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등산국립공원의 비경 얼음바위(무등산 구석구석을 찾아서 1부2편)

2013. 1. 3. 08:05한국의 산 견문록/무등산

 

원효사에 이어 국립공원 무등산의 비경을 찾아 나선 곳은 중봉 아래 작전도로상의 얼음폭포이다.

이곳은 겨울 찬 바람이 불어와 무등산의 기온이 영하의 날씨가 되기 시작할 무렵부터 얼음이 얼기 시작해

겨우내 단단해질대로 단단해진 얼음폭포를 만들어 겨울 무등산을 찾는 사람들에게 또다른 기쁨을 선사하고 있다.

중봉아래로 수십갈래로 갈라진  조그만 지계곡을 따라 흐르던 계곡수가 아래에서 부터 얼기시작해서 점점 위로 올라가며

얼어붙어 결국 성인 허벅지 두께정도나 되는 얼음벽을 만들고 때론 통채로 이어붙어 자연이 만들어 내는 최고의 작품을 만들어

내는 것이다.

그 어떤 얼음조각가도 만들어 내지 못할 정도로 경이롭고 아름다운 얼음폭포를 찾아 가는 길은 비록 멀고 험난해도 즐거운 길이 되었다.

 

무등산 원효8경에 얼음폭포는 없지만 앞으로 가야할 곳인 2경 서석대와 8경 늦재가 있으니 다시한번 원효8경에 대해 알아보자..

원효 8경은 다음과 같다.

 

1경 무등명월(無等明月) 무등산 천왕봉에 보름달이 떠오르는 아름다운 운치

2경 서석귀운(瑞石歸雲) 무등산 서석대에 넘실거리는 뭉게구름의 운치

3경 삼전열적(蔘田烈蹟) 무등산 장불재의 김덕령장군 의병활동에 얽힌 전설

4경 원효폭포(元曉瀑布) 무등산 원효폭포의 시원하고 장쾌하게 물이 떨어지는 소리

5경 원효모종(元曉暮鐘) 무등산 원효사에 해질 무렵 원효사에서 종치는 소리

6경 의상모우(義湘暮雨) 무등산 의상봉에 비 내리는 해질 무렵 운치

7경 안양노불(安養老佛) 무등산 투구봉 안양사에서 들려오는 스님의 염불소리

8경 만치초적(晩峙草笛) 무등산 늦재에 머슴들의 풀피리 소리

 

얼음폭포로 가는 길은 다양하지만 우리가 출발한 곳은 원효사지구이기에 그곳을 출발점으로 이야기 해 보면, 원효사지구에서 군 작전도로를 따라

1.5km를 가면 늦재삼거리가 나온다. 그곳에서 장불재 방향으로 약4km정도 도로를 따라 가면 오늘 가고자 하는 얼음폭포가 나온다.

물론 무등산 옛길 2구간(원효사지구 - 서석대)을 따라 올라가는 길에도 얼음폭포로 나가는 길이 있지만 그 길은 후참에 안내하고자 한다.

 

 

도로는 지난 밤에 내린 눈으로 하얗게 덮고 있으며, 계속 진눈깨비가 내리고 구름속에 갇혀 무등산의 조망은 거의 제로에 가깝다.

하여, 이 길을 가면서 좌측으로 보이는 무등산의 멋있는 모습을 보지 못함이 애석할 뿐이다.

 

 

 

원효사지구에서 1.5km를 도로를 따라 올라오면 늦재삼거리가 나온다.

이곳에서 늦재까지는 토끼등 방향으로 200m만 가면 나온다. 그곳이 원효8경 중 8경으로

만치초적(晩峙草笛) 무등산 늦재에 머슴들의 풀피리 소리를 들을 수 있는 곳이다.

 

 

이곳에서 장불재 서석대 방향으로 길을 접어 든다.

이 길은 군사용 차량과 도립공원관리공단의 차량 그리고 규봉암의 버스만 지나다니는 길이다.

예전에는 이곳 늦재삼거리까지 승용차를 타고 올라왔지만 이제는 모두 원효사 지구 주차장에 주차해 놓고

와야 한다. 이곳에서 얼음폭포까지는 약 3.5km정도로 어차피 장불재와 서석대도 이 방향으로 갈 수 있기에

조망이 없는 옛길 2구간(원효사지구 - 서석대 4.12km)만 고집하지 말고 시원하게 툭 트인 작전도로를 따라 가는

멋도 즐겨보시길..

중간중간 구비구비도는 길을 잘라먹는 등산로가 있기에 눈길이 아니라면 지름길로 가도 된다.

 

 

이번 무등산 국립공원 비경을 찾아에서는 1편 원효사, 2편 얼음폭포, 3편 서석대와 입석대, 4편 새인봉으로 이어지며

오늘 탐사는 원효사지구에서 출발하여 - 원효사 - 늦재삼거리 - 서석대 - 입석대 - 장불재 -용추삼거리 - 중머리재 - 서인봉 - 새인봉삼거리 -

새인봉 - 증심사지구로 나오며 총 거리는 13.3km에 6시간 정도 걸리는 코스이다.

물론 무등산 옛길 2구간으로 서석대까지는 4.12km이기에 군 작전도로 7.3km보다 3.18km를 짧게 갈 수 있지만 어차피 옛길 2구간도

얼음폭포를 보려면 중간에 작전도로로 나와야 하기에 전체적으로 2구간으로 얼음폭포에 오른것 보다 2km정도는 더 간다고 보면 된다.

 

 

눈길을 달리는 산악자전거 매니아

 

 

늦재삼거리에서 이정표 뒤로 늦재갈림길로 오르면 이곳까지 0.8km로 도로로 오는 것 보다 절반을 줄일 수 있을 것이지만

보는 바와 같이 가파르기에 아마 걸리는 시간은 같을 것이다.

 

 

동화사터로 바로 올라갈 수 있어 중봉으로 가려면 이쪽으로 가면 될 것이고.

 

 

전망대에서 20여분 더 도로를 따라 가면 드디어 얼음바위가 보이기 시작한다.

 

 

얼음바위 감상모드..

 

 

 

 

 

 

 

 

 

 

 

 

 

 

 

 

 

 

 올 겨울 부터 시작해서 내년 봄 4월이 올때까지도 이 얼음바위는 이 모습 이 대로 이 자리에 있을 것이다.

그러니 혹시라도 얼음바위의 얼음폭포가 깨지지 않을까라는 걱정은 하지 않아도 된다. 일년 중 4개월은 이렇게 꽁꽁 얼어 있으니..^^

 

 

이제 서석대로 올라가야 한다.

오늘따라 무등산에는 산악자전거 매니아들이 많이 찾아왔다.

쉼 없이 페달을 굴려야 산을 오를 수 있는 저 매니아들은 중간에 힘들어 쉬는 것을 아직 못 봤다.

아무리 높은 업힐이라도 끝끝내 페달을 밟고 나가는 모습에서 강한 체력과 끈질긴 인내력을  느낀다. 

 

 

혹시라도 이 사진을 보면 꼭 퍼가시길^^

 

 

작전도로를 중간에 갈라먹는 지름길이 있다.

 

 

이 길을 따라 700m만 올라가면 천연기념물인 주상절리대 무등산 서석대를 만날 수 있다.

이어서 국립공원 무등산의 비경 서석대와 입석대,새인봉에서 계속 연재한다.

 

 (글 : 포토뉴스코리아 simpro) 트위터http://twitter.com/huhas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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