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산 견문록/한국의 산

(바캉스 특집)지리산 한신계곡, 폭포트레킹으로 홀린 여름.

simpro61 2014. 7. 16. 07:05

 

장마전선이 오르락내리락 하는 바람에 찜통더위도 장마전선을 따라서 오르락내리락 춤을 춥니다.

이런 날은 가만히 있어도 등줄기로 땀방울들이 계곡을 이루며 내려가 허리춤까지 축축하게 적셔주고 습도가 높아

불쾌지수도 높아만 갑니다.

이런 습하고 더운 날 주말이 되면 친구, 가족들과 어디로 가야 주최 측의 체면이 설까요?

1초의 망설임도 없이 바로 생각나는 곳은 바로 계곡과 해변일 것입니다.

그래서 앞으로 2편에 걸쳐 여름 바캉스 특집으로 계곡과 해변을 한 군데씩 소개하기로 하겠습니다.

 

 

(국립공원 지리산 백무동탐방안내센터)                                               (지리산 삼신할매상)

 

오늘 먼저 갈 곳은 계곡입니다.

계곡도 계곡 나름이겠지만, 여러분에게 안내할 계곡은 바로 우리나라 계곡의 지존이라고 할 수 있는 지리산 한신계곡입니다.

한 여름에 그것도 남쪽 땅에서 제일 높은 지리산에 땀 뻘뻘 흘리고 가야하나? 라고 되물을 수 있지만, 걱정하지 마세요.

지리산은 밟았지만, 차가운 물속에만 발을 담궈도 온 몸에 소름이 돋으며 한기가 서린다고 하니 땀흘릴 걱정은 없습니다.

 

한신계곡은 2010년 8월 18일 남해 지족해협 죽방렴(69명승 71호), 강원 태백시 검룡소(71명승 73호)와 함께 국가지정문화재인

70명승 72호로 지정되었으며 세석평전에서 백무동까지 수많은 폭포를 이루면서 10㎞에 걸쳐 흐릅니다.

특히 백무동 위에서 세석까지 흐르는 본류 외에도 덕평봉 북쪽에서 발원하는 바른재골, 칠선봉 부근에서 내려오는 곧은재골,

장터목 방향에서 흐르는 한신지계곡 등 4갈래의 물줄기가 합류하며, 본류는 촛대봉과 영신봉 사이의 협곡을 흘러 가네소폭포

바로 아래에서 한신지계곡과 합류하며 지리산 계곡 가운데 폭포를 가장 많이 끼고 있습니다.

(백무동)                                                                                             (백무교)

 

지리산에 왔으니 지리산이 어떤 산인지 정도는 알아야겠죠?

지리산은 한반도 남쪽에서 가장 높은 산으로 최고봉인 천왕봉이 해발 1915m입니다. 동서길이 50㎞, 남북길이 32㎞,

둘레 약 320㎞로 1967년 12월 국립공원 제1호로 지정되었고 전남 구례군, 전북 남원군, 경남 산청군·함양군·하동군 등

3개도 5개 군에 걸쳐 있으며, ‘어리석은 사람이 이곳에 머물면 지혜로운 사람으로 달라진다’고 하여 지리산(智異山)이라 불렀고

‘멀리 백두대간이 흘러왔다’하여 두류산(頭流山)이라고도 합니다.

또한 지리산은 방장산(方丈山)이라고도 합니다. 방장산은 봉래산(蓬萊山:금강산)·영주산(瀛洲山:한라산)과 함께 신선들이 내려와

놀았다는 전설이 있어 이들 3산을 삼신산(三神山)·삼선산(三仙山)이라고도 하며, 여기에 묘향산을 더하여 4대 신산, 다시 구월산을

더하면 5대 신산 또는 5악이라 하여 신라 때부터 하늘에 제사를 지내기도 했습니다.

 

(장터목과 한신계곡 갈림길)                                                                (백무동 야영장)

 

지리산은 또한 산이 깊어 예로부터 불교문화의 요람지였습니다.

구례지역에만 신라 진흥왕 때(544년) 연기(緣起)가 창건한 화엄사, 피아골 입구의 연곡사, 신라 흥덕왕(828년)때 덕운(德雲)이

창건한 천은사(泉隱寺)가 있으며 하동에는 신라 성덕왕(723년)때 진감국사 삼법이 창건한 쌍계사(雙磎寺)가 있습니다.

그밖에 남원에 실상사(實相寺)를 비롯해 영원사·벽송사 등 사찰과 유물·유적이 많습니다.

공원 총면적은 440.485㎢로 설악산국립공원의 1.2배, 한라산국립공원의 3배, 속리산국립공원의 1.5배, 가야산국립공원의 7.5배로

규모가 우리나라에서 가장 큰 국립공원입니다.

