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북구8경)②경, 국립5.18민주묘지

 

지난해 12월 광주광역시 북구에서는 북구8경을 선정했습니다.

광주 북구를 대표하는 역사·문화자원과 자연 경관이 뛰어나고 생태 보전의 가치가 높은 곳 8곳을 선정해 광주광역시 북구의

관광 활성화를 도모하고자 한 이번 북구 8경 선정은 2013년 8월 1일부터 9월 4일까지 35일간 광주광역시 북구 주민들의

추천응모를 받았으며, 그 결과 55개소의 후보지가 추천됐습니다.

역사·문화·경관 전문가, 교수, 단체, 주민 등 13명으로 구성된 선정위원회의 검토로 1차로 16개소의 후보지가 선정했으며,  

10월 1일부터 20일까지 20일간 16개소 후보지에 대한 주민 선호도 설문조사를 거쳐 최종적으로 북구 8경을  지난해 12월 8일

확정한 것입니다.

 

 

이번에 새로이 선정된 광주광역시 북구 8경은 1경 무등산, 2경 국립5·18민주묘지, 3경 중외공원문화벨트, 4경 충효동 왕버들과 호수생태원, 5경 원효사, 6경 환벽당·풍암정 일원, 7경 말바우시장, 8경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입니다.

그래서 이번에 선정된 북구 8경을 총 8편으로 나눠 그 속 깊은 이야기들을 차례대로 하고자 합니다. 

이미 알고 있는 내용도 있겠지만, 2014년 갑오년을 맞이해 광주북구 8경에 대한  새로운 의미를 부여해 보는 시간이 되었으면 합니다.

 

광주광역시 북구 8경 ②경 국립5.18민주묘지

국립 5.18민주묘지는 1980년 5월18일 광주일원에서 일어난 민주화운동과정에서 희생된 분들과 당시 부상을 당하였거나 구금되어

고문과 옥고를 치른 후 사망한 유공자들이 안장되는 국립묘지로 1994년부터 시작한 5.18묘지 성역화 사업이 3년만에 완공되어 그동안

손수레나 청소차에 실려와 5.18구묘지에 묻혀야 했던 분들을 이제 국가유공자로 예우받고 국가적 장례절차에 의해 다시 이곳에 안장

되었습니다.

 

 

민주의 문을 지나면 각시.도기들이 게양된 광장을 지납니다.

민주의 문 입구에는 문화해설사가 상시 근무하며 참배객들의 편의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국립5.18민주묘지에는 많은 조각상과 부조들이 설치되어있습니다.

이 조각상은 대동세상군상으로, 슬픔을 딛고 승리를 노래하며 질서와 치안유지를 위해 노력하는 대동세상의 모습을 묘사한 것으로

이 동상 하나만으로 5.18당시의 생생한 역사를 알 수 있습니다.

 

 

80년 5월 불법과 불의에 저항해 총을 들고 항쟁에 나섰던 시민군을 형상화한 청동조각품입니다.

 

 

참배요령은 1.향을 향로에 3번 넣고, 2.5.18민주화운동 희생자 영령에 대하여 경례 및 묵념 순으로 하면 됩니다. 

단체로 갔을 때는 미리 예약을 하게되면 광주5.18국립묘지의 해설사가 민주의 문에서 부터 참배까지 전 과정을 도와줍니다.

 

 

참배신청은 http://518.mpva.go.kr/

인터넷 신청은 최소 1일전. 10인 이상 단체참배는 ☎062-268-5184

참배용 헌화는 미리 준배해 가야 합니다.

참배시간은 동.하절기 : 09:00~18:00

 

 

추모탑의 높이 40m에 이르는 거대한 두개의 사각기둥을 가진 탑신의 골격은 우리나라 전통 석조물인 당간지주형태로

탑의 상단에 있는 부활을 상징하는 알을 두 손을 오그리고 품고 있는 모습은 구천을 떠도는 영혼을 새로운 생명으로 부활하는

생명의 씨앗을 형상화했다고 합니다.

 

 

1980년 5월18일 광주민주화운동에서는 165명이 사망했으며 행방불명자 66명, 구속연행 및 상이자 4,262명, 무연고 5명 등

모두 4,493명의 피해자가 발생했습니다. 현재 5.18국립묘지에는 675명의 유공자가 안장되어 있습니다.

 

 

 '임을 위한 행진곡'이라고 아시죠?

2012년 5.18 민주화운동 32주기까지 불리었던 이 노래가 2013년 5·18 기념식 33주기에서는 다 함께 부르는 '제창'이 아닌

 

공연단의 '합창'으로 공연되어 각계각층의 반발이 일어났습니다.

그러나 지난해 6월27일 '임을 위한 행진곡 5·18 공식 기념 곡 지정 촉구 결의안'이 국회 본회의에서 통과함에 따라 '임을 위한 행진곡'이 '5·18 공식 기념 곡'으로 지정될 지 온 국민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그동안 줄곧 반대 입장을 보였던 박승춘 국가보훈처장은 국회에서 결의안을 채택한 것을 존중해 '임을 위한 행진곡'을 5·18 공식 기념 곡으로 지정하는 방안을 신속하게 추진하겠다고 밝혀 2014년 5.18민주화운동 34주기에는 공식지정곡으로 울려 퍼지게 될 가능성이 높아졌습니다.

 

 

 

 

 

 

 

 

5.18추모관은 5.18민주화운동에서 희생한 민주영령들을 추모하는 공간입니다.

추모관은

추모공간 : 5·18민주화운동 희생자 추모

기록공간 : 5·18민주화운동의 사실적 기록

상징공간 : 민주화운동 성지 순례

교육공간 : 비전을 제시하는 역사교육의 장으로 나누어져 있습니다.

 

 

 

추모관에서 대표적인 추모공간인 '한 줄기 눈물'은  2층 민주의 샘에서 흘러나오는 물이 건널 수 없는 역사의 강으로 흘러

1층 추모의 공간에서 ‘한줄기 눈물’로 형상화됩니다.

샘은 변하지 않는 순수한 정신의 근원으로 샘솟는 민주주의를 상징하며, 강물은 끊이지 않는 진실하고 도도한 역사의 흐름을 상징하고,

눈물을 외부를 통한 천장과 연결되어 빛으로 승화 합니다.

여기에 켜진 촛불은 추모의 염원을 담았으며, 수조는 눈의 모양을 상징했습니다.

 

 

 

5.18광주국립묘지에서는 무등산이 훤하게 보입니다.

이곳에 안장된 5.18희생자들은 바로 우리 국민들입니다. 바로 광주의 어머니 산 무등산의 자식들인 것입니다.

광주북구8경으로 선정된 이유도 바로 그것입니다. 이제 다시는 이와 같은 비극적인 일이 발생되지 말아야 합니다.

 

광주북구8경

1경 : 무등산

 

 

 

(글, 사진 : 포토뉴스코리아, 광주문화재단 문화관광탐험대 simpr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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