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 4. 18. 00:00ㆍ야구 이야기/프로야구
2012년 4월 17일 화요일 | 목동 | ||||||||||||
1 | 2 | 3 | 4 | 5 | 6 | 7 | 8 | 9 | R | H | E | B | |
KIA | 1 | 0 | 1 | 0 | 0 | 0 | 0 | 0 | 0 | 2 | 5 | 0 | 4 |
넥센 | 0 | 1 | 0 | 0 | 0 | 0 | 0 | 0 | 0 | 1 | 3 | 0 | 0 |
승리투수 | 윤석민 | 1승 | 세이브 | ||||||||||
패전투수 | 강윤구 | 2패 | simpro의 주관적인 프로야구 이야기 |
(괴물 윤석민의 탄생)
우리가 흔히 괴물투수 하면 무엇을 기준으로 삼을까?
150km를 넘다든는 볼 스피드와 손대면 베일것 같은 칼날 제구력. 그리고 마운드에서 그라운드를 지배하는 두둑한 배짱과 9회까지
상대타자들 방망이를 얼게 만드는 완투능력, 마운드에서 평정심. 아마 이 다섯가지 정도를 갖춘 투수를 괴물투수라고 할 것이다.
그럼 괴물투수라고 불리웠던 투수들은 누구누구였을까.
아마 그 효시는 이상훈, 정민철, 구대성, 선동열 등 과거 일본에 진출했던 투수들에게 일본 언론이 괴물투수라고 소개한 것일 것이다.
특히 1995년에 열린 한일 프로야구 슈퍼게임때 심판이었던 가사하라는 "이상훈의 투구에 감탄했다. 그러나 구대성을 보고는 더 놀랐다.
선동열이 나왔을 때는 말을 잃었다;"라고 에둘러 그들을 괴물투수라고 표현했다.
그리고 일본 투수들은 한국 투수들에게 한 수 배워야 한다는 등...일본 언론의 호들갑도 있었던 투수들..
신인때와 고교때 괴물이라고 불리웠던 투수들도 있었지만 프로야구에서 검증을 거친 괴물투수로는 이상훈, 정민철, 구대성, 선동열,
송진우 등이 있을 것이며 현재는 윤석민, 류현진, 김광현 등이 그 이름 석자위에 괴물이라는 타이틀을 붙힐 수 있는 선수들 일것이다.
일본에는 마쓰자카, 에가와, 다르빗슈 등이 괴물급으로 분류되고, 이들은 한결같이 150km를 넘는 강력한 직구와 다양한 변화구를
구사하며 제구력과 배짱으로 그들의 리그를 지배하다가 태평양을 건너 미국야구에 도전하였다.
미국에서는 최근 워싱턴 내셔널스의 스티븐 스트라스버그를 괴물투수라고 부른다.
2010년 데뷔하여 5승3패 방어율2.91로 68이닝동안 탈삼진을 무려 92개를 기록한 스트라스 버그는 2011년 부상으로 잠시 주춤하더니
2012시즌 개막과 동시에 3게임에 나와 2승, 방어율 1.42로 19이닝동안 19개의 탈삼진을 기록한 그야말로 괴물이다.
그런 스트라스버그에 전혀 뒤지지 않는 윤석민의 현재 시즌 성적은 2게임 1승, 방어율 0.53으로 17이닝동안 탈삼진 25개다.
미국 최고의 괴물을 넘어서는 윤석민의 기록은 계속 상승 곡선을 그리며 20승 투수에 그 이름을 당당히 올리는 시즌이 될 것으로
확신한다.
현존하는 괴물 미국의 스트라스 버그와 일본출신의 다르빗슈와 비교해도 전혀 이상할 것이 없는 윤석민의 괴물투구.
첫 등판이었던 4월11일 광주 삼성전에서 8이닝 1피안타 11탈삼진에 무실점. 그리고 4월17일 목동 넥센전에서 9이닝 3피안타
14탈삼진에 1실점. 이정도는 던져야 괴물투수라는 닉네임을 얻을 것이다.
오늘 박병호에게 투스트라익 이후 실투에 가까운 가운데 직구를 통타당해 시즌 첫 실점을 홈런으로 당한 윤석민은 홈런이후
냉정을 되찾고 9회까지 완투하며 괴물투수로 가는 요건중 다섯번째인 평정심을 잃지 않아 그의 20승을 기대해도 좋을 것 같다.
SBS ESPN 뉴스제공 윤석민 삼진 페레이드
(스트라스 버그 투구 보러가기) (스트라스 기록 보러가기)
추천에 감사 드립니다.
(강윤구의 두둑한 배짱에서도 괴물의 냄새를 맡다.)
넥센 선발 강윤구의 투구를 보면 정말 혼신의 힘을 다해 던진다.
