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3. 24. 07:05ㆍ야구 이야기/프로야구
(사진 : KBO)
2014프로야구가 2주일간의 시범경기로 리허설을 끝냈습니다.
지난 시즌보다 1경기가 적은 50경기를 했음에도 30만 명이 넘는 관중이 몰려 경기당 6,286명으로 32.1%의 신장률을 기록했습니다.
팀타율은 올라가고 반대로 팀 평균자책점이 늘어 외국인 타자 1명 보강의 효과가 눈에 띄었으며, 이제 5일간의 마지막 담금질을 마치고 3월 24일 미디어데이에 이어 3월 29일부터 팀당 128경기씩 총 576경기가 9월14일까지 전국 9개 구장에서 6개월간 펼쳐집니다.
9개 구단은 이번 시범경기에서 드러난 단점을 남은 기간 동안 얼마나 효과적으로 보완할 수 있느냐는 것과 우월한 장점을 최대한 살려 시즌 초반 기선을 제압하기 위해서는 최고의 전력으로 개막전 26인 로스터를 꾸려야 합니다.
시범경기를 통해 새롭게 선보인 신인들과 옷을 바꿔 입고 이제는 친정팀에 비수를 꽂아야 하는 FA선수들, 그리고 각 팀별로 외국인 타자 한 명씩을 더 둘 수 있어 2013시즌보다 훨씬 더 흥미진진한 시즌이 되리라 생각됩니다.
지난 시즌에 비해 특별히 달라지는 점은 2014년 아시안게임으로 9월 14일 정규시즌이 끝난다는 것과 주말 3연전이 우천으로 순연되면 월요일에 취소경기를 편성한다는 점, 각 구단 공히 외국인 선수 3명 보유에 2명 출전(NC는 올 시즌까지 4명 보유 3명 출전)으로 전력이 향상되었다는 점을 들 수 있습니다.
또한, 작년과 같이 9개 구단으로 경기를 치르다 보니 경기가 없는 팀이 생겨 쉬는 날 컨디션 유지를 잘해야 한다는 점입니다.
홀수구단 체제는 이미 지난 시즌 학습을 했기에 올 시즌 최대 4일 휴무로 인한 혼동은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잘 쓰면 약이요, 못 쓰면 독이 되는 홀수구단 체제는 올해로 끝이 나겠지만, 전력이 평균화된 2014시즌은 누가 실수를 덜 하느냐와 휴시기일을 효과적으로 잘 활용하는 팀이 결국 가을 야구를 치를 것으로 전망돼 각 구단의 두뇌싸움도 치열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그럼 큰 의미는 없겠지만, 올해 시범경기를 통해 드러난 각 구단의 전력으로 어느 팀이 가을 야구를 할 수 있을 것인지 살펴보겠습니다.
올 시즌 각 구단의 전력은 모두 상향평준화되었습니다. 그래서 절대강자도 없고 절대약자도 없습니다.
지난 2013시즌 시범경기에서는 KIA가 9승2패 승률 8할이 넘는 압도적인 성적으로 1위를 차지했고 SK, 두산, 넥센 등이 6할대로 공동2위 그룹을 유지했지만, 2014시즌 시범경기는 두산이 6할대로 1위를 차지했고 LG와 NC, KIA가 5할 중반대로 2위 그룹을 형성했습니다.
1위부터 9위까지 승차를 봐도 2경기에 불과할 정도이며, 승리도 KIA만 6승을 차지했지, 나머지 구단들은 거의 모두 4~5승을 올렸습니다. 두산이 1위를 차지했지만, 지난해 시범경기 1위 KIA가 8위, 꼴찌 삼성이 1위를 차지한 것에서 보듯이 시범경기 성적이 바로 정규시즌 성적은 아닙니다. 가장 안정적인 전력을 보인 팀은 LG와 NC였으며, 만년 꼴찌 팀이었던 한화도 공수 양면에서 모두 만족스런 결과를 가져와 올 시즌 태풍의 눈으로 등장했습니다.
