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습생신화 탄생을 쏘아올린 류재원의 홈런포

2011. 9. 25. 23:12야구 이야기/프로야구

 

 

 

  1 2 3 4 5 6 7 8 9 R H E B
두산 1 0 0 0 3 0 2 0 1 7 11 0 6
KIA 0 0 0 0 0 0 0 2 0 2 6 1 4
승리투수 니퍼트 13승6패 세이브    
패전투수 서재응 8승9패 simpro의 주관적인 프로야구 이야기

 

(서재응의 10승 도전은 내년으로 넘어가고)

나이스 가이 서재응의 10승 도전은 오늘 패전으로 이제 내년 시즌으로

넘어가게 되었다.

두산의 니퍼트와의 대결에서 5이닝까지 96개의 투구로 6피안타 3볼넷

2삼진으로 4실점(3자책)을 기록하며 패전의 멍에는 썼으나 투구내용면

에서 보면 그다지 나쁘지는 않았다 하겠다.

1회 대량실점의 위기를 잘 넘긴 뒤 5회 기아 내야진의 잇따른 수비실책

으로 안줘도 될 점수를 4점이나 내주며 5이닝만에 강판은 되었으나 

내년시즌 10승이상은 할 수 있는 희망적인 요소들을 충분히 보여주어

그를 좋아하는 팬들은 안심해도 될 듯하다.

다만 초반 제구에 어려움을 느껴 첫타자에게 사구에 이어 초구만에 2루 도루를 허용하고 이어 폭투로 3루까지 허용한 것으로 보아

서재응의 컨디션 조절 실패로 인한 난조는 평소 그 답지 않은 투구로 1회를 시작하여 패전에 대한 어렴풋한 느낌을 들게 하였다.

무사3루에서는 차분히 1실점한다 생각하고 공격적인 투구를 하여야 하나 다음타자에게도 볼넷을 허용하고 또 다시 도루를 허용하여

서재응에게 도루를 견제하 능력이 없는 것인지 차일목의 송구능력에 문제가 있는것인지 가늠하기가 힘들다.

아무리 도루저지율이 높은 포수가 앉아 있어도 1루에 주자를 묶어 놓지 못하면 2루 도루는 허용하기 마련이다.

좀더 배짱좋게 1회 무사3루때부터 공격적인 투구로 자신의 투구이닝동안 2실점 내외로 막는다는 마인드로 투구를 하였다면

훨씬 더 괜찮은 내용의 경기가 진행되었을 것으로 보인다

                                                            

 

(오늘의 승부처=포스트시즌 대비 게임치고는 어설프기만 한 수비)

기아는 오늘 경기를 포함하여 앞으로 남은 4경기를 통해 포스트시즌에서

어떻게 경기를 풀어나갈 것인가에 대한 해답을 찾아야 한다.

타격과 수비 그리고 투수진 운용까지 모든 면에 걸쳐 다양한 시뮬레이션을

게임을 통해 펼쳐 나가면서 위기상황이나 득점찬스에서 하나씩 풀어나가는

연습을 해 나가며 포스트시즌을 대비해 나가야 하나 오늘 경기는 질적인

면에서 정도가 조금 지나쳤다.

 

5회 4실점을 하게 되 과정에서 나온 수비실책은 프로에서는 보기 어려운

장면들을 아주 자연스럽게 연출하여 과연 그동안 KIA가 수비연습에서

무엇을 어떻게 연습하고 있었는지 의문만 생길 뿐이다.

윤석민의 방어율 타이틀의 강력한 도전자인 니퍼트를 상대로 단 1점도 못 빼내며 방망이가 춤추고 있을 때 수비집중력의 문제는

방망이로 한 점을 따라가는 것 보다 사실 더 중요한 문제이다.

 

마운드에서 호투를 하고 있는 서재응의 진을 빼버리고 기운도 뺏어버린 수비실책 2개는 하나는 내야안타로 기록 되었지만

전문 1루수 부재가 가져온 예고된 실책으로 기아의 오래된 고민거리의 하나 이다.

