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이야기/프로야구

(한화-KIA)핵폭탄급 멘붕경기, 김병현 살리고자 장렬히 전사한 KIA

simpro61 2014. 6. 11. 07:05

 

 

간이 배 밖으로 나온 용궁 간 토끼 선동열 감독. 그는 과연 살아 돌아올 수 있을까?

 

오늘 브라질 월드컵 러시안 전을 앞두고 국가대표 축구팀이 가나와의 마지막 평가전에서 4대0으로 완패를 당해 홍명보 감독이 창피함에 얼굴을 못 드는 장면이 계속 나왔다.

오늘 KIA 선동렬 감독이 딱 그 모습이었다. 야구 감독으로 아마 역대급 기록에 가까운 패전이 아닐까 생각될 정도로 감독은 물론이요, 선수, 팬들까지도 멘붕에 빠뜨린 오늘 경기에서 KIA는 한화와의 주중 홈 3연전 첫 경기부터 9회까지 남아있는 불펜 투수에 이틀 후 선발등판예정인 김진우까지 몽땅 쏟아 붓는 총력전을 펼쳤지만 2회까지 7점차 리드를 지키지 못하고 한화에 16 대 15, 1점차로 역전패를 당해 경기에서 졌다는 최종 결과보다는 지게 된 경기 내용이 거의 3부 리그 사회인 야구팀 수준으로 평가되어 KIA가 명가 타이거즈 재건을 외치고 극진히 모시고 온 국보급 투수출신 감독 위상에 선 감독 스스로 먹물을 끼얹고만 결과가 나왔다.

 

선동열 감독은 투수출신임에도 2년 넘도록 스스로 키워낸 투수가 없을 정도로 무능한 것은 세상이 다 아는 터인데, 오늘 경기처럼 아무리 4~5선발감이 없다고 해도 선발투수감이 아닌 김병현의 선발수업을 위해 한 경기를 허무하게 투자해 버린 것은 한 팀의 수장으로써 불안정한 전력에 불확실한 팀의 미래를 생각한다면 있을 수 없는 그릇된 판단이었고 그로 말미암아 모처럼 상승분위기를 탄 팀을 커다란 위기에 빠뜨린 이적행위가 있었음을 만천하에 보여줘 스스로 감독 능력이 없음을 고하고 말았다.

 

김병현은 지난 시즌 종료이후 비시즌동안 올해 절치부심을 위해 몸만들기를 게을리 하지 말았어야 하나 겨우 2이닝 던지고 마운드에서 가쁜 숨을 몰아쉴 정도로 호흡조절이 안되고 체력도 바닥나 다리가 풀려버려 더 이상 투구가 의미가 없다는 것을 깨닫기까지 그리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았다. 선수 스스로 선지고 싶다해도 이정도 선수파악이 안되어 있다는 자체가 창피스러운 일이다.

 

김병현은 이미 지나 시즌부터 넥센에서 전력 외로 분류돼 방치되었으며 미래를 위해 스스로 몸만들기에도 실패했다. KIA로 트레이드돼 와서도 2군에서 몸만들기에 나섰지만 여의치 않았고 본인의 요구로 1군에 콜업 되고서도 몇 번의 불펜등판에서 구질과 제구가 프로선수라고 하기에 믿기 어려울 정도로 망가졌다는 것은 이미 수없이 증명된 내용이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선동열 감독은 무엇 때문에 김병현을 선발로 등판시켰을까? 김병현이 원했고 5선발감이 없어 그랬다고 하지만, 지금 김병현이 한가롭게 KIA에서 선발연습을 받을 때인지 묻고 싶다.

김병현의 현재 전력상 위치는 정확히 한 타자 상대용이고 후하게 쳐준다고 해도 1이닝 불펜용으로 선발은 언감생심이며, 불펜에서도 제 역할을 못해주고 있는 선수임이 여실히 드러났음에도 인정에 치우쳐 모처럼 팀이 상승세를 타고 있는 중요한 경기에 선발로 등판시킨 선감독의 두둑한 배짱은 그저 놀라울 뿐이며, 한때 메이저리그를 호령한 김병현도 이제 스스로 한계에 다다렀다는 것을 인정할 때가 되었다.

올 시즌 선발욕심은 버리고 남은 기간 독하게 몸을 만들어 내년 시즌을 기약해 보고 그래도 안되면 이제는 용퇴할 때가 되었다는 뜻이다.

