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6일)최고의 키스톤 플레이어 김선빈과 안치홍

2011. 4. 7. 11:00야구 이야기/프로야구

         

          

          이제 4경기를 치렀을 뿐이다.

타이거즈의 팀 공격력의 현 순위는 3할에 가까운 2할9푼9리로 1위를 달리고 있다.

근래 볼 수 없었던 화끈한 방망이를 돌리고 있다는 것이다.

득점, 안타, 2루타, 홈런, 타점, 볼넷, 타율, 장타율, 출루율, OPS등 거의 모든 부문에서 압도적 1위다.

*아래표는 압도적인 팀 공격력의 증거이다.  

순위 득점 안타 2타 3타 홈런 타점 도루 볼넷 삼진 병살 타율 장타율 출루율 OPS
1 KIA 29 44 10 0 5 27 7 25 29 3 0.299 0.469 0.408 0.877
2 롯데 17 34 8 2 3 16 4 14 25 1 0.258 0.417 0.322 0.739
3 SK 18 35 7 1 1 17 3 10 20 0 0.276 0.37 0.352 0.722
4 두산 12 30 6 1 3 10 2 14 29 5 0.246 0.385 0.336 0.721
5 한화 14 30 3 1 5 14 3 9 28 4 0.233 0.388 0.299 0.686
6 삼성 18 34 2 0 2 18 9 15 39 5 0.266 0.328 0.345 0.673
7 LG 18 29 2 0 0 16 4 18 28 2 0.234 0.25 0.342 0.592
8 넥센 9 24 3 0 1 9 2 9 25 3 0.194 0.242 0.246 0.488

좀 낮설지 않는가?

타이거즈의 모습과 영판 틀려 헤갈리기도 한다.

혹시 SK나 롯데를 잘 못 올린거 아닌가 하고 몇번이나 검색해 봤다.

틀림없는 4경기까지의 공격력 순위다..

 

그 공격을 이끈 핵심은 김선빈이다..

그는 4경기를 마친 현재 타율, 최다안타, 타점, 도루, 득점, 출루율등 공격 6개 부문 선두를 질주하고 있다.

타이거즈이 미친 존재감? 아니다 그는 원래 탁월한 능력의 소유자이다.

3월초부터 쓰기 시작한 타이거즈에 대한 리포트에서 필자가 수차례 이야기 했던 내용이다.

김선빈은 충분히 3할 이상을 칠 수 있는 타자다.

타격포인트가 눈 앞인데 3할을 못치면 그게 이상한 것이다.

그나마 좌측이든 우측이든 가운데든 편식하지 않고 골고루 타구를 보낼 수 있다.

그것도 신이 주신 능력이다.

 

또한 발도 빠르다. 발만 빠르냐? 그것도 아니다. 주루플레이를 잘한다. 

그래서 김선빈이 출루를 하면 상대 투.포수는 견제에 집중한다. 그러니 당연히 김선빈 다음 타순의 선수는

볼카운트를 유리하게 가져갈 수 있다.

 

그런데 4월6일 이글스와의 2차전에선 김선빈이후의 타자인 이범호, 최희섭등이 헤맨다.

2회 김선빈이 의외의 3점홈런으로 역전에 성공하자 다음타자인 이범호 힘이 잔뜩 들어가 외야플라이 아웃.

최희섭 최단신인 선빈이도 치는데 내가 못쳐? 스트라잌 낫아웃 삼진...(할 말이 없음)

5회 2사만루에서 김선빈 2타점 적시타 날리니 다음타자인 이범호 외야플라이 아웃.(또 할말이 없음)

8회 1사후 김선빈 중전안타로 출루 다음타자 이범호 헛스윙삼진아웃, 다음타자 최희섭때 도루로 밥상 차려주자

헛스윙삼진아웃. 이게 뭡니까?

김선빈이 날고 기자 중심타선의 선수들이 잔뜩 긴장을 한 나머지 이범호, 최희섭등이 숟가락을 못 얹는 형국이다.

 

또한 김선빈은 9회말 수비에서 곽정철이 첫타자에게 2루타를 얻어 맞고 1사 3루가 되 역전패 위기에 몰리고

고의볼넷으로 만루작전을 펴자 약간의 전진수비 상태에서 이여상의 총알같은 끝내기 안타성 타구를 슬라이딩으로

막아 2루로 토스 안치홍의 필살의 1루 송구에 의한 병살 플레이로 연장으로 몰고 간다...(이쯤되면 기립박수다..짝짝짝....)

 

이경기는 이 두선수의 필살의 더블 플레이를 펼쳐 연장으로 몰고 갔기에 반드시 잡아햐 하는 경기였다.

이미 그 병살로 경기의 운도 기아로 넘어 온 듯 했다.

그러나 계속 이어진 10회초 타이거즈 공격에서 이종범 2구에 내야플라이 아웃, 이용규 7구까지 갔으나 외야플라이 아웃,

김선빈 삼진아웃으로 막을 내리고 10회 수비에서 이대수라는 영웅을 만들어 주고 경기에 패한다.

 

이거 어디서 많이 보던 플레이 아닌가?

