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 9. 13. 23:08ㆍ야구 이야기/프로야구
1 | 2 | 3 | 4 | 5 | 6 | 7 | 8 | 9 | R | H | E | B | |
KIA | 5 | 0 | 0 | 0 | 0 | 0 | 0 | 0 | 1 | 6 | 11 | 2 | 5 |
한화 | 0 | 0 | 3 | 0 | 0 | 0 | 0 | 0 | 2 | 5 | 6 | 0 | 2 |
승리투수 | 윤석민 | 16승5패 | 세이브 | 한기주 | 7세이브 | ||||||||
패전투수 | 유창식 | 1승3패 | simpro의 주관적인 프로야구 이야기. |
(윤석민 투수트리플크라운을 향한 질주)
윤석민은 오늘 7회까지 100개의 투구로 4피안타 무사사구 8삼진으로 3실점
(2자책)을 기록하며 팀의 중요한 승리와 자신의 16승을 동시에 달성했다.
중요한 고비마다 다양한 변화구와 직구로 한화타자들을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윤석민 로페즈로 이어지는 원투펀치 등판경기에서 우천시리즈를 치르면서
첫번째 승리를 기록하여 내일 등판하는 로페즈에게도 힘을 실어주게 되었다.
다만 3회 1사만루에서 잡을수 있던 한화 오재필의 우익수 플라이를 타구방향을
놓쳐 싹슬이 3루타로 만들어주고만 이종범의 실망스러운 플레이로 자책점이
2개로 늘어 방어율에서 약간의 손해를 입었으나 결과적으로 승리투수가 되면서 안도의 한숨을 쉬게 되었다.
불꽃같은 투지로 9회말 2점까지 따라 붙은 한화의 공격력에 만약 동점이 되고 말았다면 이종범의 실책성 수비는 시즌이 끝날 때
까지 두고두고 무성한 말만 양산시킬 뻔 했다.
투수부문 트리플크라운을 향한 윤석민만의 외로운 질주는 계속되어 앞으로 2승정도만 더 따내서 18승 정도 하며 승률, 방어율,
탈삼진까지 4관왕에 이른다면 시즌 MVP를 놓고 달랑 세이브타이틀 하나만 가지고 도발을 감행한 오승환의 콧대를 누르고 MVP는
거의 윤석민으로 확정이 될것이다.
이제부터는 그 누구와의 경쟁도 아닌 오직 자기 자신과의 경쟁만 하면 되는 것이다.
(초반대량득점후 잔루는 쌓여만 가고)
오늘도 11일 두산전과 마찬가지로 초반 5안타 5득점으로 승부의 추가 일찌감치 결정되고부터 무참하게 쌓여만 가는 잔루의 행진은
불행하게도 마감되지 않고 계속되어 타이거즈를 응원하는 팬들의 가슴을 멍때리게 했다.
11일경기에서도 2회 5득점후 잔루9개와 병살타4개로 단 1점밖에 추가점을 못내며 막판 두산의 뒷심에 쩔쩔매었듯이 오늘도 초반
5득점후 9개의 잔루를 기록하며 9회에 터진 나지완의 극적인 홈런이 없었다면 윤석민의 승리도 없고 팀은 7월19일 대전구장에서
9회까지 6대3으로 앞서고 있다 최진행에게 끝내기안타를 맞고 6대7로 대 역전패를 당했던 망령에 또다시 시달렸을 것이다.
나중에 타먹을 적금도 아닌 잔루를 매경기 10여개씩 쌓아만 간다면 남은 9경기에서도 전승에 대한 기대는 접는것이 나을 것이다.
(오늘의 승부처=프로야구 600만시대 축하 나지완 결승홈런포)
1회 5득점으로 승부의 추가 일찍 기운 가운데서 3회 이종범이 만들어준 실책성
3루타로 5대3으로 쫓기고 있고 마운드에서 윤석민이 더이상 추가실점을 하지
않으며 호투하고 있을 때 최대한 빠른 이닝에서 도망가는 점수가 나와주어야
하나 매번 잔루만 잔뜩 쌓아놓고 추가득점에 실패하여 경기를 풀어나가는데
많은 어려움이 있었다.
