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산 견문록/한국의 산

(남도의 명산) 곡성동악산 가는길(도림사-청류계곡-배넘이재-동악산-도림사)

simpro61 2011. 8. 6. 16:08

 

 

큰애의 4일간(월~목)의 짧은 방학이 끝나간다.

여름방학이지만 요즘 고등학생들은 자율학습이라고 해서 평일은 물론이요 토,일요일에도

학교에 나가 방학전과 같이 공부한다. 그래서 큰애의 짧은 방학기간에 맞추어 가족들의

모든 일정을 짜서 휴가를 맞추다 보니조도와 관매도를 포함한 2박3일의 섬 여행도 즐겼고

화요일부터 목요일까지의 마지막 남은 3일동안중 하루는 친구들이랑 실컷 땡볕에서 야구하고

놀고 또 하루는 건강검진으로 소요되니 그 중간에 낀 수요일에 큰애와 단짝인 친구를 데리고

전번에 둘째랑 초악산 산행을 하다 도림사로 하산하다가 동악산으로 올라가는 입구를 스쳐

지나오며 다음에 꼭 다시 들를 것을 기약했었던 곡성 동악산으로의 산행을 시작했다.

물론 하산길에 청류계곡에서의 물놀이 약속도 함께가지고 출발했다.

날이 더운 관계로 물만 내 배낭에 6L를 담고 큰애배낭엔 점심과 간식 그리고 큰애친구 배낭엔

수건과 갈아입을 옷가지 등을 챙겨넣고 아침일찍 승용차편으로 곡성도림사로 향했다.

 

 

(09:30)평일의 오전이라 아직 도림사계곡은 피서객들이 많지 않다. 오늘이 주말이었으면 계곡은 수를 헤아릴 수 없을 정도로 피서객

들로 넘쳐나고 옆의 도로는 차량들로 꽉 차서 북새통을 이루었을 것인다. 하지만 점심무렵이면 평일임에도 불구하고 이 계곡은 피서객

들로 넘쳐날 것이다.  아직 도림사 바로 옆 맨 마지막으로 차를 댈 수 있는 공터까지 와도 바로 주차할 수 있다.

계곡을 관리하는 어르신들이 취사는 안됩니다라고 친절하게 말씀하신다..어르신 저희들은 산에 갑니다....

 

(09:35)제1철교다..오늘의 등산코스는 청류계곡을 따라 계속올라가다 형제봉과 배넘이재로 갈리는 길에서 험로인 형제봉으로 오르는

대신 배넘이재로 올라 동악산을 거쳐 첫 출발지인 청류계곡으로 다시 내려오는 아주 짧은 코스이다..

오늘의 등산 주목적인 적당한 산행에 산의 정상도 오르고 또 풍부하고 맑은 담(潭)에서의 물놀이도 즐겨야 하기에 최단코스로 잡았다.

 

 

동악산 지도다(국제신문사 제작)...화살표에 그려진 코스로 갈 수도 있지만 그 코스는 지난번에 곡성초악산에 올랐다가 길상암터로

하산을 하였기에 오늘은 3철교를 지나 주등산로 갈림길에서 배넘이재 방향으로 가다 5철교에서 형제봉으로 오르지 않고 바로 배넘이

재로 올라가서 중봉삼거리 청계동갈림길 동악산정상 신선바위를 거쳐 마른계곡을 따라 주등산로갈림길까지 오는 약6.4km에 3시간

걸린다고 되어있는 코스다.

오늘 우리가 하산길에 놀 장소다.. 암과 암사이의 깊은 곳은 3m가까이 되는 천혜의 다이빙 장소다..

자연그대로의 미끄름틀도 있고 너럭바위같은 암반도 있어 최상의 피서장소다.

 

제2철교다.여기도 층층이 쌓인 작고 아담한 폭포들로 지상의 낙원을 이루고 있다.

 

지난 7월23일 작은애를 데리고 곡성군 삼기면

괴소리에서 출발하여 초악산 정상으로 올랐다가 대장봉과 형제봉과 길상암터를 지나 도림사로

내려왔는데..그때의 갈림길이다.

 

다음에 오면 여기서 부터 청류계곡을 따라

배넘이재로 해서 동악산으로 한바퀴 빙도는

코스를 다시 타려고 했는데 동반자만 작은애

에서 큰애로 바뀌었을 뿐..예정대로 왔다.

 

작은애를 저녁내내 꼬드기고 공갈도 치면서

설득해도 지나번 산행이 상당히 힘들었는지

요지부동이다.

