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도축제)제8회 추억의7080 충장축제의 열기속으로.(2편)

2011. 9. 28. 23:30광주 견문록/광주 견문록

 

 제8회 7080충장축제속으로 들어가는 타임머신이 방금 막 도착했다.

행사가 열리는 광주금남로와 충장로 일원으로 가는 타임머신버스엔 나이 지긋하신 어르신부터 또래의 중년의 부부와 손을 맞잡은 아이들..

이렇게 수명씩 수십명씩 무리를 지어 속속 모여들고 있었고 버스는 그들을 70~80년대의 세계로 인도하고 있었다.

광주에 살면서도 충장로에 나와보기는 참으로 오랫만이다.

사는곳이 시내에서도 뚝 떨어진 택지지구에 살며 회사와 집을 부지런히 오고가고 또 주말이면 산으로 들로 여행을 다니다 보니 젊음이 넘쳐나는

광주의 명동거리 충장로에 나와볼 일이 없었던 것이다.

혹시 영화라도 볼라치면 터미널의 롯데시네마나 전대앞의 씨너스로 가고 쇼핑할려면 두암동 홈플러스나 신세계이마트로 가버리니

시내라고는 업무차 그 근처를 버스나 승용차로 휘리릭 지나가 버리고 말기를 수년째..

그리도 무심하게 놓고 있었던 그 젊음의 거리를 8회 추억의 7080충장축제를 기회로 1회축제에 이어 다시 발을 들여놓은 것이다.

올해로 8회째를 맞는 광주 추억의7080충장축제는 9월27일 전야제를 시작으로 10월2일까지 6일간 금남로와 충장로 전역에서 펼쳐진다.

70년대에서 80년대 고교와 대학을 다닌 세대들의 축제..

지금은 그들과 더불어 1020세대도 같이 참여하고 부모세대의 추억을 같이 공유하는 축제로 한층 업그레이드 되었다.

지금 광주는 온통 그들의 축제로 도시전체가 흥분으로 들썩이고 있다.

 

금남로3가 금남로공원입구부터 특설무대가 있는 구 도청앞 광장까지는 차량출입이 통제되고 있다. 이렇게 행사가 끝나는 10월2일까지 24시간 차량이

통제된다 한다. 금남로공원에서 충장로파출소까지의 길 좌우로는 옛날 담장모양의 가설울타리로 도로와 인도를 구분지어서 도심전체가 아늑한 옛고을로

돌아간 듯한 느낌이 든다.

 

차량을 서동 주택가 골목에 주차해놓고 부동다리를 지나 황금동골목으로 해서 충장로 광주우체국으로 들어선다.

광주천 고수부지에는 예전에는 공용주차장이 있었으나 수년전에 철거하고 지금은 산책로로 조성되어 있으며 생태환경복원을 거쳐 무등산의 맑은 물이

흐르고 물고기가 뛰노며 백색왜가리가 고고한 날개짓으로 광주천을 나르는 모습은 이제 전혀 낯설은 모습이 아니다.

광주우체국으로 들어가는 골목에는 사설주차장이 많이 있는데 곳곳마다 할인 현수막이 걸려있다.

무료로 운용하는 곳도 있고 최대 50%에서 10%할인해주는 주차장목록표와 지도를 잘보고 반드시 행사안내부스에서 주차증에 행사참가확인도장을

받아야 할인이 된다는 것쯤은 알고 가야할 것 같다.

동구청, KT광주지사, 호남동 공용주차장에 차량을 무료로 주차해놓고 좀 걷거나 아니면 행사장의 열기를 바로 옆에서 느낄 수 있는 황금주차장에

대놓고 50%할인 받으면 충분한 시간 주차료 걱정없이 즐길수 있을 것 같다.

 

오늘 처음 행사장을 찾다보니 사전에 주차장 안내표를 확보하지 못해 서동 주택가 골목에 차를 주차하고 광주천을 가로질러 오는 불편함을

사서했으나 다음에 올때는 동구청이나 황금주차장에 대놓고 오도록 주위분들에게 권해야 할 것 같다.

행사장은 크게 구 도청앞 특설무대, 금남로 공원 무대, 예술의거리, 옛 조흥은행 무대, 추억의 전시관 무대, 광주우체국 무대, 금남로 무대,

옛 아카데미극장 무대 등 총 8개의 무대로 꾸며지며 무대마다 날짜별 시간별 프로그램이 있어 관심을 가진 프로그램을 따라 무대를 돌아다니며

보는 것도 즐거운 관전포인트가 되겠다.(사진은 클릭하면 확대해서 볼 수 있다.)

 

첫 번째로 가본 충장로 광주우체국 무대에서는 라틴댄스팀들의 공연이 있었다.

 

광주우체국 무대에서의 정열적인 라틴댄스 공연속으로..

 

 

충장로 광주우체국 무대는 광주의 중심지인 충장로에서도 가장 중심지이다.

우체국 계단을 옛날엔 우다방이라불렀다. 시내에서 만나자는 약속이나  시내 우다방에서 만나자는 약속은 이곳 우체국 계단을 가르킨다.

실제로 지금 건너편 미용실이 있는 자리에는 우다방이라는 다방이 있었다. 아르바이트로 판돌이를 잠깐 한 여울목은 1가입구에 있었다.

