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쉽지만 김병현 이제 선발 미련을 버려야.

2012. 7. 27. 01:00야구 이야기/프로야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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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KIA는 16년 만에 고향땅 마운드를 밟은 김병현을 상대로 0대1로 지고 있던 1회 말부터 2회 1사까지 6안타에 사사구 1개를

묶어 무려 5득점에 성공하여 김병현을 강판시켰고 이후 올라온 넥센의 불펜투수들을 상대로도 타자들이 8안타에 7개의 사사구

를 골라내는 집중력을 보이며 9대1 대승으로 2연승을 거두었다.

 

KIA는 오늘 승리로 하반기 첫 시리즈를 위닝 시리즈로 마감하였으며 올 시즌 들어서도 처음으로 승률 5할 +2경기로 4위 넥센

에게는 반 경기차로, 2위 롯데에게도 1.5게임차로 따라 붙으며 상위권 판도에 일대 지각변동을 가져와 새로운 전운이 감돌게

만들었다.

 

오늘 경기처럼 투.타.수.주의 완벽한 밸런스를 갖추고 이제 본격적인 상승탄력을 받게 된 KIA는 꼴찌 한화를 홈으로 불러들여

하반기 2연속 위닝 시리즈를 가져갈 수만 있다면 2위권까지 사정권에 둘 수 있게 되었으며 더욱 다행인 것은 한화의 원투펀치

류현진과 박찬호가 KIA전에 등판이 어려울 것으로 보여 3경기 모두 승리를 거두는 작전으로 경기에 임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추천에 감사드립니다.

 

 

트랜스 포머 소사 복제품 앤서니의 신바람 투

 

오늘 KIA 선발 앤서니는 어제 경기 소사의 복제품 인듯 똑 같이 1회 1실점을 하며 슬로우 스타트를 보여 팬들을 긴장시켰으나

2회부터 언제 그랬냐는 듯 전혀 다른 모습의 투구를 보이며 3번의 삼자범퇴 등 8회까지 111개의 투구 수로  4피안타 3볼넷

6탈삼진으로 1실점 1자책을 기록하며 8승을 거두어 어제 경기에서 6승을 거둔 소사와 더불어 용병 10승 대 투수의 출현을

가시화 시켜 로페즈 구톰슨의 추억을 불러일으키게 하였다.

 

특히 1회 이후 2회부터는 단 2피안타 2볼넷으로 넥센 타자들을 꽁꽁 묶어 괜시리 넥센전의 방어율과 2승이 행운이 아니었음을

기록으로도 증명하여 새로운 넥센 킬러로 자리매김에도 성공하였다.

더군다나 100개의 투구 수를 기록한 이후 8회에도 마운드에 올라 장기영부터 이어지는 넥센의 중심타선을 단 11개의 투구로

잠재워 KIA 불펜의 소모도 줄이는 전략상 플러스 요인까지 가져와 여러모로 웃음꽃이 피어나는 KIA벤치를 만들어 주었다.

 

 

 

우리 타선이 달라졌어요^^

 

오늘 같이 야구가 되는 날은 무엇을 해도 다 된다.

실책도 실점으로 연결이 안 되어 투수와 동료에게 덜 미안하며 타선도 감독이 아무런 작전 시시를 안 해도 알아서 적시에 터져

준다.

즉, 경기분위기가 완전히 KIA로 쏠려 넥센으로는 그 어떤 방법을 다 동원하고 심지어 굿을 한들 도저히 KIA를 이길 수 없는,

어떤 투수가 올라와도 KIA 타자들의 폭발한 방망이를 잠 재울 수 없는, 그래서 그냥 ‘냅둬유 알아서 지치겠쥬’라는 자포자기

상태까지 이르게 하고 말았다.

 

이용규 4안타 3타점 , 안치홍 2안타 , 최희섭 2안타 2타점, 김상현 2안타, 김원섭 1안타, 조영훈 2안타 3타점 등 오늘 KIA의

타자들은 1번부터 6번까지 14안타 중 13안타를 집중시켰으며 실책 2점을 제외한 7득점 중 6득점을 집중시키는 놀라운 집중력

을 보이며 타격감을 완전 정상으로 끌어 올렸다.

