앤서니 신바람이 KIA를 살렸다.
앤서니 신바람이 KIA를 살렸다.
KIA의 새로운 용병투수 헨리소사가 오늘 KIA와 전격적으로 계약을 맺었다.
계약금 5만 달러와 연봉16만 달러 등 총액 21만 달러(한화 약2억4800만원)에 사인을 한 헨리소사는 2006년 데뷔 후
올해 초 까지 주로 마이너리그에서 선발투수로 활약했으며 7시즌동안 41승 21패 평균자책점 3.62를 기록한 검증된
선발투수다.
특히 올 시즌 기아로 오기 전에 휴스턴 AAA에서 6경기 31.2이닝을 소화하며 2승 무패에 평균자책점 5.12를 기록 중
이었으며 메이저리그 경력은 지난 시즌 휴스턴 소속으로 10경기에 선발로 나가 3승 5패에 5.23의 방어율을 기록한 것이
다이지만 150K가 넘는 직구 스피드에 커브와 슬라이더가 워낙 좋아 기아가 부족한 선발자원을 보완하는 땜방용 선발보다
올 시즌 우승을 포기하지 않은 프런트가 각고의 노력 끝에 얻은 산물이라고 봐야 겠다.
어제 한화와의 주중 2차전 까지만 해도 교체대상 용병투수는 앤서니로 거의 굳어진 듯 하였으나, 그간 쓸 만한 좌완투수
구하기에 총력을 기울였던 기아 벤치와 프런트로서는 우완 앤서니보다 좌완 라미레즈가 활용도도 높고 효과적일 것이라는
판단으로 내부적으로 앤서니를 퇴출 후보로 정해 놓고 오늘 경기 선발로까지 예고하였으나 그제 경기에서 라미레즈가
9회 2사까지 잡은 후 연속 타자 안타와 볼넷으로 2사 만루를 만들어 주고 말아 결국 마지막 날 퇴출 용병이 바뀌어 버린
결과가 오고 말았다.
글쓴이가 어제 포스팅에서 앤서니와 소사 두명의 용병 우완투수와 윤석민, 서재응, 김진우로 5선발진을 꾸리고 좌완에
양현종과 심동섭, 진해수 우완에 한기주와 김희걸, 박지훈을 언더에는 홍성민과 유동훈을 배치하는 것이 최선책임을
주문했었는데 오늘 거짓말처럼 앤서니가 잔류하고 라미레즈가 퇴출되고 말았다.
지난 등판경기에서 인상적인 투구로 퇴출대상에서 잠시 보류되었던 앤서니는 경기 전 기아팀이 소사와 계약을 맺고
퇴출대상자로 라미레즈가 확정되자 오늘 한화와의 경기에서 기아잔류 자축 세리머니로 올 시즌 최고의 호투를 펼치며
시즌 3승에 성공하였다.
강력한 직구와 슬라이더와 커브 체인지업 등을 아주 쉽게 쉽게 던지고 유리한 볼카운트에서 눈높이 몸쪽 직구와 유인구
슬라이더로 무려 8명의 타자들을 삼진으로 돌려세운 앤서니는 오늘 호투하였음에도 투구 인터벌이 너무 짧고 초구부터
공격적인 투구로 스트라익을 던지려는 방심의 결과 최진행에게만 두 개의 홈런을 맞아 3실점을 하였지만 앞으로 100여개의
볼을 적적한 체력안배를 통해 7회까지만 던져 준다면 앤서니에게 더 이상 바랄 것이 없는 눈부신 호투였다고 하겠다.
오늘 앤서니는 6이닝 111개의 투구로 2홈런 포함 5피안타 3볼넷 8삼진으로 3실점(3자책)을 하며 2경기 연속 QS를 기록하여
12대3 대승으로 한화를 스윕시켜 충격의 6연패에 빠뜨리고 말았다.
팀으로서는 모처럼 선발승을 거두었으며 차 후 소사와 더불어 로페즈 구톰슨 조합처럼 최고의 우완투수 조합으로 어게인
2009의 놀라운 투수력을 보여줄 것으로 전망된다.
추천에 감사드립니다.
12점중 무려 9득점을 2사후에 쓸어 담은 KIA
오늘 경기에서 비록 기아가 12대3 9점차로 한화를 스윕시켜 버리고 다시 5할 승부로 갈 수 있는 중대한 교두보를 마련한
KIA는 롯데에게 당한 스윕을 한화에게 분풀이 했지만 주중 3연전 중 오늘 경기만 제대로 풀렸지 나머지 2경기는 한화의
결정적인 실책에 의해 거저 얻은 승리임을 알아야 한다.
상대팀이 한화가 아니고 다른 팀이었다면 롯데 스윕패에 이어 이번 주중 3연전도 좋은 결과는 없었을 것이기에 한화전을
치르면서 투타의 발란스를 맞추고 꼬여만 왔던 수비불안도 어느 정도 해소하였으니 한화에게 고마워해야 할지 아니면
미안해해야 할지 대략 난감이다.
상위권팀 이었다면 당연히 고마워해야 하지만 동변상련의 아픔을 겪고 나란히 최하위그룹으로 떨어졌던 KIA인지라
6연패에 몰린 한화를 더 깊은 수렁으로 몰아넣어 오히려 미안한 감을 가져야 할 것이다.