 

아침에 일어나서도 다시 한번 꼬드겨도

굳게 변한 마음에 다음에 더 높은 산은 간다는

말에 이번에는 큰애만 데리고 가기로 했다.

 

 

 

 

이곳에 있는 석축은 언제부터 있었을까..아이들이 계곡의 실개천 사이로 돌들을 들어보며 가재가 있는지 살펴보고 있다..

 

                                 며칠전에 제법 비가 많이 왔는지 계곡 전체의 수량이 엄청나다..

                                 등산로에 까지 물이 흐를정도로 사방이 물 천지다.

 

                                 (09:55)도림사에서 1km를 걸어왔다. 여기서 배넘이재로 해서 동악산을 지나 여기 우측으로

                                 하산하여 내려온다..  우리는 계속 직진이다..배넘이재로..

 

                                 숲은 햇빛의 접근을 거부한다..

                                 주변은 온통 초록색이며 하늘을 막고선 나뭇잎들로 등산로는 시원하기만 하다.

 

제4철교다..이곳에서 조금만 더가면 공룡능선 방향으로 험로도 있다.

 

언제부터인지 누군가로부터 지극정성으로 하나씩 둘씩 돌탑이 쌓여져가고 있다.

 

우측으로 깍아지른 절벽에서 떨어져 나온 암석들로 너덜지대를 이루고 있다.

아마 이 너덜들의 생성시기는 수천년 수만년이 걸렸을 것이다.

 

청류계곡은 이렇게 왼쪽으로는 귓전을 울리는 물소리와 오른쪽으로는 풀벌레소리 머리위로는 바람에 사각거리는 나뭇잎소리

발아래로는 푹신한 흙길로 5철교까지 이어진다.

 

공룡능선과 배넘이재로 갈리는 길이다.

공룡능선으로 올라서는 길도 험로지만 배넘이재로 올라서는 이 순간도 우리에겐 험로로 보인다...ㅎㅎ

 

제5철교다..마지막 철교를 지나면 청류계곡은 왼쪽으로 사라지고 우리는 솔밭사이로 난 오솔길을 따라 배넘이재로 넘어가게 된다.

 

솔밭사이로 난 오솔길은 한적하고 생기가 돈다..청류계곡길을 벗어난 순간부터는 길이 상당히 넓어지면서 마음도 넓어짐을 느낄수 있다.

 

언제부터 넘어져 있었을까.. 비바람에 뿌리가 뽑힌 소나무가 고사목이 되어 길을 막고 누워있다..

이 나무 앞에서는 잠시 쉬어가라는 뜻으로 호흡도 가다듬고 두손 두발을 조심스레 건너가는 쉼표가 숨어있다.

                                                       

 

(10:40) 9시30분에 도림사를 출발하여 이곳 배넘이재까지 2.4km를 1시간10분이 걸려왔다.

아이들과 같이 이런이야기 저런이야기를 나누고 또 저희들끼리 두런두런 이야기를 나누며 쉬엄쉬엄 올라왔다.

그래도 이 더위에 많이 지쳐있는것 처럼 보이지만 사실은 아주 싱싱하다..ㅋㅋ(힘든척 하기는 ㅋ..아빠에게는 산책코스여..)

 

산을 오르며 지난번 작은애랑 초악산으로 넘어올때 본 거북모양의 바위에 대해서 이야기 했더니 아이들의 눈들이 사방팔방으로 빛난다.

배넘이재에서 동악산방향으로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본 거북모양의 바위다..

 

소나무 숲사이로 난 능선길을 오르락...

 

능선길을 내리락...

 

동악산의 흔들바위도 힘차게 흔들어보고..

앞뒤에서 보면 분명 흔들릴 법도 한데 꼼짝을 안한다..

 

배넘이재에서는 동악산까지 2km로 표시되어 있는데 여기서는 2.3km로 표시되어 있다.

산에서의 300m는 7~8분이 걸리는 시간이다. 다른지도나 이정표에는 2km로 되어있으니 아마 이곳의 표지판이 잘못된 듯 하다.

 

우측으로 동악산 정상이 보인다.

아이들이 저기까지 가야되요? 라고 묻기에 저기만 가면 더 오를곳이 없고 내리막길이다 했더니 금새 힘을 낸다. ㅋㅋ

 

동악산 자락을 타고 내려가면 섬진강이 나오고 섬진강을 건너면 남원이다.

실루엣처럼 희미하게 보이는 것은 남원의 고리봉이다.

