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도축제)추억의7080충장축제 하일라이트 칠석고싸움놀이(3편)

2011. 10. 1. 21:15광주 견문록/광주 견문록

 

추억의 7080충장축제가 광주칠석고싸움놀이로 절정으로 치닫고 있다.

10월1일 토요일 폐막을 하루 앞두고 충장축제 금남로무대에서는 전국최고의 민속놀이인 칠석고싸움놀이가

2시간동안 광주시금남로를 가득매운 구경꾼들앞에서 그 웅장하고 멋진 놀이를 한바탕 신명나게 놀았다.

1969년 제10회 전국민속놀이에서 대통령상을 받고 1983년에 제1회 고싸움놀이 축제를 시작으로 매년

음력 정월대보름날 주시 남구 칠석동 고싸움놀이 테마파크에서 열리고 있으며 올해로 29회째를 맞이했다.

국가지정 중요무형문화재33호인 광주 칠석고싸움놀이는 1986년 서울 아시안게임과 1988년 서울올림픽의

식전공개행사의 메인작품으로 올려진 후 전세계적으로 한국인의 기상을  대표하는 민속놀이로 유명하고

이제는 옻돌마을만의 세시풍속놀이에서 한국을 대표하는 민속놀이로 그리고 세계인과 같이 호흡하고 공유하는

민속놀이가 되어있다.

폐막을 하루 앞둔 제8회 추억의 7080충장축제의 하일라이트인 광주 칠석고싸움놀이가 10월1일 토요일 오후3시에

금남로무대에서 시연된다해서 하루전부터 설레이는 가슴은 꼭 초등학교때 소풍가는 기분이다.

그 역동적인 고싸움놀이의 열기속으로 들어가 본다.

 

 고싸움놀이방법

설날 조상들에게 차례(茶禮)를 지내고 성묘(省墓)가 끝나면 동네 어른들에게 세배(歲拜)를 하고 다닌다.
이 세배가 끝나면 어른들은 타처(他處)에 살고 있는 친척들에게 세배를 가거나 또는 어린애들을 데리고 조상들의 묘를 찾아 순방하면서 성묘를 한다.
이 의례(儀禮)가 대개 초여드레경에 끝이 난다.

그러면 어린이들은 길이 5∼6미터정도의 조그마한 고샅고(골목고)를 만들어 가지고 어깨에 메고 상대방의 마을앞을 돌아다니며 승전가(勝戰歌)를 부르며

약을 올린다.

이것을 본 상대방쪽 어린이들이 질세라 그보다 더 큰 고를 만들어 가지고 상대방 마을앞을 돌아다니면서 시위를 한다.

그러다가 서로 부딪치면 시비가 붙고 싸움이 벌어진다.
이 광경을 지켜보던 15∼16세 정도의 어린이들이 합세하게 되고, 그 이튿날은 20여세의 청년들까지 참여하여 소규모의 고싸움이 벌어진다.

이 때가 열이틀경이 된다. 그러면 마을에서 영향력이 있는 사람들이 모여 마을대항 고싸움을 하기로 합의한다.

합의가 이루어지면 마을 청년들이 나서서 집집마다 돌아다니면서 볏짚을 모으고 고 만들기를 준비한다.

짚을 거두어 고를 만들며, 줄다리기의 줄처럼 9겹의 줄이 되면 그 속에 통대나무를 넣고 어른의 팔뚝 만큼 굵은 동아줄로 칭칭 감아 타원형의 고머리를 만든다.

그런 다음 줄 끝을 다른 줄에 대고 두 줄을 묶고 몸체를 만드는데, 그 속에도 통나무를 넣고 칭칭 감는다.

그리고 몸통에 5∼6개의 통나무를 가로로 묶어 멜 수 있게 한다. 고가 완성되면 14일 밤에 당산제()를 지내고 15일은 쉰 다음

16일에 고싸움을 벌이는데, 오전에는 두 마을 합동으로 농악굿을 하고, 오후에 고를 메고 싸움터에 집결한다.

고를 멘 줄패장들이 돌진하여 상대방의 고를 찍어 눌러 땅에 닿게 하는데, 먼저 땅에 닿는 편이 진다.

그 사이 농악 소리가 하늘을 진동하고 싸움은 격렬하게 전개된다. 싸움은 20일까지 계속되는데, 승부가 나지 않으면 2월 초하룻날 줄다리기로 결판을 낸다. 

숭부는 [고]를 맞부딛혀 상대방의 [고]머리를 땅에 닿게 한 연후 이것을 짓눌러야만 승부가 난다. 

