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이야기/프로야구

기아 6연승, 꽃보다 더 예쁜 이범호의 끝내기.

simpro61 2016. 6. 30. 00:10


(첫 끝내기의 주인공은 만년 주장 이범호 - 사진 기아타이거즈)


자책하지 마라 양현종, 그대가 있어 행복하다.


파죽지세란 말이 어울릴까? 아니면 천신만고란 말이 어울릴까.

기아가 홈에서 LG에 고전 끝에 올 시즌 첫 끝내기 승을 거두고 쾌조의 6연승을 질주했다.

지난 617일부터 LG와 롯데를 상대로 각각 위닝 시리즈를 거뒀고 NC에 싹쓸이 승, 그리고 오늘 LG전 승리로 위닝 시리즈를 예약해 4연속 위닝 시리즈로 폭발적인 상승세를 타며 중반기 프로야구 중위권 판도를 통째로 흔들고 있다.

 

선발 양현종은 6회까지 단 1실점으로 LG 타선을 틀어막았고 타자들도 적시타 없이 4점을 얻어 3점 차라는 비교적 든든한 리드를 하고 있었기에 4승이 눈앞에 있었지만, 7회 들어 갑자기 제구 난조를 보이며 무사에 주자를 2명 내보낸 뒤 LG 루키 백창수에게 동점 홈런을 맞고 거의 손에 쥔 승리를 날려버렸다.


지난 시즌 이룬 평균자책점 1위보다 올해 이닝 이터로 팀에 보탬이 되는 것이 소망이다는 말답게 양현종은 7회에도 마운드에 올랐으나 스피드가 눈에 띄게 줄어들고 제구가 안 되면서 결국 동점 홈런을 허용한 채 마운드를 쓸쓸하게 내려갔다. 하지만 실망하거나 자책하지 않았으면 한다.

비록 오늘 양현종의 승계 주자 1명을 안고 7회 등판해 3이닝을 무실점으로 틀어막은 홍건희가 승리투수가 되었지만, 양현종이라는 이름만으로도 6회까지 기아 팬은 너무도 편하게 야구를 즐겼기 때문이다.



(역투하는 홍건희 - 사진 osen)


차세대 에이스 홍건희를 보다.


사실 오늘 경기는 양현종과 코프랜드 선발경기로 상승세가 강력한 기아의 낙승이 충분히 예상되었다. 하지만 상대 투수가 거저 준 득점찬스에서 결정적인 한 방이 터져주지 않아 비교적 고전한 경기였다.

반면 LG도 실책과 찬스 때마다 병살과 두 번에 걸친 기아 외야수들의 호수비와 주루플레이 미숙으로 병살을 당해 경기 흐름의 맥이 끊겼지만 7회 동점 홈런으로 되찾은 흐름을 홍건희에게 완벽하게 저지당해 이길 수 있었던 경기를 분패했다.

 

이것을 반대로 말하자면 기아의 완벽한 계투와 환상적인 수비가 돋보였다는 것으로 오늘 승리의 히어로는 이범호의 끝내기보다  LG의 상승세를 지운 홍건희와 김주찬, 김호령의 두 번에 걸친 호수비라고 할 것이다.

코프랜드 이후 6회부터 나온 봉중근을 전혀 공략하지 못했으며 7회 터진 LG의 동점 홈런으로 분위기가 급격히 LG로 쏠렸기 때문이다.

 

이제 6연승의 기아는 내일 2연속 싹쓸이 승으로 미지의 7연승에 도전한다.

승리의 열쇠는 헥터의 어깨에 달렸지만 최근 기아 더그아웃 분위기를 보면 절대 질 것 같지 않은 느낌이다.

달릴 때는 더 고삐를 단단히 잡아야 낙마하지 않는다.

승리의 달콤함을 잊어버리고 다시 처음이라는 자세로 경기에 임한다면 7연승도 기적은 아닐 것이며 3위 넥센도 안심하지 못할 것이다.


(6월 29일 KIA - LG 하이라이트) 이범호의 첫 끝내기로 6연승을 달리다. 

http://sports.news.naver.com/videoCenter/index.nhn?uCategory=kbaseball&category=kbo&id=204340&redirect=true



(글 : 포토뉴스코리아 simpro)

(사진제공 : 기아타이거즈,  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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