 

큰아이의 의젓한 모습..그러고 보니 출발할 때 분명히 등산화를 신고 가라고 오래된 등산화 한 켤레를 내주었는데 안 신고 학교다닐때

신고 다니는 운동화차림이다..ㅎ..산에 오를때는 반드시 등산화를 신고 가라했건만..글고 보니 친구인 지호도 운동화차림이다..헐~~

 

군데군데 이정표대신 간단한 화살표 표시만으로도 동악산은 쉽게 찾아갈 수 있다.

 

                                 중간에 길이 끊겨 암릉을 올라서 보니 계단이 보인다..

                                 길을 가로 막고 있는 암릉을 타고 올라가면 된다.

 

                                 청계동 갈림길이다. 청계동계곡을 따라 내려가면 곡성읍으로 나온다.

 

                                 정상못가서 삼각점이 있다는 것은 여기가 지도상의 정상이라는 뜻일까?

                                 그런데 목측으로 봐도 여기가 낮게 보이는 것은 왜이지?

 

동악산의 정상표지석은 저 송신탑 뒤에 있다. 저 철계단을 올라 암릉길을 지나면 송신탑이 나오고 그 너머에 정상표지석이 있다.

 

아이들이 자벌레를 발견했다. 몸을 동그랗게 움추렸다 쫙 펴고 가는것이 정확하게 자로 재는 듯한 모습이란다..

저 철계단만 오르면 동악산 정상으로 갈 수 있다.

 

철계단을 올라 암릉사이를 가랑이가 찢어질 듯 내려서면 송신탑이 나온다.

 

저 아래 보이는 계곡이 청류계곡이다. 그 사이에 있는 배넘이재로 올라서 능선을 따라 여기까지 왔으며 그 너머로 보이는 근접해 있는

봉우리2개가 형제봉이다.

 

          통신용 중계탑도 요즘은 태양광으로 자체적으로 전기를 생산해서 사용한다.

          태양광발전은 한 번 설치해 놓으면 반 영구적으로 사용할 수 있어 풍력발전과 더불어 신재생에너지의 한 종류다..

 

(12:05)동악산 정상인 시루봉이다..해발735m로 표시되어 있는데 다른 지도에는 730m로 표시되어 있다.

배넘이재에서 여기까지 2km를 1시간 25분 걸렸왔다.

도림사에서 배넘이재까지 2.4km를 1시간10분걸려 왔는데 여기 능선길 2km를 1시간25분 걸린것은 실제 거리가 2km가 넘기때문이지

않나 싶다. 곳곳마다 거리표시가 틀리게 나온것이 심증을 굳게 한다..

 

          동악산의 정상표지석은 아주 특별하다. 보통의 표지석이 돌을 세워놓고나 조그마한 대리석으로 만들어 놓지만

          여기 동악산은 돌로 정말 아름답게 만들어 놨다. 시공자의 이름도 새겨져있고..지금도 생존해 계시는지 모르겠다.

          이 정상석을 세운 분들에게 아름다운 정상석을 세워주어 감사하다는 말을 전해주고 싶다.

          정상석의 꼭대기에는 심청골로 유명한 곡성답게 인당수에 몸을 던지기 전의 심청의 이야기가 만들어져 있다.

          이곳 정상석이 있는 시루봉에서의 조망은 별로 안좋다. 차라리 이전에 삼각점이 있는 지도상의 정상이 오히려

          조망하기에 더욱 더 좋은 것이 안타까울뿐이다.

 

여기 이정표에는 동악산에서 도림사까지 2.4km로 되어있다. 그렇다면 정리가 제대로 된다.

도림사에서 배넘이재까지 2.4km.. 배넘이재에서 동악산까지 2.0km.. 동악산에서 다시 도림사까지 2.4km..전체6.8km다..

 

                                              신선바위 갈림길이다..그런데 어디를 봐도 신선바위라는 표시는 없다.

                                              표지판으로 보기엔 곡성읍 죽동방향으로 있지 않나 싶다.

 

                                 이제 본격적으로 하산한다.

                                 내리막길은 암릉길이나 너덜길이 아닌 미끄러지기 쉬운 흙길이다.. 조심조심 내려간다.

 

8부능선쯤에서 바라본 동악산 정상의 모습이다. 그 옛날 곡성에서 장원급제자가 나오면 산 전체에서 풍악이 울리고 춤을 췄다 해서

동악산이라 한다.

 

곡성읍 월봉리로 하산하는 갈림길이다.

