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조괴물 김진우 집념의 완투승으로 10승을 정조준하다.
괴물본색 김진우 마침내 이룬 복귀 첫 완투승으로 10승을 정조준하다
풍운아 김진우가 팀 무단이탈로 2007년 7월31일 임의탈퇴 공시된 이후 3년의 방황 끝에 2010년 8월29일 친정팀 기아로 다시
복귀하여 마무리 훈련을 소화하고, 이후 2011년 4월30일자로 임의탈퇴공시가 해제되어 2군에 합류한 뒤 2011년 6월 17일 꿈에
그리던 1군으로 승격된 뒤 1년 3개여 월이 지난 32경기 만에 시즌 9승을 첫 완투승으로 올렸으며 복귀 이전인 2005년 9월 13일
한화전 완투승이후 2569일만의 값진 완투승으로 팬들의 변함없는 사랑에 보답했다.
9회까지 투구 수 130개에 6피안타 2볼넷 6탈삼진 1실점 1자책으로 2게임 연속 130개 이상의 투구 수에 7월 27일 이후 선발
등판한 8경기에서 모두 QS도 달성하여 서재응과 더불어 기아 마운드의 토종 원투펀치를 형성하며 바야흐로 김진우 전성시대
를 열어가고 있다.
더군다나 9회 2사 후 1실점으로 완봉승에 대한 꿈이 사라진 뒤에도 간절한 눈빛으로 벤치에 계속 던지겠다는 뜻을 피력하고
남은 타자를 범타로 처리하며 완투승을 이끌어 지난 경기 부터 보여준 승리에 대한 열망을 다시 한번 느끼게 해 주었다.
김진우가 임의탈퇴로 공시되기 전인 원조괴물시절에는 6시즌 동안 132경기에 출전에 14번의 완투기록과 4번의 완봉기록이
있었으니 만약에 3년의 공백이 없었더라면 지금쯤 어떠한 기록을 남기고 있을지는 굳이 말하지 않아도 대략 짐작이 가능한
일이다.
9회 마지막 수비에서 좌익수 나지완과 포수 김상훈이 조금만 더 집중했더라면 김진우의 완봉승도 가능했던 것으로 보여 많이
아쉽기는 하지만 첫 완투의 물꼬를 텄기 때문에 완봉의 가능성도 이젠 열렸다고 할 것이다.
이제 한 번 남은 올 시즌 마지막 선발등판경기에서 과연 김진우가 타자로 치면 3할인 10승을 달성할 수 있을지 팬들의 눈과
귀는 온통 다음 등판에 모두 맞추어져 있다.
김진우가 개인기록으로는 네 번째 10승 투수에 대한 도전이며 팀으로서도 8승을 올린 서재응에 앞서 두 번째 선발 10승 투수
반열에 오를지도 주목되고 있다.
내일 경기 선발인 윤석민이 만약 9승을 달성한다면 선발투수 3명이 모두 10승에 도전하는 동기가 부여되어 그동안 시종일관
무기력한 경기력으로 4강 탈락의 서러움을 맛봐야 했던 타이거즈 팬들에게는 시즌 후반 최고로 멋진 경기를 볼 수 있다는 희망
도 생기게 되었다.
올 시즌보다 내년 시즌을 더욱더 기대하게 만드는 김진우의 9승은 시름에 겨운 타이거즈 팬들을 야구장에 집결하게 만드는
원동력이 될 것으로 보여 앞으로 남은 9경기 중 7경기가 홈에서 열리는 홈어드벤테이지가 있어 내년 시즌 선발왕국 타이거즈
의 재건을 직접 눈으로 확인하고픈 팬들로 무등 구장은 가득 매워 질 것으로 기대되며, 그것이 곧 타이거즈가 힘을 낼 수 있는
가장 멋진 격려가 될 것이다.
다시 살아난 안치홍 남은 경기를 즐겨라
최근 9월16일 SK전부터 9월21일 삼성전까지 5경기 연속 무안타를 기록했던 안치홍이 유난히 힘들었던 것은 매 경기 결정적인
찬스가 안치홍에게 걸렸지만 그때마다 번번이 범타로 물러나 득점타를 날리지 못했다는 죄책감과, 9월15일 SK전에 5대4로
이기고 있던 경기를 안치홍의 실책성 수비가 원인이 되어 대량실점으로 이어지며 역전패를 당한 휴유증으로 이후 팀 성적이
급격하게 내리막길을 걸어 거기에 대한 정신적 충격이 있었는듯 싶다.