이런 경기를 지난 해 우린 수도 없이 봤다.

선발이 잘 던진 경기에서 불펜이 와르르 무너져 진 경기가 30경기 가까이 된다.

작년 블론세이브 26개로 최다기록을 세웠다.

올시즌은 시작하자 마자 4경기만에 3개의 블론세이브를 기록했다.

*아래표는 팀방어율 꼴찌의 기록한 표다.
순위 팀명 세이브 홀드 이닝 피안타 피홈런 삼진 볼넷 실점 자책 실책 승률 방어율
1 롯데 2 2 0 2 35 23 2 33 9 7 7 2 0.50

1.800

2 SK 3 1 2 2 35 23 0 27 16 14 9 4 0.75 2.314
3 두산 2 2 2 3 35 30 1 26 11 13 10 2 0.50 2.571
4 넥센 1 3 1 2 34 32 1 31 15 15 12 2 0.25 3.176
5 삼성 2 2 2 1 35 36 4 19 12 21 14 3 0.50 3.600
5 LG 2 2 1 3 35 33 3 18 9 15 14 2 0.50 3.600
8 KIA 2 2 1 4 36 41 5 34 15 25 25 1 0.50 6.250
8 한화 2 2 1 2 36 42 4 35 27 25 25 2 0.50 6.250

이걸 보면 또 헤갈린다.

최근 2년간은 그래도 1,2위에 랭크되었다.

선발진은 윤석민 7.1이닝 3실점, 트레비스 5이닝 4실점, 로페즈 8이닝 1실점, 서재응 2이닝 6실점 등

서재응을 제외한 3명의 선발투수는 그런데로 던져주고 있다.

 

그런데 불펜진에서 문제가 생긴 것이다.

불펜진의 다양화..좌,우완,잠수함의 효과적인 배치 등등

이런 문제는 이미 시즌 전부터 필자를 포함한 호사가들이 이미 수십차례 지적한 것이다.

 

그런데 타이거즈는 선발을 6명으로 하다보니 불펜 가용인력이 부족하다.

1군 등록 26명 중 선발6명(윤석민,트레비스,로페즈,서재응,양현종,김희걸)을 빼면 20명인데 그중 선발타자 9명에

백업으로 포수1명(차일목),내야에 2명(박기남,김주형),외야에 2명(김다원,신종길)이면 14명이 되고 6명이 남는데

그들을 불펜투수로 채운다..

 

불펜투수는 곽정철, 손영민, 신용운, 박경태, 유동훈, 박성호 등 6명이 그들이다.

우완2명 좌완1명 언더3명이다..불펜투수 6명으로는 효과적으로 이어던지기를 할 수 없다.

지금 타이거즈의 문제는 불펜에 있으므로 공격의 백업요원을 1명 줄이고 불펜투수로 좌투수를 늘여야 할 것이다.

원포인트 또는 1이닝을 혼신의 힘을 다해 던져줄 좌완불펜이 절대절명으로 필요한 시점이기 때문이다.

 

기아 타순의 문제점 이었던 2번과 6번타순에 대한 해법도 제시를 했었는데

다행히 필자의 생각대로 리딩히터 김선빈의 2번타순 고정은 이루어 졌다.

6번의 문제 즉, 김주형이냐 나지완이냐를 놓고 봤을때 어느쪽 손을 들어주기엔 아직 무리가 있다.

아직 둘 다 타력이 시원치 않으나 수비적인 면에서 봤을때 김주형을 6번 타순에 고정 시키는게 나으리라 본다.

 

7번타순에서 안치홍이 살아나고 있고 수비에서도 김선빈과 더불어 최고의 키스톤플레이를 펼치기에

6번타순만 제 몫을 해주면 기아타선은 말 그대로 다이나마이트 타선이 되리라 본다.

이용규, 김선빈, 이범호, 최희섭, 김상현, 김주형, 안치홍, 김상훈, 신종길로 이어지는 타순은 이미 필자가 시즌전 부터

구상하던 타순이다.

지금 신종길이 헤매는 관계로 이종범의 역활이 어느때 보다 중요해 졌지만 이종범의 노련한 플레이는 이미 신종길보다

훨씬 위에 있다. 당분간 신종길의 모습을 1군에서 볼 수 없을 지도 모른다..

그만큼 신종길은 위기에 빠져 있으며 1군 선발출장의 최대 기회를 자기 스스로 차버리는 우를 범해서는 결코 큰 선수로

발전할 수 없다.

 

이범호나 최희섭 김상현으로 이어지는 중심타선은 결과에 연연하지 말고 자기 스윙을 한다면 별로 걱정할 일은 없다

어제경기처럼 김선빈의 영향으로 괜히 어깨에 힘만 잔뜩 들어가는 실수만 안한다면 말이다.....

그리고 정말 다행인 것은 외야수비면에서 시범경기에서 부터 조금은 불안한 모습을 보였던 김상현의 메이저리거급

보살에 아낌없는 기립박수를 보내며 중심타자들의 힘을 믿기에 핵타선의 위용을 다음 경기부터 보여주기를 고대한다.

(사진출처)OSEN, 스포츠조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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