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이야기/프로야구 5할 본능 KIA. 빅3 투입하고도 한방에 울다. simpro61 2012. 7. 18. 00:30 우천으로 인한 휴무가 즐겁기만 한 KIA타이거즈는 지난 주 6경기 중 단 2경기만 치르며 1승1패로 승률 5할을 간신히 유지하였다. 상대한 팀이 2위 롯데와 1위 삼성으로 비가 오지 않고 정상적으로 경기가 운영되었더라면 2승4패로 승률이 5할 -2정도 까지는 떨어졌을 것으로 보여 비가 그토록 고마울 수도 없었다. 그러나 오늘 3위 팀 두산을 상대로 우천으로 휴무 없이 정상적인 컨디션으로 만났지만 9회를 제외하고 별다른 공격도 못해보고 2대4로 완패하여 승률이 다시 5할 밑으로 떨어져 내일 경기의 불안요소가 되고 말았다. 서재응과 윤석민으로 이어지는 토종 원투펀치와 8경기 연속 무실점에 빛나는 KIA 수호신 최향남까지 이른바 KIA 빅3 투수를 몽땅 투입하고도 김현수의 한 방에 무너졌으며 2달 가까이 승운이 따라주지 않은 두산 김선우에게 6회까지 단 4안타 1볼넷 으로 타선이 철저히 제압되었고, 6회 2사후 김상현의 2루타로 주자가 처음 득점권에 출루할 정도로 꽉 막힌 공격력을 보여 주어 오늘보다 내일이 더 걱정되는 상황이 된 것이다. 추천에 감사드립니다. 서재응 올 시즌 최다 투구 수에 최다 탈삼진 기록. 그러나 한 방에 울며.. 오늘 서재응은 올 시즌 최다 투구 수인 119개의 투구를 기록하며 6이닝 동안 홈런1개 포함 5피안타 4볼넷 8삼진으로 2실점을 기록하며 9번째 QS를 달성하였지만 패전의 멍에에서 벗어날 수는 없었다. 119개의 투구수중 유일하게 실투한 공 1개가 나지완과 화해무드로 마음이 급속도로 안정된 김현수의 홈런으로 연결되어 결승점을 주고 말았으니 탈삼진 8개라는 올 시즌 최다 탈삼진 기록도 무의미하게 되었으며, 특히 오랜 친구 김선우 와의 전 메이저리거 출신 한국 복귀 후 세 번째 맞대결에서도 패하며 3패를 기록하였고 3경기 연속 승리하고는 인연을 멀리하고 말았다. 그러나 연타에 의한 실점이 아닌 딱 1개의 실투로 홈런에 의한 실점이기에, 다음 경기 더욱 더 화려한 투구를 보여줄 서재응이 지금부터 기대 되는 대목이다. 윤석민 투입은 오늘 경기를 반드시 잡겠다는 선감독의 의지 오늘 서재응이 6회 2사까지 잡아 놓고 오재일에게 2루타를 맞고 이원석을 고의성 사구로 걸러 2사 1,2루를 만든 상황에서 이미 투구 수는 110개를 기록하였다. 그럼에도 바꾸지 않은 것은 왜 일까? 서재응의 유효 투구 수는 80여개로 알려져 있다. 즉, 80여개의 투구 수까지는 선동열 급 투구를 한다는 것으로 5회까지 이미 90개를 던졌으므로 6회 초에 교체할 타이밍이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6회에도 마운드에 올라 온 것은 선동열 감독의 믿음과 서재응의 의지로 6회까지 무실점으로 버티고 윤석민 이 투입되어 8회까지 무실점으로 버틴다면 김선우 이후 두산 불펜을 공략해서 경기를 동점 내지는 역전으로 끌고 갈 수 있다 는 자신감이 생겼기 때문이다. 그러나 6회 2사후 2루타를 맞고 2사2루가 된 상황에서 이미 한계 투수수를 넘겨 106개를 기록한 서재응을 다른 투수로 바꿔 주는 것이 정상적인 투수교체였을 것이다. 