[출처] 문화재청 ,네이버백과사전, 광주칠석고싸움놀이홈페이지

 

    광주 칠석고싸움놀이의 계승자들인 남구 칠석동주민들이 고를 준비하고 있다.(금남로 일대엔 전운이 감돌고 흥겨운 농악놀이는 싸움을 부추기고 있다.)

 

     추억의 7080충장축제에서의 고싸움놀이는 매년 칠석동 고싸움테마파크에서 열리는 고싸움축제의 행사가 아니라 시연인 관계로 초등학생, 중학생, 고등학생,

    대학생들도 팀을 꾸려 고싸움놀이를 체험하였다.

    고싸움자체가 아이들 싸움에서 청소년들 싸움으로 발전하다 결국 어른들 싸움으로 진행되듯이 이번 충장축제에서도 본게임을 앞두고 초중. 고. 대학별로

    고싸움 체험행사가 진행되었다.

 

    옻돌마을의 위,아래마을의 농악대가 서로 흥겨운 농악놀이로 자기 팀들의 전의를 불러 일으키고 있다.

 

     이번 고싸움놀이 행사에는 외국인들로 많이 참여했다.

    피부색깔은 다르고 서로 믿는 종교도 다르지만 고싸움놀이 행사에서는 모두 같은 인간이다.

   

    동부와 서부로 나누어 각팀별로 농악대까지 포함하여 약100여명씩 총 200여명이 참여하는 민속놀이 사상 최대규모의 고싸움놀이는 그 출발에서 끝날때까지

    시종일관 남성미가 물씬 풍기고 흥겨운 농악과 함성으로 가슴벅찬 감동을 느낄수 있다.

 

     본게임을 앞두고 행사에 참여한 각 고싸움팀들의 퍼레이드가 금남로무대에서 구 도청앞 주무대앞까지 이어지고 있다.

    초중학생팀, 고등학생팀, 대학생팀, 칠석동마을 고싸움팀으로 나뉘어 지상최대의 민속놀이의 시작을 알리는 퍼레이드를 펼치고 있다.

 

     고의 방향을 바꾸기위해 고몸뚱이에서 나온 세가닥의 줄인 꼬리줄도 3합으로 꼬아 만드는데 너무 굵으면 잡아당길때 불편하므로 적당한 길이로 만들며

    줄을 잡는 여자들의 수에 따라 길게 또는 짧게 만든다 한다.

 

    고위에 올라가 줄패장을 한 번 해보는 것이 모두들 소원일 것인데 어느 단체나 단체의 수장이 앞서듯이 이 학생들도 반장이 줄패장이 된 듯하다.

 

    고싸움놀이를 체험하는 행사치고 고가 제대로 솟았다.

    칠석동 고싸움전승관의 지도로 아마 상당한 시간 연습했을 것이다. 대학생들에겐 색다른 민속문화체험이 되었을듯 해서 모두들 기분이 좋단다.

 

    이제 칠석동주민들의 본게임이 바로 열리기전 줄패장에 오른 광주시장과 동구청장의 시연행사..좌측의 줄패장은 강운태 시장 우측의 줄태장은 유태명 동구청장.

 

 

    이제 본게임이다. 칠석동 옻돌마을의 위,아래마을의 주민들의 전통민속놀이인 광주칠석고싸움놀이의 시작을 알리는 농악놀이와 함께 동부팀이 상태인 서부팀을

    탐색하고 있다.

 

    두 마을의 농악대가 흥을 돋구며 서로간의 싸움을 부추기고 갈라지자 마자....

 

    함성과 함께 맹렬히 돌진한 고가 가운데서 격렬히 부딪히며 하늘로 솟구친다.

 

    고를 서로 맞대고 상대방의 고를 찍어 눌러 고머리를 땅에 닿게 하면 이긴다..

    격렬한 고싸움끝에 좌측의 서부팀이 승리했다. 승부가 나지 않으면 고를 풀어 밧줄로 만든 다음 줄다리기로 끝까지 승부를 본다 한다.

    충장축제도 이제 고싸움놀이를 끝으로 이제 내일이면 끝난다.

    1회대회때 이어 7년만에 다시 찾은 충장축제의 풍성한 볼거리와 먹을거리 그리고 즐길거리는 정말 풍성했고 곳곳에서 행사 관계자들의 노고가

    고스란히 스며드어 있었다.

    행사를 주관한 관계자와 수많은 자원봉사들의 노고를 치하하고 행사를 빛내준 참가자들과 7080, 1020세대들 모두 즐겁고 유익했던 축제로

    가슴속에 영원히 기억되었을 것이며 나도 내년 9회대회때는 자원봉사로라도 꼭 참여해보고 싶다.

 

                                                        칠석고싸움놀이 동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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