KIA의 찬스마다 한화 한대화감독의 절묘한 투수교체는 그가 왜 야왕이라는
닉네임으로 불리워진가에 대한 답을 보여주었다.
유창식이 초반 5실점을 무너지자 즉각 선발급 불펜 장민제로 교체하여 KIA가 더이상 도망가는 점수를 못내게 막아놓고 6회 2사
1.2루에서 앞선 타석까지 3개의 안타중 2개를 장민제에게 뽑은 이종범이 언더투수 상대 타율이 0.167에 불과한 데이타를 십분
활용하여 언더 신주영으로 교체하여 삼진으로 돌려세워 위기에서 벗어나고, 8회 1사2루에서 신종길타석에서 좌완 윤근영으로
바꾸고 고의볼넷으로 이범호를 거른다음 이용규를 루킹삼진으로 돌려세우고, 김선빈타석에서 다시 우완 김광수로 바꿔 범타로
처리하여 과연 야왕다운 현란한 투수교체로 KIA타자들을 효과적으로 봉쇄하여 종반 대역전드라마를 보여줄 뻔 한 상황을 만들었다.
그런 어려움을 겪으면서 5대3에서 필요한 점수는 후반으로 갈 수록 줄어들어 딱 1점이 필요한 상황이었고 9회 나지완의
극적인 1점홈런으로 3점차로 달아난 그 홈런이 오늘의 승부처다.
대전구장이 짧기때문에 정확한 임펙트로 가볍게 맞추어도 쉽게 홈런이 나오듯이 나지완도 풀스윙이 아닌 갖다 맞춘 타구가 홈런으로
연결되어 윤석민의 16승을 위해 정말 필요한 1점을 9회초에 내주어 6대5로 1점차까지 따라붙은 한화에 초반대량득점에도 불구하고
신승하게된 홈런으로 오늘로서 프로야구가 시작된 이래 처음으로 한 시즌 600만 관중시대를 열어간 기념비적인 날에 최고로
영양가 높은 축하 결승홈런이었다.
(한기주의 불안한 마무리는 계속되고)
11일 두산전에서도 심동섭에 이어 마무리로 나온 한기주가 불안한 피칭으로 KIA팬들을 조마조마
하게 하더니 오늘도 트레비스에 이어 9회 마무리로 나와 역시나 불안한 피칭으로 2실점을 하여
가뜩이나 불펜부진으로 막판에 뒤집혀진 경기가 많았던 KIA로서는 앞으로 남은 경기에서 또는
포스트시즌에서 한기주의 활용법에 대해 고민을 하지 않을 수 없게 만들고 말았다.
KIA는 내일 한화와의 경기가 끝나면 3일을 쉬고 18일 일요일 광주 LG전을 갖는다
그때 다시 윤석민이 마운드에 오르기 위해서는 윤석민의 오늘 한계투구는 100여개가 맞다.
8월28일 광주SK전에 선발로 나왔다가 3이닝만에 강판당한 후 15일만에 트레비스가 등판하여
15개의 공으로 삼자범퇴를 시킨 후 세이브요건을 갖춘 상태에서 마무리 한기주를 올린 것은
어쩌면 향후 일정을 놓고 봤을 때 지극히 당연한 수순이었다.
그러나 그 마무리로 올라온 한기주가 또 한 번 불안한 투구로 앞으로 벤치의 마운드운용을 어렵게 하고 말았다.
한기주의 최대강점은 강력한 직구다.
제구가 되는 150K직구를 정확히 맞추기란 사실 굉장히 어렵다.
거기다가 한기주는 체중까지 불어 예전에 비해 공도 굉장히 무거워졌다.
그 좋은 직구를 놔두고 왜 제구가 잘 안되는 변화구로 카운트를 잡으려고 던지는지 모르겠다.
