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이야기/프로야구

팀50승째와 단독1위를 지켜낸 한기주의 감동역투(7.17KIA:삼성)

simpro61 2011. 7. 18. 06:27

 

 

(KIA 4 : 2 삼성) 승리투수 : 심동섭(3승)

 

  1 2 3 4 5 6 7 8 9 R H E B
KIA 1 0 0 2 0 0 0 1 0 4 8 1 6
삼성 0 1 0 0 1 0 0 0 0 2 3 1 6
승리투수 심동섭 3승0패 세이브 한기주 1패1S
패전투수 배영수 5승5패

 

 

(로페즈의 자진강판이 오히려 KIA를 강하게 했다)

그 어느 누구도 예상치 못한 프로야구 최고의 이닝이터인 로페즈의

2회 1사후의 옆구리 통증으로 인한 자진강판이 오히려 기아 불펜이

똘똘 뭉친 결과를 가져오게 하였다.

로페즈가 있는 마운드와 조기에 자진강판하고 난 다음의 마운드의

높이는 하늘과 땅차이다.

 

로페즈는 6월28일 롯데전에서 손가락 통증으로 5이닝을 마치고

갑작스레 자진강판하였다.

그때는 5회까지 던지면서 팀이 5대2로 이기고 있는 상황이었기에

나머지 4이닝을 손영민과 김진우가 무실점으로 잘 버텨주어 승리했지만

 

오늘은 2회 1사후 강판이기에 나머지 7.2이닝을 불펜의 힘으로 막아야만 했다.

로페즈이후 김희걸1.1이닝 심동섭2.1이닝 이상화1이닝 한기주3이닝으로 이어던지며 1실점으로 7.2이닝으로 막아 팀의 1위

탈환의 든든한 받침목이 되주어 오늘의 승리를 대 삼성불펜을 향해 KIA불펜야구의 쾌거라 부르고 싶다.

KIA하면 선발야구, 삼성하면 불펜야구로 대변되는 2011프로야구에서 오늘은 정 반대의 양상을 보여주어 꽉 막힌 틀의 공식의

헛점을 보여주기도 한 날이었으며 이제부터는 선발야구의 KIA에 한기주의 가세로 불펜야구까지 겸하는 양수겹장을 하게 되어

선두질주에 더욱 탄력을 받게 되었다.

 

 

(팀의 50승을 지켜낸 한기주의 756일만의 세이브)

한기주는 오늘 2009년 6월21일 사직구장에 열린 롯데전에서 세이브를 올린 이후로 756일만의 세이브를 기록하며 팀의

50승째를 지켜내며 백마고지의 혈투에서 팀의 1위를 재탈환하는데 1등공신이 되었다.

2009시즌을 우승으로 마감한 후 팔꿈치 인대 접합수술과 재활로 무려 2년여를 보내고 난 다음 올 시즌 성공적인 복귀를 한

그이기에 더욱 오늘의 세이브가 자랑스럽고 눈물겨웁다.

 

더군다나 7월14일 두산전에 선발로 나와 3이닝동안 60개의 볼을 던진 뒤 3일만의 터프상황에서의 등판에서 세이브를

따내고 팀도 1위로 올려놓은 한기주의 역투에 기립박수를 보내는 한편 혹시라도 어깨나 팔꿈치에 무리가 오지는 않는지

걱정스러운 면도 있다.

 

하지만 첫게임에서 3이닝동안 60개의 투구를 기록한 것에 비하면 오늘 3이닝 28개의 투구는 괄목할 만한 성장의 면면을

보여주어 굉장히 희망적이다.

 

남은 기간동안 얼마만큼의 제구력보완과 투구수 관리 등을 거쳐 본인이 희망하는 선발로든 아니면 팀의 어려운 형편상

마무리를 하던지간에 큰보탬이 되는데 충분한 모습을 보여주어 KIA가 우승으로 가기위한 마지막 퍼즐을 훌륭히 맞추게 되었다.

이제 KIA의 팬들은 완성된 퍼즐을 보며 김진우와 더불어 KIA투수진의 핵심으로 남을 그들의 활약상을 즐기고 또 즐기는 일만

남은 것이다.

                                            

     

                                                     

(오늘의 승부처)

사실 오늘의 승부처는 공격적인 면보다 수비적인 면에서 나와야 맞다.

선발이 무너진 경기에서 불펜의 힘에서 삼성을 압도하고 이긴 승리라서

더욱 자랑스럽다.

