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산 견문록/한국의 산

故 민창웅(숯댕이눈썹) 추모제/ 해남 두륜산 투구봉

simpro61 2013. 11. 9. 06:30

 

故 민창웅(1963~2013)

닉네임 숯댕이눈썹, 전주거주, 다음 블로거, 블친 파워님의 친구. 숯댕이처럼 진한 눈썹에 호남형의 얼굴.

이게 내가 숯댕이눈썹님에 대해 아는 전부이다.

서로간의 블로그에 들어가 본 적이 없으니, 나하고는 블친은 아니지만, 블친 파워님의 포스팅 댓글을 보면 참 해학이 넘치는 분이라는 것을 알 수가 있었다. 닉네임만큼 얼굴의 절반을 차지하는 검고 진한 눈썹이 특색인 분.

그 분의 추모산행과 추모제가 고인이 평소 좋아하고 자주 올랐던 해남 두륜산 투구봉에서 열렸다.

 

 

故민창웅 님은 2013년 10월 10일 호남의 종산 장안산 산행 중 급성심근경색으로 산행 중 영면했다.

63년생이니 나 보다 두살 아래지만, 남자 나이 50줄을 넘으면 모두가 친구이기에 동생같지만 친구같은 분이다.

파워님의  포스팅에 자주 등장해서 낯이 익었으며, 비지정등로 개척 산행을 즐겨하시는 분이라 체력은 보통 이상이라고 생각해

갑작스런 소천에 솔직히 적잖이 당황스러웠다.

늘 내가 꿈꾸던 부부동반 산행을 즐겨하시는 분이라 무릎이 안 좋아 산에 데리고 다니기 힘든 옆지기와 같이 참석하고 싶어도 하지 못해 항상 부러움의 대상이었던 행복한 부부산행팀...

숯댕이 눈썹님과 빵신님, 파워님과 들꽃향기님, 네비님과 중전마마 등과 같이 나와 옆지기도 같이 끼어 다니고 싶은 충동이 한 두번이

아니었다.

그렇게 부부애가 좋았고, 산을 좋아했으며, 친구들을 좋아했던 고인이 산에서 영면했다는 소식이 거짓말처럼 들렸다.

 

 

파워님의 포스팅에서 맨 처음 소식을 접하고 한참이나 멍 때리고 이 얼굴을 보고 있었다.

일면식도 없었지만, 서로간에 글로 소통한 적도 없었지만 눈물이 앞을 가려 가슴이 먹먹해졌다.

같은 시대를 살고 있고, 같이 산을 좋아했으며, 같은 블로거라는 동질감이 모든 것을 다 설명해 준다.

 

 

故민창웅님의 자제분이 먼저 인사를 드리고...

 

제례를 준비한다.

 

 

 

먼저 친구인 네비님과 파워님이 인사를 드린다.

 

 

 

금새 눈시울이 붉어지는 친구들..네비, 파워님

 

 

 

제일 막내 구름바위님의 인사 받으시고.

 

 

구름바위님

 

그리고 오늘 참석해 주신 여인들..모두 함께.

미소짱님, 산이조아님, 빵신님, 들꽃향기님, 네비 중전마마

 

 

 

 

그리고 형님들의 인사 받으시고

 

 

소나무향님, 늘산님, 쌍골님 막내 구름바위님

우리 광주 친구들도 모두 함께 인사했지만, 그 사진은 아마 구름바위님이 올리실 것 같다.

 

 

숯댕이 눈썹님 주무시는 곳이 불편하시면...

 

 

 

이렇게 바로 옆에 에이스 돌 침대도 놔 놓았으니 푹신하게 주무시고요..

 

 

체력단련겸 깨진하트바위까지 넘나들며 운동도 하시고...

 

 

가서 열심히 깨진 하트바위 다시 붙이면서 빵신님과 다시 만날 날 손꼽아 기다리세요.

아마 한 사십년 후면 다시 만나지 않겠어요?

 

 

국화나 장미에는 못 미치지만 수 백년 수 천년 절대 안 죽을 천연 자연산 나무 한 그루 심어져 있으니 꽃잎 어루만져가며...

 

 

제일 좋아했던 투구봉에서 두륜봉과 가련봉 등 두륜산 부처님 누워계신 옆 모습 보시며...

 

 

오늘 님을 보러 투구봉까지 올라온 친구들을 기억하여 행운을 골고루 나눠 주소서

 

 

故민창웅 님은 소천되셨지만, 그는 영원히 우리 곁에 있을 것입니다.

해남 두륜산 투구봉에서...

 

(글 : 포토뉴스코리아, 광주문화재단 문화관광탐험대 simpr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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