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18 친구야..친구야..

2011. 1. 28. 13:38simpro의 친구들/simpro의 친구들



3018친구들아
이젠 양지 녘에 있으면
스멀스멀 기어오르는 아지랑이가 제법 보인다네.

맛깔스러운 점심밥을 먹고
창가 의자에 앉아
따스한 햇볕을 받노라면
한가득 졸음이 달려들곤 하지.

잠시 동안 짓눌렀던 일에서의 해방이
이토록 교만을 부르고 있는 것은
저 햇볕이 아니었어.
친구들의 부름이었지

귀여운 문자 하나,
따뜻한 메일 하나가
그리운 친구들에게 한걸음에 달려가게 했어.

그렇게 우리는
보고 싶은 친구를 만나기 위해
이곳에 들르고
보고 싶은 친구와 아름다운 동행을 위해
이곳에 글을 남기지

누구하나 할 것 없이
같은 마음일거야
어쩌면 애교일 수도 있는
어쩌면 사랑일 수도 있는
시시콜콜한 모습까지 우정으로 비치는
이곳은 우리의 만남이야..

서로를 위해주고
서로에게 희생하며
서로에게 봉사하여
아름다운 만남이 이어지면
그렇게 한 삼십년 더 가지 않겠는가.

불현듯 뒤 돌아보면
뵈지 않는 친구도 생겨나고
멀리 앞을 내다보면
그 앞이 멀지 않았다라는 사실을 알기까지
우린 같이 가야하는 친구야...

친구
정겹지 않은가?
사랑스럽지 않은가?
그렇게 서로를 부르는 이름 친구...

우린 친구야...
알지? 우리들의 마음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