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프리지창작공연 광주학생독립운동 88주년 기념공연/국승찬의 꾹쇼

2017. 11. 7. 06:00광주 견문록/프린지페스티벌

‘광주프린지페스티벌' 창작공연 

광주학생독립운동88주년 기념공연/국승찬의 꾹쇼




광주학생독립운동 창작공연

국승찬의 꾹쇼




광주프린지페스티벌, 11월 4일 공연


 '11월 첫 토요일은' 88년전으로 돌아간 '광주학생독립운동'기념공연

11월 4일 오후1시 ~오후 7시, 5.18민주광장에서 열렸어요.


안녕하세요 simpro입니다.

11월 3일은 광주학생독립운동 기념일입니다.

1929년 11월 3일 광주에서 시작돼 이듬해 3월까지 전국에서 펼쳐진 학생시위운동으로

1919년 3.1운동 이후 가장 큰 규모의 항일운동으로 전개되었습니다.


해방이후 대한민국 정부는 매년 11월 3일을 학생의 날로 제정해  기념하였는데요,

1973년 기념일 간소화 방침으로 폐지되었다가 1984년 부활되었고,

2006년 학생독립운동기념일로 명칭이 변경돼 오늘에 이르렀습니다.


오늘 광주프린지페스티벌에서는

광주학생독립운동 88주년을 기념하고 1980년 5.18 광주정신을 되새기는

뜻깊은 공연이 있었는데요,

서울거리예술축제와 협력체계 강화를 위한 교류공연으로

서울 비보이 갬블러크루의 '플라이업' 무대가 펼쳐졌습니다.


이번 포스팅은 그동안 소개되었던 공연보다

광주학생독립운동 창작공연 등 처음 선보인 작품 위주로 이틀에 걸쳐 소개할까 합니다.





1929년 10월 30일 광주에서 나주로 가는 통학열차.

광주중학교 후쿠다 슈조 등 일본인 학생들이 광주여고보 3학년 생인 박기옥 등을 희롱하자 이를 목격한 박기옥의 사촌동생 박춘채 등과 싸움이 벌어졌고 이 싸움은 결국 통학열차 안에 있던 광주고보(지금의 광주일고)생까지 합류한 패싸움으로 확대되었죠.

하지만,  일본 경찰은 일본인 학생 편에 서서 조선인 학생들을 구타하였는데, 이 소식을 전해들은 광주고보 학생들이 11월 3일 광주에서 가두시위를 벌인 것이 광주학생독립운동의 시작입니다.





11월 3일은 일본왕의 생일이었고, 광주에서는 전남 누에고치 6백만 석 돌파 축하회도 열려 학생 등 많은 사람이 광주행사에 모였는데요, 일본왕의 생일 축하행사를 마치고 광주고보 학생들이 항의시위를 벌였고 나주 사건을 편파보도한 광주일보사 윤전기에 모래를 뿌리는 등 항의가 본격화 되었습니다.


이후 신사참배를 마치고 귀교하던 광주중학 일본인 학생들과 광주고보 학생들이 집단충돌했는데요, 일제는 광주시내  모둔 중등학교에 휴교령을 내리고 시위참석 학생 수십명을 구금하는 사태에 이르렀습니다.




이에 신간회와 조선청년동맹, 학생전위동맹 등에서 조사단을 파견했고 광주지역 학생비밀결사인 성진회 등은 학생시위를 전국적인 항일운동으로 전개하기로 계획했고 마침내 11월 11일 저녁 격문을 살포한 뒤 11월 12일 광주고보, 광주농업학교, 광주여고보, 광주사범학교 등의 학생들이 참가한 대규모 시위로 이어졌습니다.



 

이 시위로 수백명의 학생들이 체포되어 구금되었는데요, 이 소식을 들은 목포, 나주 등 학생시위운동으로 퍼져갔고, 12월과 이듬해 1월에는 서울을 비롯한 전국으로 학산되었습니다.




서울에서의 시위는 12월 2일 격문을 살포했고, 12월 5일 경복고의 동맹휴교를 시작으로 경기고, 중동, 경신, 보성, 중앙, 휘문, 배재, 이화, 동덕, 협성실업 등의 학교까지 동맹휴교가 잇따랐는데요, 13일까지 12,000여 명의 학생이 시위에 참가해 1,400여 명의 학생이 일본 경찰에 체포되었습니다.