과거 김광현의 신인때와 같은 다이나믹한 투구로 상승세의 기아 타선을 6이닝 5피안타 4탈삼진으로 2실점하며 QS는 달성했다.
첫 실점이 중견수 이택근의 5억원짜리 황당한 실책성 수비에 의한 것이어서 만약 그 실점이 없었더라면 윤석민의 승리는 또 한번
뒤로 미루어 졌을지 모른다.
현존하는 최강 우완 윤석민과 선발 맞대결을 펼치면서도 전혀 밀리지 않은 기량과 배짱을 보여준 강윤구는 분명 김광현과 류현진의
대를 이어 좌완 괴물이 될 가능성이 상당히 높다.
2009년 장충고를 나와 계약금 1억2천만원에 넥센에 입단한 강윤구는 작년까지 7승에 머물러 있지만 최근 넥센의 방망이를 감안한다면
올 시즌 10승은 무난하리라 본다.
타이거즈의 젊은 투수들인 박지훈, 진해수, 고우석 등도 강윤구처럼만 던진다면 선동열감독의 한숨도 사그라 들 것인데..
(타이거즈 하위타선의 복병 신종길과 홍재호)
개막전2연패를 당한 후 2번 신종길과 9번 김선빈만을 바꿨을 뿐인데 타이거즈의 방망이가 최근 살아나고 있는 것은
1번 이용규와 2번 김선빈의 찰떡 테이블세터 궁합에 의한 기본 실력이 살아나기 때문이다.
이 두 선수의 출루율이 높아야 점수를 뺄 확율도 높아지는 것이다. 개막전까지 이용규도 무안타 였지만 이종범을 밀어낸 신종길이
2번타순까지 치고 올라와 무엇인가 보여주어야 한다는 부담감에 발목을 잡혀 결국 1할대 초반의 타율로 헤매다 9번으로 강등되었다.
좌타자라는 잇점에 빠른 발을 가져 선동열감독가 구상하는 발야구의 최 적임자로 낙점받은 신종길은 왜 지금 헤매고 있을까.
그의 스윙을 보면 자신감이라고는 전혀 찾아 볼 수가 없다. 타석에서 공을 방망이에 맞추려는 소극적인 타격을 하다보니 타격벨런스도
무너졌고 겨우내 담금질한 타격폼도 잊어 버렸을 것이다.
신종길의 주전 붙박이는 상징하는 바가 크다. 이종범을 은퇴시킨 이유가 바로 신종길의 맹활약을 전제로 한 것이지 않는가.
성장통을 겪을 나이와 경력도 아니기에 그의 부진을 보는 팬들은 가슴이 아프다.
홍재호역시 현재까지 무안타다.
같은 무안타 대열에 있었던 차일목이 2안타를 날리며 타격감을 회복하고 있지만 홍재호는 현재까지도 공을 방망이에 전혀
맞추지 못하고 있다.
방망이가 춤을 추는 정도가 아니라 아예 타격폼 자체가 프로라고 하기엔 너무 엉성하다.
아직 안타를 치지 못하다 보니 타석에서 기가 죽어 그 결과가 방망이와 타격폼까지 나온 것이다.
이범호를 대신할 3루수가 없는 상황에서 박기남과 3루를 번갈아 봐야할 수비 전문 선수니 무안타로 침묵해도 그저 웃고만 넘길까?
주말인 20일경에나 1군 엔트리 등록 요건을 갖추게 되는 이현곤의 빈자리가 아쉽기만 하다.
삼성라이온즈가 지난해 우승전력을 고스란히 가지고 이승엽이라는 한국을 대표하는 타자가 복귀하였음에도 3승5패로 최하위권으로
추락한 것에 비하면 선발투수 2명이 빠지고 중심타선도 2명이나 빠진 상황에서도 5할 승률을 유지하는 타이거즈의 현재 성적에
그저 놀라울 뿐이다.
최희섭의 가세로 헐거워진 중심타선의 짜임새가 어느정도 잡혔지만 최희섭의 뒤를 이을 나지완과 김원섭의 방망이가 식어 버린다면
타격감이 좋은 최희섭과의 정면 승부를 피할 경우도 생겨 자칫 타격 페이스가 떨어져 버릴수 있다.
주축선수들이 돌아올 5월 이후까지 5할 승률이라도 유지 하려면 타이거즈 중,하위타선의 적극적인 자신감있는 타격자세가 필요하다.
삼진을 먹더라도 자신있는 스윙을 요구한다. 방망이라도 휘둘러 보고 삼진을 먹어야지 그저 바라만 보고 나오는 것은
투수와의 기 싸움에서 진 이유이기도 하다.
실력이 부족하면 배짱이라도 두둑해 욕을 먹더라도 시원한 스윙으로 자신의 존재감을 알려주기 바란다.
(사진 : KIA타이거즈 홈페이지. 기아타이거즈)
(동영상 : SBS ESPN 뉴스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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