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프로야구 개막전, KIA 26인 로스터는 누가될까?

2014. 3. 27. 07:05야구 이야기/프로야구

 

2014프로야구도 이제 개막까지 딱 이틀남았습니다.

시범경기를 통해 드러난 폭발적인 관중증가는 새로운 야구장의 개장과 더불어 야구팬들의 관심이 그 어느해보다 뜨겁다는 것을 직접 증명해 2012시즌에 이어 두번째 700만 관중을 기대하게 합니다.

대어급 FA선수들의 대거이동과 강력한 외국인 타자들의 등장으로 전력의 상향 평준화가 이루어져, 올해는 그 어느팀도 4강을 장담할 수 없게 되었습니다. 다만, 끝판대왕 오승환을 일본으로 보낸 삼성이 7년만에 국내로 복귀한 창용불패 임창용을 마무리로 전격 영입해 절대강자는 아니어도 최소한 4강은 안정권에 들어갈 것으로 보입니다.

나머지 팀들은 절대강자도 절대약자도 없는 4강을 향한 춘추전국시대의 혼미한 중원쟁탈전이 펼쳐질 것으로 보여 야구팬들을

들었다 놨다 들었다 놨다 하는 요물이 될 전망입니다.

 

그렇다면 지난 시즌 시범경기 1위에 이어 4월 한달동안 광란의 선두를 질주하다가 결국 신생팀 NC에 마저 밀리며 8위라는 참담한 성적을 기록했던 기아타이거즈는 올 시즌 어떤 각오로 시즌을 맞이할까요?

일단 시범경기 성적과 선동열 감독의 호불호를 예상하여 영예의 개막전 26인 로스터를 예측해 보기로 하겠습니다.

 

 

 

 

 

 

위치 1군 엔트리 2군 주요선수
선발투수 홀튼 송은범 양현종 박경태 임준섭   김진우      
불펜투수 서재응 심동섭 한승혁 김태영 박성호 박준표 신창호 임준혁 최영필 김지훈
마무리투수 어센시오           박지훈 곽정철 유동훈 한기주
포수 김상훈 차일목         백용환 이홍구    
1루수 브렛필 김주형         최희섭 황정립    
2루수 안치홍 김민우         윤완주      
3루수 이범호           박기남      
유격수 김선빈 강한울         고영우      
좌익수 김주찬 나지완         김원섭      
중견수 이대형           이준호      
우익수 신종길 이종환         박준태 김다원    

 

1. 선발투수 5명은 누가될까?

 

KIA의 선발투수는 김진우의 부상으로 당분간 1선발부터 5선발까지는 확정적입니다. 영예의 개막전 선발투수가 누구인지는 24일 열린 미디어 데이에서 발표하지 않아 팬들의 궁금증을 유발시켰지만, 선동열 감독도 나름대로 고민이 있었을 것입니다. 그것은 삼성과의 대구 개막2연전 후 광주 홈으로 이동해 역사적인 광주-기아 챔피언스 필드 개막전을 갖기 때문입니다.

이것은 삼성과의 개막2연전은 모두 내 주더라도 NC와 갖는 광주 홈 개막전만큼은 반드시 잡아야 하는 역사적 의무감을 가진 것입니다.

 

송은범, 홀튼, 양현종, 박경태, 임준섭으로 이어지는 선발투수 중 삼성과의 개막 2연전 선발로는 송은범과 박경태를 예상해봅니다.

그리고 광주개막전은 양현종 홀튼 임준섭으로 예상해 봅니다.

그것은 올 시즌 KIA 선발진의 키맨인 송은범으로 하여금 개막전 선발이라는 책임의식을 높여주고요 삼성과의 시범경기에서 박경태와 더불어 나란히 호투했다는 의미도 있습니다. 그러나 송은범과 홀튼은 바뀔 수도 있을 것입니다.

홀튼이 시범경기에서 삼성과 만나지 않았기에 가능한 그림이 되겠으며, 어쩜 홀튼이 개막전 선발을 맡고요, 홈개막전 선발은 양현종이

될 수도 있습니다.

