동 둘레길의 시작점이자 종착역이 되기도 한다.

 

 

양림동의 역사를 알 수 있는 사진이 전시되어있고,

커피를 좋아했던 다형 김현승 시인의 작품들도 전시되어 있다.

 

 

커피포트에 물을 끓여 종이컵에 한 잔 타 마시는데 500원이다.

자동판매기 커피가 300원인것에 비하면 무인카페치고 엄청 싸다.

그러나 정해진 가격은 500원이지만 이곳에서 얻어가는 정보가 만만치 않기에 양심껏 넣으면 된다.

 

 

이곳에서는 그동안 몰랐던 양림동의 많은 것을 사진과 글로 만날 수 있었다.

 

 

오웬기념각앞의 옛 사진을 보니 우리 할아버지 할머니들의 어린시절을 보고있는것 같다. 

지금 살아 계신다면 모두 100세을 훌쩍 넘길 분들이다.

 

 

양림동 둘레길을 돌아보면서 느낀 점은 일단, 양림산과 사직공원을 끼고 이루어진 양림동 둘레길을 걸으려면 편안한 신발과 간식, 생수는 필수이다. 4.5km로 이루어진 구간거리는 짧게 느껴질 수도 있지만, 볼거리가 많아 계속해서 발걸음을 멈추게 될 것을 고려하면 꽤 많은

시간이 필요하다. 하지만 매력적인 둘레길임은 분명하다. 100년 전 광주의 모습이 궁금하다면, 혹은 그 당시 건축물을 보고 싶다면 꼭 한번 들려볼 것을 권하고 싶다. 서양식 건물과 한옥이 함께 공존하는 멋진 곳이다.

 

하지만 많이 아쉬웠던 것은 푸른길이라 불리는 곳에 표시된 대부분의 작가 거처 및 소설가 황석영의 ‘장길산’집필지에 관한 정보는 찾아볼 수가 없었다. 어떠한 표시도 있지 않고, 아파트 담으로 이루어진 이 공간은 둘레길을 걷는 이들에게 의아함과 지루함을 더한다. 둘레를 꼭 돌아야 한다는 부담감 때문이라면 괜스리 이곳까지 갈 필요가 없다.

그리고 대중교통수단으로 광주 양림동에 왔다면 양림동 둘레길을 정율성 흉상에서 시작하지말고 다형다방에서 많은 정보를 취득하여 시작하는 것도 나을 것이다. 하지만 승용차편으로 양림동 둘레길을 찾았다면 굳이 걷지 않고 승용차로 이동하여도 충분히 다닐 수 있으니 사간이 부족한 여행자는 차량으로 이동하여도 큰 문제가 없음을 알려드린다.

다채로운 경험을 할 수 있는 양림동 둘레길과 골목은 혼자 여행하는 사람들에게도 100% 만족감을 채워줄 수 있으니 언제 어느때라도

양림동이 궁금하다면 달려가보길 바란다.

 

양림동 둘레길 tip. 

양림동 ‘뒹굴 동굴’이나 양림동 주민 센터, 다형다방 등에 가면 양림동 둘레길 지도를 받아 볼 수 있다.

지도를 펼쳐놓고 차분하게 자신만의 양림동 둘레길 동선을 그려서 여행해보자.

 

양림동 둘레길 이야기 

1.광주양림동 둘레길, 그 보석같은 공간들

2.광주가 낳은 세계적 음악가 정율성

3.110년 역사의 양림교회와 <각시탈>촬영지 오웬기념각

4.커피맛에 놀라고 가격에 더 놀랐다.어비슨카페

5.영화<위험한 상견례>촬영지.이장우 가옥

6.동서양의 아름다운 조화, 최승효 가옥

7.양림동 둘레길의 오아시스. 한옥식당

8.양림동 효자비와 뒹굴동굴, 양파정

9.광주사직공원에는 7080의 추억이 있다.

10.한국전쟁 고아들의 보금자리 충현원

11.호남신학대, 김현승 시비, 선교사묘원

12.무등산이 가장 아름답게 보이는 카페. T-브라운 카페

13.우월순 선교사 사택과 호랑가시나무

14.신사참배를 거부하고 자진 폐교했던 수피아여학교

 

(양림동 둘레길 지도 : 광주남구청제작)

 

 

(글 : 포토뉴스코리아, 광주문화재단 문화관광탐험대 simpro)

트위터 http://twitter.com/huhasim

페이스북 ☞http://facebook.com/inseob.shim.7

 

 


 

      (공지사항)

    1.본문 내용과 관련없는 복사댓글은 정중히 사양합니다.(블로거 예절입니다)

    2.광고성 댓글은 예고없이 삭제합니다. (이점 양해해 주시기 바랍니다)

    3.제 글을 추천해 주시는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맞추천은 기본이구요 댓글을 남겨주시면 저도 댓글 올립니다.   

    4.스크랩은 자유롭게 하되, 꼭 퍼감 댓글을 남겨주시기 바랍니다. (스크랩글의 추천은 당연한 예의겠죠?^^)

    5.추천과 즐겨찾기 없는 친구신청은 정중히 사양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