지난해 신생팀 NC와 꼴찌나 다름없는 8위를 기록한 KIA가 탄탄한 선발진과 고른 타력으로 다크호스가 될 것으로 보이며, 전통의 강호 삼성과 SK의 만만디 작전, 그리고 두산과 롯데의 화끈한 공격력, 가공할 홈런포를 앞세운 넥센도 호락호락하지 않을 것으로 보여 올 시즌은 프로야구 역사상 가장 뜨거운 시즌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2014프로야구 시범경기 성적표 | ||||||||||||||
구단 | 경기 | 승 | 패 | 무 | 승률 | 승차 | 팀타율 | 출루율 | 장타율 | 평균 자책점 |
득점 | 실점 | 홈런 | |
1 | 두산 | 11 | 4 | 2 | 5 | 0.667 | 0 | 0.283 | 0.367 | 0.394 | 5.57 | 70 | 61 | 9 |
2 | LG | 10 | 5 | 4 | 1 | 0.556 | 0.5 | 0.263 | 0.314 | 0.416 | 4.11 | 53 | 43 | 11 |
2 | NC | 11 | 5 | 4 | 2 | 0.556 | 0.5 | 0.282 | 0.359 | 0.408 | 4.67 | 49 | 56 | 8 |
4 | KIA | 12 | 6 | 5 | 1 | 0.545 | 0.5 | 0.240 | 0.346 | 0.347 | 4.54 | 57 | 57 | 5 |
5 | 한화 | 12 | 4 | 4 | 4 | 0.500 | 1.0 | 0.260 | 0.352 | 0.383 | 4.11 | 54 | 56 | 9 |
6 | 삼성 | 10 | 4 | 5 | 1 | 0.444 | 1.5 | 0.229 | 0.315 | 0.343 | 4.80 | 41 | 51 | 7 |
6 | 넥센 | 12 | 4 | 5 | 3 | 0.444 | 1.5 | 0.262 | 0.339 | 0.430 | 5.06 | 62 | 62 | 15 |
6 | SK | 11 | 4 | 5 | 2 | 0.444 | 1.5 | 0.278 | 0.370 | 0.421 | 4.55 | 69 | 55 | 9 |
9 | 롯데 | 11 | 4 | 6 | 1 | 0.400 | 2.0 | 0.283 | 0.352 | 0.437 | 6.09 | 55 | 69 | 13 |
아무리 전력이 상향평준화 되었어도 가을야구를 할 팀은 생기기 마련입니다.
단순히 위 성적대로만 한다면 천지가 개벽하겠죠? 지난 시즌 7,8위 팀이 가을야구를 하고 챔피언 삼성과 넥센이 탈락한다면 이보다 더 큰 충격은 없을 것입니다.
그래서 부자가 망해도 3년은 간다고 보고 삼성과 두산, LG를 3강으로 놓고 나머지 1장의 티켓을 놓고 무려 6개 구단이 진검승부를 펼칠 가능성이 높다고 하겠으며, 의외로 NC의 전력이 탄탄해 2년 만에 가을야구를 할 수 있겠느냐가 야구팬들의 관심사입니다.
두산은 20년 만에 시범경기 1위를 차지했다고 하지만, 투수력의 약세를 공격력으로 만회해야 할 것이며, 롯데 역시 화끈한 공격력만큼 투수력도 화끈하게 꼴찌를 기록해 이런 불균형을 어떻게 맞춰나가느냐가 문제입니다.
반면, 지난 시즌 신생팀 NC에 밀려 충격의 8위와 9위를 차지한 KIA와 한화는 탄탄한 투수력을 바탕으로 탈꼴찌를 넘어 가을야구까지넘볼 수 있느냐도 팬들의 관심거리입니다.
