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 김원섭 끝내기, 노장들의 위대한 투혼.

2016. 7. 14. 06:00야구 이야기/프로야구



기아 김원섭 끝내기, 노장들의 위대한 투혼.


노장들의 투혼으로 거둔 귀중한 승리였다.

기아타이거즈는 13일 광주기아챔피언스 필드에서 열린 SK와의 시즌 8차전에서 노장 임창용과 김원섭의 투타에 걸친 맹활약으로 SK에 4대 3 짜릿한 끝내기 승을 거두었다.

오늘 승리로 3.5경기 차까지 벌어졌던 두 팀 간의 승차는 다시 2.5경기 차로 좁혀졌고 내일 경기마저 승리한다면 최소 롯데와 공동 5위로 전반기를 마칠 수 있게 되었다.


오늘 경기는 세 번에 걸쳐 SK가 먼저 도망가면 기아가 열심히 쫓아갔고 양 팀 선발 헥터와 켈리가 모두 QS를 달성한 것에서 보듯 어느 팀도 일방적으로 경기를 풀어가지 못했다.

기아 헥터는 8회까지 무려 120개의 공을 던지며 3실점 2자책으로 QA+를 기록해 9승에 대한 집념이 강했다.

타선도 헥터가 먼저 점수를 뺏기면 바로 추격해 주었기에 8회까지 마운드를 지킬 수 있었으며 승리투수 요건을 갖추지 못하고 9회 임창용에게 공을 넘겼지만, 오늘 승리의 9할은 헥터의 몫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비록 전반기를 8승으로 마쳤지만, 120.1이닝 투구로 소사를 제치고 투구이닝 1위에 올라 후반기 활약이 기대된다. 



이렇게 8회까지 균형을 맞춰가던 경기는 9회 2사 1루에서 타자 서동욱을 상대로 SK 마무리 박희수가 헤드 샷으로 퇴장당하면서 급격하게 기아로 분위기가 쏠렸다.

그것은 SK에게는 재앙이었다. SK는 서동욱과 다음 타자인 김원섭까지 모두 좌타자였던 관계로 박희수가 무난하게 9회를 마무리할 것으로 기대했을 것이고 기아는 김주형 외 대타와 대주자로 모든 자원을 써버려 발이 느린 1루와 2루 주자를 교체할 수 없었기에 더욱더 박희수의 퇴장은 쓰라렸다.


결국, 김원섭이 2사 1, 2루에서 박희수에 이어 등판한 문광은을 상대로 불리한 볼카운트에서도 집중력을 잃지 않고 바가지 안타를 때려내 비교적 발이 느린 2루 주자 이범호가 편안하게 홈에 들어올 수 있었다.

오늘 경기는 이렇게 9회 2사 후 김원섭, 이범호, 서동욱 등 노장들의 투혼이 있었고 마운드에서도 헥터의 8이닝 역투와 임창용의 노장 투혼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경기 MVP로 선정된 김원섭은 부상으로 재활군을 거쳐 2군에서 담금질을 한 뒤 1군에 복귀했지만 오늘 승리의 마침표를 찍어 마음 고생을 덜었다. 이제 주전으로 뛸 실력은 충분하지 않아도 여전히 그의 수비 센스와 주루 플레이, 타격은 후배들의 귀감이 된다. 

대타, 대수비, 대주자 등 자신에게 주어진 허드렛 임무라도 개의치 않고 완벽하게 수행하기 위한 노력을 게을리 하지 않는 그는 진정한 프로라고 할 것이다.


임창용은 12일 경기 블론세이브 충격을 딛고 이틀 연속 등판해 9회를 1피안타 무실점으로 막고 승리투수가 되었다.

동점이었기에 크게 부담 가는 등판은 아니었지만, 자칫 연장까지 갈 수 있는 상황에서도 오늘만큼은 마운드에서 안정감이 돋보였다.

점점 옛 모습을 찾아가는 중이지만 김기태 감독은 중요한 순간 임창용에 대한 믿음에는 여전히 변함이 없다.

하지만 첫 타자에게 잘 맞은 안타를 허용한 것에서 보듯 아직 터프세이브 상황에서 등판은 불안하다.

내일 전반기 마지막 경기에서 3일 연속 등판하는 임창용의 모습을 볼 수 있을지 의문이지만 경기를 거듭할수록 점점 좋아진다면

기아의 후반기 대대적인 공세는 유효하다고 할 것이다. 


(7월 13일 기아 - SK 하이라이트) 기아 김원섭 끝내기.

http://tvpot.daum.net/v/v632d0ph0l2lNNrEEi2B0th


(글 : 포토뉴스코리아 simpro)

(사진제공 : 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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