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민생평화광장 사랑의 연탄나누기로 나눔과 봉사실천.

2014. 12. 10. 06:30광주 견문록/광주 견문록

 

12월의 시작과 함께 첫 눈이 내렸습니다.

예년에 비해 2주일 정도 늦은 첫 눈은 늦게 내린 죄 값을 하느라 작년에 비해 좀 많이 내렸습니다.

수북하게 쌓인 눈을 보노라니 어쩌면 진도앞 바다에서 좌초해 300여 명이 넘는 희생자를 낸 세월호 참사 등

가슴 아픈 일이 많았던 2014년을 잊지 말고 따스한 사랑이 필요한 우리 주변의 이웃들에게 좀 더 많은 사랑과 관심을

가져야 한다는 의미가 보입니다.

희망찬 갑오년 새해를 맞이하며 모두들 한 가지 이상씩 새해 계획을 세웠을 것인데요, 벌써 그 계획을 마무리할 시간이

다가왔습니다.

오늘 여러분은 뜻하신 바를 모두 이루셨습니까?

이루셨다면 남은 2014년을 여유롭고 의미 있게 보낼 수 있겠지만, 아직 이루지 못했다면 얼마 남지 않은 기간 더욱더 열심히

살아가는 모습을 보여준다면 반은 이룬 것이나 마찬가지일 것입니다.

 

 

 

오늘은 연말을 맞아 주변에 따스함이 필요한 분들에게 사랑의 온도를 나눠주는 뜻 깊은 행사를 취재했습니다.

노블레스 오블리주(noblesse oblige)는 '사회 고위층 인사에게 요구되는 높은 수준의 도덕적 의무'라 풀이되지만,

돈 없고 권력 없는 일반시민들에게 이런 단어는 참으로 생경스럽습니다.

하지만 '대접받고 싶으면 대접받을만한 일을 해라'로 해석하면 기쁘게 할 일은 주변에 참으로  많습니다.

그 대표적인 것이 바로 아무런  조건 없는 자원봉사활동과 나눔일 것입니다.

 

오늘 취재하는 (사)민생평화광장은 여러 시민단체와 더불어 해마다 연말이면 소외된 이웃들에게 사랑의 온도를 나눠주고

지원이 꼭 필요한 단체에는 아름다운 기부로 나눔을 실천합니다.

꼭 나눔과 기부만 하는 것은 아닙니다. 한 달에 한 번 정기 산행 시에는 전 회원이 쓰레기봉투를 들고 산에 버려진 쓰레기를 줍는 것은

이제 일상이 되었습니다.

오늘도 행사장 주변의 산에 올라  버려진 쓰레기와 오물을 줍고 산에 오르는 사람들에게 자연보호의 중요성을 일깨워줬습니다.

 

 

 

 

오늘 사랑의 연탄나눔과 송년회에는 9개 시민단체에서 300여 명의 회원들이 동참했습니다.

(사)민생평화광장(이사장 최영태 전남대 교수, 상임대표 최경환 김대중평화센터 공보실장), (사)따뜻한 한반도 사랑의 연탄나눔운동 광주지부(지부장 신수정 광주북구의원), 광주대 복주머니(주부동아리 회장 박진자), 광주시각장애인연합회(회장 김갑주), 행복나눔산악회(회장 홍기춘), 함평재생원(회장 정복열), 세계로병원(원장 정재훈), 광주상고27회동창회(회장 홍천호 이창주), 두메푸드시스템(주) 등으로 광주광역시 북구 매곡동 독거노인가구를 비롯 주변의 불우이웃에게 사랑의 연탄 3,000장을 나눠드렸으며 그 나눔의 기쁨을 체험하기 위해 매곡동 독거노인 이모(78세)할아버지댁에는 직접 연탄을 배달했습니다.

 

또한 어려운 환경에서도 자립의 기반이 필요한 지역단체 5곳에 각 50만원 씩 온도나눔 성금을 전달했으며, 연탄나눔행사 후 적십자 전남본부에서 개최된 송년회에서는 한센인 마을인 함평재생원 어르신들을 모시고 뜻깊은 송년음악회를 열었습니다.

 

 

 

주부의 몸으로 광주대학교에서 만학의 꿈을 이룬 졸업생 모임인 광주대 복주머니에서도 많은 회원이 참여했습니다.

 

 

 

매곡동 동장 신순균, 복지계장 김민길, 복지담당 공무원 김연정, 부녀회장 이정희 님도 참석해 해마다 매곡동에서

사랑의 봉사활동을 하는 시민단체 회원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드리고 있습니다.

 

 

 

 

나눔과 봉사가 갖는 즐거움을 체험해보는 사랑의 연탄나누기. 지금부터 시작해 볼까요?

 

 

 

(사)민생평화광장(이사장 최영태 전남대교수, 상임대표 최경환 김대중평화센터 공보실장)은 1회원 1봉사를 실천하는 단체로 

‘민생의 개혁과 평화의 실천’, ‘김대중 정신 계승’을 목적으로 김대중 대통령의 마지막 비서관인 최경환 김대중센터 공보실장 겸

대변인이 상임대표가 되어 ‘김대중포럼’, ‘민생평화아카데미’, ‘노벨평화비전스쿨’, ‘민주지도자추모사업’, ‘민생정책개발사업’,

‘김대중시민캠프’, ‘봉사와 나눔’, ‘영호남 교류’ 등의 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시민단체입니다.

