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반기 최고의 위기에 봉착한 타이거즈(7.28KIA:삼성)
(KIA 3 : 7 삼성) 패전투수 : 서재응
1 | 2 | 3 | 4 | 5 | 6 | 7 | 8 | 9 | R | H | E | B | |
삼성 | 0 | 0 | 1 | 0 | 4 | 0 | 1 | 0 | 1 | 7 | 12 | 1 | 3 |
KIA | 0 | 1 | 0 | 1 | 0 | 2 | 0 | 0 | 0 | 3 | 9 | 0 | 8 |
승리투수 | 정인욱 | 4승1패 | 세이브 | ||||||||||
패전투수 | 서재응 | 4승7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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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격적인 스윕의 휴유증)
어제의 불편한 예감대로 KIA는 삼성에게 충격의 스윕을 당해 한게임차 2위로 내려 앉았다.
순위가 2위이지 삼성전에서 보여준 경기력이면 2위 유지도 힘들지도 모른다.
투수력 타력 벤치의 경기운용 등 모든면에서 올스타전 이후의 KIA의 경기력은 7위팀 한화보다도 못할 정도다.
오늘은 어제 경기의 미시적인 들여다 보기보다는 과연 KIA가 우승을 할 만한 전력인가를 다시 생각해 봐야 한다.
지금 그러한 문제점들을 해결하지 못하면 KIA의 한국시리즈 직행은 힘들 뿐더러 설사 한국시리즈에 나간다 하더라도
창피스러운 결과만 나을것이 뻔하기 때문이다.
(선발진 점검)
시즌초에 6선발로 출발했다. 윤석민 로페즈 트래비스 서재응 양현종 그리고 김희걸..
그러나 4월8일 KIA와 두산전을 치른 후 전체적으로 조범현감독의 구상이 어긋나기 시작했다.
윤석민과 로페즈를 제외한 다른 선발들과 불펜이 집단 부진에 빠져 활화산같던 방망이의 힘이 아니었으면 최하위를 달릴 뻔 했다.
그 후로 서재응을 임시불펜 및 마무리로 돌리고 불펜을 1명 더 늘려 5선발을 유지하며 위기를 탈출하였다.
그러다 양현종의 갑작스런 부진으로 선발로테이션의 한 축이 무너지면서 임시선발로 나선 경기부터 불펜진의 과부하가
걸리더니 올스타전을 앞두고는 로페즈와 서재응도 전력에서 이탈하여 윤석민과 트레비스 그리고 임시선발로 선발진을 어렵게
꾸려나가는 속병을 앓기 시작한 것을 KIA관계자 외에는 그 어느 누구도 알지 못하였다.
지금 KIA가 당면한 가장 큰 문제는 선발야구의 가장 중요한 잣대인 5선발중에서 무려2명의 선발이 제구 및 발라스문제와
부상으로 빠져있다는 것이다.
로페즈의 부상의 정도는 경미하다고 알려져 있다.. 그렇지만 알 수는 없는 노릇이다.
6.28일 롯데전에서 마운드에서 손가락 통증으로 5회를 마치고 자진 강판한 이후로 손가락쪽의 부상은 없는 듯 하나
7월17일 삼성전에서 옆구리 통증으로 인한 2회 자진 강판의 휴유증이 상당히 오래가고 있다.
그래서 후반기 로페즈의 등판이 유력 했던 7월27일 삼성전이 김희걸로 임시로 채워지게 되었다.
실상 옆구리의 통증은 등과도 연관이 있어 등에 담도 걸렸다 하니 내일 선발로 예정되어 있는 로페즈로서는 아마 전력으로
100여개 이상의 공을 던져야 하는 마운드에서야 부상의 휴유증의 정도를 알 수 있게 되었다.
양현종은 시즌 초부터 그의 제구와 발란스에 대해서 수차례 지적한 바 있다.
7월14일 1군 엔트리에서 빠진 이후 지금까지 제구력 향상과 투구폼 및 발란스유지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으나 오늘까지도
1군에서 그의 모습은 볼 수가 없다.
그가 자신감을 되찾고 배짱있게 공을 던져야 살아남을 수 있는데도 아직까지도 새가슴이니 얼마나 2군에서 고쳤는 가는
알려져 있지 않다.
트레비스는 최근 그가 등판한 3게임에서 승리투수 요건을 갖추고 내려가도 이어진 불펜의 불쇼로 7승에서 머물러 있는
정신적인 트라움를 겪고 있다.
사실 삼성과의 7월26일 첫경기는 트레비스에게도 분하고 억울하겠지만 그 경기를 짐으로 인해서 삼성에게 충격의 3연패를
당한 결과를 가져왔다.
