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년만의 투수4관왕과 MVP를 예약한 윤석민.

2011. 9. 24. 23:08야구 이야기/프로야구

 

 

 

  1 2 3 4 5 6 7 8 9 R H E B
두산 0 0 0 0 0 1 1 0 2 4 13 0 1
KIA 0 0 0 0 1 3 1 4 - 9 8 0 9
승리투수 윤석민 17승5패 세이브    
패전투수 안규영 1패 simpro의 주관적인 프로야구 이야기

 

(KIA의 포스트시즌 대비는 윤석민, 로페즈보호부터..)

오늘 선발 윤석민은 KIA가 막판 2위를 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진다면 몰라도 사실상 올시즌 등판은 오늘로 끝났다 한다.

포스트시즌을 대비한 원투펀치의 체력을 안배하고 컨디션조절을 위한 시즌오프지만 이것이 과연 윤석민의 경기력향상에

얼마나 도움이 될는지 모르겠다.

만약 그렇다면 29일 선발예정인 로페즈 역시 29일 등판이 시즌 마지막 등판일 가능성이 높다.

시즌 마지막 시리즈인 SK와의 경기에서는 윤석민 로페즈 없이 경기를 치러야 한다는 이야기인데 2위싸움인 한창인 SK와 롯데의

혈투를 느긋하게 지켜보며 체력안배에 치중할 것인지 아니면 3위가 아직 어느팀이 될지 확정이 안된 상태에서 SK에게 2위자리를

헌납하고 상대전적에서 절대약세인 롯데와의 준플레이오프를 치르려고 하는지 이해가 되지 않는다.

 

올시즌 SK에게는 현재까지 10승6패로 압도하고 있으며 롯데에게는 6승13패로 절대약세를 보이고 있다.

현재까지 롯데에게 1게임뒤진 3위를 기록중인 SK의 시즌2위의 확율이 어느때보다 높은 상태에서 SK를 상대로 원투펀치없이

경기를 치러 만약에 3연패 당하여 롯데가 3위가 된다면 어떤 일이 벌어질까..

벌써부터 흥미진진한  KIA와 롯데 SK의 포스트시즌을 대비한 머리싸움의 결과가 궁금해진다. 

 

하지만 2위가 롯데가 된다 하더라도 충분한 휴식이 보장된 윤석민과 로페즈로 마지막경기까지 혈투를 벌일 롯데에게 1,2경기를

모두 잡아서 플레이오프에 진출한다면 그 또한 시즌 절대 약세를 딛고 유종의 미를 장식할 수 있어 생각해 볼 수 있는 전략은

될 수 있겠다.

 

(20년만의 투수4관왕으로 시즌 MVP를 예약한 윤석민의 17승)

오늘 윤석민은 8이닝동안 105개의 투구로 1홈런포함 9피안타 1볼넷 7삼진으로 2실점(2자책)

기록하며 시즌 17승을 올리며 다승1위를 질주했다.

방어율2.45, 탈삼진 178개, 승률0.773부문도 모두 2위권하고 압도적 차이를 보이고 있어 이변이

없는한 1991년 해태 선동열이 세운 투수4관왕에 이어 무려 20년만의 4관왕을 달성할 것으로

보여 시즌 MVP는 거의 윤석민으로 확정되었다고 봐도 무방할 것이다.

항간에는 오승환의 MVP후보도 거론되는 것 같으나 후보는 될지언정 세이브타이틀 하나만

가지고 투수4관왕을 누르고 MVP가 된다면 국제적인 망신뿐만 아니라 냉철한 기록경기인

야구에서 있을 수 없는 기록상의 오류(예를 들어 한국시리즈를 삼성이 우승한다는 프리미엄

으로)가 발생하는 것이다.

기록이 말해주는 20년만의 투수 4관왕은 그 무엇보다, 그 어떤 기록보다도 위대한 기록임은

야구관계자라면 모두 다 아는 사실이다.