 

계곡은 마른계곡이지만 물흐름은 그래도 있다..반대편의 청류계곡은 엄청난 양의 수량을 자랑하며 뽐내는데 이곳 마른계곡은 이름

그대로 마른계곡이다.. 아이들은 또 조그만 도랑만 만나도 돌들을 들어보고 한다...애들아 가재를 잡으려면 청류계곡으로 가야지....

여긴 마른계곡이라니깐...ㅋㅋ

 

                                 그래도 며칠전에 비가 왔다고 마른계곡에서도 조금이나마 물의 흐름을 볼 수가 있다.

 

오른쪽으로부터 그렁그렁 계곡의 물흐르는 소리가 들려온다.. 아마 청류계곡의 근처까지 내려온 것 같다.

 

등산로는 빗길이다 보니 이렇게 파헤쳐지고 흙이 쓸려내려가 많이 훼손되어있다. 아마 정비를 하지 않으면 몇년이 지난다음에

왔을때 깊이 패인 새로운 계곡을 만나지 않을까 두렵다...이길은 동악산에서 도림사로 내려오는 유일한 길이다..

장마가 끝난 다음이라도 빠른 보수가 필요한 등산로다..

 

(12:55)아침에 갈라선 길이 나온다.. 3시간이 걸려 다시 여기까지 왔다. 물론 점심은 계곡에 가서 하기로 해서 점심시간이 빠진

3시간이다..이 갈림길에서 다시 배넘이재로 500m를 더 올라가 4철교 근처까지 가서 점심을 먹기로 하고 다시 올라가는데 아이들이

한참이나 떨어져 올라온다..아마도 다시 올라간다 하니 맥이 풀린모양이다.

그래서 이곳에서는 시원한 알탕 한 번하고 점심은 아침에 올라올 때 봤던 깊은 담이 있는 너럭바위에서 하기로 하고 다시 내려간다.

 

인적이라고는 흔적도 없는 4철교 바로 밑의 그림같은 계곡..

 

 아이들은 그새를 못참고 신발을 벗어 던지고 시원한 계곡물로 쏜살같이 들어간다.

들어가면 물론 가만히 놀지는 않는다. 이렇게 내 던지고 물속에서 씨름을 한 판은 해야 재밌지 않겠는가..

 

 여기서 나도 웃옷을 벗고 등목도 하고 머리를 통채로 계곡물에 담궈 열기를 좀 식힌다...

웃도리를 흐르는 계곡물에 담궜다가 다시 입으니 얼음조끼가 따로 없다..

 

                                           4철교근처에서의 시원한 알탕..ㅋㅋ

 

3철교 못가서 깊은 계곡쪽으로 혼자 들어가 봤다. 아이들은 먼저 아침에 본 너럭바위쪽 담으로 보내고 혼자서 청류계곡의 속살이

궁금해 들어가 봤더니 아닌게 아니라 이런 숨은 비경들이 나타난다.

 

아침에 봤던 천혜의 미끄름틀이 있는 깊은 담(潭)이다..아이들이 먼저와 벌써부터 입수하면서 즐겁게 놀고 있다.

 

큰애가 공중제비로 다이빙하는 것을 아들 친구인 지호가 부러운 듯이 보고 있다.

 

미끄럼틀은 아이 어른 할 것없이 동심의 세계로 들어가는 장난감이다...

 

박태환보다 더 멋진 폼으로 다이빙하는 큰애...ㅋㅋ 머리를 더 숙여야지..그렇게 가르켜줘도 안되네잉..ㅋㅋ

 

 

 

도림사 응진당....

원효대사가 성출봉(聖出峰, 형제봉 동봉으로 동악산 최고봉) 아래에 길상암을 짓고 원효골(청류동 남쪽 골짜기)에서

도를 베풀고 있는데 하루는 꿈에 성출봉과 16아라한이 그를 굽어보는지라 깨어나 즉시 성출봉에 올라가 보았더니 1척

남짓한 아라한 석상들이 솟아났다는 것이다. 원효대사가 열일곱 차례나 성출봉을 오르내리면서 아라한 석상들을

길상암에 모셔 놓으니 육시(六時. 불교에서 하루를 여섯으로 나눈 염불독경의 시각으로 신조, 일중, 일몰, 초야, 중야, 후야)만 되면 천상에서 음악이 들려 온 산에 퍼졌다 한다.

1960년대에 길상암이 폐찰되면서 이곳 응진당을 모셔와 봉안된 아라한상들이 당시의 것이라 전해지고 있으나 믿거나

말거나다..