선발투수가 승리를 챙기기 위해서는 완투를 하지 않으면 안되게끔 된 지금의 현실이 그를 힘들게 했을 것이다.
물론 경기장에서는 화도 나고 분통도 터지겠지만 그 역시 깔끔한 메이저리그 출신이지 않는가.
그런 정신적인 트라우마는 하루이틀 지나면 치유될 것으로 보여 트레비스는 걱정을 하지 않는다.
지금 윤석민 트레비스 서재응을 제외하고는 안정적인 선발진의 운용이 어렵게 되었다.
오늘 넥센전에서 로페즈의 구위를 유심히 살펴봐야 하는 것은 하반기 KIA의 선발진에 그가 차지하는 비중이 막대하기 때문이다.
양현종이 하루라도 빨리 제모습을 찾아 팀에 복귀하여야만 이 난국을 타개해 나갈 수 있을 것이다.
(불펜점검)
그동안 KIA의 핵심 골칫거리였던 불펜진..
사실 다른팀이 불펜, 특히나 삼성의 불펜을 보면 도저히 이기고 있는 경기에서 질수없는 구조를 보여준다.
그동안 불펜이었던 정인욱 그리고 정현욱, 안지만, 권혁, 권오준 등등 그리고 오승환....
그러나KIA는 좌완 박경태 심동섭, 언더 유동훈 손영민, 우완 차정민 이상화 그리고 한기주..
140K대 후반을 던질 수 있는 투수가 한기주외에는 없다는 것이다. 불펜은 항상 터프상황에서 오르기 마련이다.
왼손 스페셜리스트인 좌완은 그렇다 하더라도 우완 만큼은 힘으로 윽박지를수 있는 투수여야 하나 곽정철 말고는
KIA에서 그런 우완을 보기 힘들다..그동안 선발에만 공을 들이고 불펜보강을 하지 않은 게으름의 결과다.
지금처럼 선발이 어려운 상황에서는 있는 자원이라도 불펜진을 더 강화시켜 적재적소에서 불펜을 가동하는 것 밖에 뚜렷한
방법이 없겠다.
김진우가 자신감을 찾고 구위를 회복하여 복귀하고 곽정철도 복귀하는 날에야 KIA의 불펜은 그런데로 완성될 것 같다.
한기주는 마무리로 나설 수 밖에 없는 팀 사정이니 그를 9회이전에 올리는 촌극은 제발 하지 말아야 한다.
팀이 이기고 있는 마지막 투수로 9회에 등판하는 그를 볼 수 있기를 희망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중간에서 이어주는 불펜의 역량이 크기에 김진우와 곽정철의 1군복귀가 절실할 때이다.
(타력점검)
초반부터 올스타전까지만 해도 KIA의 방망이는 식을 줄 몰랐다.
한 사람이 빠지면 다른 한 사람이 그 역할 이상으로 훌륭히 메꾸어 주어서 큰 문제없이 공격력을 유지해 왔다.
다만 잔루가 너무 많아 벤치의 작전구사 능력에는 의문을 포시했지만 큰 틀에서 보면 다른 팀에 비해서는 전혀 꿀리지 않을
정도의 공격력을 보여주었다.
다만 경기초반 추가점을 더 올릴 수 있는 상황에서 추가점을 얻는데 번번히 실패 하다보니 경기가 어렵게 된다는 것이다.
1점이라도 차곡차곡 쌓아간다면 쉽게 풀어갈 수 있는 상황에서 그 1점을 빼는데 번번히 실패하니 결국은 뒷문 부실로
역전패가 늘어나는 것이다.
그런것들은 꼭 타자들만의 잘못은 아니라고 본다.
점수를 내야하는 상황에서는 여러가지 작전이 나온다..
보내기번트. 힛트앤드런. 도루 등등..이루 헤아릴 수 없이 볼 1개마다 다양한 작전이 구사된다.
이번 공은 웨이팅 다음 공은 페이크모션 등등....그러나 그것을 소화해야 하는 타자보다 결정을 지어야 하는 벤치의 역량이
더 중요하다. 주자가 1루에 나가서 2루를 보낼려면 아예 초구부터 정확히 번트를 대야하는데 이것 저것 다 시켜보고 안되니
강공을 펼치다 병살타로 마감되는 것이 한 두번이던가.
그리고 발빠른 주자가 나가면 제발 뛰는 야구를 시켜서 공격의 물꼬를 터주어야 함에도 이것 저것 스톱워치 재보고 그러다가
뛰는 타이밍을 놓쳐서 병살당하고..그런것도 한 두번이던가.
