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년 전 사진을 보면서...

 

초등학교 졸업식 때 어머니랑 같이 찍은 사진입니다.

1974년에 광주 중앙초등학교를 졸업했는데 정확히 몇 회 졸업인지는 기억이 안 나네요.

6학년 3반이었던 것으로 기억되는데 최근 당시 같은 반이었던 친구를 40년 만에 만난적이 있습니다.

 

광주하계유니버시아드 블로그기자로 중국에서 학교 다니는 여학생이 선발되었는데요,

아버지가 딸을 대신해 참석했습니다.

그런데 그 분이 저를 유심히 바라보더니 명찰의 이름표를 보고 단번에 저를 알아보더군요.

같은 반이었다구요^^

그런데 그 친구의 명찰은 딸 이름으로 되어 있어 이름하고 얼굴이 매치가 안되었죠.ㅎ

 

이 사진을 놓고 보니 기억이 새록새록 돋아납니다.

전 잘 기억이 안 나지만, 그 친구와 야구를 하면서 공을 주고 받는데 손이 아플 정도로 내 공이 빠르더라고

지금도 기억해 주고 있어 너무 고마웠답니다.

당시 제 형이 고등학교 야구 선수로 있으면서 중앙초등학교 야구 선수들을 가르치고 있었거든요.

덕분에 저도 야구선수생활을 조금 했는데 옛 해태타이거즈 강정남 최인수 등이 제 동창입니다.^^

 

전화번호도 못 물어봤는데, 제 페이스북으로 친구의 딸이 중국에서 안부를 물어주더군요.

반가웠답니다. 중국과 한국을 오가며 사업을 한다는데 중국에 완전히 터를 잡았다고 합니다.

키도 크고 미남이어서 어디서든 빛이 나는 친구입니다.

중앙초등학교 동창 이승배 친구...보고 싶습니다.^^

 

이렇게 옛 사진을 보면서 추억에 젖어보는 것도 참 행복이군요.

요즘 말할 수 없이 바빠 통 여행도 못 다니고 취재도 못했는데 이 사진으로나마 하루를 때울 수 있으니 그것도 행복이고요..ㅎㅎ

그럼 가끔 외롭고 글 쓰기가 힘들면 옛 사진들을 하나씩 올리면서 같이 추억을 나눠보시게요...^^

 

 

(글 : 포토뉴스코리아 simpr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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