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규의 명품발과 윤석민의 역투로 이룬 전반기1위 KIA (7.21KIA:한화)
(KIA 4 : 2 한화) 승리투수 : 윤석민 (12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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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리투수
윤석민
12승2패
세이브
패전투수
김혁민
4승7패
(하늘은 KIA에게 야왕의 매직을 원하지 않는다.)
윤석민이 내려가고 8회부터 마운드를 이어받은 손영민이
등판하자 4대1로 지고 있던 야왕은 신경현대신 좌타자 고동진을
내세워 또다시 8회 매직타임을 연출할려고 했다.
이미 그 전부터 5명의 투수들을 차례로 올리며 KIA공격의 맥을
번번히 끊어놓은 야왕이었기에 충분히 윤석민이 내려간 다음
부터는 매직을 부릴 수 있을 것이란 생각을 했을 것이다.
더군다나 한 점을 더주면 그대로 주저앉고 마는 8회 1사3루에서는
바티스타까지 올려 KIA의 숨통까지 쥐어버리지 않았던가.
고동진이 야왕의 주문대로 1루수 최희섭 송구실책으로 2루까지 내달아 무사2루라는 추격의 신호탄을 올리고 이여상의 삼진으로
자칫 분위기가 식을 뻔도 했으나 강동우의 우중간 안타로 1점을 득점하여 4대2로 따라붙으며 1사1루라는 추가득점의 기회를
맞이하였다.
그러나 다음타자 한상훈을 상대로 좌타자 스페셜리스트인 심동섭으로 KIA가 투수교체를 해 나가자 마자 그때까지 시나브로
내리던 빗줄기가 갑자기 굵어지면서 폭우수준으로 내리고야 만다.
아마도 비를 관장하는 신에게 하늘은 KIA가 불리한 상황에 처하면 비를 폭우로 변해서 내리게 하라는 명령을 내렸을 것이다.ㅏㄴ게임
결국 8회말 한화공격에서 1점을 득점하고도 1사1루라는 절호의 찬스에서 경기가 비로 중단되고 30여분 이상을 기다린 다음
한화에게 강우콜드게임패를 선언하고 말았다.
올 시즌 들어 벌써 2번째로 팀이 갑작스럽게 어려워 졌을 때 하늘의 도움으로 윤석민의 승도 지키고 팀도 1위에 올라서고
또 지키게 되는 행운이 계속되는 것이다.
한 게임차 불안한 선두에서 드디어 2게임차로 더 벌리게 된 것도 하늘의 계시다.
야왕의 매직도 통하지 않은 하늘의 도움은 하늘이 진정 KIA의 2011시즌 우승을 간절히 원하기 때문이다.
(방학을 앞둔 초등학생들 처럼 초구부터 빨랑빨랑)
오늘 경기가 전반기 마지막경기라는 것을 선수나 코치 모두 잘알고 있다.
1회부터 초구에 방망이가 돌아가고 빨리빨리 경기를 끊내고 집으로
돌아가는 생각에 양팀타자들은 매우 공격적이었다.
KIA는 8회까지 36명의 타자가 나와 초구를 공략한 것이 18명이다.
초구공략율이 무려50%에 이를 정도로 오늘 KIA선수들의 방망이는 초구부터
나오기 시작해서 경기진행 속도는 상당히 빠르게 전개되었다.
한화 역시 8회까지 28명의 타자가 나와 초구를 공략한 것이 13명으로 50%
가까이 되서 방학을 앞두고 있는 초등학생들처럼 몸과 마음이 굉장히 들떠
있었다. 초구부터 공략한다는 것은 어쩌면 자신감의 표시이기도 하지만 성의없는 경기자세이기도 하다.
초반 KIA가 점수를 못내고 있을 때는 너무 성급한 공격이다라고 말도 많았지만 한화 역시 초구부터 공에 방망이가 쉽게 나와서
KIA벤치에서 적절한 타이밍에 투구에 관한 조언을 했더라면 오히려 쉽게 경기를 풀어 나갈 수도 있었을 것이다.
(윤석민의 114개의 투구와 투수 트리플 크라운)
7월15일 삼성전에 선발로 나와 9이닝을 완투하면서 무려 128개의 공을
뿌렸던 윤석민은 6일만의 등판이지만 어깨가 쉽게 풀리지는 않았나 보다...
초반부터 투구발란스가 무너지고 템포도 빨라져 타자들과 풀카운트까지
가는 어려운 승부를 펼칠 수 밖에 없었다.
1회에만 무려 30개의 투구를 기록하며 힘들어 했지만 굳은 몸을 풀고자
애쓰는 흔적도 뚜렷하게 나타난다.
2회부터 점차 투구가 안정이 되고 템포도 느려져 2회 15개, 3회 9개,
4회11개 등으로 차츰 안정이 된 것이 7회까지 버틴 결과를 안겨주었다.
풀카우트 접전을 벌이다보니 7이닝동안 114개의 투구에 4피안타 2볼넷
5삼진으로 1실점(1자책)을 기록하며 12승째로 팀의 단독1위를 지켜주었다.
오늘 SK에 진 삼성에게는 2게임차로 승차를 벌렸고 SK에게도 4.5경기 차이를 유지하면서 전반기를 단독1위로 견인하면서
윤석민 본인은 12승으로 다승1위, 삼진114개로 탈삼진1위, 방어율2.53으로 방어율1위 등 투수부문 트리플크라운을
달성하며 전반기 최고의 날에 최고의 모습으로 뉴스의 첫 페이지를 장식했다.