좌우 상하로만 던져도 충분히 제압할 수 있는 직구로 볼카운트를 유리하게 만들고 슬라이더로 위닝샷을 삼으면 90%이상의
타자들이 말려들 것인데 변화구로 카운트를 잡으려고 유도하는 차일목은 삼성의 포수 현영민을 본받을 필요가 있다.
현영민은 오승환이 마무리로 올라오면 홈플레이트 외곽쪽으로 대놓고 자리를 이동하여 그쪽으로만 직구를 던지게 한다.
그쪽으로 공이 올 줄 알면서도 타자들은 헛스윙하고 쳐다보고 삼진을 당하고 마는 것을 차일목은 한 번도 안봤을까?
KIA가 포스트시즌을 대비하는 과정에서 과연 이렇게 믿음을 못주는 한기주를 마무리로 계속 활용해야 한다면 한기주에 대한
차일목 투수리드와 볼배합을 다시 가다듬을 필요가 있다.
새가슴 한기주의 승부근성을 복돋울 마인드컨트럴 시스템을 준비하여 차분히 지금부터 준비해 나가는 것이 앞으로 KIA벤치에서
해야할 막중한 중요과제가 되고 말았다.
(내일의 경기)
내일선발투수는 로페즈대 안승민이다.
객관적인 기록은 모두 로페즈가 우세하다.
그러나 오늘경기처럼 초반 대량 득점이 없었다면 윤석민을 투입하고도 졌을
것이란 사실을 놓고 봤을 때 내일 경기에서도 오늘처럼 집중력있는 이닝이
없이 매회 잔루만 쌓여간다면 결코 이긴다는 보장은 없을 것이다.
KIA팬들을 모두 불안하게 만드는 로페즈이후의 불펜가동이 없을려면
내일경기는 로페즈가 공격적인 투구로 최대8이닝은 던져주어야 하고
가능하면 투구수 조절을 통해서 완투를 해주어야만 그나마 이길 가능성이
높을 것이다.
오늘 KIA의 불펜은 앞으로 남은 경기에서 이기고 있는 경기를 이끌어갈 최상의 필승조를 만들어 냈다.
마지막에 한기주가 불쇼를 지를뻔 했지만 한기주의 승부욕을 불태울 묘책만 만들어낸다면 선발 윤석민, 로페즈에 이어 트레비스
심동섭, 김희걸로 불펜을 삼고 마무리로 한기주를 가져간다면 볼끝이나 볼의 위력으로 놓고 볼때 선두권에 있는 팀들의 필승조와
견주어 절대 밀리지 않으므로 어느정도 타격만 뒤받침 된다면 충분히 다시 2위싸움을 나설 수 있으며 혹여 플레이오프진출을
못하더라도 포스트시즌에 맟추어 필승선발과 필승구원조의 멋있는 조합을 만들어 낸 것은 빈타경기에서 그나마 위안이다.
하지만 오늘 경기에서 보았듯이 이종범의 오재필의 타구를 놓쳐 3실점을 하고 만 수비플레이와, 김상현의 포구미스로 윤석민의
투구수를 더 늘리게 한 것들은 어쩌면 기본기에 해당되는 것이므로 좀 더 경기에 집중하는 모습을 보여주어야 할 것인데 팀의
고참선수들이 그런 실수를 한 것에 대해서는 깊은 반성이 있어야할 것이다.
오늘 경기에서 KIA와 함께 2위경쟁을 벌이는 롯데 SK가 모두 승리하여 갈수록 KIA의 2위는 어려워 지고 있다.
다행히 5위권인 LG 두산하고는 7.5경기로 벌어져 최소 4위는 확정이 거의 되어 롯데의 14일 삼성전, 15일 한화전까지 지켜본다음
KIA의 다음 행보를 2위탈환에 둘것인가 아니면 포스트시즌에 맞추어 팀을 재정비할 것인가를 생각해 봐야 겠다.
(사진출처)mydaily,newsis,일간스포츠,스포츠조선,스포츠서울,osen,연합뉴스,아주경제,노컷뉴스, 조이뉴스24, 스포츠월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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