최고봉인 천왕봉(天王峰:1,915m)을 주봉으로 반야봉(盤若峰:1,732m)·노고단(老姑壇:1,507m)이 지리산의 대표적인 3대 고봉

입니다. 1,500m 이상의 큰 봉우리가 10여 개, 1,000m가 넘는 봉우리가 20여 개, 그밖에 85개 정도의 대·소봉이 있는 한국 최대의

산악군으로 고산지대속의 분지인 세석평전(細石平田)과 한신계곡 등 계곡도 20여 개나 됩니다.

그중 피아골·뱀사골·칠선계곡·한신계곡 등이 지리산의 4대 계곡이며 오늘 안내할 곳은 바로 폭포가 가장 많고 골이 깊은 한신계곡입니다.

 

(한신계곡 입구)

 

이렇듯 지리산 4대 계곡 등에는 많은 폭포와 소(沼)·담(潭)들이 산재해 있고, 기암괴석 사이를 흘러내리는 계곡의 경관들은

1경 노고단의 구름바다, 2경 피아골 단풍, 3경 반야봉의 해지는 경관, 4경 세석 철쭉, 5경 불일폭포, 6경 벽소령의 밝은 달,

7경 연하봉 선경(仙景), 8경 천왕봉 일출, 9경 섬진강 청류(淸流), 10경 칠선계곡 등 지리10경(智異十景)을 이루고 있습니다.

하지만 지리산은 아름다운 것만 아닙니다.

지리산은 대한제국 말미에 농민운동에 실패한 동학교도들이 피난하여 산 곳이며 1948년 여순사건 때 패주한 좌익세력의 일부가

이곳에 은거했고, 6·25전쟁 때는 북한군의 패잔병 일부가 남로당과 연합해 수년간 빨치산 활동을 한 곳으로 지금도 곳곳에 그 상흔이

남아있습니다.

 

 

지리산에 대한 소개는 이정도로 간략하게 끝내고 이제 본격적으로 계곡의 지존인 지리산 한신계곡 트래킹에 나서봅니다.

광주에서 출발해 백무동에 도착할 때까지 비가 내려 오늘 한신계곡 트래킹이 어렵지 않나 싶었지만 등산로가에 물기를 머금고

무성하게 자란 풀들이 마치 영롱한 보석 귀걸이를 찬 아름다운 여인이 나지막이 고개를 떨구고 유혹의 시선을 보내는 것 같아

그녀들의 반김과 멋진 폭포들을 만난다는 설렘에 전혀 힘들지 않았습니다.

더군다나 첫 나들이 폭포를 만나면서부터 비가 그쳐 그 이후로는 파란 하늘과 밝은 태양을 만날 수 있어 계곡산행의 묘미를

제대로 느낄 수 있었습니다.

 

 

한신계곡 트래킹은 백무동탐방지원센터에서 한신폭포까지 왕복 8km로 걸리는 시간은 점심, 휴게시간 포함 약 5시간입니다.

한신폭포는 계곡 깊숙한 곳에 숨어 있어 접근이 어렵기에 오늘 한신계곡 트래킹은 오층폭포까지 왕복 5.4km가 되겠습니다.

여기까지는 가벼운 평상복에 운동화차림으로도 다녀올 수 있습니다.

 

 

한신계곡 초입이지만 계곡물이 상당히 불어있습니다.

모름지기 계곡이라면 최소한 이정도 수량은 있어야 계곡답다 라고 할 것입니다.

그런데 장마가 지나고 가뭄이 와도 한신계곡의 수량은 이 정도라고 하니 그저 놀라울 따름입니다.

이 많은 물들은 지리산 어디서 발원할까요?

지리산의 수많은 계곡에서 뿜어져 나오는 물은 서쪽으로는 남강으로 흘러들고 남쪽으로는 섬진강으로 흘러들죠.

그 물의 근원을 찾아 떠나는 여행도 멋질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1시간 만에 첫 나들이폭포에 도착했습니다.

여기까지는 평지나 다름없는 산행입니다. 물론 오층폭포 까지도 별다른 어려움은 없습니다.

물소리 바람소리와 더불어 오다보면 1시간도 짧기만 합니다.

 

 

철교에서 바라본 첫 나들이폭포 하단부입니다.

용소는 여기 보이는 곳 바로 위에 있습니다.

 

 

첫 나들이폭포에서 만난 피서객입니다.

오늘 한신계곡으로 피서 온 사람들 숫자가 엄청납니다.

백무동 정류장에 관광버스만 20여대에 이를 정도였죠.

