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C competition> #22. SC 회장으로 우뚝서기까지/중학생이 쓴 중편소설

2015. 3. 4. 06:30세상 견문록/세상 견문록

 

#22. SC 회 회장으로 우뚝서기까지

 

대회가 끝난 지 7년이 지나가고 나는 취업을 준비하는 취업준비생이 되었다. 중학교 때 많이 연락하고 지내던 친구들과는 여전히 연락 중이며 가끔 같이 놀기도 하였다. 특히 중학교 때 다시 절친이 된 채훈이와는 베스트프랜드로 더 친하게 지냈다. 나는 그렇게 많이 놀기도 하고 취업공부도 하면서 평범하게 살아가게 되었다. 어느 날 채훈이한테 연락이 왔다. 채훈이는 “그러고 보니 우리 오해가 풀린 곳. 그곳에 한번 다시 가볼래? 생각해보니 집행위원이 그때 산 정상에다 쪽지를 하나 묻어놨다고 했잖아. 좋은 일이 있을지도 몰라. 한번 가보자!” 그렇게 우리는 SC 공원을 찾게 되었다. 7년 만에 다시 와보니 그때 대회의 추억이 새록새록 떠올랐다. “나 그때 여기서 낚시하다가 떨어졌는데 ㅋㅋ” 나는 웃으며 말하였고 “그때 너 쏴서 미안해. ㅋㅋ” 채훈이도 겸연쩍게 웃으며 말하였다. 우리는 슬슬 산을 타보기로 하였다. 그곳 산은 별로 높지 않은 산이었기 때문에 곧바로 정상에 오를 수 있었다.

 

정상에 올라오니 팻말 하나가 눈에 들어 왔다. 그 팻말에는 <SC competition의 참가자만이 이곳을 파보시오>라 쓰여 있었고 나와 채훈이는 곧 그곳을 파기 시작했다. 잠시 후 쪽지가 하나 나왔는데 쪽지에는 <나는 회장이라네. 윤수와 채훈군. 자네 둘이 이것을 봤다는 것은 벌써 많은 세월이 지났다는 것이겠지. 나의 의견을 전달하겠네. 먼저 윤수군의 그때의 선행이 없었다면 나는 죽었을지도 모르고 채훈군이 나를 무사히 숙소로 바래다주지 않았다면 내가 무슨 일을 당했을지도 모른다네. 자네들에게 돈보스코 성인의 말씀을 전하고 싶다네. 돈보스코 성인은 돌아가시기 전에 말씀하셨다네. “아무리 힘든 일이 닥쳐도 친구와 함께라면 모든 일이 가능하다네. 그 점을 알고 앞으로 우리 회는 모든 청소년에게 놀이를 베풀 것이며 그런 좋은 마음을 가진 청소년이야말로 우리의 사회의 꿈나무들이니 부디 그것을 제대로 알아야 할 것이며, 이 말을 후세에 퍼뜨려 새기도록 하게나”라고 말씀하셨다네. 나는 이 대회를 겪으며 개인적으로 생각해봤는데 둘은 우리 회사에서 많은 성공을 거둘 것 같은 생각이 든다네. 자네들은 이제부터 우리 회사에 와 좋은 뜻을 많은 청소년들에게 퍼뜨려 줬으면 좋겠다네> 그 밑으로는 회사의 주소와 돈보스코 성인의 말씀들이 적혀있었다.

 

 

쪽지를 한참이나 들여다보던 채훈이는 “윤수야 나도 동생이 있는데 내 동생은 어릴 때부터 놀지도 못하고 공부만 하고 살았어. 지금은 명문대에 갔으나 동생은 전혀 행복해 보이지 않아. 우리 사회는 앞길만 보고 가자는 선입견이 있어. 과연 이런 사회에서 행복해하는 청소년들이 얼마나 있을까? 나는 개인적으로 이 회사에 들어가서 좋은 일을 하고 싶어. 너도 같이 가자!” 나도 채훈이와 같은 생각이었다. 나도 좋은 일을 하며 살아가는 것이 꿈이었기 때문이다. 공부로 스트레스받는 아이들을 위하여 조금이라도 재미를 느끼며 살아가게 하는 것은 좋은 일이다.

 

 

 

그렇게 또 1년이 지나고 나와 채훈이는 종이에 적혀있던 회사로 갔다. 회사는 서울에 있었으며 규모가 아주 큰 회사였다. 우리는 쪽지의 전화로 문자를 보냈는데 10분이 지나자 승용차 3대가 왔다. 승용차에는 8년 전에 본 회장님이 타고 있었다. 회장님은 웃으며 우리를 맞이해 주었고 우리가 그 쪽지를 봤을 것이라고 말해주었다. 그렇게 회장님의 회사에 들어간 나와 채훈이는 경쟁에 경쟁을 거듭하며 서로를 위해주는 좋은 친구로 우정을 쌓아갔고 지금은 회장이라는 자리까지 올랐다.

 

나는 노트북에 글을 쓰며 잠시 과거를 다시 돌이켜보니 왠지 모르게 즐거웠던 추억도 솟고 기분이 좋아졌으며 나도 모르게 미소가 지어졌다. 내 미소를 본 김채훈 부회장은 무슨 미소일지 짐작이 간다면서 나를 보고 미소를 지었다. 노트북의 글을 마치고 등록을 하고 난 뒤에 나는 직원들에게 질문을 하나 했다. “글을 다 썼습니다. 잠시 과거를 회상하다 보니 시간이 좀 걸렸네요. 우리 회사의 가장 좋은 말이 무엇이지요?” 나는 큰소리로 물어보았다. 직원들은 “서울로 가는 가장 빠른 길은 친구와 같이 가는 것이다! 친구와 함께라면 무엇이든 재밌다! 어린이들은 자유롭다!” 라고 외치자 나는 미소를 지으며 말을 이었다. “그럼 다음 목적지는 어디죠?” 그렇게 말하자 김채훈 부회장이 말했다. “나와 회장님의 추억과 재미가 고스란히 남아있는 곳. 바로 일곡동 살레시오 중학교입니다!”

 

우리는 대한민국이라는 나라에서 살아가고 있다. 그러나 우리나라는 공부를 잘해서 명문대를 가야 한다는 부모님들의 선입견으로 청소년들을 희생시키고 있다. 그런 사람의 부모님들에게 말을 들어보면 모두 똑같이 “큰사람을 만들어야죠!” 라고 말한다. 그러나 진정으로 큰사람이 되려면 공부가 아니라 선진국 젊은이들과 경쟁에서 이길 수 있는 창의력을 키워야 한다는 것이다. 나는 SC 평화회의 회장. 앞으로도 많은 청소년과 어린이들을 위해 헌신적으로 봉사하며 살아갈 것이다. 영원한 친구와 함께.

<SC competition>마침

 

 

글쓴이 : 필명 심 진

발행인 : simpro

트위터 http://twitter.com/huhasim

페이스북http://facebook.com/inseob.shim.7 

 

 

 


 

 

    (공지사항)

    1.본문 내용과 관련없는 복사댓글은 정중히 사양하며 방문하지 않습니다.(블로거 예절입니다)

    2.광고성 댓글은 예고없이 삭제합니다. (양해해 주시기 바랍니다)

    3.제 글에 동감과 댓글주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일일이 답글을 달 수 없지만, 꼭 방문하겠습니다.

    4.추천과 즐겨찾기 없는 친구신청과 상업블로그의 친구신청은 정중히 사양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