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 2. 8. 08:05ㆍ야구 이야기/프로야구
KIA타이거즈의 2013시즌 우승을 위한 담금질인 1차 미국 애리조나 해외전지훈련 캠프가 2월7일 드디어 종료되었다. 지난 1월 9일 재활조인 최향남, 김진우, 양현종, 진해수, 박지훈 등 투수 5명과 김상훈, 이범호 등 1차로 모두 7명이 출발한데 이어, 나머지 투수조가 13일에 출국하였고, 본진은 20일 출국하였으니 길게는 30일 짧게는 14일 동안 체력훈련, 팀 합동훈련과 더불어 최근 실시한 NC다이노스와의 연습게임 등으로 그동안의 훈련성과를 최종 확인하였으며, 이 과정에서 모두 만족할 만한 훈련 성과가 나타나고 있어 KIA타이거즈의 2013시즌 우승 전망을 밝게 해 주고 있다.
선수단은 2월8일 일시 귀국하여 설날 휴무도 반납한 채 지난해 45일간 마무리 훈련을 실시했던 오키나와로 9일 바로 출국하며, 이후 3월 5일까지 훈련과 연습경기 등을 병행하며 3월9일 부터 열리는 시범경기일정에 맞추어 3월 6일 귀국한다고 한다.
이번 애리조나 캠프에서의 훈련성과는 그동안 언론에 보도된 대로 타격에서는 LCK포가 다시 재 장착되고 있다 하며, 투수 중에서는 양현종의 성급한 부활이 언급된바 있다.
오늘은 그동안 마무리 훈련과 애리조나 캠프 등 을 통해 언론에 보도된 것을 참고하여 LCK포의 2013시즌의 성적을 잠시 꿈꿔보는 행복한 시간을 가져보도록 하겠으며, 계속 이어서 투수조와 야수조로 나누어 훈련성과와 언론보도 등을 참고로 2013시즌 KIA타이거즈의 우승희망을 예감해 보는 시간을 갖도록 하겠다.
에리조나 캠프를 마친 이범호는 햄스트링 부상후유증이 현재까지 전혀 나타나지 않고 있으며 몸 컨디션을 90%가까이 끌어올렸다고 한다. 아직 정상적인 경기결과치가 아닌 훈련 상황에서의 자체 판단이기에 섣불리 결론을 내릴 수는 없지만, 작년 가을 마무리 훈련 때부터 부상이 도질 것을 염려해 무리한 훈련을 하지 않았고, 1차 캠프 때도 조심스럽게 훈련을 하였기에 2차 오키나와 캠프 때부터는 완벽한 상태로 연습 경기 등을 소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문제는 마무리 훈련 때부터 부상트라우마로 체력강화 등 무리한 운동을 하지 않았기에 정작 합동훈련을 해야 하는 에리조나 캠프에서는 타격훈련 등을 프로그램에 의해 소화만 했지 그동안 못한 체력훈련과 부상당했던 허벅지에 대한 근력강화운동만을 중점적으로 했다고 하니 올 시즌 자체가 아직은 그리 희망적이지는 않은 것 같다.
오키나와 캠프 때부터는 실전 감각을 끌어 올릴 계획이라고 하나 한 시즌을 거뜬하게 버틸 기초체력이 상당히 부족할 것으로 보여 올 시즌 100경기 이상 출전은 무리일 수도 있을 것이다.
그리 된다면 LCK포의 1년 내내 동반활약은 또다시 공갈포가 될 가능성도 높다고 할 것이다.
이범호는 올 시즌이 사실상 4년 계약의 정점이 되야 하는 3년째 되는 해이다. 2014시즌이 끝난 후 10구단인 KT로 인해 또 다시 FA대박을 노린다면 2011시즌 후반부터 1년 반 이상 자신을 정신적 육체적으로 괴롭혀온 햄스트링 부상에 대한 재발 트라우마를 극복해 내는 강한 정신력이 요구된다. 이범호 없는 LCK포는 공갈포가 될 수밖에 없으며, 그리 된다면 기아타이거즈의 2013시즌 우승도 없기 때문이다.
하지만 프로야구가 90분 이상을 뛰어야 하는 강인한 체력과 정신력을 요구하는 축구와 달리 기본체력만 어느정도 준비되어 있다해도 자신의 기량을 집중해서 뿜어낼 수 있는 운동이기에 노련한 이범호가 부상트라우마를 극복해 내고 100경기 이상 출전한다면 어게인 2011시즌은 충분하리라고 본다.