괜시리 힘 떨어진 직구와 긁히지 않는 변화구로 대처하다 볼넷을 연속으로 허용하여 2사 만루가 되고 결국 정수빈을 3루 파울 플라이로 처리하고 위기에서 벗어 났지만 평소 한 타임 빠른 투수교체로 상대의 예봉을 꺽어온 선 감독의 투수교체 스타일이 좀 이질적인 것 같아 헷갈리기만 하다. 만약에 서재응이 위기를 돌파하지 못하고 실점하였다면 또 두고두고 투수교체 미스테리에 휘말릴뻔 한 모두의 상식을 뛰어넘는 선동열 감독의 뱃심좋은 투수교체 타이밍에 혀를 내두를 따름이다. 그리고 오늘 윤석민의 불펜투입에서 보듯이 소사와 앤서니로 이어지는 두산과의 잔여 경기에서 두 선발을 제외하고 컨디션 조절차원의 윤석민 투입은 한 번 정도 더 이루어질 것으로 보여 어느 때 어느 순간에 윤석민이 등판하여 불을 끄게 될지 그 활약상을 지켜보기로 하지만 일요일 삼성전에서 1.1이닝동안 37개의 투구 수로 4실점 4자책을 기록한 윤석민은 오늘도 그리 만족스럽지 못한 투구내용을 보여주어 이제 막 컨디션을 끌어 올리는 단계로 보이기에 오늘보다 나은 내일이 기대된다. KIA 수호신 최향남 9경기 연속 무실점기록이 깨지다. 오늘 윤석민에 이어 0대2로 지고 있던 9회 마운드에 오른 KIA 수호신 최향남은 9일만의 등판이 어색했는지 첫 타자부터 안타를 맞고 보내기번트로 1사2루의 위기를 맞았지만 평소 그답지 않게 김현수를 고의성 볼넷으로 걸러 1사1,2루를 만들어 놓고 선택한 김동주에게 2타점 2루타를 얻어맞으며 8경기 연속 무실점이라는 기록이 깨지고 말았다. 오늘 서재응 과 윤석민을 상대로 홈런포함 무려 3안타를 기록 중이었던 김현수보다 2개의 삼진포함 모두 범타로 물러난 김동주를 택한 벤치의 작전은 결국 실패로 돌아가고 말았지만 서재응과 윤석민을 상대로 안타를 기록한 김현수보다 유인구에 방망이가 쉽게 따라 나오는 김동주가 더 부담이 덜했다는 것은 당연한 수순이었다. 내야땅볼로 병살타를 유인하려면 몸 쪽이나 바깥 쪽 낮은 볼을 던져야 하는 것은 모두가 아는 상식.. 그러나 최향남은 원볼 투스트라익이라는 유리한 볼카운트를 만들어 놓고 스트라익을 잡으러 들어가는 슬라이더가 한 가운데 높게 제구가 되며 2타점 2루타를 맞고 만 것이다. 서재응이 119개의 투구수중 단 1개를 높게 던져 홈런을 맞았듯이 최향남 역시 유리한 볼카운트에서 변화구가 브레이크가 걸리 지 않고 밋밋하게 가운데 다소 높게 들어가는 실투로 이어져 8경기 동안 이어오던 무실점 기록이 깨지고 말았다. 아쉬운 것은 최향남의 실점이 팀이 이기고 있는 상황에서 나왔다면 언제라도 나올 실점이기에 문제가 덜 하였겠지만 최향남이 2실점을 더 하여 0대4로 지고 있던 9회 마지막 공격에서 KIA가 프록터를 상대로 2점을 따라붙어 긴장도를 높였기에 더욱 더 아쉽게 되고 말았다. 조영훈이 제2의 이승엽이 되려면.. KIA에서 이적생 신화를 쏘며 성공적인 데뷔를 한 조영훈은 한국프로야구의 두 거목 김응용과 김성근에게서 포스트 이승엽 이라는 격찬을 받은 바 있는 선수다. 특히 성실한 자세로 대인관계도 좋아 삼성의 팬들도 조영훈의 이적을 자신의 일인 냥 기뻐했다는 사실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그만큼 친화력이 높은 조영훈이기에 KIA에서 붙박이 1루수로 뛰고 있는 지금이 조영훈을 포스트 이승엽으로 만들 수 있는 가장 멋진 기회이자 조영훈에게도 천재일우의 기회인 것은 모두다 아는 사실이다. 그렇지만 오늘 조영훈은 직구와 변화구 유인구에 모두 약점을 보이며 세 번의 주자있는 상황에서 모두 삼진으로 물러나고 말아 타격 슬럼프에 빠지지 않았는지 걱정스러운 대목이다. 