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범현사단 위기돌파는 '생즉사 사즉생 (生卽死 死卽生)으로..
1 | 2 | 3 | 4 | 5 | 6 | 7 | 8 | 9 | 10 | R | H | E | B | |
KIA | 0 | 0 | 0 | 0 | 0 | 0 | 1 | 1 | 0 | 0 | 2 | 7 | 1 | 4 |
넥센 | 0 | 1 | 0 | 1 | 0 | 0 | 0 | 0 | 0 | 1 | 3 | 12 | 1 | 4 |
승리투수 | 이보근 | 3승1패 | 세이브 | |||||||||||
패전투수 | 유동훈 | 3승3패 |
(지독히도 운이 안따라주는 트레비스)
벌써 다섯 경기째다.
이제는 승리를 언제 올렸는지 기억도 가물가물하다...
한 달전이던가? 아니면 두 달전이던가.. 그러고 보니 6월달이다..
6월29일 사직구장에서 열린 롯데전에서 7이닝2실점으로 호투하면서
팀의 7대2 승리를 이끌며 7승을 따낸후 오늘까지 포함하여 근 두달
가까이 승리와는 인연이 없다.
부상으로 로테이션을 한 차례 건너 뛴적도 있었다.
그런 트레비스가 오늘 5회1사까지 잡아놓고 유한준이 타구에 무릎을
맞아 경기중 교체되었다.
그라운드에 나뒹굴며 고통을 호소하던 트레비스도 팀의 승리와 자신의
승리에 대한 집착으로 계속 던지기를 원했으나 내딛는 우측무릎에 맞은 부상이어서 정상적인 투구를 하기에 어려움을 겪고
교체되고 말아 안타까움 마음마저 든다.
오늘경기의 중요성은 말로 표현하지 못할 정도로 크다는 것을 잘아는 트레비스..
자신의 손으로 팀을 위기에서 구원하며 영웅으로 자신을 증명하고 싶었다.
그동안 마인드컨트롤이 안되어 여러차례 볼썽사나운 모습도 보여 이미지도 바꾸고 싶었다.
그렇지만 하늘도 무심하시지..비도 협조 안 해주고, 타자들도 협조 안 해주고, 수비도 협조를 안 해준다.
오늘 트레비스는 4.1이닝동안 94개의 투구로 8피안타 1볼넷 4삼진으로 2실점(2자책)을 기록하며 벌써 5경기째 승리와는
인연이 없이 또 쓸쓸히 마운드를 걸어내려갔다.
불행중 다행으로 트레비스의 부상이 정밀검진결과 단순타박상이라 하나 정상적인 투구연습을 할 수가 없어 또 한차례
로테이션을 거를수 도 있다.
엎친데 덮친격으로 트레비스마저 로테이션을 건너뛰면 선발 불펜할 것 없이 총체적 난국에 빠진 KIA투수력운용에 막대한
지장을 초래하게 되어 앞으로의 경기운영에도 큰 고민거리가 되었다.
(이기는게 목표가 아니라 안지는 것이 목표가 되어야할 KIA)
오늘 경기도 어디서부터 어떻게 풀어나가야 할지 온통 얽히고 묶여버린
실타래처럼 도저히 풀래야 풀 수 없는 지독한 집단 타격슬럼프에서
헤어나지 못하고 결국 연장10회말에 선두타자 박병호에게 끝내기홈런을
맞아 2게임 연속 넥센의 영웅들을 탄생시켜주며 끝내기패를 당하고 말았다.
어제 오늘의 이야기가 아니지만 요즘 KIA의 경기는 이기고자 하는 뚜렷한
목표의식의 상실로 선수단 전체가 집단 슬럼프에 빠져 그 어떠한 외부충격
에도 내성이 길러져서 변화의 조짐이 전혀 안보인다.
김성근 전 SK감독의 유명한 명언처럼 이기는 경기를 하는 것이 아니라 지지않는 경기를 하여야함에도 불구하고 KIA는 오히려 지기위한 경기를 하는 것 같은 착각을 불러 일으킨다.
물론 선수단 전체가 체력적인 문제로 힘든것은 다 아는 사실이니 그 문제를 가지고 파이팅을 요구하는 비이성적인 언동은
자제되어야 한다.
문제는 과연 조범현감독의 승부수라는 것이 도대체 무엇인지를 전혀 안 보여 준다는 것이다.
5할승률을 목표로 잡았다면 한 경기는 포기하고 그 다음 경기는 잡으면 된다.
즉 에이스들을 순번대로 로테이션을 돌릴 것이 아니라 아예 한 경기씩 건너뛰어 배치하여 잡을 경기 안 잡을 경기를 미리 설정해
놓고 경기를 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래도 이길지는 확신이 없다.
질 경기에는 아예 백업멤버로 선발출장시켜 주전들을 쉬게하고 이길 경기는 체력을 비축한 베스트멤버로 출격시켜 반드시 잡고
또 그다음 경기는 백업멤버로 경기에 임하고...반타작경기를 할려면 이렇게 명확하게 선을 그어놓고 해야되지 않겠는가.
지금같은 아무런 색깔도 없는 야구를 하는한 연패의 수렁에서 쉽게 빠져나오지 못할 것이다.
2010년 16연패도 무채색으로 경기를 하다가 '어! 어!'하다가 당한 16연패가 아니던가.
