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 7. 19. 08:00ㆍ한국의 산 견문록/한국의 산
simpro의 길(路)이야기
완도 명사갯길70리
완도 명사십리 해수욕장으로 가는
명사갯길70리를 걸으며
동창회 산악회의 7월 정기산행은 산이 아니라 바다이다.
이 날 뜨겁고 푹푹찌는 폭염에 산으로 가서 이열치열을 느껴보는 것도 괜찮지만
적당한 거리의 숲길을 걸어보고, 땀으로 찌든 몸뚱아리를 시원한 바닷물에 식히는 것이 건강에 더 좋을 것 같아
계곡을 떠나 바다로 향하게 된 것이다.
한반도를 감싼 3면의 바다..그 중 우리가 갈 곳은 완도 명사십리 해수욕장이다.
그곳까지는 버스나 승용차로 한 번에 갈 수도 있지만, 명사갯길이라는 오솔길을 따라 갈 수 도 있다.
다도해의 아름다운 섬과 푸른 바다를 가슴 시리도록 품에 안으며 걷는 완도 명사갯길은
2011년 4월 완도 신지대교 건너 휴게소에서 부터 명사십리를 지나 내동마을로 이어지는 15km의 옛 산길을 정비하고
2곳에 전망대를 설치하는 등 둘레길 정비를 완료하고 2012년 5월 명사갯길 걷기대회를 통해 전국에 널리 알려졌다.
오늘 우리가 가야할 코스는 전체 거리를 다 걷는 것이 아니라 1코스 중 물하태에서 출발하여 제2주차장까지 가는 약4km이다.
명사갯길은 전라남도에서 개발한 남도갯길6000리의 일부분으로 남도갯길 6000리 길은 서해바다의 영광군에서 부터 시작하여
무안, 함평, 목포, 신안, 진도, 해남, 슬로시티 완도를 거쳐 남해바다로 접어들어 강진, 장흥, 보성, 고흥을 거쳐 여수에서 끝을 맺는
바닷가 길을 말하며 그 중 오늘 걷는 명사갯길 70리도 포함되어 있다.
물하태 선착장 못가서 뒷골산장에서 출발한다.
1구간의 시작인 신지대교 휴게소에서 이곳까지는 3.2km이지만 그 길은 훗날 걸어보기로 하고..
오늘은 여기서 등대갈림길까지(2.5km, 등대까지는 3.2km) 걷고 그곳에서 산으로 더 갈 사람은 산으로 올라가고
나머지는 등대를 가지 않고 그대로 명사십리 해수욕장으로 가기로 했다.
그럼.. 출발~~
뒷골산장에서 우측 오솔길로..
좌측으로는 울창한 숲.. 우측으로는 망망대해.
1전망대..
여기서 좀 쉬었다 가고.
산행이 아니라 숲길이라고 했더니 완죤 예쁘게 차려입고 온 친구들..
원추리
완도항과 완도타워가 한 눈에 조망되는 곳.
고사리 천국
지금 들어오는 철부선은 아마 청산도에서 나오는 배렷다...
청산도는 슬로시티로 지정된 이후 모든 둘레길 메니아들이 가고픈 여행지의 1순위라고 한다.
걷기 좋아하는 나도 언젠가 청산도로 가는 저 배를 타고 이곳을 지나갈 것이다.
완도항에서는 제주도까지 가는 카페리호가 뜨는 곳이기도 하다.
배로 3시간이면 갈 수 있는 제주도. 목포에서 가면 4시간 40여분 걸리지만 완도는 1시간 40분을 줄여준다.
요즘은 고흥, 장흥, 해남에도 출발하는 등 남도땅 여러곳에서 출발하니 제주가는 뱃길은 옛날에 비하면 엄청 좋아졌다.
10월 동창회 산악회의 정기산행은 제주도 한라산인데 그때는 이곳 완도에서 출발하는 배로 갈 예정이다.
물하태에서 10시23분에 출발하여 1.7km를 걸어 등대갈림길에 11시3분에 도착, 40분이 걸렸다.
여기서 산동정이라는 정자로 올라 명사십리로 내려오는 코스로 1명의 친구가 갔고, 나머지는 모두 명사십리로...
쉼터에서 내려서면 약1km정도 시멘트도로가 나오고..
이 구간이 가장 힘들었다고.. 시멘트 열기가 그대로 얼굴로 날아오른다.
방파제
쉼터에서 산으로 올랐다면 명사정을 거쳐 명사십리 해수욕장으로 내려오면 된다.
신지 명사십리(薪智鳴沙十里) 해변은 해수에 포함된 미네랄 등 기능성 성분이 전국에서 가장 풍부한 남해안 최고의 해변으로
백사장의 길이가 약 4km에 이르고 파도에 모래 우는 소리가 십리밖까지 들린다 하여 '울모래' 또는 '명사십리'로 불리운다.
매년 100만명이 넘는 피서객이 찾고 있는 명사십리는 길이 3,800m, 폭 150m에 달하는 광활한 은빛 고운 백사장으로
경사가 완만하고 바닷물이 깨끗하며 넓고 울창한 송림과 두곳에 이르는 주차장, 샤워장, 탈의실, 탐방로 등 편의시설이 잘 갖추어져
가족단위 피서지로서는 최고의 조건을 갖추고 있다고 한다.
특히 최근에는 신지 갯실 70리가 정비되어 한 여름 피서객들로 북적대던 것이 사시사철 갯길을 찾는 탐방객들로 신지도는
지금 새로운 변화의 물결이 밀려들어오고 있다고....
바다는 싫고 계곡이 좋다던 친구들 모두 이 광경을 보고 입을 다물지 못한다.
빨랑 바닷물속으로 풍덩하고 싶다는..ㅋ
'나는 풀이 아니라 나무랍니다.'
순비기라는 나무로 백사장에서 살며 꽃도 피고 열매도 맺는다.
꽃은 7~9월에 자주빛으로 피고 열매는 9~10월 둥근 모양의 흑자색으로 열려 약용으로 쓰인다고 하는 명사십리의 유명나무..
자..여기까지가 명사갯길70리의 1코스 이다. 이 길을 계속 걸어 울몰마을에서 내동마을까지가 2코스길로 우리일행은 명사해수욕장에서
길을 멈춘다.
내일은 명사십리 해수욕장 그 시원한 물에 풍덩빠져 폭염속 바다 피서란 어떤 것인지 느껴보도록 한다. ㅋ
(글 : 포토뉴스코리아, 광주문화재단 문화관광탐험대 simpr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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