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 2. 6. 08:05ㆍ한국의 산 견문록/무등산
무등산 의병길은 무등산 원효사지구에서 500m를 더 올라가면 나오는 제철유적지와 원효계곡 맑은 물이 모여드는 풍암제까지 3.5km를 의병길이라고 한다. 하지만 개인적인 생각을 더 하면 풍암제에서 700m를 더 오면 나오는 도요지(무등산 분청사기 전시관)까지 했으면 어떨까 생각해 본다.
역사적인 고증이 있었겠지만 대중교통 수단인 시내버스를 타고 와서 금곡동에서 내리면 나오는 무등산분청사기 전시관을 둘러보고 거기에서 부터
풍암제~풍암정~원효계곡~무등산장~제철유적지까지 약4.2km길을 의병길로 만들었다면 제철유적지까지 탐방을 마친 후 원효사지구에서 시내버스를 타고 충장사에서 환승한 다음 금곡동까지 대중교통 수단만으로 올 수 있기 때문이다.
승용차를 가지고 간다면 풍암제까지 가지고 들어가야 하며 어차피 차량을 회수하러 오려면 700m를 걸어와야 하기 때문이기에 의병길의 시작은
도요지에서 시작했다면 훨씬 좋았을것 이라는 생각.
무등산 옛길3구간은 2개의 길로 나누고, 그 첫 길인 나무꾼의 길은 신양파크호텔옆 장원삼거리에서 시작하여 충장사까지를 말한다.
충장사부터 김제윤의 환벽당까지가 역사길로 무등산지진관측소에서 풍암제까지가 의병길과 겹친다.
지금 보는 곳은 무등산옛길3구간 중 역사길에 있는 도요지로 공식명칭은 광주시립민속박물관 무등산분청사기전시관이다.
여기서 풍암제까지는 벚꽃길이다.
벚꽃핀 날 다시 들러 이 길을 따라 풍암정에 들러 차를 한 잔 마시고, 원효계곡 맑은 물에 발도 담궈보고, 산장으로 올라 제철유적지까지
의병길을 걸으며 임진년 당시 선조들의 거친 숨소리를 들어볼 생각이다.
국립광주박물관에 보관되어 있는 중요유물들의 출토처가 바로 이곳 도요지이다. 사적141호로 지정되어 있으며 학생들의 현장학습처로도 유명한 곳이다. 광주의 진산 무등산 북쪽 능선 자락에 위치하였고, 1963년, 1991년 두번의 발굴조사로 여러기의 가마 유구와 다량의 유물이 출토되었으며, 깊이 3.5m에 이르는 퇴적구의 층위조사를 통해 분청사기의 변화와 분청에서 백자로 변천되었음을 알 수 있었다고 한다.
충효동 가마의 주 생산품인 분청사기에는 상감, 인화, 박지, 조화, 귀얄기법에 의한 무늬가 있으며, 또한 사기장의 이름이나 납품관서명, 제작지, 제작시기 등을 나타내는 여러가지 명문이 있으며, 제작활동의 시기는 15세기전반에서 말기까지 제작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한다.
관람시간 : 09:00~18:00
주 소 : 광주광역시 북구 금곡동 179-5번지
전 화 : (062)266-4693 팩스 : (062)266-4693
휴 관 일 : 매주 월요일과 1월1일, 공휴일 다음날로 폐관30분 전까지 입장을 해야 한다.
평일에 가면 약20분 정도 해설사의 설명을 들을 수 있지만, 오늘 일요일에는 쉬는가 보다.
그래서 해설대신 전시관에 붙은 설명서를 꼼꼼하게 찍어 해설없이도 읽으면 도요지와 분청사기에서 백자로 넘어가는 시대적 흐름을
유물들과 알기쉽게 배치하고 해설의 효과를 얻고자 한다.
무등산 도요지의 설명
좌측 청사 가운데 분청사기 우측 백자
백자파편
무등산문화유산 분포도
출토된 유물중 상태가 좋은 것은 따로 전시
전시관 내부
도자기에 나타난 명문
명문
명문
광주와 무등산
한국의 도자문화
분청사기 가마터
분청사기 상감기법, 인화기법, 박지기법에 대한 전시코너
분청사기 상감기법
상감기법은 고려시대 상감청자 기법의 연속으로 원하는 무늬를 음각으로 새긴 다음 백토와 자토를 넣는 방법이다.
그릇의 무늬는 연당초, 연꽃, 버드나무, 모란당초, 갈대, 물고기, 돌림무늬 등이 있으며, 때때로 도식화되거나 변형되어 새로운 무늬로 표현되기도 한다. 상감분청 그릇은 태토와 유약이 고려 상감청자와 유사해 구별하기가 모호한 경우도 있다.