빛바랜 김선빈의 무리한 홈슬라이딩과 메이저급 역모션 런닝스로우가 그림처럼 남아있는 목동구장에서의 오늘의 6연패는
그래서 더욱 더 충격적이다.
(오늘경기의 승부처)
2회 안줘도 될 점수를 실점하여 선취점을 뺏기더니 4회 발느린 허도환에게
마저 3루도루를 허용하여 2실점째를 허용하고 7회가 되서야 팀의 세번째
안타로 출루한 1사1,3루에서 대타 이종범의 존재감있는 희생플라이로 어렵게
1점을 따라간 후 1대2로 지고 있는 8회 한번에 경기를 뒤집을 절호의 찬스가
왔지만 감독과 선수들의 어리숙한 플레이로 동점에 그쳐 역전패의 빌미를
제공하고 만 것이 오늘의 승부처다.
넥센이 만들어준 최고의 기회 무사2,3루..
너무 들떴을까? 우리의 지장 조범현감독은 최희섭의 한 방을 기대했으나
발가락 부상의 여파로 제대로 스윙조차 못하는 최희섭을 내리고 대타를
내세워야지 않는가? 그러고 보니 외야 희생플라이라도 칠려면 제스윙을 못하는 최희섭대신 나와서 플라이를 쳐줄만한 선수가 없다.
2루땅볼로 1사2,3루가 되고, 나지완의 3루땅볼때 홈에 파고들던 김선빈의 포수블로킹을 피하는 슬라이딩으로 결국 동점을
만들어 내는데 성공하여 2대2가 되고 계속된 1사1,3루..
여기서 경기를 뒤집지 못하면 진다는 각오..즉 '생즉사 사즉생 (生卽死 死卽生)의 각오로 역전을 시키기 위한 최대 최고의
노력을 보여주어야 한다. 그방법은 굉장히 많을 것이다.
단 1점이 필요한 상황..절체절명의 위기에 있는 팀을 구원하기 위한 단1점..
첫째, 1루주자 나지완을 대주자로 교체하여 적극적인 2루 도루를 노려야 하는데 필름이 끊겼다..(병살을 방지하여야 하니까)
둘째, 그것이 여의치 않으면 스퀴즈를 대는척 해서 1루주자를 2루로 도루 시켜야 한다.(어차피 병살을 방지하여야 하니까)
세째, 타자주자 안치홍은 작전수행능력이 탁월한 선수아닌가..스퀴즈로 역전을 노려야 하는데 강공이다.(3루주자는 김원섭이다.)
네째, 타자주자 안치홍에게 원포인트 렛슨과 볼에 대한 집중력을 심어줄 필요가 있으나 그대로 내보낸다.
이런 최선의 모습을 보여주었는지 정말 궁금하다..
결국 역전을 못시키고 다시 9회 또 1사1,3루의 천금같은 기회를 다시 주었으나 결국 위와 같은 1점을 빼내는 최선의 노력도
안하고 역전에 실패하여 연장으로 가 끝내기 홈런으로 6연패를 당했다.
이번엔 1루주자가 나지완도 아니고 이용규다..그럼에도 이용규를 2루로 왜 안보내는지 이해할 수가 없다..
1사1,3루에 발빠른 1루주자에게 2루는 무혈입성하는 루가 아니던가..
병살을 방지하고자 하는 최선의 노력도 안보이는 조범현사단...
이정도 되면 이기고자 하는 의욕이 전혀 없거나, 아니면 지고자 마음 먹었다고 밖에 볼 수가 없다.
(내일의 경기)
내일은 KIA의 마지막 보루 윤석민대 심수창이다.
트레비스로 부터 시작된 연패의 시작을 오늘 트레비스가 끊어 놓지 못했기에 윤석민의 어깨에 KIA조범현감독의 운명이
달려있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윤석민마저 최하위팀인 넥센에게 무너진다면 7연패가 문제가 아니라 23일부터 다시 만나는 롯데와의 사직구장에서의 경기를
포함하여 금요일부터 광주에서 열리는 SK전까지 6연패를 더 할 수도 있다.
롯데와 SK는 지금 불꽃이 튀기시작한 최상승세의 팀으로 최하위팀보다 못한 경기력을 보이고 있는 KIA로서는 연패에 대한
공포와 부담감이 더 크기에 힘든 경기가 예상되는 것은 당연한 것이다.
그러므로 내일 선발로 나오는 윤석민의 어깨가 만만치 않은 부담으로 제 기량을 펼칠 수 있을지도 의문이다.
혹시 내일도 목동구장에 메이저리그 스카우트가 진을 치고 앉아 윤석민의 투구를 방해하는 지가 가장 큰 외부의 적이며
내부적으로는 1점씩 따라가고 1점씩 도망가는 야구를 포기한 조범현감독의 무기력한 경기운영능력을 또 다시 시험해 보는
날이 될 것이다.
내일만큼은 그 누구의 도움도 아닌 윤석민 스스로의 힘으로 연패를 끊어 진정한 에이스란 무엇인지를 만천하에 알려주기를
희망한다.
(사진출처)mydaily,newsis,일간스포츠,스포츠조선,스포츠서울,osen,연합뉴스,아주경제,노컷뉴스, 조이뉴스24, 스포츠월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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