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 12. 19. 12:30ㆍ세상 견문록/세상 견문록
18대 대통령 선거 투표일이군요
전 광주에 살지만 주소지가 곡성 삼기면으로 되어 있습니다.
그런 관계로 전날 저녁 퇴근 후 집에서 담근 김장김치 몇 포기를 가지고
그리운 어머니 집으로 왔네요^^
광주에서 곡성 어머니 댁까지는 40분이면 옵니다.
그리 멀지 않지만 한 달에 두 번 밖에 못 뵙기에 항상 마음가득 어머니 생각이 가득하답니다.
8시가 못 되어 도착했지만 따뜻한 밥 준비해 놓고 기다리고 계셨습니다.^^
제 좋아하는 피조개^^
휴대용 가스렌지를 식탁위에 올려놓고 약한 불에 데우니 살을 쏙 내밀군요^^
오늘 옥과까지 나가셔서 사가지고 오셨답니다.
둘째 아들 오면 먹이려구요^^
상다리 부러지겠습니다^^
몽땅 제가 좋아하는 반찬만 올라왔네요
깻잎, 콩나물, 시금치, 김장김치에 갈비찜..
그리고 메인메뉴 피조개까지..
밥의 양도 어마어마해서 평소 제가 먹는 양의 두배가 넘습니다..
아예 밥 알이 철철 넘쳐 흐르네요 ㅎㅎ
아버지 생전에는 잘 안 피우시던
전기 난로까지 옆에 켜놓고 따뜻하게
밥을 먹이십니다.
여기서 눈물이 주르르르...
조금이라도 따뜻하게 계시라고
재작년 사 드렸는데 몇 번 못 켜보시고
아버지는 작년 4월에 운명을 하셨거든요
늦은 밤까지 이런저런 생각으로 종일 노트북을
들여다 보다 어머니와 단 둘이서 모처럼 아주 편하게
늦잠을 잤습니다
아침식사는 또 저렇게 엄청난 양의 밥 한그릇을
뚝딱 해치우고 어머니랑 투표소에 갔습니다.
곡성군 삼기면 삼기초등학교입니다.
제가 투표하러 간 시간이 오전 10시가 넘었는데
벌써 엄청난 사람들이 투표를 마치고 갔구요 운동장은 차량으로 가득 찼습니다.
명절때 보다 더 많은 차량들이 들락거리는 운동장엔 외지에서 온 차량도 많이 보이군요.
멀리 서울, 안산 등지에서 오신 분도 계십니다.
부재자 투표를 해도 되나 지난 밤 모두 이곳까지 투표하러 내려왔다고 하군요
저도 광주에 살지만 주소지가 곡성 삼기면인 관계로 지난 밤 내려와서 지금 투표하듯...
그러고 보니 삼기면에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사는 줄 오늘 처음 알았네요^^
현재 기온이 영하 3.5도로 밖의 날씨는 엄청 춥습니다.
하여 실내에도 두 줄로 긴 줄이 들어가 있으니 밖에서 보면 좀 줄이 짧지요?^^
투표인증샷입니다.
어머니랑 투표하기전 찍었네요^^
어머니 연세가 74세 이신데
그렇게 보이시나요?^^
전, 세수를 안해서 꽤제제 합니다..ㅋ
투표를 마치고 광주로 돌아오면서 보니
바로 옆 곡성 겸면 사무소에서의 투표는
도로가에 있다보니 오가는 차량들이 서행을
해야 할 정도로 줄이 엄청 깁니다.
깜짝 놀랐습니다.
이렇게 폭발적으로 투표를 하고자 하는 사람들로
투표소가 초 만원입니다.
나의 소중한 한 표는 개인적으로는 아무것도 아니지만
모으면 엄청난 파워를 보일 수 있습니다.
투표가 곧 권력입니다.
아직까지 투표를 하지 않은 전국의 수 많은
유권자 여러분.
투표하는데 걸리는 시간은 채 30분도 안 됩니다.
여러분의 투표 30분이 5년을 책임질 수 있을 것입니다.
광주로 오면서 들른 곡성겸면, 곡성옥과, 담양무정,
담양읍, 담양대치 등 모두 투표소 앞에는 사람들로
인산인해입니다.
얼른 투표소로 달려가서 기분좋은 한 표를 행사하고
내가 지지하는 사람이 대통령이 되었는지 확인하는
설레임도 있을 것입니다. 꼭 투표하세요^^
(글 : 포토뉴스코리아 simpro) 트위터 ☞ http://twitter.com/huhasim
지도: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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