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한국시리즈 우승, 집념의 14년 4전 5기 신화를 쏘다.
두산 집념의 4전 5기, V4 달성
두산이 2015한국시리즈 5차전에서 통합 4연패에 빛나는 삼성을 13-2로 대파하고 시리즈 전적 4승 1패로 한국시리즈 정상에 올라 V4를 이루었다.
2001년 우승을 맛본 이후 4번의 준우승이란 눈물 끝에 거둔 4전 5기 집념의 승리로 1992년 롯데, 2001년 두산에 이어 역대 3번 째 정규시즌 3위 팀 우승이라는 진기록을 달성했으며, 시리즈 MVP는 정수빈이 차지했지만 모두가 MVP가 되어도 이상할 것 없는 완벽하고 감동적이며 서로에게 배려가 있는 인상적인 우승이었다.
유희관, 니퍼트, 장원준으로 이어지는 특급 선발에 노경은까지 가세한 두산의 마운드는 천하무적이었으며 덩달아 불펜도 1차전 부진을 딛고 제몫을 해냈다.
타선은 더욱더 강력해, 상·하위 타순 할 것 없이 골고루 터졌으며 특히 양의지, 정수빈, 오재원 등 악바리 같은 부상투혼은 잔잔한 감동마저 흐르게 했다.
선발 유희관과 불펜 니퍼트에 이어 우승 세레모니를 위한 마지막 한 타자 상대로 마무리 이현승을 택한 두산 김태형 감독의 용병술도 빼어나다.
니퍼트가 포스트시즌 내내 절체절명의 두산을 사지에서 구원했지만, 팀의 마무리는 이현승이었기에 우승 하이라이트 장식은 두산의 미래를 위한 고심의 선택이었고 교체를 흔쾌히 받아 든 니퍼트도 영웅이었다.
더군다나 내심 한국시리즈 MVP를 기대했음에도 정수빈의 MVP에 아름다운 박수를 보냈고 팀의 감격스런 우승에 녹아든 모습에 그가 왜 5년 동안 두산의 마운드를 책임지고 있는 에이스인지 느끼게 했다.
정수빈 한국시리즈 MVP. 모두가 MVP
이번 2015프로야구 MVP도 니퍼트의 완승 분위기였으나 정수빈이 극적인 3점홈런으로 강력한 인상을 주었으며 손가락 부상에도 불구하고 투혼을 보여주어 투표단의 감성을 자극한 것이 결정적이었다.
니퍼트는 한국시리즈 1차전에서 삼성에 역전패 해 충격에 빠진 팀을 2차전에서 완봉으로 구출해낸 최고의 수훈선수였다.
2차전마저 패했다면 두산의 우승은 힘들었을지도 모른다.
뿐만 아니다 니퍼트는 포스트 시즌 내내 절체절명의 위기에서 팀을 구했다.
니퍼트 포스트시즌 등판일지를 보면 두산의 우승까지 니퍼트가 얼마나 팀에 기여했는지를 알 수 있으며, 니퍼트의 MVP는 당연시 되었다.
니퍼트 포스트시즌 등판일지
날짜 |
상대팀 |
이닝 |
실점 |
투구수 |
비고 |
10/10 |
넥센1차전 |
7 |
2 |
109 |
기선제압 승리투수 |
10/18 |
NC1차전 |
9 |
0 |
114 |
기선제압 승리투수 |
10/22 |
NC4차전 |
7 |
0 |
86 |
1승2패에서승리투수 |
10/27 |
삼성 |
7 |
0 |
92 |
1패에서 승리투수 |
10/31 |
삼성 |
2.1 |
0 |
41 |
|
평균자책점 |
0.56 |
32.1 |
2 |
442 |
4승 |
그러나 경쟁자가 너무 많았다.
특히 허경민, 정수빈, 민병현 등 고감도 방망이를 자랑한 타자들이 즐비했으며 수비에서 맹활약한 선수들도 많았다. 그럼에도 정수빈의 홈런 전까지만 해도 니퍼트의 MVP수상 기대치는 높아만 갔다.
하지만, MVP는 하늘이 내려주는 것. 모두를 깜짝 놀라게 한 사건이 터졌으니 바로 정수빈의 팀 우승을 확정짓는 3점 홈런이었다.
아쉽지만 니퍼트의 MVP는 이것 한 방으로 날아간 것이다.
정수빈의 포스트 시즌 기록을 보면 매우 안정되었음을 알 수 있다. 부상으로 한 경기 결장한 것을 제외하고 매 경기 안타, 득점행진이 이어졌으며 알토란 같은 활약으로 팀 분위기를 쇄신했으며 공격의 첨병으로 그라운드를 휘저었다.
비록 MVP는 정수빈이 받았지만, 두산의 우승은 정수빈 혼자 일군 것이 아니다.
