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담양여행 - '하얀나비' 김정호 노래비가 있는 메타세쿼이아 가로수 길

2015. 11. 18. 06:00전라남도 견문록/담양 견문록

 

70~80년대 여인들의 심금을 울렸던 '하얀나비'의 가수 김정호 노래비가 담양 메타세쿼이아 가로수 길에 세워졌다.

1973년 '이름 모를 소녀'로 데뷔한 김정호는 이후 '하얀나비', '고독한 여자의 미소는 슬퍼', '빗속을 둘이서' 등

50여곡에 이르는 수많은 히트곡을 양산했으며 어니언스의 대표곡 '사랑의 진실', '작은 새'도 그의 혼이 담긴 작품들이다.

 

 

 

1985년 33살의 나이에 폐결핵으로 우리 곁을 떠난 가수 김정호.

그를 기리는 후배 가수들인 김원중, 하남석, 이필원, 백순진, 임창제, 홍민, 채은옥, 소리새 등 7080세대 가수들과

유가족, 팬클럽, 담양 가로수 군민연대가 참여한 추진위원회가 김정호 노래비를 지난 10월 8일 메타세쿼이아 가로수 길에

세운 것이다. 

 

 

 

김정호는 광주출신으로 담양출신 판소리 명창 박동실의 외손자로 국악인 어머니, 아쟁 명인 외삼촌 등의 영향을 받아

한국적 정서를 잘 표현한 노래를 많이 작곡했고 불렀다고 한다.

노래비는 가로 7m, 세로 7m 화강암 기반석에 벤치 형태의 기단을 설치했는데, 기타를 들고 앉아서 노래하는 모습을

청동 실물 크기로 제작했다.

 

 

 

김정호 옆에 앉거나 접근하면 뒤에 있는 스피커에서 김정호의 히트곡이 울려퍼지는데,

가만히 듣고 있으면 혼이 실린 그의 목소리와 함께 금세라도 김정호가 기타를 치며 일어설 것 같은 모습이다.

올해가 김정호 30주기로 광주 북동천주교회 옆이 탯자리라고 하며 어린 시절 담양 외가에서 성장했다.

그후 광주로 와 대인동에 살면서 수창초등학교를 다녔지만 2학년 때 서울로 전학을 갔다.

 

태생이 광주에다 명창 박동실과 국악인 어머니의 피를 이어받아 그의 노래도 애절하고 한국적인 정서가 강하다.

10월 8일 노래비 제막에 이어 10월 10일에는 모교인 광주 수창초등학교에서 추모음악회가 열렸다.

하남석, 어니언스, 신계행, 유심초, 소리새, 하성관 등의 출연해 고인의 음악적 혼을 기렸다는데, 북동 성당 일대를

김정호의 거리로 만들기 위한 움직임이 가시화되고 있어 조만간 결실을 맺을 것으로 보인다.

아마 그때쯤이면 광주에도 그의 노래를 듣고 그의 발자취를 걷고자 찾는 팬이 부쩍 많아 질 것으로 기대된다.

 

김정호 그를 추억하며....

 

 

(글 : 포토뉴스코리아, simpr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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