 

 

그래서 실례를 무릅쓰고 그 내부를 찍었는데.....성출봉에서 모셔온 봉안된 아라한상의 모습이다..

 

여기는 칠성각..도교에서 유래한 칠성신을 모신다.

칠성신은 옛날부터 우리나라 민간에서 재물과 재능을 주고 아이들의 수명을 늘려주며 비를 내려 풍년이 들게 해주는 신으로 믿어왔다. 이 칠성신이 불교에 흡수되면서 처음에는 사찰의 수호신으로 자리잡았다가 점차 본래의 기능을 되찾아 별도의 전각인 칠성각에 모셔지게 되었다. 정면 1∼2칸, 측면 1칸으로 대부분 규모가 작지만, 삼성각이라고 해서 칠성신을 산신·독성과 함께 모실 때는 칠성만을 모시는 전각보다 크게 짓기도 한다.(출처: 네이버 백과사전)

 

내부에는 칠성삼존불과 칠여래 등을 한데 그려넣은 칠성탱화를 모신다.

치성광여래˙일광여래·월광여래가 삼존불이 되어 중심을 이루고, 삼존불 좌우에 칠여래와 칠원성군이 배치된다.

또 남극노인성 등 하늘의 천체와 관련있는 신들이 나오는 경우가 흔하다. (출처: 네이버 백과사전)

 

 

보광전(대웅전)이다.

도림사는 화엄사의 말사로 신라시대인 660년(무열왕 7)에 원효대사가 사불산 화엄사로부터 옮겨 지었다고 전해진다.
876년(헌강왕 2) 도선국사(道詵國師)가 중창을 하였는데 이때 도선국사, 사명대사, 서산대사 등 도인들이 숲같이 모여들어 절 이름을

도림사라 했다고 한다.
고려시대에 죽지환대사가 3창을 하였으며, 조선 태조의 계비 신덕왕후가 이 절을 후원하였기 때문에 이름을 신덕사(神德寺)로 부른

적도 있었다고 한다. 보광전으로 오르는 계단 좌측으로 연리지나무가 있다

2006년 태풍으로 인한 산사태로 보광전의 일부와 칠성각이 매몰되는 피해를 입었었다. 지금은 말끔히 치유된 모습이다. 

 

본당에 목조아미타삼존불상이 있다.

중앙에 아미타불과 좌측에 관세음보살 우측에 대세지보살을 모신다.

아미타불은 대승불교에서 서방정토 (西方淨土) 극락세계에 머물면서 법을 설한다는 부처이고, 관세음보살은 자비로 중생의 괴로움을

구제하고 왕생의 길로 인도하는 보살이다. 대세지보살은 아미타불의 오른쪽에 협시하는 보살로 서방극락세계에 있는 지혜 및 광명이

으뜸인 보살이며 1665년에 본존불을 1680년에 좌우협시불을 세웠다 한다.

 

                                      범종각                                                                                   해우소

                                          보제루                                                일주문(도림사라는 현판은 의제 허백련선생이 쓰셨다.)

 

계곡을 따라 내려가다보면 단심정이라는 파이프로 받쳐진 소나무 한그루가 나온다.

20여년전 폭설로 눈의 무게를 버티지 못하고 줄기가 부러져 고사된 수령 200년의 소나무가 있던 자리에 예전의 모습을 그대로 닮은

소나무를 복원해 놓았다.  이 복원사업에는 곡성중앙초등학교 55회동문회가 복원사업비의 일부를 대면서 곡성군에 청원하여 복원이

되었다 하니...군에서 뒤늦게나마 지역의 명소를 복원해 준것도 감사할 따름이다..

이 소나무의 명칭도 단심송(丹心松)이라고 동문회에서 지었다 한다.

 

이렇게 큰애와 큰애 친구인 지호와 같이 한 8월의 곡성 동악산 산행은 아이들 눈높이에 맞추어 적당한 산행과 적당한 물놀이와

또 도림사와 원효대사에 관한 이야기 등으로 등산과 물놀이 그리고 역사탐방이라는 세가지 주제를 모두 흡족하게 체험한 유익한

행사였다.  그전에 작은애하고 곡성군 삼기면 괴소리에서 초악산을 거쳐 형제봉에 올라 길상암터로 내려 도림사에 들른 여행기를

같이 첨부한다. 초악산과 동악산을 연계등산하거나 도림사 길상암 등에 대해서 미약하나마 세세하게 알 수 있을 것이다.

 

                    바로가기...☞초악산에서 형제봉거쳐 길상암터로 내려선 도림사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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