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 9. 11. 00:30ㆍ야구 이야기/프로야구
1 | 2 | 3 | 4 | 5 | 6 | 7 | 8 | 9 | R | H | E | B | |
KIA | 0 | 1 | 0 | 0 | 2 | 0 | 0 | 0 | 0 | 3 | 9 | 0 | 3 |
두산 | 0 | 2 | 0 | 0 | 1 | 3 | 0 | 0 | 0 | 6 | 9 | 0 | 8 |
승리투수 | 김선우 | 13승7패 | 세이브 | 페르난도 | 4세이브 | ||||||||
패전투수 | 손영민 | 7승6패 | simpro의 주관적인 프로야구 이야기. |
(하반기 46일동안 도대체 무슨일이 있었을까)
하반기 올스타전 까지 2게임차 1위를 달릴때만 해도 올시즌 KIA의 우승은 당연시 되었다.
모든 야구전문가와 관계자들을 통틀어 강력한 우승후보로 KIA타이거즈를 뽑는데 이견의
없을 정도로 투타에서 타팀들을 완벽하게 압도하며 순조로운 항해를 하여 팬들을 즐겁게
했던 것이 하반기 첫게임부터 지기 시작하여 마침내1위를 삼성에게 내준 뒤, 딱 46일만에
4위까지 추락하여 주식시장에서 선물가격이 전일 종가기준으로 ±5%이상 급락하여 1분이상 지속될 때 발동하는 사이드카 수준의 폭락을 보여주었다.
보통 사이드카가 발동된 뒤에는 어느정도 선물가격이 회복세를 보이는것이 정상이나
지금의 상황은 사이드카 한 번 발동한 뒤에 또 다시 사이드카가 발동되기 일보직전이다.
하반기 들어 두번째 경기였던 삼성전에서 패함으로써 승률에서 뒤진 2위로 쳐진 뒤로
2경기차 1위에서 이제는 8.5경기차 4위이며, 10경기차로 5위였던 롯데에게도 2.5경기차로
벌어져 46일동안 도대체 무슨일이 KIA내부에서 벌어졌는지 궁금하기만 하다.
상반기 52승35패로 승률0.598이었던 것이 하반기 12승23패로 0.343의 승률로 꼴찌인 넥센의 0.400의 승률보다 못한 실질적인
꼴찌를 기록하고 있어 시즌 초반 이 선수들을 가지고 우승을 못하면 조범현감독 옷을 벗어야된다는 우스개소리가
있었는데 그것이 점차 현실화되고 있는 느낌이다.
(두산에게 마저 스윕을 당할 위기에 처하고)
이틀간 원투펀치인 윤석민과 로페즈를 투입하고도 맥없이 지고 만 KIA는
오늘 믿을 수 없는 선발 양현종에 이어 손영민, 심동섭, 서재응, 유동훈 등
이른바 필승조를 모두 투입하고도 3대6으로 이틀연속 두산에게 덜미를 잡혔다.
두산과의 경기전 글에서 5연승가도를 달리다 잠깐 쉰 두산을 상대로 다소
어려운 경기를 예측했었는데 로페즈 양현종을 투입하고 벌써 2연패로 스윕을
당할 처지에 놓여있어 이젠 완전히 동네북 신세가 되고 말았다.
KIA를 만난팀들은 모두 목표를 최소 위닝시리즈로 잡고 갈 정도로 동네북을
넘어 갈갈이 찢긴 북어포 신세가 되고 만KIA타이거즈.
오늘도 이렇게 힘 한번 못쓰고 허망하게 질 정도로 언제부터 위대한 타이거즈가 고양이로 전락하고 말았을까.
그나마 내일 선발은 오늘 손영민에 이어 구원으로 나와 5타자를 상대로 18개의 공을 던지며 사구1개에 안타2개로 3실점
(본인1실점)을 한 서재응이다.
현재의 팀분위기나 두산의 상승세로 봤을 때 내일 경기도 서재응의 자기희생적인 역투가 없다면 어려워질 수도 있다.
오늘 18개의 공을 던졌기때문에 내일의 투구수는 5이닝 80여개이하로 보고 선발을 돌릴 것인데 그 다음에 나올 불펜들이
마땅치 않기에 초반 점수차를 벌려놓지 못하면 중반에 다시역전되어 질 확율이 높아지게 되었다.
(매경기 선취점을 내고도 못이기는 이유는?)
오늘도 어제와 마찬가지로 선취점은 KIA의 몫이었다.
언제나 선취점은 즐겁고 좋은 것이다.
그 선취점이 주는 프리미엄효과를 전혀 누리지 못하고 매번 맥없이 지고마는 경기력은
차마 눈을 뜨고 못볼 지경이다.
역전시키고자 하는 투지가 실종되고 지고 있는 경기 일찍 포기하기 등 지금 글쓴이가
응원하고 있는 팀이 타이거즈인지 캣츠인지 도저히 헷갈려서 분간할 수가 없다.