 

총평

 

KIA는 오늘 한화 선발 클레이를 2회에만 6득점을 올리는 등 일찌감치 클레이를 녹다운 시키며 7점차로 점수를 벌려 쉬운 승리가 예상되었지만, 선발 김병현이 초반 7점차 리드를 지키지 못하고 3회 6실점으로 강판되었으며 이후 엎치락뒤치락 하며 점수를 주고받더니 9회 투 아웃 후 선발 김진우까지 등판시킨 총력전을 펼쳤음에도 결국 3점 차 리드를 지키지 못하고 16대15로 지고 말았다. KIA로서는 홈에서 한화와의 3경기 중 5선발이 나선 1경기를 졌을 뿐이며 128경기 중 한 경기라고 생각하겠지만 가을야구를 생각한다면 최소 3경기 이상 데미지가 올 심각한 내상을 입고 병상에 누웠으며 한화는 포기한 경기를 지구끝까지 추격전을 펼치며 KIA를 녹다운시켜 앞으로 남은 두 경기에서도 KIA에 비해 유리한 고지를 점령하게 되었다. 마치 KIA가 삼성과의 연장혈투끝에 승리를 거두고 상승세를 탄 것 처럼...

 

특히, 치어리더 응원전이 재개돼 팬들의 우렁찬 응원소리가 경기장에 울려퍼졌고, 김주찬의 5안타 3타점, 신종길의 1회 동점홈런 포함 4안타 2타점, 강한울의 3루타 2개, 이범호의 쐐기 3점 홈런, 이종환의 대타 역전 2점 홈런, 팀 3루타 5개로 역대 1경기 팀 최다 3루타와 1경기 최다 3루타 등  승리로 가는 드라마틱한 기록들과 故 김상진 투수16주기 등 승리자축겸 추모 기념으로 승리의 기쁨을 마음껏 누릴 뻔한 날, 역대급 패전으로  모든 의미가 사라져 버렸으며, 김병현부터 어센시오까지 총 8명의 불펜이 총동원되고도 부족해 9회 2사 후 마지막 카드로 이틀 후 선발등판예정인 김진우까지 올리는 배수의 진을 펼쳤음에도 결국 3점차 리드를 마무리 하지 못하고 대 역전패를 당해 1패 이상의 핵폭탄급 충격이 챔피언스필드를 강타했다.

 

마땅한 4~5선발감이 없다는 것은 이미 모두가 알고 있는 팩트이다.

그 상황에 김병현 선발은 이미 며칠 전부터 예고되었지만 김병현이 오늘 승리투수가 될 것이라고 예측한 팬은 단 한 명도 없었을 것이다. 그것은 경기해설을 맡은 이순철 해설위원도 똑같은 말을 했다. 즉, 김병현 스스로 경기를 지배하고 이길 능력이 안 되니 오늘 경기는 지루한 방망이 공방으로 양 팀 모두 점수가 많이 날 것이라고 예견했듯이 선 감독은 김병현 이후 투수진을 어떻게 운영할 것인지에 대한 명쾌한 계획이 있어야 했지만, 오늘 투수진 운영을 보면 계획보다 즉흥적 판단이 앞선 경기운영으로 쉽게 풀어갈 수 있었던 경기를 어렵게 풀어가다 결국 개망신 당하고 만 것이다.

 

과연 선동렬 감독은 지략이라는 것이 있기나 할까?

부상 등으로 베스트멤버 운영이 한 차례도 없었다는 하소연보다 3년차 감독으로서 그러한 최악의 전력으로 최상의 성과를 내 보이는 것이 진정한 지략가일 것인데, 타자들이 손아귀에 넣어준 승리까지 잘못된 투수진 운영으로 날려버리는 우세스러움은 그가 올 시즌 마지막에 웃는 감독이 되는 것 보다 중도에 불명예스럽게 옷을 벗게 될 감독이 되는 길이 빠르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

 

직시하면, 김병현 선발부터가 원시적 잘못이 있었고, 김병현 이후 최영필보다 1+1선발로 긴 이닝을 소화해 줄 (투수가 없다면 2군에서 콜업 시켜서라도)투수를 대기시킨 것이 더 나았으며, 어센시오 조기등판은 득보다 실이 더 많다는 것이 그동안 경기에서 봤음에도 8회 등판시켜 모두를 불안케 했고, 아웃카운트 한 개를 남겨놓고 연장전 이후를 생각지 않고 9회 김진우를 등판시키는 무뇌스러움을 보여주어 팬들을 경악케 했다. 만약 연장전까지 갔더라면 어떻게 했을까? 누가 나와 던져야 했을까? 그대로 김진우로 하여금 3이닝을 던지게 했어야 하나? 아니면 양현종이 나와야 했을까? 질 때 지더라도 9회 이후를 단 1%라도 생각하고 있었다면 김진우를 갑작스럽게 대기시키는 상황은 발생하지 않았을 것이란 이야기다.

 

하여간, 올 시즌 들어 가장 KIA스러운 경기를 보여줘 갈수록 정나미 떨어진 팬들이 많이 발생하는 것이 나중에 어떤 결과로 표출될지 두고 볼 일이다.

 

 

 

(글 : 포토뉴스코리아simpro)

(사진출처 : www.osen.co.kr)

(영상출처 : http://sportstv.afreeca.com/kb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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