물론 그 중 최소 30% 정도는 장터목산장을 거쳐 천왕봉에 올랐을 것이고,

나머지 30%는 한신계곡을 거쳐 세석평전으로 올라 거림골이나 장터목 쪽으로 갔을 것입니다.

 

 

드디어 만나 지리산 한신계곡 첫 나들이폭포입니다.

높이는 비교적 작지만 깊고 푸른 용소가 섬찟합니다.

 

 

지리산 한신계곡 첫 나들이폭포

 

 

지리산 한신계곡 첫 나들이폭포

 

 

첫 나들이폭포에 이어 가내소폭포를 만나러 갑니다.

이곳부터 오층폭포 까지는 계곡과 거의 나란히 걸을 수 있습니다.

얼마나 물소리가 우렁찬지 옆 사람과 대화가 잘 안될 정도입니다.

 

 

이곳도 역시 철교를 지나야 폭포를 만날 수 있군요.

 

 

지리산 한신계곡 가내소폭포입니다.

깊고 푸른 용소(龍沼)에서 금새 용 한 마리가 하늘로 치솟아 오를 것 같은 무서움이 엄습해 옵니다.

햇살에 빛난 물보라가 금새 무지개로 피어오르는 것이 신비로움 그 자체입니다.

금빛 물방울이 얼굴을 스치며 계곡 밖으로 날아가는 모습은 경이롭기만 합니다.

 

 

지리산 한신계곡은 크게 두 가지의 지류가 있습니다.

하나는 장터목대피소 쪽에서 흐르는 한신지계곡이며 다른 하나는 세석평전 쪽에서 흐르는 한신주곡인데

두 지류는 가내소 폭포 근처에서 합류해 세를 엄청나게 불립니다.

현재 한신주곡 쪽만 개방되고 한신지계곡 쪽은 지금도 안전시설 미비로 개방이 안 된 곳입니다. 

 

 

가내소폭포 이름에 얽힌 전설이 하나 있습니다.

먼 옛날 한 도인이 12년 수행의 마지막 시험으로 가내소 양쪽에 밧줄을 묶어놓고 눈을 가린 채 건너가고 있었습니다.

이를 본 지리산 마고할멈의 셋째 딸 지리산녀가 심술을 부려 도인을 유혹하여 물에 빠뜨렸다 합니다.

이에 도인은 "에잇! 나의 도는 실패했다. 나는 이만 가네"하며 탄식하고 떠났다 합니다.

그 후 사람들은 이곳을 가내소라 불렀다 하는 전설입니다.

 

첫 출발장소인 백무동 탐방지원센터 옆에 세워진 천왕할매 동상을 보았죠?

이 천왕할매는 천신의 딸인 마고산신의 여덟 번 째 딸인 팔도무당이라는 설과 삼신할머니 그 자체라는 설이 있습니다. 

또한 지리산은 산세가 한반도 최고으뜸으로 그 크기가 워낙 크다보니 산신 할머니가 두 분이 다스린다고 합니다.

한 분은 노고단 쪽의 마고할멈이고, 다른 한 분은 천왕봉의 천왕할매인데 천왕할매는 석가모니 부처님의 어머니인

마야부인이라는 설과 박혁거세 어머니인 선도성모 설, 고려 태조왕건을 낳은 위숙왕후라는 설이 있습니다.이렇듯 지리산 마고할멈에 대한 전설은 이곳뿐만 아니라 지리산 곳곳에 있습니다.

한신계곡 너덜겅에 얽힌 마고할멈 전설, 반야봉과 노고단에 얽힌 마고할멈 전설이 그것입니다.

 

 

한신계곡 오층폭포 하단입니다.

오층폭포는 다섯 개에 이르는 크고 작은 폭포들이 한 무리를 지어 흐르는 곳으로

각각 용소가 있으나 하단부 용소가 가장 푸르고 검습니다.

 

 

 

오층폭포 중간부분에는 전체를 조망할 수 있는 전망대가 있습니다.

 

 

오층폭포 상단부의 모습입니다.

폭 좁은 암반 사이를 괴기한 소리를 내며 흐릅니다.

 

 

한신계곡 오층폭포

 

 

오층폭포 위로 한신폭포가 있으나 한신폭포는 등산로에서 한참 벗어나 있으며 가는 길도 없어 위험하기에 가지 않았습니다.

지금까지 본 폭포만으로도 충분히 한신계곡의 위용을 볼 수가 있었으며 여객선 세월호 참사로 인해 높아진 안전의식도 한 몫 했습니다.

 

 

한신계곡은 이렇게 이름이 붙여진 폭포외에도 크고 작은 수많은 폭포들이 있습니다.