2009시즌 이후 항상 논란의 중심에 섰던 최희섭은 그런데로 2013시즌의 출발은 좋아 보인다. 작년 시즌 종료후 가을 마무리 훈련이 치루수술 후유증으로 조금 늦기는 했지만 평소보다 30%가량 더 빡센 오키나와 가을 캠프를 묵묵히 소화했고, 작년에는 해외 전지훈련도 하지 못했지만 올해는 에리조나의 1차 해외전지훈련도 모두 정상적으로 소화했다고 한다.
특히 고무적인 것은 훈련 때마다 부상을 달고 살았던 것이 올해는 두 번의 훈련을 거치는 동안 발생하지 않았으며, 해외전지훈련 출발 하루 전 극적인 연봉재계약과 더불어 해외전지훈련 참가로 그 어느 때보다 마음이 가벼워 졌으며, 김용달 타격코치를 만나 하체와 허리를 이용한 타격폼 수정과 더불어 바뀐 폼에 대한 적응훈련을 계속 하고 있다고 하니 2013시즌의 최희섭을 현재까지는 기대해도 좋을 것 같다.
영원한 주전은 없다라는 각오로 1루수 자리를 꿰차기 위해 다른 경쟁자들과의 치열한 주전경쟁도 마다하지 않으며, 오히려 그것을 자극제로 즐기는 모습에서 올 시즌 달라진 최희섭을 보게 된다. 과연 용달매직은 잠에서 깨어나지 못하고 있던 '형저메' 최희섭을 정말 깨워내는 매직을 보일 수 있을까?
그러나 최희섭이 4번 타석에서 아무리 제 역할을 해 준다고 해도 이범호의 가세 없이는 KIA타이거즈의 우승확율은 그만큼 낮아질 수밖에 없을 것이다. 그러므로 이범호와 최희섭의 동반 활약은 필수불가결한 우승요소이다.
문제는 김상현이다.
김상현은 대표적인 유리몸이라고 한다. 스윙폼이 워낙커서 맞으면 홈런이지만, 안 맞거나 빗맞게 되면 무리한 타격폼으로 인해 자신의 몸이 깨지는, 그런 유리몸 말이다.
김상현 역시 지난해 가을캠프 때부터 체력훈련을 겸한 지옥훈련을 성실히 해 냈다. 즉, 기본적인 체력은 문제없으나 항상 문제가 되는 크고 작은 잔부상들이 경기중 발생하여 그를 힘들게 하니, 올 시즌 역시 출발은 좋을 것으로 예상되지만 항상 그의 홈런 스윙폼으로 인해 불안한 것은 사실이다.
다행이 자신도 그러한 사실을 직시하고 간결한 스윙폼으로 바꾸어 홈런보다는 타율과 타점에 더 집중한다고 하니 부상 없는 2013시즌을 기대해도 좋을 듯하다. 모든 부상의 원인이 그의 거대한 스윙에 있었기에 정확하고 간결하게 고쳐만 진다면 말이다.
그러나 그것도 김상현 앞에서 이범호나 최희섭이 해결해 줬을 때 이야기지, 그렇지 않으면 또 다시 자신이 해결해야 하는 강박관념이 그를 지배해 스윙이 커지지 않을까 그게 두려워 진다.
현재까지 가을캠프와 1차 에리조나 캠프 훈련의 결과로 본 LCK포는 이범호가 한 시즌을 무리없이 뛸 수 있는 체력만 문제가 될 뿐이지, 나머지 기술적인 것은 이범호에게서 보이지 않으며, 최희섭과 김상현 역시 남다른 각오로 정신무장을 하였고, 스윙폼도 모두 간결하게 바꾸어 나갔기에 바뀐 타격품에 적응만 한다면 재 점화된 LCK포는 2009시즌 최희섭, 김상현 에 더해서 2011시즌 상반기 이범호를 능가하는 강력한 핵탄두가 장착되어 타 팀 투수들의 공포의 대상이 될 것은 확실하게 보인다.
결국 이범호, 최희섭, 김상현 등 세 선수가 모두 정상적인 컨디션으로 최소 100경기씩 동시에 뛰어 준다면 KIA타이거즈의 우승은 확실한 믿음으로 다가올것이라고 말할 수 있다.
그 모든 것은 9일부터 시작하는 일본 오키나와 2차 전지훈련의 결과로 나타날 예정이니, 세 선수 모두 부상없이 2차 훈련을 성실히 마무리 하여 올 시즌 KIA타이거즈가 V11를 이루는데 큰 힘이 되어주길 기원해 본다.
(사진출처 : 기아타이거즈, OSEN)
(글 : 포토뉴스코리아 simpro) 트위터 ☞ http://twitter.com/huhasim
지도: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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