하지만 4강 탈락이 거의 확정된 이후인 최근 9월 22일 경기에서 6게임 만에 첫 안타와 첫 타점을 기록한 이후 심적 부담을 덜어
내더니 23일 3안타 4타점, 오늘 2안타 4타점 등 2경기 연속 멀티히트와 4타점씩을 쓸어 담는 저인망식 공격패턴을 보이고 있다.
팀에서 김선빈의 25개의 희생번트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14개의 희생번트를 날렸던 것이 최근 2경기에서 보이지 않은 것이
안치홍의 타격감을 살려준 것으로 보여 그동안 득점권 타율이 3할 3푼대가 넘은 안치홍을 작전의 열쇠로 선동열 감독이 너무
옥죈 것은 아닌지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
다행히 최근 안치홍이 팀 득점의 절반 이상을 올려주고 있고, 그것도 경기초반 첫 득점 찬스에서 고도의 집중력으로 득점을
올려주어 선발투수에게 힘을 실어주고 있으며 노림수에 의한 타격보다 직구든 변화구든 가리지 않고 구질에 따른 자기스윙을
하고 있는 것이 안치홍에게 날개를 달아준 격이 되어 남은 경기 과연 안치홍이 3할에 근접하는 타격을 보여줄지도 관심거리가
되었다.
현재까지 타율 0.284로 작년 시즌 타율 0.315에는 훨씬 못 미치지만 안타수는 130개가 넘어 그동안 최고기록이었던 2010년의
134개는 돌파할 것으로 보이며 타점도 58타점으로 4시즌 커리어 하이를 보이고 있다는 점이 안치홍의 남은 경기 무서운 질주
를 가능케 한다.
어떠한 타이틀 홀더에 대한 동기부여는 없으나 개인 최다기록을 상회하는 타점기록과 최다안타 기록은 그만큼 안치홍을 분발
케 할 것으로 보여 선발투수들의 10승 도전에 걸맞게 안치홍의 안타행진과 타점행진도 또 다른 관전 포인트가 될 것이다.
2연속 완봉,완투경기로 불펜들 열중쉬엇은 또 다른 복병
9월23일 경기 서재응 완봉승과 오늘 김진우의 완투승으로 불펜은 무려 3일간 개점휴업하였다.
만약 내일 경기만저 윤석민의 오기를 불러 일으켜 완투경기가 이루어 진다면 3경기 연속 불펜 개점휴업과 4일이나 불펜이 쉬는
사상 초유의 일이 발생할 수도 있어 불펜들의 체력을 아껴서 좋지만 경기력 저하로 남은 8경기를 망칠까 두렵다.
가장 이상적인 것이 투구수 100여개 내외에서의 완투경기라 하겠지만 오늘 경기처럼 김진우의 투구수 130개에 이르는 완투경기는 이제 그만 나왔으면 하는 것이 불펜들의 경기력에 지장을 줄까봐 드는 즐거운 생각이다.
기아의 모든 선발투수들은 서재응을 제외하고 완투능력을 가지고 있다 해도 무방할 것이다.
남은 9경기에서 선발투수들의 힘이 과연 어디까지인지도 확인해 보고 선동열 감독의 내년 시즌 투수력 구상도 어느정도 헤아려
보는 것도 중요한 관전포인트가 될 것이다.
이제 9경기가 남았다.
9경기 중 7경기가 홈에서 열리는 관계로 홈팬들의 열화와 같은 응원의 힘이 필요하게 되었다. 비록 4위 두산에게 5.5경기 뒤지
고 5위 넥센에게 승률에서 뒤져 6위지만 5위는 결코 양보할 수 없는 타이거즈의 마지막 자존심이다.
윤성환과 맞붙는 윤석민은 지난 서재응의 완봉경기와 오늘 김진우의 완투경기를 보면서 많은 것을 깨달았을 것이다.
자타가 공인하는 타이거즈의 에이스 윤석민이 과연 명불허전다운 모습으로 9승을 달성하여 새로운 도전에 대한 동기를 스스로
에게 부여할 지 아니면 다시 예전처럼 일찍 무너져 버릴지 모든 것은 윤석민 하기 나름이다. 단지 타자들이 윤석민의 어깨를
조금이나마 덜어주기 위해 경기 초반 맞이하는 득점찬스에서 어제 ,오늘경기처럼 집중력만 보여 준다면 윤석민의 9승은 쉽게
이루어 질 수도 있을 것이다.
내일 경기를 패한다면 윤석민의 10승에 대한 꿈도 파도에 휩쓸려간 모래성처럼 무너져 버리고 말 것이다.
내일 경기 다부진 모습으로 경기와 투구를 즐기는 윤석민을 그려보면서...
(사진제공 : mydaily) (영상제공 : 아프리카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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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25일 하이라이트) (김진우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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