어제에 이어 오늘도 동점을 내준 포수블로킹 실책, 유리한 볼카운트를 만들고도 번번히
안타를 맞고 마는 볼배합과 3루로 도루하는 주자를 잡기위해 송구도 못하는 새가슴
차일목과 선행주자를 잡을 수 있음에도 타자주자를 잡기위해 1루로 송구하고 만 김선빈
의 보이지 않는 실책, 사사구를 8개를 남발한 투수들, 세박자 이상 빠른 양현종에서
손영민으로의 투수교체, 김선우상대로 타격감이 좋은 이현곤을 빼고 대타로 이범호대신 이종범을 낸 대타카드, 결정적일때마다 메이저급 호수비로 번번히 KIA공격의 맥을 끊어버린 두산의 수비진 등 이 모든 것이 총체적
으로 어울려서 도저히 해 볼래야 해 볼수 없는 벤치의 무능과 눈에 보이지 않는 선수들의 집단 태업으로 밖에 볼 수 없을 정도로
한마디로 아수라장이고 난장판이다.
글쓴이의 주관적인 생각으로는 오늘 경기를 보면 의식적으로 져주기 위한 경기로밖에 보이지 않는다.
설마하니 고의적으로 져줄려고 시합을 하겠는가 마는 5연패를 하는 과정에서 선발명단에서 빠진 선수는 달랑 이범호 한 명이다.
투수로테이션은 아직 서재응 로페즈 윤석민 로페즈 양현종으로 트레비스를 제외한 4선발이 모두 한 경기씩 던졌다.
불펜에서는 손영민이 이탈했다가 복귀하였고 나머지 불펜들의 변화는 없었다.
시즌 초 우승할 수 있는 최고의 베스트 멤버에서 이범호 한 명 빠지고 경기를 치르고 있는데도 5연패를 하고 있다면
누구의 책임일까...선수탓일까? 선수를 가르치는 코치탓일까? 아니면 그 모든 것을 총괄하는 감독일까...
5회 2사1.3루에서 87개의 공을 던진 양현종이 폭투로 동점을 허용하자 질책성 투수교체는 이해할 수 있으나 상대타자가 최준석
으로 이미 두번을 범타로 처리한 내용이 있으므로 어짜피 동점이 된 상황에서 2사2루 상황이었다면 5회를 마치고 상황봐서
6회까지 갔어야 한다. 내일 선발이 서재응이었다면 불펜진 운영을 위해서라도 오늘 선발투수가 최대한 긴 이닝을 던져야 했다.
6회 2사1,3루에서 두산 선발 김선우를 상대로 희생타1개와 안타1개를 치며 볼에 눈이 익었을 이현곤을 왜 대타로 바꾸었을까.
정말 대타를 쓸려면 이범호의 타격감을 위해서라도 이범호를 써야 하는데 두번의 이범호카드가 실패해서 망설였을까?
그래가지고 언제 타격감을 끌어올릴까..
양현종을 내린 것은 질책성 강판이라해도 손영민에 이어 내일 선발인 서재응을 왜 올렸을까?
내일 선발을 대비한 몸풀기차원의 등판이었을까? 한기주는 언제쓸까...
부상으로 인한 컨디션 안좋기로는 손영민이나 이범호나 큰 차이가 없을 것인데 손영민의 연습투구를 계속 실전에서 시키고
이범호의 연습타격은 지명타자로 출장시키며 왜 관리하지 않는것인지..
올 시즌 두산의 김경문감독은 모두가 확실히 가을야구를 할 수 있으며 우승까지 넘볼 전력을 가지고 있다고 평가한 팀이 7위까지
성적이 곤두박질 치자 성적부진에 대한 책임을 지고 미련없이 스스로 사퇴하였다.
누가 나가라고 소리치지도 않았으며 누가 감독 무능하다고 외치지도 않았지만 김경문감독은 정말 멋있게 모든 책임을 자신이
짊어지고 자기 한 몸 희생하여 팀을 위기로부터 구원해 냈다.
지금 두산의 김광수 감독대행의 승률은 28승 30패 0.482로 김경문감독때의 23승 32패 2무 0.419의 승률보다 0.063이나 높다.
김광수대행의 승률로만 본다면 5위에 해당하는 승률로 KIA의 턱밑까지 와 있다고 보면 맞을 것이다.
팀이 절체절명의 위기에 빠져있을때 선수들을 단합시키며 그 위기를 돌파하는 가장 충격적인 요법은 1군과 2군간의 코치이동이
아닌 수장으로 있는 사람의 명예로운 퇴진이 최선의 방법일 것이다.
새로운 각오과 새로운 정신으로 다시 시작한다는 아주 깨끗한 도화지상태의 KIA가 지금 필요하다.
남은 11경기에 올인을 해도 사실상 2위는 어려워졌고 이제 3위냐 4위냐의 갈림길에 서 있는 타이거즈가 준플레이오프를 거쳐
플레이오프 한국시리즈까지 17경기의 대장정을 펼치면서 V11을 이루려면 지금같은 무기력하고 근성도 없는 상태에서는 준PO
마저 치를 수 있을지 심히 걱정된다.
광주지역을 중심으로 지금 KIA조범현감독의 사퇴운동과 무관중운동, 조범현 청문회요구 등을 벌이고자 하는 움직임이
거세지고 있는 상황을 KIA프런트나 KIA관계자들이 알고나 있는 것인지도 매우 궁금하다.