그럼에도 학생 시위는 1930년 3월 초까지 전국으로 확산되었는데요, 개성, 부산, 진주, 청주, 공주, 대전, 홍성, 예산, 조치원, 부여, 전주, 정읍, 고창, 이리, 평양, 신의주, 정주, 선천, 영변, 함흥, 원산, 경성, 회령, 청진, 대구, 춘천, 해주, 사리원 등에서 동맹휴교와 학생 시위운동이 이어졌습니다.





조선의 학생 독립운동은 만주나 일본의 조선인 학교와 유학생의 시위운동으로 이어졌고 중국, 미국, 연해주 등지에서도 학생 시위에 연대하는 움직임이 나타났다고 합니다.





기록에 의하면 광주학생독립운동에 참여한 학교는 모두 194개 학교, 참여한 학생은 5만 4천여 명에 이르렀다는데요, 당시 전국적으로 중등학교 이상의 학교에 재학한 학생 수가 8만 9천여명이었으니 60% 정도의 학생들이 시위에 참여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렇게 들불처럼 퍼진 학생시위운동으로 전국에서 1,600여명이 구속되었고, 580여 명의 학생이 퇴학당했으며 2,330여 명이 무기정학을 받았다고 합니다.






이렇듯 광주학생독립운동은 3.1운동에 이어 숨죽이고 살며 일제의 억압에 치를 떨던 학생과 시민들을 한데 모은 강력한 에너지가 되었는데요, 1930년대 초반 노동자와 농민 등이 일제의 폭압에 맞서 대중운동을 펼치는 기폭제가 되었으며 이후 사회 각계각층의  대중운동에도 많은 영향을 끼쳤습니다.






오늘 광주학생독립운동 기념공연에는 광주일고, 전남여고 등 청소년 100여 명이 참석한 퍼포먼스가 펼쳐졌는데요, 1929년 11월 3일에 펼쳐진 광주학생들의 항일정신을 재현하면서 학생들 저마다의 가슴에 그 의미를 소중하게 담은 날이 되었습니다.






지금은 고유명사가 되어버린 광주정신.

광주정신은 바로 이렇게 불의를 외면하지 않고 권력에 맞선 시민 정신을 말하는데요, 정유재란 의병장 고경명, 김덕령 등 호남 곳곳에서 분연히 일어난 의병운동, 구한말 일제에 맞선 의병운동, 3.1운동에 이은 광주학생독립운동, 광주 4.19운동, 군부독재정군에 맞선 시민저항운동인 5.18광주민주화운동 등 시대에 따라 국란을 극복하고자 한 시민운동이 바로 광주정신이고 호남정신인 것입니다.





정의로운 역사를 만들기 위해 항상 앞정 섰던 광주시민들의 광주정신!!!!





영원히 광주인들에게 이어졌으면 합니다.







(동영상으로 본 광주학생독립운동 창작공연 퍼포먼스)



광주시립합창단의 주제곡 '우리 횃불되리라'가 광주전역으로 울려퍼집니다.









학생들의 퍼포먼스와 시립합창단에 이어 무용공연이 이어졌습니다.








플래시몹 및 만세 재현





1시간도 넘게 진행된 광주학생독립운동 88주년 기념공연.

그날의 함성이 들리는 듯 했습니다.




광주학생독립운동 기념공연에 이어 이제 본격적인 광주프린지페스티벌만의 멋진 공연이 이어지는데요,

국승찬의 <꾹쇼>입니다.




급이 다른 대한민국 저글링의 진수를 보여주고 말테얏!!




안돼욧!! 안돼~~~를 절로 외치게 만든 사람^^



내일 소개할 함서율과 함께 KBS 2TV '어서옵쇼'에 저글링 팀 브라더스로 출연했는데요, 당시 파격적인 퍼포먼스로 장안의 화제가 되었죠.





밤시간에도 관객들과 즐긴 국승찬의 저글링.










오늘은 광주학생독립운동의 의미를 되새겨보고 현대를 살아가는 광주 학생들에게 선배들의 불의에 맞선 광주정신을 심어주는 멋진 프린지페스티벌이었습니다.

광주사람으로 살아간다는 것. 그것은 결국 광주정신으로 살아간다는 것. 부끄럽지 않게 살기위해 노력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글 : 포토뉴스코리아 simpr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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