니퍼트, 장원준, 유희관, 노경은 등 주력 투수들과 허경민, 정수빈, 민병헌, 김현수, 양의지, 오재원 , 김재호 등 타자들의 합심으로 우승한 것이기에 모두가 MVP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정수빈 포스트시즌 기록
날짜 |
상대팀 |
타수 |
안타 |
타점 |
득점 |
도루 |
10/19 |
NC |
3 |
2 |
1 |
1 |
|
10/21 |
NC |
3 |
2 |
1 |
1 |
|
10/22 |
NC |
4 |
1 |
1 |
1 | |
10/24 |
NC |
5 |
2 |
1 |
1 |
1 |
10/26 |
삼성 |
3 |
2 |
1 |
2 |
|
10/29 |
삼성 |
2 |
1 |
1 |
||
10/30 |
삼성 |
4 |
2 |
2 |
||
10/31 |
삼성 |
5 |
3 |
4 |
1 |
|
타율 |
0.517 |
29 |
15 |
8 |
10 |
2 |
삼성 왕국 비참한 말로를 보이다.
삼성은 선발 3인방이 모두 부진에 빠져 두산 미사일 타선을 극복하지 못했고 불펜마저 차우찬을 제외하고 이렇다 할 존재감을 보이지 못해 도박스캔들로 주축 투수 3명이 빠진 전력의 열세를 극복하지 못했다.
피가로는 1차전 3.1이닝 6실점 뭇매를 맞았고, 장원삼은 2차전 6이닝 4실점으로 두산 미사일 타선을 막지 못했다. 클로이드는 3차전 5이닝 3실점으로 QS달성에 실패했으며 1승2패로 위기에 몰린 4차전 선발 피가로는 4.2이닝 4실점으로 팀을 위기에서 구출하지 못했으며 벼랑에 몰린 5차전 선발 장원삼은 3회도 못 버티고 7실점으로 강판당했다.
2명의 외국인 투수를 필두로 3명의 선발로 투수진을 이끈 삼성은 선발 윤성환의 공백에도 불구하고 두산에 필적할 것으로 봤지만, 막상 뚜껑을 열어보니 두산의 불망이를 전혀 견디지 못했으며 안지만, 임창용의 공백을 나머지 불펜이 때우기도 벅찼다.
경기 중 치러진 일도 아니고 한국시리즈 며칠 전부터 세 명의 투수를 빼고 경기에 임하였기에 충분히 B플랜을 가동할 전력의 삼성이지만 방망이 열세가 결국 우승을 두산에 넘겨주고 말았다.
투수력의 분명한 열세는 팀타율 1위 방망이만 제대로 터져준다면 충분히 극복할 문제였다. 하지만 1차전을 제외하고 시리즈 내내 침묵한 나바로, 최형우, 박석민, 이승엽 등 중심타선의 불발이 충격적이었으며 전반적으로 두산의 선발 3인방에 완벽하게 제압당해 한국시리즈는 투수놀음이라는 전설을 또다시 증명하고 말았다. 특히 1승2패로 몰린 4차전을 내 준 것이 결정적이었다.
두산 선발 이현호에 이은 노경은을 전혀 공략하지 못했고 피가로 차우찬 1+1 전략으로도 두산 방망이를 넘지 못해 올 시즌 이후 역사의 한 페이지로 남을 대구 구장으로 승부를 몰고 가지 못한 충격은 정말 컸다.
2승 2패로 승부를 원점으로 만들고 설사 5차전을 지더라고 구장이 좁은 대구로 왔다면 승부는 예측할 수 없었을 것이다.
도박스캔들 사실로 드러나면 프로야구계에서 영구 추방시켜야
도박스캔들로 팀이 어수선한 가운데 선수들도 중심을 잃고 우왕좌왕한 꼴로 통합 4연패를 달성한 삼성의 허점을 여실히 보여준 이번 시리즈는 삼성으로서는 팀 분위기를 쇄신할 충격적인 후속조치가 필요하게 되었다.
곪아 터진 고름은 도려내야 새 살이 돋는 법.
수사로 선수들의 스캔들이 사실로 들어날 경우, 법과 사회적 합의에 의한 합당한 조치로 선수들을 일벌백계해야 할 것이다.
삼성이라는 세계적인 초일류기업에서 벌어진 부끄럽고 민망한 도박스캔들은 비단 삼성만의 문제가 아니라 프로야구 전반에 걸쳐 일부 몰지각한 선수에 의한 FA대박이라는 썩어 문드러진 졸부근성을 이참에 싹쓸이해야 하며, 삼성의 3명 외에도 거론되고 있는 선수들 모두 사실로 들어나면 프로야구계에서 영구 추방시켜야 할 것이다.
삼성왕조의 통합 5연패 신화를 좌절시킨 이번 사건과 앞으로 수사로 드러날 고질적인 프로야구 선수들의 도박파문으로 세계적인 우롱거리로 전락한 한국 프로야구를 살리는 최선의 방법으로, 다시는 프로야구 선수들이 도박으로 정신이 팔려 자신의 본분을 잊는 일은 없었으면 한다.
(글 : 포토뉴스코리아, simpro)
(사진 : http://osen.mt.co.kr/article/G1110283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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