 

(모든 타자들의 꿈을 완성한 나지완의 홈런)

5대2로 앞선 8회 선두타자로 나와 백스크린뒤 전관판 중단을 강타한 홈런을 날린

나지완은 모든 야구선수들이 꿈꾸는 전광판을 가격하는 홈런을 때려냈다.

홈런 그 순간 전광판이 불꽃을 튀기며 스크린이 사라져버리는 것을 모든 타자들은

꿈을 꾼다.

잠실구장이나 사직구장에서 장외홈런을 치는 것과 같은 스릴있는 전광판직격 홈런..

꿈을 현실로 이룬 나지완의 홈런으로 4점차를 내면서 윤석민 이후의 투수를 누구로

할 것인지 고민을 했던 조범현감독의 머릿속에서 심동섭을 삭제하고 한기주로 간결하게

정리해 버린 홈런이었다.

 

(고이 모셔놓기만 하는 한기주의 부진은 예고되었다.)

오늘 윤석민이 8회까지 던지고 9회에 나올 투수는 점수차에 따라 심동섭과 한기주로

갈렸으나 8회 4득점을 더하면서 점수가 7점차로 벌어지자 무려 10일만에 등판하는

한기주의 어깨를 점검하기 위한 등판이 이루어졌다.

 

한기주는 9월11일 두산전에 9회 마무리로 나와 2사후에 연속3안타로 1실점하고

9월13일 한화전에서도 9회 마무리로 나와 2실점을 하며 하마터면 윤석민의 승리를

날려버릴뻔 한 일도 있었기에 마무리투수로서의 믿음을 상실한 한기주를 7점차

상황에서 등판시키점검에 나섰으나 아직도 실망스런 투구롤 보여 KIA뒷문지기를

과연 누구로 할 것인가라는 조범현감독의 고민이 시작되었다.

 

아직 KIA마무리투수로 한기주가 확정된 상태는 아니기에 중간 불펜으로도 나와

몇차례 볼을 던지며 경기감각을 익혀 나갔어야 하나 9월들어 단 2경기만 출전하여 2이닝동안 3실점 3자책을 기록한 한기주에

비하면 중간 불펜의 핵심인 심동섭은 5경기에 등판하여 8.2이닝동안 무실점 무자책경기를 펼치고 있는 활약을 보이기에 한기주의

불펜등판을 왜 이렇게 더디게 하는지 KIA벤치의 의도를 알 수가 없다.

 

5연패 와중에도 한기주는 마무리 투수다 하여 아껴둔 결과가 결국 경기감각을 익히기도 어렵게 하고 컨디션 유지도 힘들게 하여

앞선 2경기를 포함하여 오늘까지 매경기 그를 보는 팬들의 마음을 안타깝게 만드는 원인을 KIA벤치에서 제공하고 있다.

포스트시즌을 대비한 한기주의 활용법에 대해서 KIA벤치는 어떻게 생각하고 있는지 앞이 답답하고 막막하기만 하다.

한기주를 더이상 KIA의 마무리 투수로 모셔놓지 말고 더 적극적으로 심동섭 손영민 김희걸처럼 써야 한다.

투수는 맞으면서 큰다고 한다..여리디 여린 샛님같은 새가슴으로 어떻게 팀의 절체절명의 위기나 팀승리의 뒷문을 지키게

할 것인다.

지금이라도 한기주를 불펜자원으로 돌려 남은 5게임동안 중간에서 내공을 쌓는 경험을 하게 해주어야 한다고 본다.  

                                                      

(오늘의 승부처)

오늘 두산 선발 안규영은 한국 최고의 우완 윤석민과 겨루어 6회까지 대등한

투구를 선보이며 모든 야구 관계자를 깜짝 놀라게 했다.

져도 손해볼 일 없는 안규영에 비해 윤석민은 무조건 이겨야 한다는 부담감

때문에 5회까지 안규영 63개 투구, 윤석민 58개 투구에 점수도 1대1로 6회초

까지만 해도 승부의 결과를 알수 없게 만들며 호투하고 있던 안규영을 6회

선두타자 김선빈이 볼넷으로 출루하고, 이어 안치홍의 보내기번트와 나지완의

안타로 1점을 먼저 도망간 후 1사1루에서 터진 김상현의 2점홈런이 오늘의

승부처라 하겠다.