오늘 기아는 1회 부터 공격에서 보여줄 수 있는 모든 것을 거의 완벽하게 이루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선두타자 안타에 이어 도루성공으로 무사 2루, 보내기번트로 1사 3루. 그리고 득점타. 다시 도루로 무사2루, 이어 또 다시
득점타로 아주 쉽게 선취점을 올려 기분 좋게 출발했지만 이내 안정을 되찾은 김혁민의 호투에 막혀 2회와 3회 삼자범퇴를
당하여 한화가 추격 점을 올리기 전 빠른 타임에서 도망가는 점수가 필요하였다.
9점차 대승이었지만 2점차 리드에서 도망가는 점수 딱 2점 정도가 필요했던 4회 무사1.2루에서 보내기번트로
1사2.3루 상황을 만들어 놓고 오늘도 결국 터져버린 한화의 수비실책으로 추가점을 득점한 것과 나지완이 삼진
당하고 2사2.3루에서 꺼져가던 불씨를 되 살린 아무도 믿지 않았던 송산이 좌전안타로 추가점을 더 올린 것이
오늘의 승부처가 되고 말았다.
김혁민이 안정을 찾아가고 5회 앤서니가 최진행에게 선두타자 홈런을 맞아 1실점을 하고 연속안타로 무사1,2루가 된
상황이 왔기에 4회 2점은 기아에겐 오늘 대승으로 가는 징검다리를 놔 주고 한화에게는 또 다시 실책으로 경기를 내준
눈물의 교차로가 되고 말았다.
이어 5회 1사 1루에서 이범호의 우익수 앞 빗맞은 타구에 3루까지 내달린 김원섭의 판단은 5회 3점이라는 대량득점을
올리게 된 시발점이 되었다.
1사1,2루와 1,3루는 작전상황이 180도 다르다.
결국 최희섭의 볼넷으로 1사 만루가 되고 안치홍의 3루앞 느린 타구가 병살처리가 되지 않고 2사 만루가 되어 나지완의
싹슬이 2루타로 추가3점을 올린 것은 쫓아오고 있는 한화의 맥을 짚어버린 결정타가 되고 말았다.
꺼져가는 불씨를 지펴 올려 얻은 2사후 득점만 무려9점.
8회 역시 2사후 5득점으로 그동안 찬스에서 허망하게 아웃되고 만 것에 비하면 타자들의 놀라운 집중력의 결과 치는
근래 보기 드믄 집중력이기에 그저 놀랍기만 하다.
한화 6연패는 활황기 프로야구에 찬물
오늘도 기록되지 않은 실책으로 기분 나쁜 추가점을 실점한 한화는 김혁민의 호투에 이어 1점을 따라 붙은 5회
무사 1,2루에서 보내기번트 실패로 2루 주자가 3루에서 아웃된 것이 결정적이었다.
예상되는 페이크 번트 앤 슬래시로 수비진 구축하기에 어려움을 겪고 있을 상항에서 투수 앞 보내기번트는
번트의 정석에 없는 프로선수로서의 자질을 의심케 하는 번트일 것이다.
2루 주자의 3루 도루에 대비해 깊은 수비를 펼치고 있는 3루 쪽으로 보내기번트 타구를 보내는 것은 삼척동자도
다 아는 번트의 정석. 한화 선수들의 생각하는 야구가 아쉽게 되었다.
그 상황에서 보내기번트를 성공시켜 1사2,3루가 된 다음 만회점이 5회에 나와 주었다면 KIA로서도 안심할 수 없는
점수 차가 되어 힘든 경기가 되고 말았을 것이다.
어제 경기에서도 7회 좌타자 김원섭을 상대로 좌완 박정진을 올려 실패를 맛보더니 오늘도 7대3으로 뒤진 8회 1사2루에서
좌타자 이용규를 상대하고자 좌완 박정진을 또 올린 한 대화 감독의 불펜운영이 너무 고전이어 답답하기만 하다.
박정진은 릴리스 포인트가 너무 높아 타자들이 공략하기 어려운 투수라고 하지만 반대로 들쭉날쭉한 제구력으로 인해
기다린다면 쉽게 공략할 수도 있는 투수이다.
꼭 좌타자를 상대로 원 포인트 릴리프를 좌완투수로 해야만 하는지 발상의 전환이 필요한 한감독이다.
실점위기와 분위기가 넘어갈 상황이라면 자신이 거느린 투수 중 가장 믿음직하고 구위가 좋은 투수를 타자와 관계없이
올려야 한다는 것이다.
최근 한화의 야구는 선수들 간 호흡불일치에 못지 않게 벤치의 작전능력과 불펜운용의 난맥이 겹쳐 특정선수가 아무리
잘해도 묘하게 승수를 못 챙기는 이상한 현상이 계속되고 있어 정말이지 특단의 대책이 필요한 시점이다.
내일은 LG를 홈으로 불러들여 주말 3연전을 치른다.
3연승의 기세를 몰아 넥센과 힘겨운 승부를 펼치고 온 LG를 과연 그로기로 몰 수 있는 카운터 펀치가 어느 싯점에서
터져주는가와 리즈와 김진우의 선발 맞대결로 어느 선수가 제구력 우위를 점해 긴 이닝을 소화해 주느냐가 관건일 것이다.
토요일엔 타이거즈의 심장 그 자체였던 이종범의 은퇴식도 열린다고 하니 전설을 보내는 슬픈 자리를 이제는 축하해 주는
자리로 아낌없는 격려와 박수로 이종범을 이제 우리들의 마음속에서 보내 주어야 할 것이다.
(사진제공 : OSEN, 기아타이거즈)
(글 : 포토뉴스 코리아, 굿뉴스피플 simpro)
트위터 ☞ http://twitter.com/huhasi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