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S 3차전)두산 장원준 혼신의 역투, 삼성을 벼랑끝으로 몰다.
두산 한국시리즈 우승매직넘버 2
그저 두산의 저력이 놀랍기만 하다.
두산은 잠실야구장서 가진 한국시리즈 3차전에서 장원준의 7.2이닝 1실점 호투에 볼넷 8개를 효과적으로 득점에 연결시킨 타선의 집중력으로 삼성을 5대1로 격파하고 시리즈 전적 2승 1패로 앞서가기 시작했다.
비로 인해 경기가 몇 번씩 끊기면서 컨디션 조절에 힘들었겠지만, 두산 장원준은 넥센과의 플레이오프 5차전에 이어 5일만의 등판에도 8회 1사까지 마운드를 지켜 두산 불펜 소모를 줄였으며 남은 경기 투수진 운영에도 숨통을 터주었다.
빼어난 완급조절로 127개에 이른 혼신의 투구는 84억 원 FA로 두산에 이적해 우승을 이루고자 하는 그의 야심을 그대로 보여주었다.
오늘 등판으로 한국시리즈가 만약 7차전까지 간다면 다시 장원준의 배짱 투구를 볼 수 있을 전망이지만, 삼성의 부진이 계속 이어져 과연 7차전까지 갈 수 있을지도 의문이다.
삼성의 선발야구? 타선부터 터져야
삼성은 한국시리즈 전까지만 해도 도박스캔들로 3명의 주축투수가 빠졌지만, 류중일 감독은 선발야구로 두산을 잡겠다고 호언했다. 하지만 3차전까지 선발투수 3명이 모두 QS달성에 실패했으며 불펜마저 두산의 방망이를 잡지 못해 삼성의 투수진 운영에 비상등이 켜졌다.
선발 클로이드가 5회까지 3실점으로 그럭저럭 버텼지만, 6개의 사사구를 내주며 어려운 경기를 할 수밖에 없었고 불펜의 핵심이라 할 심창민의 부진은 류중일 감독의 고민을 해결해 주지 못하고 있다. 차우찬 외에는 이렇다 할 불펜자원이 없는 삼성은 시리즈 내내 두산 방망이로부터 과연 얼마나 자유로울 수 있을지 흥미로운 대목이다.
투수력이 안 되면 타선이라도 제 몫을 해주어야 하지만, 두산보다 2개 더 많은 안타를 기록했음에도 분산되고 두산의 철벽 수비에 막혀 1득점하는데 그치고 말았다. 2경기 연속 1득점으로 꽉 막힌 변비타선을 이끌어 줄 주축 타자들의 침묵이 상황을 어렵게 만들고 있으며 경기가 풀리지 않을 땐 발야구라도 해서 득점권에 주자를 진루시켜 상대 내야와 배터리를 흔들어야 하는데 그마저도 어렵다. 그나마 굶주림에 익숙한 두산에 근성도 뒤져 남은 경기에서 충격적인 완패를 당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게 되었다.
반면 두산은 1회와 2회 각각 병살타로 찬스가 무산되고 선취점마저 삼성에 뺏겼지만, 삼성 투수들의 볼넷 남발로 가진 찬스에 실책까지 모두 득점에 성공시켜 경기 후반을 지배했으며 손가락 부상으로 송구에 어려움이 있는 정수빈의 부상투혼과 김현수의 호수비 등 두산 선수들의 승부에 대한 근성이 빛났으며 1차전 유희관을 제외하고 니퍼트와 장원준이 모두 7이닝 이상을 소화해 줘 삼성의 선발야구 호언장담을 무색하게 했다.
삼성 4차전을 승리하려면
이제 운명을 가를 4차전 선발은 삼성이 피가로, 두산이 이현호다.
두산은 여유가 있는 반면, 삼성은 1차전 선발 피가로를 4차전에 투입하는 배수의 진을 쳤지만, 여차하면 차우찬을 1+1 선발로 쓸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4차전을 내주면 1승 3패로 막다른 골목길로 몰리게 되고 유희관, 니퍼트, 장원준으로 이어지는 두산의 막강한 선발진을 봤을 때 의외로 시리즈가 단기전에서 끝날 가능성도 있기 때문이다.
삼성이 4차전을 잡고 균형을 맞추려면 공격의 활로를 발야구로 찾아야 할 것이고 실점을 최소화하는 피가로, 차우찬 1+1 선발로 두산 미사일 타선을 봉쇄해야 할 것이다. 또한 최형우, 이승엽, 채태인 등 잠자는 방망이를 깨우는 묘약도 필요하다.
(글 : 포토뉴스코리아, simpro)
(사진 : http://osen.mt.co.kr/article/G1110266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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