아마 이 연패가 계속 이어진다거나 답답한 경기흐름이 계속된다면 그것이 현실화될 가능성이 굉장히 높아질 것이다.
(오늘경기의 승부처)
오늘의 승부처는 상당히 많다.
2회 이현곤의 희생플라이로 1점을 먼저 선취하고 계속된 2사3루에서 이용규의 중견수쪽으로 빠지는 타구를 슈퍼메이저급 수비로 볼을 걷어내어 백런닝스로우로 아웃시킨 오재원의 환상적인 수비도 중요한 승부처이고,
5회 두산공격에서 무사1루때 오재원의 유격수 땅볼을 잡은 김선빈이 바로 옆의 2루보다
1루로 송구하여 선행주자를 안잡고 타자주자를 잡은 눈에 안보이는 실책..
7회 2사2루에서 최희섭의 총알같은 중전안타성 타구를 최희섭 시프트에 의해 2루쪽으로
수비위치를 옮긴 손시헌에게 걸려 추격하는 점수를 못 낸 상황 등 많지만 글쓴이의 생각으로는 3대2로 리드한 5회 무사1루에서 오재원의 타구를 2루로 던져 선행주자를 잡았다면 1사1루가 되어 최소한 동점은 안 내주었을 것으로 보여 5회를 오늘 경기의 최대 승부처로 꼽았다.
도망가는 점수가 일찍 나와주는 것도 중요하지만 이렇게 수비에서 안줘도 될 점수를 판단 미스나 블로킹 미스 등으로 내 주면
경기내내 큰 그림으로 봤을 때 도망가는 점수 1점보다 몇배 더 큰 부담을 줘서 경기분위기를 내주고 말기 때문이다.
(내일의 경기)
내일은 이제 스윕을 당하느냐 아니면 기사회생을 하느냐의
KIA후반기 최대위기의 날이다.
오늘 이미 사이드카가 발동되어 시장의 심리는 투매쪽으로 기울어졌다.
그런 투매분위기를 어떻게 반전시킬 수 있을까.
위정자들은 그런 상황에서 긴급대책장관회의를 열고 그 위기대처에 대해서 논의하지만 결과는 즉각적으로 없다는 것이다.
시장을 안정시킬 수 있는 가장 효과적인 특효약은 무엇일까.
그것은 다름이 아닌 연기금을 동원해서 무차별적으로 주식시장방어에 나서는 것 외에는 특별한 단기대책은 없다.
그것은 상황에 따라서는 독약이 될 수도 있지만 장 초반 투매심리를 어느정도 가라앉히고 장막판엔 대규모 기관매수세가 들어와
시장이 다시 원위치 되는 것을 종종 보아왔지 않은가..이것을 폭락장 학습효과라 한다.
KIA도 마찬가지다.
팀이 하반기뿐만 아니라 올 시즌 들어 최고 최대의 위기인 상태에서 즉각적인 특효약을 처방해야 할 상황까지 왔다.
임전무퇴 [臨戰無退], 배수의진[背水之陳],사즉생 생즉사[死卽生 生卽死]라는 온갖 사자성어를 다 갖다놓고 경기에 임해야 한다.
내일 경기를 패하면 올 시즌 두 번째 6연패에 스윕패로는 삼성 1번, 롯데 2번에 이어 네 번째 스윕패가 될 것이며 그 다음경기가
화요일 한화전으로 윤석민대 류현진의 맞대결이 예상됨으로써 또 승리를 보장할 수 없게 된다면 7연패의 위기에 빠지지 말란
법도 없다. 그러므로 내일 경기는 위에 열거한 사자성어들을 모두 마음속에 담고 비장한 각오로 경기에 임하지 않으면 자칫 7연패
8연패의 깊은 나락으로 빠질수 밖에 없다는 것이다.
물론 서재응은 산전수전 다 겪은 베테랑 선수이기에 오늘 양현종처럼 끌려다니는 투구는 하지 않을 것으로 본다.
또한 5회 80여개의 투구까지는 명불허전의 투구를 해 왔기에 서재응이후의 불펜과 답답한 공격력이 걱정이지 서재응의 호투를
예상하는 것임에는 망설임이 없다.
비록 오늘 구원으로 나와 몰매를 맞긴 했지만 내일 경기에서는 다른 양상을 보일 것으로 믿어 의심치 않는다.
한가위 하루전날 대보름달은 보지 못해도 온 가족이 모여 앉아 서재응의 호투를 지켜보면서 모처럼 봇물 터지듯이 터지는
안타와 홈런의 행진으로 웃음꽃이 만발한 날이 되었으면 하는 아주 소박한 바램을 가지고 글쓴이도 고향으로 간다.
타이거즈를 사랑하고 아껴주는 전국의 수 많은 팬 여러분 타이거즈로 인해 즐겁고 행복한 한가위가 되기를 소망합니다.
(사진출처)mydaily,newsis,일간스포츠,스포츠조선,스포츠서울,osen,연합뉴스,아주경제,노컷뉴스, 조이뉴스24, 스포츠월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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