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이야기/프로야구

(기아 - KT)KT 마리몬 변칙 투구에 쩔쩔맨 기아 타선. 올해도 팀타율 꼴찌?

simpro61 2016. 4. 9. 00:10

 

 

 

외로운 에이스 양현종

 

기아가 지난 시즌 방어율 1위인 에이스 양현종을 내고도 타격부진과 실책 4개가 겹치면서 창단 2년째인 KT에 영봉패를 당했다.

양현종은 2경기 연속 승리를 기록하지 못했으며 8실점 6자책으로 지난해 방어율 1위 다운 모습을 전혀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의욕이 앞선 나머지 볼에 힘은 있지만, 힘을 빼야 할 몸까지 힘이 잔뜩 들어갔으며 타자들의 야속한 방망이와 야수들의 실책도 이어져 첫 승이 요원하기만 하다.

그렇지만 에이스다운 책무로 7회까지 4실점 2자책으로 마운드를 지켜 불펜 소비를 최소화해 반격의 계기를 마련했으니 오늘보다 더 나은 내일을 기대해야 할 처지가 되었지만, 상황은 녹록하지 않다.

 

 

오늘 KT 선발 마리몬은 현란한 변칙투구로 기아 타자들의 방망이를 꽁꽁 묶어버렸다.

나지완이 2안타, 김다원이 1안타를 기록했을 뿐 나머지 타자들은 마리몬의 변칙투구에 타이밍을 전혀 맞추지 못했으며 겨우 나간 주자를 상대로 2번의 병살이 나오면서 반격다운 반격도 못 하고 완패한 것이다.

당한 팀으로서는 일 년 통틀어 몇 번 나오지 않을 정도로 맥빠진 경기였으며 손 한번 써보지도 못하고 당한 김기태 감독이나 선수들은 얼마나 당황스럽겠는가. 하물며 경기를 지켜본 팬들도 기가 찬 데...

 

 

아무튼, 어제 만세수비와 송구방해로 망신살이 돋은 나지완은 어제 경기의 민망함을 만회하기 위해 무진장 애썼으며 타격감 좋다던 김주형은 마리몬의 변칙투구에 타격자세가 완전히 무너져 제대로 공도 맞히지 못해 극과 극을 달렸다.

김주형뿐만 아나라 나지완을 제외한 선발출장 타자들 모두 타격자세가 무너져 오늘 경기 패전보다 내일 경기가 더 걱정이다.

 

승부처

 

오늘 경기는 별다른 승부처가 없다.

그저 완패했다. 변명의 여지가 없다.

실책이 쌓이고 쌓였으며, 에이스는 속절없이 무너졌다. 방망이는 아예 춤을 추고 병살타는 이어졌다.

2회를 제외하곤 마땅히 반격할 찬스도 없었다.

그래도 승부처가 있었다면 아직 영의 행렬이 시작되던 2회 2사 1, 2루 득점찬스에서 선취점을 먼저 뽑았더라면 양현종의 기분이 좋아져 없던 힘도 내지 않았겠냐는 희망 사항만 있을 뿐이고, 지난 시즌 팀타율 꼴찌라는 오명이 올 시즌까지 이어지고 있어 가장 안정된 선발 야구를 지향하면서도 대책 없는 방망이로 인해 올 시즌을 망치지는 않을까 걱정만 된다.

 

그것을 타개해 나가는 방법은 선수들 스스로 힘을 내는 것 외에는 없으나 타순을 조금 조정해 보는 것은 어떨지 생각해 본다.

전혀 맞지 않고 있는 김주찬과 방망이 감이 좋은 김주형의 타순을 서로 바꿔 중심타선을 강화하고 김원섭과 김주찬을 상황에 따라 적절하게 1번 타자로 쓰는 것이다.

하위타순은 존재감이 없으니 상위타순에라도 집중해야 해볼 만 하겠지만, 김기태 감독은 타순조정에는 관심이 없는듯하다.

 

지금 KT는 만만하게만 봤던 지난 시즌 초의 KT가 아니다.

이대로 방망이가 침묵한다면 기아의 선발진이 아무리 강하다고 하더라도 필패라는 것은 삼척동자도 다 안다.

타선의 침묵을 깨울 특단의 조치가 필요한 시점이다.

 

 

(글 : 포토뉴스코리아 simpro)

(사진 : 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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