1,3루에서 1루 주자가 발빠른 선수들이면 왠만하면 거저먹기 2루도루를 시켜야 함에도 왜 안보내는지 이해가 힘들다.
설사 포수가 도루 저지율 5할 선수가 앉아 있어도 과감히 양동작전을 구사하라..
그런것들이 쌓여서 1점을 내고 또 추가점수를 내고 도망가는 점수를 내고 그러는 것 아니겠는가.
벤치의 작전 구사능력도 문제지만 최근 KIA타자들의 방망이도 그 정도가 상당히 심각하다.
특히 5,6,7번 타순에 오면 마치 약속이라도 한 듯 방망이들이 집단으로 물먹는다.
김상현은 예전 안 좋았을 때의 버릇이 나오기 시작하고 안치홍은 잘 할려다 보니 방망이에 힘이 잔뜩 들어가고
나지완은 아예 2010년 버전으로 돌아가고 말았다.
차일목과 이현곤은 그런데로 자기역할 이상은 해준다 해도 이들 3명의 선수의 부진이 전체 타력에 미치는 영향은 심대하다.
벤치의 작전능력 부재와 타자들의 지나친 승부욕 등이 결국 팀 공격력의 저하를 가져오고 득점력빈곤까지 와서
심한 체증을 불러일으키고 있는 것이다. 그것을 시원하게 뚫을 방법이 안보인다는 것이 지금 KIA의 공격력이다.
(결론)
선발에서 로페즈의 부상후유증 정도는 내일 넥센전의 진행정도를 살펴봐야 하고
양현종의 2군에서의 조율이 길어지고 있어 하루라도 빨리 그의 몸상태를 1군에서 뛸 수 있게 만들어서 1군 선발로테이션의
숨통을 터주어야 할 것이다.
지금처럼 김희걸이나 박경태 등의 임시선발은 말그대로 땜방밖에 안되기 때문이다.
불펜에서는 김진우와 곽정철의 합류가 빨라야 한다.
지금 그들만큼 위력적이 공을 던지는 우완이 절대적으로 1군에서 필요하다.
그들이 등판해서는 뱃심좋은 투구로 자신감있는 모습으로 마운드에서 기를 내 뿜어야 할 것이다.
공격력에서는 5,6,7번 타순에서의 막힘 현상이 전체적인 공격의 흐름에서 심각한 체증을 불러일으켰다.
김상현이 다시 초심으로 돌아가야 할 것이고 안치홍은 자신의 힘으로 해결할려는 의욕을 덜어내야 할 것이다.
나지완은 한창 안좋을 때의 모습임을 자기 스스로 잘 알것이다.
부상에서 복귀했을 때의 초심을 잊지 말아야 할 것이다.
그리고 벤치에서의 작전구사능력은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다.
이것도 해보고 저것도 해보는 것은 시즌 초반에 해야 할 일이고 지금은 경기초반부터 1점씩 뽑아나가는 전술이 필요하고
잔루를 어떻게라도 줄일려는 노력을 벤치에서 보여주어야 할 때다.
투수교체타이밍은 신이 영역이기전에 조금이라도 빨리 하는 것이 최선의 방법이나 그것도 26일의 경기처럼 불끝이 좋아지고 있는
트레비스의 강판처럼 우매스러운 결론을 내면 안된다. 좌타자에게 강한 언더라고 손영민 유동훈을 좌타자에 내는 우매스러운 일을
자제할 것이며 상식이 통하는 투수교체를 해야 할 것이다.
그것만이 신의 영역에서 인간의 영역으로 나오는 투수교체가 될 것이다.
이제 넥센과의 시리즈다..삼성과의 시리즈에서 3연패를 당했기에 넥센전에 총력을 기울여 반드시 3연승으로 가야한다.
그렇지않고 2승1패의 전술로 간다면 1위는 버스떠난 다음이 되고 말것이다.
로페즈 윤석민 트레비스로 강력하게 넥센을 상대해서 반드시 3연승을 목표로 하여야 할 것이다.
그 다음 LG와 상대하는 삼성경기의 결과를 지켜보며 다음 전략을 구상해야 할 것이다.ㅗㅂ수
(벌떡 일어나라...선빈아..너의 의지와 용기를 보여다오.)
작은거인 김선빈선수의 쾌유를 기원하며...
simpro의 프로야구 이야기
(사진출처)mydaily,newsis,일간스포츠,스포츠조선,스포츠서울,osen,연합뉴스,아주경제,노컷뉴스, 기아타이거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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