분청사기 인화기법
인화기법은 원하는 무늬를 새긴 도장을 가지고 그릇 표면을 찍은 후 백토를 넣어 무늬를 나타내는 방법이다.
이 기법은 통일신라시대의 뼈 항아리와 고려 상감청자에서도 일부 사용되었으나 분청사기에서는 특히 많이 나타난다.
처음에는 문양을 그릇의 안쪽에 한 두줄 정도 듬성듬성 넣다가 나중에는 전체에 빽빽하게 찍어 절정에 이른다. 그릇 무늬는 국화, 연권, 나비,
빗방울무늬 등이 많이 있다.
분청사기 박지기법
박지기법은 그릇 전체 혹은 어느 한 부분을 백토분장한 후 무늬만을 남기고 바탕을 긁어서 무늬와 바탕이 대조를 이루도록 하는 방법이다.
또한 그릇 바탕과 무늬의 대비를 강조하기 위해서 바탕에 철채를 입혀 흑갈색을 띠게 하는 기법도 있다.
이제는 중앙 전시코너로 가서 각종 분청사기 제품들을 만나본다.
분청사기 제기.
각종문양 및 변화과정 전시코너
각종 문양 및 변화과정
분청사기 조화기법
조화기법은 그릇 전면을 백토로 분장하고 원하는 무늬를 선으로 새긴다. 이는 고려청자의 음각기법과 유사하다.
이 기법은 회화적 사실의 표현에서부터 추상화된 무늬에 이르기까지 능숙한 기량을 엿보게 한다. 그릇의 무늬는 모란, 모란당초, 연꽃, 포도,
연당초, 물고기, 게, 나뭇잎, 인물 기타 등등 다양하다.
분청사기 귀얄기법
귀얄기법은 귀얄이라는 도구를 이용하여 백토를 그릇에 바르는 것으로 귀얄이 스쳐간 자국이 생동감 있게 남아 있어서 색다른 효과를 보인다.
이 방법은 분청사기의 쇠퇴과정에서 나타나며, 그릇을 대량으로 생산하기 위하여 쓰여지던 기법이다.
충효동 백자 안내문
청자나한상
흑유다관
갑발과 도지미
도지미
갑발
분청사기 만드는 과정을 인형으로 만들어 이해를 도왔다.
그 생생한 현장을 들여다 보자.
흙다지기와 꼬막밀기
조명이 없어..아쉽다.
전시된 유물들을 자세히 그 빛과 모양을 보려면 제대로 된 조명시설이 있어야 할듯.
건물의 야경을 아름답게 하는 조명도 아니고..
에고 답답혀 ㅎ
그렇다고 없는 프래시를 터트릴 수도 없고..
문화재와 미술작품 등은 프래시를 터트리면 안된다는 것은 왠만한 블로거는 다 아실 듯 하고...
그리서 조명도 최소한으로 한 듯..
이제 전시관을 나와 위에 있는 도요지가 보관된 보호각으로 본다
보호각은 반지하식의 등요로 아궁이부터 굴뚝까지 거의 완벽한 상태로 드러나 도자기 가마의 변화를 이해하는데 중요한 자료를 제공해 준다.
길 이 : 20..6m
바 닥 폭 : 80~115cm
경 사 도 : 13도
출입시설 : 6개
가마의 구조
가마와 퇴적구
분청사기 전시관 앞 마을은 금곡동으로 다른말로 무등산 수박마을이라고도 한다.
오래전 무등산 곳곳에서 재배되던 무등산 수박이 이제는 이쪽 금곡동, 충효동으로 집결하는 모습이다.
과거엔 증심사 위쪽 주변, 4수원지 주변에서 흔히 무등산 수박 재배지를 보았는데, 이제는 비닐하우스 안에서도 재배하는가 보다.
무등산 수박이 보고 싶거든 8월말쯤 무등산 옛길3구간 역사길을 따라 도요지까지 와서 이 무등산수박마을에 들러
임금님 진상품이었던 무등산 수박맛을 꼭 보고 가면 된다.
이제 이 길을 따라 무등산 호수생태원과 김덕령장군의 생가터, 천연기념물로 최근 지정된 왕벚꽃나무 등이 있는 충효동으로 간다.
이 길은 계속 무등산 옛길3구간이다.
(글 : 포토뉴스코리아 simpro) 트위터 ☞ http://twitter.com/huhasim
지도: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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