 

그래서 필자가 선정한 오늘의 승부처는 1대1로 맞선 2회 갑작스런

로페즈의 자진강판으로 채 몸도 못풀고 오른 김희걸의 역투를 선정했다.

 

1사3루에서 로페즈에 이어나온 김희걸은 불펜투구 몇개밖에 못던지고

올라왔지만  첫타자 이영욱을 삼진으로 돌려세우고 현재윤을 투수앞 땅볼로

처리하여 실점위기에서 팀을 구원해 냈다.

 

비록 3회에 조동찬을 삼진으로 잡고 볼넷2개로 2사1,2루 상황에서 심동섭과

교체되어 올 시즌 첫승에 대한 꿈도 날려버렸지만 몸이 덜 풀린상태에서도

실점위기를 잘 넘긴 그의 역투에 오늘의 승부처의 선정으로 위로를 삼는다.

 

(빅초이의 복귀로 천군만마를 얻은 KIA)

6월19일 삼성전에서 허리부상으로 2군으로 내려가 치료와

재활을 거쳐 오늘1군에 복귀한 최희섭의 위상은 그의 오늘

기록에서 보여준다.

 

아무리 한달여의 공백이 있다해도 그는 KIA의 4번타자이다.

볼넷3개가 말해주듯이 최희섭과 상대하기가 두려운  삼성벤치의

고의성 볼넷으로 그의 존재의 가치를 증명하였다.

 

3번 이범호 4번 최희섭 5번 김상현으로 이어지는 공포의 LCK포의

화룡정점격인 최희섭의 복귀는 후반기 KIA의 공격라인을 이끌고

 

가는 힘을 보여주는 것으로 기대해도 될 것 같다.

김선빈의 빠진자리를 이현곤이 기대이상으로 메꿔주고 있고 김선빈의 2번타순역시 김원섭이 기대이상으로 메꿔주고 있어

나지완과 김주형만 제몫을 해주면 더이상 바랄 것이 없는 타순이 될것이다.

 

올스타브레이크까지 한화와의 3게임만 남겨놓은 상태이기에 양현종의 빈자리는 커보이지는 않으나 후반기 시작과 더불어

2군에서 구위를 회복하여 복귀하지 않는 한 KIA선발에 구멍 한 개가 생기게 되므로 자칫 잘못하면 땜질용 5선발경기에는 

팀 전체가 어려워 질 수 있다.

하여 양현종의 2군에서의 담금질 강도의 세기에 따라 후반기 KIA의 1위 독주가 결정되어질 것으로 보여 빠른 구위회복과

자신감이 충만된 양현종을 기대해 본다.

 

(이제 여유있는 경기운영을 할 때)

오늘 삼성에게 승리함으로써 위닝시리즈를 가져가는 동시에

팀간성적에서도 6승5패로 한 걸음 앞서게 되었다.

7월19일부터 열리는 한화와의 경기마저 위닝시리즈로 가져간다면

8개구단을 통틀어 전구단 상대로 우세한 경기를 펼친 유일한 팀이

되는 것이다.

 

그러는 사이 삼성과 SK의 피 터지는 혈전을 느긋하게 바라만 보면

되는 여유있는 스케줄을 소화할 필요가 있다.

 

조범현감독과 필자의 예상대로 올스타이전에 팀성적1위로 마무리한

다음 후반기에는 1위를 질주할  수 있을 것으로 보여 후반기 KIA의

 

기세는 당분간 그 어느팀도 꺽을 수 없을 것이다.

최강선발에 오늘경기에서 보듯이 한기주 한 명의 복귀가 가져다 주는 불펜의 힘..그리고 김진우만저 복귀한다면 불펜의 힘은

삼성을 압도하고도 남을 것이다.

 

팀공격력에 있어서는 거의 전부문을 기아가 1위를 독주하고 있으므로 공격력만큼은 불만이 없다.

유일한 약점이었던 불펜의 눈부신 성장과 발전으로 후반기 기아를 1위로 마지막 골인지점을 통과하게끔 할 것이다.

그래서 V11은 물론이요 한국시리즈4연패의 위업을 달성한 옛날의 영광을 재현할 것으로 믿어 의심치 않는다.

 

 (벌떡 일어나라...선빈아..너의 의지와 용기를 보여다오.)

 

작은거인 김선빈선수의 쾌유를 기원하며...

simpro의 프로야구 이야기

 

(사진출처)mydaily,newsis,일간스포츠,스포츠조선,,엑스포츠뉴스,osen,연합뉴스,노컷뉴스,조이뉴스24,기아타이거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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