 

라틴댄스팀의 정열적인 무대가 끝나고 비눗방울 퍼포먼스 공연이 펼쳐지고 있다.

충장로 광주우체국에서 2가쪽으로 내려서면 추억의 거리가 조성되어 있다.

 

광주우체국 무대에서의 환상적인 비눗방울 공연속으로..(버블드래곤)

 

설탕물로 띄기과자를 굽는 곳도 있다. 충장로 거리엔 충장로가 축제의 거리임을 알리는 동판들이 곳곳에 설치되어 있다.

 

두 번째 가본 곳은 금남로공원 무대이다.

이곳은 구 한국은행광주지점이 있던 곳으로 상무지구로 자리를 옮긴 후 부지를 광주시가 사들여 공원과 공연무대로 조성했다.

금남로 공원 무대에서는 10월1일까지 전국 주민 자치센터 문화프로그램 경연대회 예선이 열리며 본선은 10월2일 특설주무대에서 열린다.

그리고 9월29일 오후 7시 광주동신고 동창회, 30일 오후7시 광주일고 동창회, 1일 오후7시 중앙초등학교동창회가 열린다.

10월1일엔 오후7시에 꼭 나가봐야 한다. 주위엔 아무리 찾아봐도 중앙초등학교 동창회가 없었는데 이곳에서 열린단다..

74년도에 중앙초등학교를 졸업했으니 1907년에 개교한 후 67회정도로 기억이 된다.

 

 

금남로 공원 무대에서의 전국주민자치센터 문화프로그램 공연 예선의 열기속으로..

 

금남로공원에 있는 소망터널이다. 초등학생부터 일반인까지 자기의 소망을 써서 걸어놓은 소망터널길을 걸으며 뒤늦게 나마 나의 소망도 기원해 봤다.

 

 

금남로 공원 무대뒤의 소망터널속으로..

 

금남로 공원무대 옆 도로에 있는 종합안내소에 붙어있는 프로그램 안내표다.

28일 수요일 저녁 주무대에서 부활과 백두산 등 락그룹의 공연이 있으며 1일엔 엠블랙도 온다. 2일엔 박상민, 이용복, 김도향등 유명가수들의 공연이 있다.

그러나 더 멋있는 볼거리는 금남로에서 펼쳐지는 중요무형문화재의 공연일 것 같다.

그 중에서 10월1일 오후3시30분 부터 열리는 고싸움놀이 행사가 압권일 것으로 보여 수백명의 참가자와 수천명의 관중들로 열기를 내 뿜을 금남로의

생명력을 직접 관람하는 즐거움을 가져봐야 겠다.

 

세 번째로 가본 곳인 금남로 무대..주로 중요무형문화재 공연과 단체공연이 주로 열리는 곳이다.

지금은 남사당(줄타기)놀이가 열리고 있다.

 

금남로 무대에서의 남사당의 흥겨운 놀이 한마당속으로..

 

금남로 무대에서 주무대인 구 도청앞 광장까지는 거리화가 페스티벌이 열리고 있다.

연필초상화와 인두로 초상화를 그리는 화가가 열심히 작품활동중이다. 

 

네 번째로 가본곳은 구 도청앞 광장에 있는 주무대이다. 여기서는 주로 공식행사와 콘서트, 합창단공연 그리고 각 소무대에서 예선을 걸쳐 올라온 팀들의

본선이 열린다.(전국 주민자치센터  문화프로그램 경연대회결선, 전국직장인 밴드 결선)

다시 뒤돌아서 금남로 무대로 돌아오는 길엔 충장체험 한마당(어머니의 뜨개질, 성냥개비 쌓기, 추억의 포토존, 봉숭아 꽃 물들이기 등)이 열리고 있다.

 

금남로 무대에서는 조선대학교 러시아어학과생들의 러시아춤 공연이 펼쳐지고 있고 그 곳에서 충장로로 들어가는 길목엔 장이 서 있다.

가장 인기 있는 곳은 순창군에서 출품한 각종 장아찌(더덕 장아찌, 매실 장아찌, 간장김 장아찌)등 이다.

 

충장로를 거슬러 다시 광주우체국 무대로 돌아오니 광주시와 자매결연을 맺은 중국의 센다이시에서 보낸 중국월수구 무용단의 민속공연이 펼쳐지고 있었다.

 

광주우체국 무대에서의 중국 월수구 무용단의 현란한 공연속으로..

 

 

오늘 가본곳은 주무대를 포함하여 광주우체국 무대, 금남로 공원 무대, 금남로 무대 등 네곳이었지만 앞으로 네군데를 더 가봐야 한다.

예술의 거리와 옛 아카데미극장 무대, 옛 조흥은행 무대와 추억의 전시관 무대가 그것이다.

약 3시간이 채 안되는 시간동안 나가본 충장축제의 현장은 속깊은 모습을 볼 수가 없어 아쉬웠다.

시간이 없어 못본 나머지 네 군데의 무대와 야간무대 등은 틈틈히 시간을 내어 가보기로 하고 아쉬운 발걸음을 옮겨 놓는다.

 

   행사장 안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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