전문 1루수인 최희섭의 시즌 아웃으로 1루수를 볼 자원이 없어 김상현 김주형 최훈락 등으로 땜방처리하다 보니 그동안 1루수비

에서 많은 문제점들을 보여왔다.

오늘 1루수로 나온 이현곤은 유격수와 3루수를 전문으로 하다 보니 1루수 우측으로 가는 타구를 평상시대로 쫓아가다가 내야안타

만들어 주고 말았다.

발빠른 정수빈임을 감안한다면 투수 서재응의 백업도 늦었지만 1루수 이현곤은 베이스를 지키는 플레이를 했어야 함에도

3루 수비보듯이 공을 쫓아 1루를 비우고 나가 버린 눈에 보이지 않는 실책으로 내야안타를 헌납하며 대량 실점의

출발점을 제공하고 말며 오늘 패전의 단초를 제공한 승부처가 되고 말았다.

 

안치홍의 중계플레이 역시 미숙한 것은 마찬가지다.

힛트엔드런이 걸린 상태에서 맞은 안타이기에 1루주자가 3루까지 뛰는 것을 막을 수는 없다.

그렇다면 공을 이어 받은 뒤 3루로 뛰는 주자를 보며 내야로 뛰어 들어오면 되는 아주 기본적인 수비를 잠시 잊어버린 것은

그 무엇으로도 변명할 수 없는 안치홍 개인의 중계플레이 미숙으로 인한 눈에 보이지 않는 실책으로 밖에 볼 수가 없다.

급한 김에 홈에 던진 송구가 포수 키를 넘겨버린 것은 있을 수 있는 실책이라 하더라도 중계받은 공을 들고 3루 주자를 안 보고

엉뚱한 곳을 보고있는 것은 프로던 아마추어던 상상할 수 없는 실책이다.

 

어이없고 황당하기까지 한 실책으로 인해 1점은 어쩔 수 없다 하더라도 그 후로 3점을 더 주게되어 5회 종료와 더불어 상대가

니퍼트임을 감안한다면 사실상 KIA의 백색타올은 5회가 끝나면서 던져졌다고 해도 무방할 것이다.

 

(니퍼트를 상대로 단 1점도 어려운 현실)

오늘 KIA의 타자들은 니퍼트를 상대로 7회까지 단 4안타에 1볼넷 6삼진으로 단 1점도 빼지

못하고 윤석민의 강력한 방어율 타이틀 추격자의 방어율만 더 낮춰주고 말았다.

경기전 니퍼트의 방어율 2.82에서 2.71로 0.11를 낮춰주어 윤석민의 방어율 2.45에 0.26차이로

접근하여 앞으로 최소 2경기 정도 더 나올 니퍼트에게 뒤집힐 가능성을 만들어 주고 말았다.

 

0대4로 4점이나 지고 있는 6회말 공격에서 선두타자 이용규가 안타로 출루하자 김선빈에게

희생번트를 지시하여 1점이라도 빼내기 위한 굴욕적이고 눈물겨운 작전은 모두 윤석민의 방어율

타이틀을 위함이니 왈가왈부하지 말자.

어차피 니퍼트를 상대로 강공으로 득점을 올리기 힘든 상황이라면 김선빈이후 팀의 중심타선인

3번과 4번에서 안타 1개를 때려주기를 원하는 작전이었으나 둘 다 삼진으로 물러난 KIA의 맥빠진

공격력보다 잘 던진 니퍼트를 오히려 칭찬해야 할 일이다.

팀의 에이스란 모름지기 이런 위기상황에서 최고의 구위로 자신이 직접 해결해 주는 것은 비록 윤석민의 경쟁자이고

두산의 선발투수지만 칭찬할 것은 칭찬하고 박수칠 것은 박수쳐 주어야 한다.

 

다만 7회 똑같은 선두타자 출루때 박기남으로 하여금 강공을 지시한 것은 어차피 보내기 번트를  지시해 봐야 하위타선에서의

득점가능성이 희박하다고 생각하고 내린 결정인 것으로 보아 아쉽기만 하다.

