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 12. 30. 07:05ㆍ세상 견문록/세상 견문록
지난 12월 14일 1박2일간 조작과 고문의 산실 ‘남영동 대공분실’과 독립과 민주의 현장 ‘서대문형무소’, 선진마을공동체 ‘삼각산 재미난 마을’ 등을 둘러보는 ‘아들과 떠난 인권여행’에 이어 이번에는 아들과 함께 사랑과 봉사 그리고 나눔을 직접 실천하는 뜻 깊은 행사에 참석했습니다.
글쓴이가 참여하고 있는 (사)민생평화광장(이사장 최영태 전남대교수, 상임대표 최경환 김대중평화센터 공보실장)이 결코 안녕하지 못한 연말을 맞아 불우한 이웃과 주변을 돌아보는 나눔과 봉사의 시간을 갖고 회원들과의 우정을 나누는 뜻 깊은 행사에 아들 그리고 친구들과 같이 참석한 것입니다.
(사)민생평화광장은 지난 12월 28일(토요일)행복나눔산악회(회장 홍기춘)와 공동으로 ‘사랑의 연탄 나누기’ 행사를 갖고 이어 열린 ‘2013 송년 한마당’에서는 8월 4일 자매결연을 맺은 함평재생원의 나환우 어르신들을 모시고 300여 명의 회원들이 참가하여 아쉬웠던 2013년을 마무리하고 희망에 찬 2014년을 준비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오전 일찍 광주광역시 북구 매곡동 소재 매곡산 여물봉에 올라 등산로 주변에 버려진 쓰레기 등을 수거한 (사)민생평화광장과 행복나눔산악회는 이날 오전 회원들의 성금으로 마련한 연탄 2,200장을 광주 북구 매곡동 4가구, 오치동 2가구, 동림동 2가구, 광산구 3가구 등 총 11가구에 전달하였으며 회원들과 나눔과 봉사가 갖는 즐거움을 체험해보는 사랑의 연탄배달 시간도 가지며 우의를 다졌습니다.
(사)민생평화광장은 1회원 1봉사를 실천하는 단체로 작년에 이어 두 번째 실시한 이번 ‘사랑의 연탄나누기’에는 150여 명의 회원들이 1계좌(1만 원) 이상씩의 성금을 기탁했습니다.
‘사랑의 연탄나누기’ 행사에 이어 열린 ‘2013 송년 한마당’에서는 함평군 학교면에 위치한 함평 재생원의 나환우 어르신들을 초청하였는데 지난 8월 4일 자매결연을 맺은 함평 재생원은 이미 7월 마을회관 장판수리를 지원하였고, 8월 10일에는 재생원 어르신 20여분을 초청하여 ‘김대중대통령서거4주기 추도식 겸 하의도 탐방’을 다녀오기도 했습니다.
(사)민생평화광장은 ‘민생의 개혁과 평화의 실천’, ‘김대중 정신 계승’을 목적으로 김대중 대통령의 마지막 비서관인 최경환 김대중센터 공보실장 겸 대변인이 상임대표가 되어‘김대중포럼’, ‘민생평화아카데미’, ‘노벨평화비전스쿨’, ‘민주지도자추모사업’, ‘민생정책개발사업’, ‘김대중시민캠프’, ‘봉사와 나눔’, ‘영호남교류’ 등의 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시민모임입니다.
여기 회원들이 직접 손으로 연탄을 나누는 체험을 해 보는 것은 작은 사랑의 실천입니다.
성금을 기부하는 즐거움도 크지만, 이렇게 직접 나눔을 체험해 보는 것도 소중한 즐거움입니다.
아들이 방송국과 인터뷰를 하고 있네요.
오늘 참석자 중 유일한 고등학생입니다.
첫 방송 출연이라 떨렸는지 몇 차례 NG가 났으나..ㅋ
제법 어른스럽게 연탄나누기 행사 체험에 대한 소중한 추억이 갖는 의미를 말하고 있네요.
회원들 모두 소중한 체험을 통해 나눔의 기쁨을 누렸습니다.
이번에는 장소를 옮겨봅니다.
최근 삼성라이언스 류중일 감독은 삼성과 맺은 감독계약금 6억 원 중 2억 원을 대구지역의 불우한 단체를 위해 기부했습니다.
프로야구판 노블레스 오빌리제를 실천한 삼성의 류중일 감독은 그동안 받기만 했지 배풀줄 몰랐다고 했습니다.
이제 삼성과 재계약을 하면서 성적이 좋지 못했더라면 없었을 돈이기에 자신의 오늘을 만들어 준 대구지역사회를 위해
기부를 생각하게 되었고 최근 장애단체 다섯곳에 총 2억 원을 기부했다고 합니다.
우리같은 서민들도 기부와 나눔, 그리고 봉사를 하는 즐거움을 아는데...
서민들은 평생 만져보지도 못할 수십억 FA대박 계약을 맺은 일부 프로야구 선수들의 연말 불우이웃돕기 소식은
아직도 들려오지 않습니다.
좁쌀이 몇 백바퀴 구르는 것 보다 호박이 한 바퀴 굴르는 것이 훨씬 더 크다는 것은 진리입니다.
자신들의 오늘이 있기까지 오로지 자신의 실력만으로 이 자리에 올랐을까요?
아마도 그렇게 생각하는 듯 합니다.
야구에 죽고 야구에 살며 성원해 준 팬들의 사랑은 애시당초 없었던 것일까요?
이렇게 줄 지어 선 백 여명의 사람들이 십시일반 모은 돈으로 불우한 이웃을 위해 연탄을 나누고 봉사를 직접 체험해 보는 것은
작은것의 단합된 힘이 크다는 것을 알기때문입니다.
구세군 남비에 거액의 수표가 들어가고 익명을 고집하는 독지가의 헌금이 봉사단체와 동사무소에 줄을 잇습니다.
자신이 가진 재능을 소외된 이웃과 단체에 기부하는 아름다움은 현금 기부 못지 않은 즐거움이죠.
시대는 변화를 두려워한 나머지 자꾸만 과거로 회귀하지만, 서민들의 작은 나눔은 사그라들지 않고 오히려 진보합니다.
아들과 함께 한 '사랑의 연탄 나누기'체험
이제 고교를 졸업하고 대학진학을 앞 둔 아들의 눈에 이런 나눔과 봉사체험은 어떤 의미로 다가왔을까요.
이제 대학에 진학해 부모의 품을 떠나 오대양 육대주를 돌아다니며 좀 더 넓은 세상을 경험할 아들.
오늘 비록 한 장에 600원 정도 되는 연탄을 나르는 체험을 했지만, 먼 훗날 훌륭한 사람이 되어 나눔과 봉사를 실천할 때
오늘의 이 작은 봉사가 큰 밑거름이 되었다면 아빠는 더 할 나위없는 행복이었다고 말해주고 싶습니다.
(글 : 포토뉴스코리아, 광주문화재단 문화관광탐험대 simpr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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