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타이거즈, 이틀 연속 9회 역전패. 흔들리는 김기태의 동행야구

2018. 5. 5. 07:00카테고리 없음


(모두가 아니라고 할때 팬들의 의견도 고민하길 사진:osen)


디펜딩 챔피언 KIA타이거즈가 이틀 연속 9회 역전패를 당해 팬들을 멘붕에 빠뜨렸다.

그것도 믿었던 수호신 마무리 김세현을 올려 당한 충격이라 김기태 감독 등 코치진의 머릿속을 복잡하게 만들고 말았다.

선발투수 등 투수진이 잘 던져 상대팀 득점을 1점 내외로 막아도 득점이 나지 않으면 지듯이 마무리 투수가 1점~2점을 9회 지키지 못한다면 올 시즌 성적은 불을 보듯 뻔하지 않는가?


처음 만난 NC에 역전패 당한 KIA의 성적은 선두 두산에 8.5경기 뒤진 7위로 8위 NC, 9위 롯데에 반경기 앞섰을 뿐이다. 한 경기 지고 두 팀이 이기면 KIA는 9위로 최하위 삼성에게도 2경기 내외로 좁혀들어 순위가 뒤집힐 가능성도 있다.

무엇이 이렇게 지난해 챔피언을 수렁에 빠뜨렸나?


먼저 공격력의 지표를 보자.

팀타율은 0.296으로 1위지만 정작 득점권 타율은 2할 6푼대로 하위권이다. 특히 동점을 만들어 분위기 반전에 성공해야 할 상황이 오면 팀타율은 리그 9위라고 한다. 즉 모든 선수들이 동점 상황에서 헤맨다는 것으로 매 경기 타순이 변동되다는 것에서 현재의 주소를 잘 나타내고 있다. 그것은 감독 스스로 타선을 믿지 못한다는 것으로 그만큼 타자들의 컨디션이 제각각이라는 것이다.

특히 4번 타자 최형우의 무게감이 지난해보다 현저히 떨어진 것이 큰 역할을 했다. 자신의 타율은 높지만, 홈런과 타점이 빈약하다는 것이 팀 공격력의 극대화에 걸림돌이 되고 있다. 차라리 잘 맞는 안치홍을 4번에 배치하는 것이 나을 것이다.


기아는 지난해 한국시리즈를 제패했다. 2연패라는 목표보다 이제는 미래의 타이거즈를 위해 이범호, 정성훈 보다 젊은 선수들을 중용해야 하지 않을까? 현재 기아 타선을 보면 모래알 같은 타선의 연결고리가 안정되지 않았다. 팬들은 당장의 성적보다 차분히 팀 체질을 바꾸어 두산처럼 오랫동안 강자로 남는 팀이 되어야 한다고 외친다.


투수력의 지표는 4.92의 팀 자책으로 5위지만 세부 지표에 들어가면 충격이 크다. 선발투수들의 지표도 중위권이지만 불펜 투수들의 지표는 최하위권이라고 한다. 특히 마무리 김세현의 부진은 심각을 넘어 당장 교체해야 하는 것은 아닌지 우려스럽다.

평균자책점 9.24에 블론세이브만 4개이다. 모든 지표가 아니다를 보여주고 있을 때도 김기태 감독은 동행 야구라는 캐치프레이즈답게 김세현을 고집하고 있다.

기아는 외국인 투수 2명과 양현종을 제외하고 확실한 4,5선발 찾기에 주력하고 있다. 어차피 외국인 투수 2명은 고정이고 양현종은 한국을 대표하는 에이스이기에 젊고 미래가 촉망되는 선발투수를 키워 나가는 것이 코치들의 몫이다.

4선발로 나서고 있는 한승혁은 점점 무르익어가고 있고 임기영도 경기를 거듭할수록 기량을 되찾고 있다. 지난 시즌 우승으로 이룰 것은 다 이루었다. 자존심의 문제가 아니라 이제는 차분히 세대교체를 통한 장기 계획을 세워야 할 때이다.

이름도 없었던 선수들이 스타가 되어가는 다른 팀을 보면 경외감이 들 정도다. 기아도 빠른 시일 내에 당장 호흡을 위한 응급 체제를 벗어나 아예 팀 체제를 바꾸는 외과적 수술과 재활을 통해 튼튼한 미래를 위한 꿈을 계획해야 하지 않을까?


(글 : 포토뉴스코리아 simpr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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