역전도 아니고 대량 득점도 아닌 윤석민의 방어율 타이틀 수호를 위한 단 1점이 필요한 상황에서 6회와 7회의 이중적인 잣대의

작전은 조범현감독의 무색무취한 색깔야구하고도 관련이 있어 실망스럽기 그지 없다.

강공이면 강공 어차피 1점이 필요한 상황이면 끝까지 보내기번트로 1점을 도모하는 것이 오히려 뚝심있는 야구로 팬들의 질타는

받지 않을 것인데 도무지 중심이 서지 않는 조범현감독의 생각의 내면이 궁금하기만 하다.

 

(희망을 쏘아올린 류재원의 스타탄생 홈런포)

0대6으로 완벽하게 니퍼트에게 완벽하게 제압당한 7회가 지나고 투수가 이현승으로 바뀌자 마자

선두타자로 나온 류재원은 꽁꽁 묶인 타선의 도화선을 지피는 시즌 첫 마수걸이 홈런으로

자신의 미친 존재감을 만천하에 고하였다.

 

9월22일 삼성전에서 끝판대왕 오승환을 상대로 총알같은 좌월2루타로 타점 한 개를 기록하며

모두를 놀라게 하더니 오늘은 팀의 첫 득점이자 타점을 자기 혼자서 해결하여 드디어 스타탄생의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

신고선수 출신의 스타 김현수가 부럽지 않은 기아의 신고선수출신 류재원의 가을 밤하늘을 수놓은

희망의 홈런포는 가뜩이나 외야자원이 부족한 KIA의 오래된 숙제를 풀어주는 것 같아 기쁘기만 하다.

남은경기에서도 계속 중용될 것으로 보인 류재원은 미친존재감을 유감없이 발휘하여 장종훈 김현수의 뒤를 잇는 신고선수 출신 전설을 써 내려가길 축복한다.

뒤이어 홍재호의 라인드라이브 타구와 안치홍의 실책을 만회하는 홈런 등으로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따라붙는 투지를

보여주어 젊은 혈기로 충만한 타이거즈의 미래는 튼실하다는 것을 보여주어 그나마 위안이다.

 

(앞으로의 일정)

기아는 다음주 목요일(29일) 두산과의 마지막 경기가 끝나면  그 주에는 경기가 없고 10월 4,5,6일 SK와의 마지막 3연전만 치르면

올 시즌 모든 경기가 끝난다.

오늘 SK와 롯데가 모두 져서 2위 롯데에게는 계속 2.5게임차이지만 KIA의 2위는 자력으로 4승을 더 한다고 해도 롯데가

남은 4경기에서 3승만 하면 되고, SK는 남은 9경기에서 6승만 하면 KIA의 2위는 물거품이 된다.

롯데가 남은 경기에서 4승으로 전승을 한다면 SK역시 9경기에서 8승을 해야 SK의2위가 확정되듯이 아직까지 산술적으로

어느팀이 2위가 될지 알 수는 없다.

그러나 기아의 남은 경기 4경기에서 전승을 거둔다는 것은 현재 기아의 투수력이나 타력으로 볼때 극히 어려운 것이 현실이다.

그래서 기아 벤치에서도 현실적인 어려움 때문에 준플레이오프를 대비한 전술로 모든 계획을 수정한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포스트시즌을 대비한 전술로 매경기를 연습삼아 치르면서도 오늘처럼 우왕좌왕하는 모습을 보인다면 그 결과는 안봐도

훤하게 보인다.

남은 경기가 4경기이고 일정도 충분한 시간을 두고 있으므로 차분히 타력과 투수력 수비력에서의 문제점들을 보완하고 또 아직까지

회복되지 않고 있는 선수들의 컨디션을 끌어올려 포스트시즌을 대비하며 어떻게하면 5차전까지 안 가고 3차전에서 끝낼 것인가를

골똘히 연구하고 생각할 일만 남았다.

 

(사진출처)mydaily,newsis,일간스포츠,스포츠조선,스포츠서울,osen,연합뉴스,아주경제,노컷뉴스, 조이뉴스24, 스포츠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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