그의 에이스로서의 책무와 의무를 다하는 모습에서 한기주가 오버랩 되는 것은 두선수 다 KIA를 이끌어가는 선발,마무리로서의 에이스
이며 KIA는 또 그런 에이스가 책무와 의무를 성공리에 마칠 수 있도록 타력으로 점수를 뽑아주는넉넉한 마음을 가져야 하기 때문이다.
(오늘의 승부처)
오늘의 승부처는 3회 선취득점을 올린 이용규의 발이다.
첫타석에서 무안타로 침묵하더니 3회 선두타자로 나와 좌전안타로 출루하여 무사1루를 만들고
김원섭타석에서 초구부터 2루도루에 성공하여 김원섭의 우중간2루타때 첫득점을 올려 이용규
이후 3타자 연속안타로 초반에 점수를 3점이나 뽑아주어서 1,2회 어려운 경기를 펼치고 있던
윤석민의 어깨를 무척이나가볍게 해주었다.
그리고 이용규는 3안타 경기를 펼치며 극심한 타격부진에 빠지면서 잃어버렸던 타격포인트도
되찾고 타율도 다시 0.373으로 올리는 2배로 감격을 즐긴 날이었다.
KIA의 득점공식인 1,2번 살아나가기의 전형적인 모습을 오늘 보여주어 극히 희망적인 하반기를
맞이할 수 있게 되었다.
반면 한화는 1회와 2회 윤석민을 상대로 볼넷과 안타로 출루하여 먼저 선취점을 올릴 찬스에서
보내기번트를 두번이나 실패하여 결과적으로 점수도 못 뽑고 윤석민의 기도 살려주어 어려운
경기를 할 수 밖에 없었다.
2대0으로 앞서있던 3회공격에서 이범호가 2타점 째를 올리고 2차례 계속된 패스트볼로 3루까지 그대로 진상받는 웃지못할 상황이
연출된다.
다음타자 최희섭의 타구때 만약1루에 주자가 있었다면 추가점도 안주고 잘하면 병살도 시킬 수가 있었기에 아쉬운 상황이었다.
(계속되는 한 점내는데 어려움을 겪고)
오늘도 역시 KIA는 초반 필요한 점수를 뽑아놓고도 도망가는 한 점을 내지 못해 경기내내 어려운 경기를 할 수 밖에 없다.
1회 2사1,3루에서 무득점, 2회 1사1,3루에서 병살타로 무득점, 3회 연속4안타로 3점을 내고 계속된 무사1루찬스에서 김상현의
병살타와 무득점, 4회 1사만루에서1점을 따라가고 계속된 2사만루에서 무득점, 6회 2사2루에서 무득점, 8회초 1사3루에서 두타자
연속삼진으로 무득점,.
이렇게 잔루가 쌓여가면서 단 1점도 추가점을 못내어 막판 무서운 뒷심을 보여주는 한화에게 하마트면 덜미를 잡힐 뻔 했다.
한 점을 내는데 힘이 들면 뛰는 야구를 하면 되는데 오늘 이용규의 3개의 도루가 2득점으로 연결되어 뛰는 야구의 득점공식을
만천하에 알리게 되었다.
(하늘도 원한다 KIA의 1위를)
하늘은 결코 KIA를 버리지 않는다..
4대1로 맹추격중인 8회 1점을 더 실점하여 4대2가 되고 어찌어찌하다보면
동점도 가능한 1사1루 상황에서 갑자기 폭우로 돌변한
하늘을 보고 동상이몽 이었을 KIA와 한화의 벤치의 의도는 더 굵게 퍼부는
빗줄기를 보고도 확연하게 생각이 달랐을 것이다.
조범현감독은 비야 더 와라~~고 노래를 불렀을 것이며,
한대화감독은 제발 그쳐라~라고 노래 불렀을 것이다.
오늘 SK에게 일격을 당해 위닝시리즈마저 내준 삼성은 결국 KIA에게 2경기를
뒤진 채 전반기를 마쳤다.
카도쿠라까지 웨이버공시되면서 가뜩이나 선발진이 약해 6회이후 불펜으로
승부를 걸어야 하는 위험한 순간이 삼성에게 왔다.
점차 살아나고 있는 SK는 안정된 전력으로 2위 삼성에게 2,5게임차까지 따라붙어 하반기의 대반격을 예고하고 있다.
KIA역시 올스타브레이크를 앞두고 남은 기간동안 KIA의 당면과제를 어떻게 풀어나갈 것인지..
어디가 부족하고 어디가 남는 것인지를 잘 연구하고 실행에 옮겨 하반기부터는 선두를 질주하는 거침없는 질주본능을 보여주기를
희망한다.
전반기를 기어이 1위로 마친 KIA타이거즈 선수단 여러분 정말 수고 하셨습니다..
하반기에도 1위를 놓치지 말고 최선을 다하는 멋진 경기를 펼쳐줄 것을 믿습니다.
(벌떡 일어나라...선빈아..너의 의지와 용기를 보여다오.)
작은거인 김선빈선수의 쾌유를 기원하며...
simpro의 프로야구 이야기
(사진출처)mydaily,newsis,일간스포츠,스포츠조선,,엑스포츠뉴스,osen,연합뉴스,조이뉴스24,노컷뉴스, 기아타이거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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