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민 90억 원에 KIA복귀. 팬들의 생각은?

2015. 3. 7. 08:38야구 이야기/프로야구

윤석민이 돌아왔다.

FA를 취득해 짐 싸들고 집 나간 지 1년 만에 다시 짐 싸서 집으로 돌아왔다.

청운의 푸른 꿈을 않고 나갔지만 실력을 발휘할 기회도 잡지 못하고 집밖 생활도 여의치 않아 마침내 꿈을 접고

집이 그리워 돌아온 것이다.

 

윤석민의 귀향을 두고 지역에서는 말이 많다.

대체적으로 환영하는 분위기지만, 또 많은 사람들은 KIA의 결정에 실망감도 드러낸다.

다시 돌아온 것은 긍정적이나 지난 시즌 미국 MLB에서 단 1개의 공도 던지지 못한 트리플A선수에게

4년 90억 원(계약금 40억, 연봉 12억5천만 원)이라는 역대 FA최고 대우가 문제였으며,

소문에 의하면 두 배 이상의 돈이 들어갔단 말도 있기 때문이다.

 

지난해 볼티모어 오리올스 산하 트리플A팀 노포크에서 비슷한 위치에 있던 조쉬 스틴슨을 1년 50만 달러

(4년 기준 200만 달러 한화로 약22억 원)에 영입한 것에 비하면 과도한 지출이라는 것이며

냉정한 시장가치로 윤석민이 과연 경쟁자였던 조쉬 스틴슨 몸값이상의 실력을 보여줄 수 있을지도 의문인 것이다.

 

올 시즌 KIA타이거즈 연봉재계약 현황을 보면 최고연봉은 양현종의 2억 8천만 원이며 최저연봉은

고영창외 5명이 2천 7백만 원이다.

3천만 원 이하는 47명 재계약 대상자 중 무려 29.8%인 14명이나 되며 4천만 원 이하 선수는

절반에 가까운 22명이나 된다.

최근 KIA타이거즈 버스 기사 채용공고를 보니 월급이 280만원으로 연으로 환산하면 3,360만원이다.

지금 KIA선수 중 이보다 적은 연봉을 받는 선수는 입단 4년차인 대졸 고영창 등 17명이다.

프로라는 이름이 무색할 정도다.

 

이들은 모두 KIA의 미래를 책임질 선수들로 최소한 KIA자동차 생산직 신입사원의 최대연봉인

5천만 원은 넘겨야 하지 않겠는가.

특정 선수의 영입을 위해서 90억 원을 쓸 배짱이 있다면 절반에 가까운 4천만 원 이하 선수들에게도 아량을 배풀어

동기부여를 해 줘야 한다는 뜻이다.

 

아무튼 각설하고 윤석민은 스스로 제 몸값을 실력으로 증명할 일만 남았다.

최소한 미국에서 한솥밥을 먹었던 조쉬 스틴슨 보다는 잘해야 되지 않겠는가?

10승급 투수의 복귀라고 금새 KIA를 5강으로 뽑는 언론도 있는데 한화가 류현진이 있을 때

과연 그만한 성적을 냈는지 돌아보면 간단한 일이니 호들갑 떨 필요도 없는 것이다.

 

또한 윤석민의 복귀로 KIA의 누군가는 선발이나 불펜기회를 박탈당한 것이며

팬들도 윤석민의 복귀에 환영일색은 아님을 알아야 할 것이다.

윤석민이 미국에서 열심히 몸을 만들었다고 하나 정규시즌 개막전부터 뛰지 못할 정도의 몸이라면

KIA는 그만큼의 기회비용을 잃는 것이며 김기태 감독은 윤석민의 활용도를 고민할 필요도 없다.

90억 원짜리 불펜을 팬들은 바라지 않는다.

 

(사진출처 :http://osen.mt.co.kr/ 글 : 포토뉴스코리아  simpr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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