 

이용규와 2번 타순에 올라온 안치홍이 무려 7번의 출루를 기록하며 공격의 물꼬를 틀었고 이후 찬스가 중심타선까지 계속

이어지며 루상에 주자를 차곡차곡 쌓아 가며 넥센 투수들을 압박한 것이 오늘 대승의 기폭제가 되었으며 1회,2회,7회 등 3회

에 걸쳐 9득점을 집중시키는 집중력을 선 보였다는 것이 상당히 고무적이다.

 

그러나 홈런 1개 없이 장단 14안타로 9득점을 한 것이 유일한 옥의 티로 주자를 모아놓고 1회 조영훈의 3루타와 7회 이용규의

3루타로 한 번에 2득점한 것을 빼면 똑딱이로 5점을 뽑아내어 타점의 꽃인 홈런이 없슴은 조금 애석하게 되었다.

 

오늘 같이 야구되는 날은 홈런도 2개 정도 터져주어야 타격의 상승무드에 기름을 부을 것인데,  타자들이 어떻게든 루상에

쌓인 주자를 홈으로 불러들이는 갖다 맞추는 타격에 집중한 나머지 홈런생산이 없었다는 것은 달리 보면 KIA 타선이 이제

집단 무기력증에서 벗어나 팀 배팅으로 점수를 만들 수 있다는 것을 증명했기에 하반기 달라진 타선의 무게를 미리 봤다고

해도 무방할 것이다.

 

      

 

 

 

아쉬운 김병현 이제 선발 고집 꺾기를 팬으로서 충언하며.

 

고향 팀의 지명을 받았으나 해외로 진출하였다가 해외파 선수 특별지명을 통해 KIA가 최희섭을 지명하고 김병현을 지명하지

않자 김병현이 메이저리그에서 한 참 잘나가던 시절 못 먹는 감 찔러나 보자고 김병현을 지명한 넥센은 끈질긴 구애를 통해

국내 프로야구에 김병현을 복귀시켜 2012년 프로야구 판을 박찬호, 이승엽, 김태균의 복귀와 함께 최고의 흥행카드로 만드는

깜짝 카드를 선 보였다.

 

그러나 오랜 기간 운동을 쉰 김병현이 국내 프로야구 무대에 안착하기 위해서는 최소 1년 정도의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보이나 너무 성급하게 마운드에 오른 것은 아닌지 걱정되는 것은 김병현이 올해의 실패를 거울삼아 새롭게 태어나지 못하고

자포자기에 이를지도 모른다는 우려가 있기 때문이다.

 

잠수함 투수가 선발로 긴 이닝을 던진다는 것도 어찌 보면 젊은 투수나 가능한 일이지 김병현처럼 이제 노장 축에 낀 투수는

체력적인 부담 때문에 상당한 어려움을 겪는다. 더군다나 제구력보다 스피드로 타자를 윽박지르며 메이저리그를 호령했던

김병현으로 본다면 몸의 유연성이 떨어지고 체력도 예전 같지 않은 지금 국내 프로야구계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선발보다

마무리가 훨씬 더 나을 수 있지만 본인의 확고부동한 선발욕심에 마땅히 활용처를 찾지 못한 넥센의 한숨도 깊어지고 있다.

 

오늘도 무려 16년 만에 무등 구장 마운드에 올라 고향 팬들에게 프로선수로서 첫 선을 보인 날, 타선이 먼저 제구가 가다듬어

지지 않은 앤서니를 상대로 아주 쉽게 선취점을 올리며 김병현을 응원했건만  2회도 못 버티고 6피안타에 5실점으로 패전투수

까지 되며 고향 팬들 앞에서 자존심도 많이 구겨졌다.

특히 KIA 타자들이 허리를 받쳐놓고 프리배팅하듯이 당겨쳐서 더욱 더 자존심이 상했을 것이다.

 

아마 타이거즈의 많은 팬들은 글쓴이처럼 김병현이 타이거즈 옷을 한 번도 입어보지 않았고 타이거즈에 기여한 바도 없지만

심적으로 김병현이 마운드에서 잘 던져 주기를 바랐을 지도 모른다.

최소 5회는 마운드에 우뚝 서서 야구를 긴장모드로 끌고 가며 스릴을 고향 팬들에게 선사하고 자신의 존재감을 거침없이 보여

주기를 희망했는지도 모른다.