올해로 세 번째 실시한 이번 ‘사랑의 연탄나누기’에는 150여 명의 회원들이 1계좌(1만 원) 이상씩의 성금을 기탁했으며 기부의

즐거움과 나눔의 체험을 통해 봉사의 생활화를 목표로 했습니다.

 

 

올해 한국시리즈 우승으로 통합 4연패라는 위업을 달성한 삼성라이언스는 작년 3번째 우승을 차지했을 때 

류중일 감독과  3년간 총액 21억원(계약금 6억, 연봉 5억)에 이르는 역대 최고대우 재계약을 했습니다.

그때 류중일 감독은 감독계약금 6억 원 중 2억 원을 대구지역의 불우한 단체를 위해 기부했습니다.

당시 프로야구판 노블레스 오빌리주를 실천한 삼성의 류중일 감독은 그동안 받기만 했지 배풀줄 몰랐다고 인터뷰에서 밝혔습니다.

만약, 성적이 좋지 못했더라면 없었을 돈이기에 자신의 오늘을 만들어 준 대구지역사회를 위해 기부를 생각하게 되었고 장애단체

다섯곳에 총 2억 원을 기부했다고 합니다.

 

 

 

우리같은 서민들도 시민단체를 통한 기부와 나눔, 그리고 봉사의 즐거움을 모두 압니다.

하지만 서민들은 평생 만져보지도 못할 수십억 FA대박을 맞은 일부 프로야구 선수들의 연말 불우이웃돕기 소식은

아직 들려오지 않고 있습니다.

좁쌀이 몇 천바퀴 구르는 것 보다 호박이 한 바퀴 구르는 것이 훨씬 더 크다는 것은 진리입니다.

자신들의 오늘이 있기까지 오로지 자신의 실력만으로 이 자리에 올랐을까요?

아마도 그렇게 생각하는 듯 합니다.

야구에 죽고 야구에 살며 성원해 준 팬들의 사랑은 애시당초 없었던 것일까요?

 

 

이렇게 줄 지어 선 백 여명의 사람들이 십시일반 모은 돈으로 불우한 이웃을 위해 연탄을 나누고 봉사를 직접 체험해 보는 것은 작은것의 단합된 힘이 크다는 것을 알기때문입니다.

구세군 남비에 거액의 수표가 들어가고 익명을 고집하는 독지가의 헌금이 봉사단체와 동사무소에 줄을 잇습니다.

자신이 가진 재능을 소외된 이웃과 단체에 기부하는 아름다움은 현금 기부 못지 않은 즐거움이죠.

시대는 변화를 두려워한 나머지 자꾸만 과거로 회귀하지만, 서민들의 작은 나눔은 사그라들지 않고 오히려 진보합니다.

 

 

 

 

작년에 simpro는 대학진학을 앞 둔 아들과 사랑의 연탄나누기 행사에 참여했습니다.

그것은 고교를 졸업하고 부모의 품을 떠나 대학에 진학해 훗날 오대양 육대주를 돌아다니는 좀 더 넓은 세상을 경험할 아들에게

비록 한 장에 600원 하는 연탄을 나르는 체험은 작게만 느껴질지 모르지만, 나중에 훌륭한 사람이 되어 나눔과 봉사를 실천할 때

그날의 작은 봉사체험이 큰 밑거름이 될 것이라는 기대가 있었기 때문입니다.

 

 

 

 

 

 

 

 

 

 

 

너에게 묻는다.

 

                               안도현

연탄재 함부로 발로 차지 마라.

너는

누구에게 한 번이라도 뜨거운 사람이었느냐.

 

 

요즘 안도현 시인의 '너에게 묻는다' 가 많은 사람들의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무엇인가 호소할 때 그 이유를 구구절절 하는 것 보다  단 한마디의 구호가 더 강력할 수 있습니다.

그럼 점에서 안도현 시인의 시는 단 세줄에 그쳤지만, 연말을 맞아 나눔과 봉사가 절실한 지금 우리들에게

가장 필요한 의미를 부여하고 있습니다.

그는 <연탄 한 장>이라는 시에서  '나는 누구에게 기꺼이 연탄 한장 되는 것이 삶'이라 했습니다.

연탄은 제몸에 불이 옮겨 붙은 순간부터 재로 변할 때까지  하염없이 제 몸을 불사르며 매일 우리들에게 따스한 밥과 국물,

그리고 따뜻한 잠자리를 보장해 줍니다. 그렇지만, 우리는 그 고마움을 잘 모르죠.

연탄 한장과 같은 따스한 삶이 필요한 연말입니다.

주변에 소외된 이웃은 없는지, 도움의 손길이 필요한 곳은 없는지  귀를 기울여보고 눈을 떠 봐야 할 것입니다. 

 

 

(글사진 : 포토뉴스코리아, simpr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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