일일이 그 숫자를 세어 볼 수는 없지만, 눈에 보이는 모든 것이 다 폭포로 보일 정도로 엄청납니다.

 

 

한신계곡의 다른 폭포들...

 

 

 

마치 워터파크의 슬라이드 같지 않습니까?

 

 

 

 

 

지리산 한신계곡은 첫 번 째 폭포인 첫 나들이폭포부터 오층폭포까지는 이렇게 등산로 바로 옆에 계곡이 있습니다.

그러다보니 지정된 탐방로 외 계곡으로 들어가는 것이 불법인줄 알면서도 들어가는 경우가 많습니다.

국립공원에서는 법정탐방로 외에는 들어갈 수 없으며, 취사, 수영 심지어는 발 담그는 것도 금지하고 있습니다.

그것은 이렇게 아름다운 계곡과 산을 잘 보존해 후대에 물려주기 위한 것이 첫째일 것입니다.

그러려면 탐방객들의 높은 시민의식이 있어야합니다.

 

 

지리산 한신계곡에 여름 꽃 산수국이 아름답게 빛나고 있습니다.

그럼 국립공원 등산 시 각 불법행위 과태료는 얼마인지 알아보겠습니다.

1.비법정로 등반

전국적으로 국립공원에서 등산객들의 불법 행위 1위가 바로 법정등산로를 벗어나 산행하는 것입니다.

기자가 한신계곡에 갔던 날도 50대 여성이 비법정로로 산행하다 계곡으로 낙상해 산악구조대가 출동하는 일이 벌어졌습니다.

2013년 한 해 만도 전국 국립공원에서 모두 1,229건이 적발되었다고 합니다.

비법정로 등반 시 과태료는 최초 적발 시 10만 원, 두 번째 적발 시에는 과태료 20만 원, 세 번째 이상 적발 시에는 30만 원입니다.

2.국립공원 내에서 떨어진 솔방울이나 밤을 줍거나 열매를 따는 행위 등

내 나라 내 땅의 자연은 누구의 것일까요? 바로 국민의 것입니다만, 국립공원에 있는 모든 자연들은 국가의 자산입니다.

따라서 땅에 떨어진 솔방울이나 밤을 줍는 행위, 수목을 꺾거나 훼손하는 행위, 흙을 퍼가거나 돌을 주워가는 행위, 계곡에서 물고기나

다슬기를 잡는 모든 행위들은 '자연공원법' 위반으로 자연공원의 형상을 해치는 행위에 해당됩니다.

따라서 이를 위반시는 3년 이하의 징역이나 3천만 원 이하의 벌금으로 처벌될 수 있습니다.

3.국립공원에 애완동물을 데리고 오는 행위

가끔 산에 가면 애완견을 데리고 오는 경우를 봅니다.

하지만, 국립공원에서는 애완동물 반입을 금지하고 있습니다. 애완견 등을 데리고 등산 시 과태료 10만 원이 부과됩니다.

4.국립공원에 쓰레기 및 오물을 투기하는 행위

산에 가면 생각 없이 하는 것이 바로 쓰레기 투기입니다.

국립공원에서는 쓰레기도 함부로 버리면 안 됩니다. 10만 원 이하의 과태료가 부과될 수 있습니다.

5.국립공원 계곡물에 손발을 담그거나 빨래, 머리 감기, 목욕 등을 하는 행위

이것은 조금 심하다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바로 계곡의 물에 발을 담그는 것인데요, 국립공원 내의 계곡물은 상수원으로 쓰는 경우가 많습니다.

결국 계곡에 손발을 담고, 빨래나 머리를 감고, 목욕하는 행위 등은 물을 오염시킬 수 있는 행동이기 때문에

이를 어길 시 과태료 10만 원이 부과됩니다.

(하지만, 손발을 담는 행위는 봐 준다고 합니다. 수영이나 목욕, 빨래 등은 안되겠죠?)

 

아직도 산에 가면 계곡 근처에서 취사를 하는 사람들이 있으며, 심지어는 고기를 불판에 구어 먹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남겨진 음식물 쓰레기를 몰래 계곡에 버리는 사람도 있고, 자신이 앉았던 주변을 깨끗이 정리하지 않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물론 대부분의 사람들은 자신이 가져온 쓰레기를 되가져가지만, 일부 몰지각한 탐방객들은 아직도 '나 하나쯤이야' 하는

후진적 문화 사고를 가지고 있습니다.

'나 하나쯤이 아닌 나부터'라는 자세로 생활수준이 높아진 만큼 피서문화도 높아져야 할 것입니다.

 

(글 : 포토뉴스코리아, 광주문화재단 문화관광탐험대 simpr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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