 

물론 1승1패가 선동열 감독이 그리는 최상의 그림이겠지만, 문제는 삼성과의 경기가 아니라 KIA전에 원, 투, 쓰리펀치를 가동할 NC와의 광주 홈 개막전입니다. 삼성에게 1승1패를 하고 광주에 오면 좋겠지만, 혹시 2연패를 하고 광주에 온다면 개막전 휴무로 인해 찰리로 예상되는 NC 1선발에 맞설 강력한 맞선발 카드는 바로 무결점의 사나이 양현종이기 때문입니다. 양현종은 시범경기 3경기에 선발 등판해 14.1이닝 동안 3피안타 무실점으로 평균자책점 0을 기록했습니다. 최고의 컨디션을 보이고 있는 양현종이 광주 홈 개막전 선발로 유력한 이유입니다. 더군다나 윤석민 이후 프랜차이즈 스타가 사라진 타이거즈로서는 허물어져버린 최고 인기구단의 명성을 다시 세우기위해서라도 과거 이종범처럼 전국적 지지도를 갖춘 프랜차이즈 스타를 키울 의무도 있는 것입니다.

 

일단은 위 5명의 선발투수로 가다가 김진우가 복귀할 것으로 예상되는 4월 중순경이면 박경태, 임준섭 둘 중의 한 명은 불펜으로 내려가겠죠? 그렇다면 이 두 선수의 생존경쟁도 치열할 것으로 보여 각자의 선발경기에서 120%의 능력을 보여준다면 삼성과 NC와의 5연전은 비관적이지는 않을 것입니다.

 

2.불펜은 누가될까?

 

김진우까지 4선발이 완성되었다면 5선발은 박경태와 임준섭의 싸움이겠죠.

박경태는 올 시즌 후 군에 입대해야 합니다. 선동열 감독이 일 년을 더 뛰게 붙잡았는데 불펜으로 돌리지는 않을 것입니다. 하지만, 이것도 김진우가 복귀하기 전 자신의 선발경기에서 기대치 이상을 보여줘야 한다는 조건이 있습니다.

 

그렇다면 개막전 KIA의 불펜은 누가될까요?

나름대로 추측해 보건데 서재응, 심동섭, 한승혁, 김태영, 박성호, 박준표에다 마무리 어센시오를 예측해봅니다.

그렇게 된다면 KIA 투수진은 엔트리 26명에서 12명이 채워집니다.

불펜 구성에서 좌완이 부족하지만, 그것은 일시적인 현상으로 KIA 불펜의 핵심은 바로 심동섭과 서재응이 될 것입니다. 서재응은 5선발에서 밀릴지 모르지만, 1이닝 정도는 확실히 막아 줄 역량이 있는 선수입니다. 자존심은 상하지만, 한 참 치고 올라오는 후배들을 위해 자신의 역할이 불펜에 있다면 그것을 겸허히 받아들이는 자세가 필요합니다.

박지훈, 곽정철, 유동훈 등이 부상으로 합류하지 못하지만, 이 세 선수가 합류할 때쯤이면 KIA 불펜도 많은 변화가 있을 것입니다.

 

3. KIA 내야진은 어떻게 구성될까?

 

사실 KIA 내야는 아킬레스 건이 있습니다.

바로 브렛필인데요, 김주형의 성장으로 인해 1루수인 브렛필이 외야수로도 시험받았습니다. 하지만, 외야수비는 거의 낙제점으로 결국 김주형과 공동으로 1루를 맡게 될 것으로 보입니다. 김주형은 1루와 3루 수비가 가능하므로 이범호가 지명타자로 돌면 3루를 볼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하루라도 빨리 브렛필의 타격감이 올라와야 하는데, 반가운 소식은 26일 한화와의 연습경기에서 브렛필이 만루홈런을 때렸다고 하네요. 연습경기지만 개막전에 맞춰 타격감을 끌어올리고 있다는 것이 고무적입니다.

그외 눈에 띄는 선수가 강한울인데요, 박기남을 밀치고 개막전 로스터에 이름을 올릴 것으로 기대되고, 김민우의 등장으로 내야 운용의 폭이 넓어졌다는 것이 올시즌 달라졌습니다.

나머지 2루와 3루, 유격수는 지난해와 변동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1루수를 김주형이 보느냐, 브렛필이 보느냐와 백업으로 강한울과 김민우가 올라오는냐가 관전포인트입니다.

그리된다면 KIA 내야진은 26인 로스터 중 7명이 되겠죠?

 

4. KIA 외야진은 어떻게 구성될까?

 

KIA 외야진은 좌익수 김주찬, 중견수 이대형, 우익수 신종길 체제가 당분간 계속 될 것으로 보입니다. 나지완은 지명타자로 뛰다가 좌익수 대수비로 기용될 것이며, 백업으로 이종환을 예상해 봅니다.

그리된다면 KIA 외야진은 26인 로스터 중 5명을 차지하게 되군요.

김원섭이 돌아온다면 이종환과 경쟁해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5. KIA 포수진은 어떻게 구성될까?