2014프로야구 시범경기 부문별 1위 | |||||
투수 | 타자 | ||||
부문 | 선수명(구단) | 기록 | 부문 | 선수명(구단) | 기록 |
다승 | 문성현(넥) | 2 | 타격 | 정의윤(L) | 0.429 |
레이예스(S) | |||||
에릭(N) | |||||
이재학(N) | |||||
평균자책점 | 양현종(K) | 0.0 | 홈런 | 정의윤(L) | 4 |
피에(한) | |||||
승률 | 문성현(넥) 외31명 | 1.0 | 타점 | 정의윤(L) | 10 |
세이브 | 김진성(N) | 3 | 득점 | 이대형(K) | 11 |
홀드 | 이혜천(N) | 3 | 도루 | 서건창(넥) | 6 |
박성호(K) | |||||
탈삼진 | 백정현(삼) | 14 | 출루율 | 이대형(K) | 0.514 |
강윤구(넥) | |||||
장타율 | 정의윤(L) | 0.893 | |||
최다안타 | 서건창(넥) | 13 | |||
피에(한) |
2014년 프로야구 시범경기 각 부문별 1위를 살펴보면, 투.타에서 뚜렷한 성적을 올린 선수들이 있습니다.
바로 투수에서 KIA의 양현종과 타력에서 LG의 정의윤이 괄목할 만한 성적을 냈다는 것입니다.
KIA양현종은 3경기에 등판해 14.1이닝 동안 3피안타 무실점으로 평균자책점 0을 기록했습니다.
150K를 넘나드는 볼 스피드와 완벽한 제구력을 바탕으로 빠른 승부까지 즐기는 괴물로 돌아왔으며, LG정의윤은 전통의 강자
넥센 박병호를 뛰어넘는 성적으로 올 시즌 LG팬들의 가슴을 두근거리게 만들고 있습니다.
타율, 홈런, 타점, 장타율 등 4관왕에 올라 3년전 넥센 박병호처럼 또 한명의 슈퍼스타 신데렐라가 탄생할지 관심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또한, LG에서 KIA로 유니폼을 갈아입은 이대형이 기나긴 부진을 털고 득점과 출루율 1위에 올라 한화로 이적한 이용규의 빈 공백을
120% 메꾸고 있다는 것이 KIA팬들을 기쁘게 해주고 있으며, 만년 꼴찌팀 한화의 피에는 화끈한 방망이로 한화의 구세주가 될 수 있을지 벌써부터 흥미진진해집니다.
(사진 : KIA타이거즈) (사진 : LG트윈스)
과연 올 시즌 어느팀이 가을야구를 하고 우승할 것이며, 어느 선수가 투.타 부문별 1위에 올라 페넌트레이스 MVP가 될지 야구팬들은
가슴 졸이며 지켜볼 것입니다.
더군다나 올 시즌은 광주-기아 챔피언스 필드와 울산문수야구장 등 새롭게 개장한 야구장이 2개나 되어 멋진 메이저리그 구장에 눈높이가 높아진 팬들의 욕구를 충족시켜줄 것이고, 새로운 기대주, 유니폼을 바꿔입은 FA대어들의 활약, 외국인 타자들의 화끈한 공격력으로 인한 전력의 상향평준화로 가을야구를 향한 순위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보여 그 어느때보다 야구장을 찾는 사람들이 많을 것이라고 합니다.
2012시즌 700만 돌파에 이어 지난 시즌 700만 고지탈환에 실패했지만, 올 시즌은 지난 시범경기와 같은 높은 신장률이라면 800만 관중은 가볍게 돌파할 것으로 보여 프로야구 제2의 르네상스는 반드시 도래할 것입니다.
벌써부터 5일이란 시간이 너무 길게만 느껴집니다. 야구팬들은 저마다 응원하는 팀들의 선전을 기원하며 5일간 밤잠을 설치며 개막식을 기다릴 것입니다. 그 화려한 개막식 벌써부터 심장이 쿵쾅거립니다.
(글 : 포토뉴스코리아, 광주문화재단 문화관광탐험대 simpro)
(사진 : KBO, KIA타이거즈, LG트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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