 

앞선 타석에서 볼넷을 고르며 충분히 안규영의 공을 살핀 김상현이 위기에

빠진 안규영의 초구를 노려 좌월2점 홈런을 날린 것은 그가 왜 노림수에

강한 타자인지를 오늘 타격에서 보여주었다.

5회까지 잘 던지다가 6회들어 볼넷과 안타로 실점을 한 상태이기에 초구부터 공격적으로  유인구없이 스트라익을 잡으러 들어올

것이라고 생각하고 적극적으로  타격을 한 것이 적중했다 하겠다. 슬라이더가 다소 높은 스트라익존으로 떨어지는 공을 퍼 올려

홈런으로 연결시킨 김상현의 노림수 홈런으로 점수가 4대1 3점차로 벌어져 투수가 윤석민을 감안한다면 사실상 두산의 백기는

이 홈런으로 올려졌다고 본다.

 

(내일의 경기)

내일선발은 나이스가이 서재응이다.

현재 10승을 위한 혼신의 역투를 펼치고 있는 서재응의 도전은 8승에 머물러

있지만 지금까지 그가 보여준 투구만 보여준다면 9승, 10승을 차례로 정복할

것으로 보여 KIA응원단장 서재응의 국내복귀 첫 10승은 틀림없이 해 낼것

으로 보여진다.

 

서재응의 뒤를 받쳐줄 든든한 불펜이 추가실점만 하지 않고 버텨준다면

가능한 일이겠으나 지금 KIA의 불펜중 심동섭외에 믿을만한 자원이 없어

그것이 고민이다.

 

다행히 최근 손영민의 어깨가 살아나고 있고 김진우가 가세하여 얼마만큼 뒷문을 잘 단속할 것인지에 따라 남은 등판예정인

2경기의 성패가 달려있다 해도 무방하므로 KIA의 타자들은 10승도전에 나서는 최소한 서재응 선발경기에서 만큼은 최고,

최선을 다한 경기력을 보여 서재응의 10승을 위해 아낌없는 화력을 지원해 줄것을 믿어 의심치 않는다.

 

그러나 타자에서는 김원섭에 이어 이범호마저 1군엔트리에서 말소가 되어 앞으로 남은 경기에서 그의 얼굴은 볼 수 없게 되어

아직 완전히 치유가 되지 않은 이범호를 무리하게 1군으로 올려 그의 명성에도 피해가 오게 만든 이 사태를 어떻게 봐야 할까.

최희섭 김원섭 등 주력선수들도 모두 2군으로 내려가 앞으로 남은 5경기에서 지금의 선수들로 타격전을 펼친다면 오늘같이

두산이 볼넷으로 자멸하며 경기를 쉽게 져주지 않는 한 KIA의 압승은 없을 것으로 보이며 김주형과 곽정철마저 부상의 더딘

회복과 수술로 올시즌을 마감하여 더욱더 포스트 시즌 전망을 어둡게 하고 있다.

 

포스트시즌을 대비한 최적의 몸상태를 만들기 위해 윤석민도 오늘 시즌 마지막 등판을 하였고 그리고 원투펀치인 로페즈역시

29일경기를 마지막으로 포스트시즌을 대비할것으로 보여 남은 3경기에서 투수력에 의한 경기보다 방망이에 의한 경기를 하여야

함으로 매경기 어렵게 진행될 것이지만 야수는 수비에 집중하고 투수는 투구 하나에도 혼을 담아 던지고 타자는 타석에서 좀 더

집중을 하는 최선을 다한다면 경기에서 지더라도 내용은 이기고 팬들도 즐거운 야구가 될 것이다.

KIA의 앞으로 남은 4경기에서 최선을 다하는 경기를 보여주기를 소망한다.

 

(사진출처)mydaily,newsis,일간스포츠,스포츠조선,스포츠서울,osen,연합뉴스,아주경제,노컷뉴스, 조이뉴스24, 스포츠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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