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김원섭, 1000경기 출장 자축 끝내기홈런으로 자신에게 박수치다.
1,000경기 출장 KIA 김원섭, 자축 끝내기 홈런으로 자신에게 박수치다.
끝내기홈런.
홈런의 왕이자 홈에서만 맛볼 수 있는 끝내기 홈런은 뒤지고 있는 절망적인 경기를 한 번에 뒤집어 버리는 마법으로 인해 승리한 팀에게는 상상 이상의 힘을 주고 패한 팀에게는 상상 이상의 충격을 준다.
그 경기를 관중석에서 끝까지 지켜보고 있는 팬은 또 어떤가? 서로 얼싸안고 손뼉을 부딪치며 그야말로 발광하게 하는 신비의 묘약이다.
2014시즌까지 끝내기 홈런은 모두 253개로 연평균 7.7개 밖에 나오지 않았는데 그만큼 치기 어려운 홈런이 바로 끝내기 홈런으로 야구 선수라면 누구나 꿈꾸는 최고의 로망이다.
1,000경기 출장.
프로야구 선수라면 최소 이 정도는 뛰어줘야 밥값 한다는 경기 수인데, 1982년 시작된 프로야구에서 최초 1,000경기 출장기록은 출범 10년째인 1992년 삼성 신경식 선수가 달성했다. 현재까지 119명의 선수가 이 기록을 넘어섰는데, 오늘 KIA타이거즈 김원섭 선수가 이 두 개를 동시에 달성했다.
한국 나이로 38세인 김원섭은 2001년 두산에 입단해 2003년 KIA로 트레이드돼 2006시즌부터 빛을 보기 시작했는데 100경기 이상 출전한 5시즌 동안 3할 가까운 타율로 호타준족의 대명사로 ‘KIA의 명품다리’라는 애칭도 가지고 있다.
2012시즌을 커리어 하이 시즌으로 마치고 생애 첫 FA를 취득해 계약금 5억 원, 연봉 3억 원 등 3년간 총 14억 원이라는 비교적 헐값에 소속팀에 잔류해 팬들의 뇌리에 의리파로 각인된 김원섭이 후반기 들어 위로 아래로 용수철 같았던 마의 5할을 뚫고 하염없이 내려간 벼랑 끝 김기태 감독을 굿바이홈런으로 구원했다.
특히 만성 간염으로 전 경기를 소화할 수 없는 상황에서도 출전 경기에서는 악바리처럼 달리고 뛰어 팬들의 사랑 또한 지극하다.
개인 통산 두번째 끝내기 홈런 모두 SK 정우람을 상대로 기록했다니 이 또한 인연은 인연이다.
마흔까지 야구하는게 꿈이라는 김원섭, 1,000경기에 나서면 자신에게 박수를 쳐주고 싶다했는데, 이제 두번째 소중한 FA 재취득의 꿈을 이어가길 기원한다.
에반 벌써 2승
SK는 선발 김광현을 내세워 임준혁이 맞선 KIA에 투수력에서 우위를 점했지만, 예상외로 임준혁의 호투에 막혀 1회 브라운과 6회 최정의 홈런으로 3점을 내 1점 차 아슬아슬한 리드를 잘 지켜나갔다. 하지만 KIA는 실점 이후 곧바로 따라붙어 챔피언스 필드를 긴장감으로 가득 채웠는데, 만회점수가 빨리 나온 것이 오늘 승리의 밑거름이 됐다.
선발 임준혁에 이어 6회 마운드에 오른 KIA의 새로운 외국인 투수 에반은 오늘도 3이닝을 2안타 1사사구로 틀어막고 김원섭의 끝내기 홈런에 힘입어 3경기 만에 시즌 2승을 달성했다.
한국 무대 첫 승도 지난 7월 24일 롯데전에서 백용환의 끝내기 홈런으로 얻었으니 끝내기 홈런과 인연도 이런 인연이 없다.
사실 방출된 험버 대신 선발 자원으로 데려왔으나 선발대신 롱릴리프 요원으로 써먹고 있는 것에 말들이 많다. 하지만 점차 투구횟수가 늘어나면 선발로 전환해야 할 것인데 빠른 템포에 공격적인 투구와 수준급 제구력으로 선발보다 마무리가 적격으로 보인다.
김기태 감독은 올 시즌 윤석민을 그대로 마무리 투수로 활용한다고 하는데, 미국에서도 선발 경험이 부족한 에반이 과연 한국 무대에서 선발로 살아남을 수 있을지가 걱정이다.
3안타 황대인 아이돌로 등극하나?
KIA에 새로운 아이돌 선수가 나왔다.
그동안 박정수가 누나들의 사랑을 독차지했다면 이제는 타자 황대인이 누나들의 사랑을 나눠 가질 모습이다.
둘 다 1996년생으로 이제 20살 고졸 루키들이다.
황대인은 지난 26일 롯데전에서 데뷔 첫 안타를 기록하더니 이번에는 SK 김광현을 상대로 데뷔 첫 타점을 동점타로 기록하는 등 3타수 3안타로 고감도 방망이로 팬들의 마음을 훔쳤다. 비록 데뷔 이후 가장 강렬한 활동으로 3안타째를 기록한 후 종아리 근육통으로 교체되었지만, 투수 아이돌 박정수에 이어 타자 아이돌 등극은 이제 완성된듯하다.
리빌딩 중인 KIA. 아이돌 선수들의 맹활약에 팬들은 그저 기쁘기만 한다.
현재 성적은 신통치 않지만, 90년생 이후인 심동섭, 박정수, 한승혁, 홍건희, 임기준 등 젊고 힘이 넘치는 투수들과 백용환, 이홍구로 대표되는 젊은 포수들. 그리고 황대인, 박찬호, 강한울, 김호령 등 젊은 야수들을 보는 재미로 KIA 야구를 본다.
(글 : 포토뉴스코리아 simpro)
(사진 : http://osen.mt.co.kr/article/G1110211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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