 

KIA 포수진은 고참 포수가 2명이나 되 정리가 필요해 보입니다만, 선동열 감독의 구상은 개막전 이후 한동안 김상훈 - 차일목 체제로 갈 것으로 보입니다.

이것은 지난 시즌도 마찬가지였죠. 두 선수가 번갈아 가며 포수마스크를 쓸 것으로 보이지만, 장래를 위해 고참 1명에 신참 1명으로 가는 것이 더 좋겠다는 생각을 해 봅니다. 백용환이 시범경기 초반만 해도 월등한 타격감으로 선배들을 위협했지만, 고참들의 경기투입으로 벤치를 지키는 신세가 되면서 타격감도 많이 떨어졌죠. 그렇다고 김상훈, 차일목이 백용환에 비해 실력히 형편없다는 것은 아닙니다. 하지만, 이래가지고 언제 대형 포수를 키우냐 는 것이죠.

아마도 선동열 감독 체제에서는 대형 포수 발굴은 어려울 것으로 보입니다

워낙 고참들을 믿고 중용하는 감독인지라. 왕고참 한 명을 정리해 버려서 그렇지, 팀 내에서 고참들이 차지하는 비중이 큰 팀은 단기간의 성적은 낼지 몰라도 팀 리빌딩 측면에서 보면 결국 신인을 발굴해 등용시키는 것이 더 중요하다는 것이죠.

 

이렇게 KIA의 개막전 26인 로스터를 예측해 봤습니다.

물론 2연전 후 홈으로 이동해 홈개막전을 치르기에 홈개막전 원투펀치는 개막전 명단에서 빠질 수도 있습니다.

그렇다면 자연스럽게 내야와 외야에 1명씩 추가될 것이며 박기남과 박준태가 유력할 것입니다.

순전히 재미로 추측해 본 것으로 독자 여러분도 나름대로 개막전 26인 로스터가 누가될지 추측해 보는 것도 재미있을 것입니다.

 

KIA는 삼성과의 개막전 이후 NC(홈), 두산, 넥센, 롯데(홈), 한화(홈), SK와 경기를 갖고 4월 21일(월)부터 4월24일(목)까지 강제 휴무입니다. 20연전을 치르는 1라운드에서 과연 몇 승을 챙길 수 있을까요? 선동열 감독의 지론은 항상 5할 승률이었습니다. 그리만 된다면 지난 시즌 KIA보다 모두 더 나은 성적을 올린 팀들과 대등한 경기결과를 가져온 것이기에 분명 올 시즌 지난해 같은 창피는 안 당할 것으로 여겨집니다.

 

페넌트레이스는 긴 호흡으로 경기를 조망해야지만, 팬들이 바라는 KIA는 질 때 지더라도 화끈하게 지는 것입니다.

그리고 지키는 야구보다 공격야구가 보고 싶습니다. 1점을 내는 야구보다 3점 이상을 내는 빅이닝이 보고 싶습니다.

김선빈, 이대형, 김주찬 이어지는 강력한 트리플 세터진의 빠른 발야구도 보고 싶습니다.

지난 시즌 5회 이후 2점차 이상으로 지는 경기에서 자동포기모드는 결코 안 된다는 것이지요. 올 시즌 야구장도 새로 지어줬겠다,

새집에서 팬들을 맞는 KIA에게 바라는 최종 성적은 가을야구일까요?

아닙니다. 바로 이런 공격적인 성향으로 거듭 태어난 타이거즈입니다.

그렇다 보면 가을야구를 할 가능성은 그만큼 높아진다는 것이겠죠.

 

선동열 감독 임기 마지막 해에 3년간 상심에 젖은 팬들을 위해 광주-기아 챔피언스 필드에서 가을야구를 즐길 수 있게 해 주는 것이 바로 선동열 감독의 의무겠지만, 팀 성격이라도 바꿔 놓는 것이 더 급하다는 것이죠.

현재 모든 전문가들은 이구동성으로 최약체 팀 중 하나로 KIA타이거즈를 꼽습니다.

그러나 팬들은 그렇게 생각하지 않습니다. 전문가들의 생각을 깔끔하게 뭉겨주기를 KIA팬들은 바라고 있습니다. 성적만 좋다면 최대 27,000석까지 들어가는 구장을 매일매일 가득 채우는 것은 문제도 아니겠죠?

2014시즌 700만 관중의 흥행열쇠는 바로 KIA타이거즈가 될 것입니다.

 

(글 : 포토뉴스코리아, 광주문화재단 문화관광탐험대 simpro)

(영상 : KIA타이거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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