특히 4게임 연속 무안타에 7월 들어 6경기에서 17타수 2안타 1타점으로 타율 0.118을 기록하며 급속도로 부진에 빠지고 있어 KIA로 이적한 지난 6월 22일 이후 31타수 8안타로 0.253의 타율에 9타점을 기록하며 이적생 신화를 쏘았던 6월 하순 의 조영훈의 모습은 분명 아니다. 조영훈이 모두의 기대를 당연한 것으로 바꾸어 나가며 포스트 이승엽이 되려면 지금처럼 붙박이 1루수로 계속 출장을 보장 하고 있을 때 심적 부담감에서 빨리 벗어나 안정적인 타격을 하여야 할 것이며 스윙에는 문제가 없으니 선구안을 더욱더 보완하여 유인구에 쉽게 방망이가 나가지 않고,베팅게이지에서 투수의 볼 배합을 읽는 능력을 더욱더 길러야 할 것이다. 괜시리 타석에서 이공 저공 휘두르다가는 좋은 타구를 날리지 못할뿐더러 오늘처럼 삼진만 몽땅 당하고 말 것이다. 자신의 공을 만들어 치는 능력이 지금 포스트 이승엽을 지향하는 조영훈에게 가장 시급하게 요구되는 것이다. KIA 다시 5할 징크스에 시달리며 오늘 패전으로 KIA는 다시 5할 밑으로 떨어졌다. 이제 남은 두 경기를 모두 이겨야 5할 +1이 되며 단 한 경기라도 지면 5할을 이루지 못하고 전반기를 마치게 된다. 그러나 광주지방에 내일은 비가 예보되어 있고 모레는 오전에 비가 그치기에 비가 오는 내일 경기가 우천으로 취소된다면 모레 한 경기에만 집중한다면 다시 5할로 올라갈 가능성이 높아졌다. 내일 경기에 소사가 선발로 니퍼트와 맞대결을 벌이지만 우천으로 취소될 가능성이 높기에 소사 앤서니 윤석민 등이 모두 출격이 예상되는 모레 전반기 마지막 경기에 모든 전력과 화력을 집중시켜 반드시 승리를 따내야 5할로 전반기를 마칠 수 있다. 그러기 위해서는 타순의 집중도와 분배를 통해 상하위 타선에서 결정력을 키우는 조정이 필요해 보인다. 김선빈이 빠져 타순 짜는데 애로사항이 있겠지만 화력을 집중시키고 하위타순에서 결정력을 높이기 위해 1번 이용규(중견수), 2번 안치홍(2루수), 3번 김원섭(좌익수), 4번 최희섭(1루수) 5번 김상현(우익수), 6번나지완(지명타자), 7번 박기남 (3루수), 8번 차일목(포수), 9번 홍재호(유격수)로 CKN포를 전면에 내세워 타선의 중량감을 높혀 상대 투수에게 부담 감을 심어주고, 김선빈의 출장이 가능하다면 2번 김선빈 7번 안치홍 8번 차일목 9번 박기남으로 라인업을 짜 하위타순인 6,7번에서 도 새로운 돌파구를 만들 가능성을 열어 두어야 할 것이다. 대타요원으로는 조영훈을 유효적절한 카드로 사용한다면 타격침체에 빠진 조영훈도 살리고 새로이 짜여질 CKN포의 시험가동 도 해 보며 하반기를 대비해야 할 것이다. 5할이라는 마의 고지를 넘어 선두권으로 붙으려면 어차피 한 방이 없는 타순에 중량감있는 타자들을 중심타선에 집중시켜 상대 투수들을 괴롭히는 것도 하나의 전술이지 않겠는가... 5할 언저리에서 올라가라 치면 다시 5할로 떨어지고, 5할 아래로 떨어질라 치면 다시 5할로 가고.. KIA의 5할 본능은 언제나 끝날까? (사진제공 : 스포츠조선, OSEN, KIA타이거즈,아프리카TV) (글 : 포토뉴스 코리아, 굿뉴스피플 simpro) simpro의 프로야구 이야기 simpro의 길(路) 이야기 트위터 ☞ http://twitter.com/huhasim 저작자표시 비영리 변경금지 (새창열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