본인도 이런 상태를 잘 알기에 평소보다 훨씬 더 긴장한 것으로 보이지만 몸이 안 만들어 져서 마음먹은 대로 공이 안 가니

어쩌겠는가.

 

이제 김병현은 산전수전 다 겪으며 화려하게 재기에 성공한 최향남의 경우에서 보듯이 선발 욕심을 버리고 넥센 투수력의

현 주소가 어디인지를 정확히 인지하여 불펜이든 마무리든 김시진 감독이 원하는 역할을 하며 내년 시즌을 대비하는 것이

여러모로 좋아 보이며 그것이 가을야구를 생각하고 있는 넥센으로서도 도움이 될 것이다.

 

투수가 사사구가 많은 것은 몸쪽 제구가 안 된다는 것으로 몸 쪽에 부담을 가지면 타자와 승부를 할 수가 없다.

것은 곧 던질 공이 없어진다는 의미로 선발로서는 절대적인 부적합 상태에 이른 것이다.

이것은 고향땅의 선배로서 또 김병현을 아끼는 이웃집 아저씨가 충심으로 건네는 진심어린 충언이니 새겨들었으면 한다. 

선발보다 마무리로서 오랫동안 넥센의 뒷문을 담당하는 것이 김병현을 아끼는 팬들이 바라는 것이고 김병현이 사는 길일지도

모른다.

 

 

KIA 하반기 선두권 경쟁에 이름을 올리려면

 

오늘 승리로 승률이 올 시즌 들어 처음으로 5할 +2승으로 올라서며 그동안

KIA를 지독하게 물고 늘어졌던 5할 징크스도 드디어 깨졌다고 선언할 수 있다.

 

오늘부터 KIA는 한화와 주말 3연전을 갖는다.

선발로는 김진우와 바티스타의 맞대결로 한화로서는 박찬호가 선발로테이션

에서 빠지고 류현진 김혁민 마저 앞선 경기에 등판하여 기아전에 출전할 수가

없다는 것이 궁여지책으로 바티스타를 선발로 전환시켜 그 첫 무대를 KIA전

에서 갖는다는 것이지만 넥센전을 통해 타격감을 완전이 되 찾은 KIA타자들의

물 만난 방망이를 과연 견딜 수 있을지 심히 걱정되는 것도 사실이다.

 

그러나 지금 남의 팀 걱정할 때인가..

넥센과의 오늘 마지막 경기를 통해 점수 빼는 방법을 터득해 버린 KIA 타자들

의 방망이는 오늘도 계속 이어지고 3일 내내 이어질 전망이므로 이번 주말

3연전을 통해 확실하게 5할 징크스를 종식시키고 선두권 경쟁에 이제 본격적

으로 뛰어 들 수 있을 것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김진우의 역할이 중요하게 되었다.

 

팔꿈치 염좌로 지난 7월4일 2군으로 내려갔던 김진우는 진해수를 대신하여 1군에 복귀한 첫 선발 경기에서 부상 휴유증을

털고 다시 강력한 모습을 보여준다면 윤석민, 서재응, 소사, 앤서니, 김진우로 이어지는 5선발의 완성을 볼 수 있을 것이고

오늘 바티스타를 재물로 타선이 폭발하여 승리까지 낚는다면 그야말로 투타의 완벽한 밸런스를 갖추어 하반기는 브레이크

없는 광란의 질주를 펼칠 가능성도 높아졌다.

 

그래서 오늘 승리가 KIA와 김진우 뿐만 아니라 팬들에게도 간절하다.

팬들은 그 지긋지긋했던 마의 5할 징크스를 이번 한화전을 통해 시원하게 종식시켜 주기를 갈망한다. 한 여름 열대야로 잠 못

이루며 고통스런 날을 보내는데 야구마저 다시 5할로 쳐 박힌다면 그 고통의 두께는 말로 표현할 수 없을 정도로 두꺼워지며

삶의 활력소마저 사라지고 말 것이다.

이렇게 야구가 되는 날 그 여세를 몰아 반드시 한화전을 너머 롯데전까지 그 기세를 이어가 제발 5할은 다시 안 봤으면 한다.

 

 

(사진제공 : OSEN, KIA타이거즈, 스포츠조선, 스포츠서울, 아프리카TV)

(글 : 포토뉴스 코리아 simpr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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